민 24:1,2
사슬을 쓰지 아니하고 - 발람의 이와 같은 태도는, 진심으로 회개하고 그리한 것이
아니고 일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여 이스라렐을 저주하도록 허락 받으려는 것이다.
하나님의 신이 그 위에 임하신지라 - 성령께서 그에게 임하신 것은, 그를 옳게 여겨
그리하신 것이 아니고 그를 사로잡아 쓰시려는 것 뿐이다. 그것은 마치, 성령께서 다
윗을 잡으러 가던 사울을 사로잡으시고 그로 하여금 엎드러져서 예언하게 함과 같은
것이다(삼상 19:24).
민 24:3,4
눈을 감았던 자가 말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자, 전능자의 이상을 보는 자, 엎
드려서 눈을뜬 자가 말하기를 - 곧, 말람이 자기를 가리켜 이렇게 자기는 하나님의
계시(啓示)만을 전하는 자라는 사실에 대하여 거듭거듭 말한다. 이런 증언체는 역설
체이다. 그는 사실상 자기의 소욕대로 한 마디 말도 하지 못하고 성령에게 사로잡혀
말하게 된 것이다.
민 24:5-7
여기서는 바람이 이스라엘의 행복을 내다보고 말한다. 그는 주로 이스라엘을 "물
가의 백향목"과 같이 간주하였다. 근동 지방에는 물이 귀하기 대문에, 그는 이렇게
물을 행복과 관련시켰다. 그는 그 때에 이스라엘의 현실을 말함보다 그 민족의 장래를
내다본 것이다. 이렇게 그 민족은 마침내 왕성하게 되어 그 당시에 강한 나라였던 아
각의 나라보다 위대할 것이라고 한다.
민 24:8,9
여기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로 강하여진 사실을 지적하고 앞으로도 하나님
께서 그 민족과 함께 하시기 때문에, 그 민족을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고,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한다. 그 민족이 이렇게 위대해질 이유는, 오로지 하나님
께서 그 민족과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여기 이른바 "들소", "수사자", "암사자"등은
모두 다 힘(力)을 상징한 것이다.
민 24:10-13
발락은 이제 와서 바라멩게 기대를 가지지 않고 서로 나누이기를 원하였다. 이 때
에 바람은 그가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하여 또 다시 진술하다. 곧, 그
는 아무리 이스라엘을 저주하고 싶어도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는 할 수 없다는 것이
다. 그의 이와 같은 말 가운데는 그 자신을 이스라엘을 저주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음
을 알려준다. 그것이 거짓 선지자의 옳지 않은 심리이다. 그는 어찌하여 하나님의 택
하신 백성을 저주하고 싶어하였던가?
민 24:14-19
발람은 네번째로 또 다시 예언하게 되었다. 눈을 감았던자가 말하며 하나님의 말씀
을 듣는 자가 말하며 지극히 높으신 자의 지식을 아는 자, 전능자의 이상을 보는 자,
엎드려서 눈을 뜬 자가 말하기를(15-16). 3-4절 에 있는 말씀의 해석을 참조하여라.
내가 그를 보아도 이때의 일이 아니며 내가 그를 바라보아도 가까운 이링 아니로다
(17절) - 발람의 이와 같은 말은, 그의 메시야 예언에 대한 특별한 설명으로서 먼 장
래에 될 일을 지적한다. 이 아래 나오는 "별"이나 "홀"이 신약 시대의 그리스도임을
잘 깨닫게 한다.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한 홀이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서(17절) - 여기서 "별"
이란 말은, 그 아랫말 "홀"이란 말로 다시 설명되었다. "홀"이란 말(* )은, 임금
의 통치를 상징하는 법장(法杖)을 가리킨다. 이것은, 창 49:10에 야곱의 예언에도 나
와 있다. 그러므로 이것은 구원사적(救援史的)인 용어(用語)이다. 탈굼역 옹켈로스
(Onkelos)는 이것을 직접 메시야로 번역하였다. 여기 "별"이나 "홀"에 대한 해석은 다
음과 같이 나누인다. (1) 이것이 이스라엘의 장래 어떤 보통 임금을 가리킨다고 함.
그러나 성경이 보통 임금을 예언했을 리는 없다. (2) 이것이 이스라엘 나라를 가리킨
다고 함. 이 해석은 일리가 있다. 그런 경우에 이것이 메시야를 가리킬 수도 있다. 그
이유는 우리 본문과 같이, 이스라엘 국가가 위대하여지기는 메시야로 말미암아서만 되
기 때문이다(Hengstenberg, Christology of the Old Testament, p 101). (3) 델리취
(Delitzsch)는, 이것이 직접적으로 메시야를 가리킨다고 함. 메시야가 세계를 통치한
다 함은, 성경에 많이 있다(호 3:5; 렘 30:9; 겔 34:24, 37:24, 25; 삼하 7:12-16; 시
2편, 72편,110 편).
소동하는 자식들(* )(17절) - 이 말을,(1)"전쟁 소동의 자식
들"(Sohne des Krigsgetummels)이라도 번역하기도 하고(Ges-Buhl), (2) "교만의 자식
들"이라고도 한다(koehler), (3) "전쟁 소동의 친구들"이라고도 한다(Konig). 이것은
천국의 시민과 반대되는 모든 적기독 국가들을 가리킨다.
남은 자들을 그 성읍에서 멸절하리로다(19절) - 여기 "남은 자들"이란 말은, 하나
님의 마지막 원수들을 가리킨다(Van der Woude).
민 24:20
아말렉은 열국 중 으뜸이나 종말은 멸망에 이르리로다 - 아말렉은 이스라엘의 적국
으로서 모든 적기독 나라들의 대표라도도 할 수 있다. 이런 나라가 망하게 됨은 장차
메시야 왕국이 승리하기 때문이다.
민 24:21-24
가인 족속 - 이것은 미디안 족속을 가리키거나(Calvin), 혹은 가나안에 있는 겐 족
속을 가리킬 것이다. 그 족속이 앗수르에게 망하고, 또 앗수르는 다시 깃딤 해변의 국
가(구브로섬이 있는 해변 나라)에게 망하게 된다. 그 때에 에벨, 곧, 셈 족의 일파도
망하게 된다. 우리가 이 점에서 명심할 것은, 이런 일들이 모두 하나님으로 말미암는
다는 말씀이다(23절). 이렇게 적기독 국가들이 쇠망함은 메시야 왕국의 진흥을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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