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17:1,2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지켜야 할 규례를 3절 이하에 명령하신다. 하나님의 규례는 사람을 결박하려는 것이 아니고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레 17:3-6
사람이 고기를 먹는 것은 가정 안에서 되어지는 사생활(私生活)에 속한다. 그러나 그것도 하나님 앞에서 거룩해야 된다. 그러니 만큼 이 일에 대하여 그들이 먼저 하나님께 제물을 바쳤다. 이렇게 하나님의 백성은 먹고 마시는 일에 있어서도 거룩되이 하도록 되어 있다. 딤전 4:4-5 참조.
자기 백성 중에서 끊쳐지리라 - 여기 "끊쳐지리라"고 한 말씀이 사형(死刑)을 의미하였는지, 혹은 출교(黜敎)를 당함인지 우리는 잘 알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이 점에 있어서 확실히 아는 것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을 성결이 생명보다 더 중요시된 사실이다.
레 17:7
그들은 전에 음란히 섬기던 수염소에게 다시 제사하지 말 것이니라 - "수염소"에게 제사함은 애굽 풍속이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 있을 때부터 그런 미신을 받아들인 일이 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여기서 그것을 금지시키신다.
레 17:8,9
이 귀절들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들에서 우상 숭배하지 못하도록 그 기회를 막기 위한 교훈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회막문"으로 와서만 제물을 드리도록 지시하셨다.
레 17:10-12
여기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피를 먹지 말아야 할 이유에 대하여 자세히 말한다. 피를 먹지 말아야 할 이유는 두 가지이다. 곧, (1) 피에 생명이 있는 까닭(11절 상반)이고, 또한 (2) 피를 속죄제물로 삼기 때문이다(11절 하반). 피를 신성하게 여기는 사상은 본래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창세 전부터 그의 독생자의 보혈로 그의 백성을 구속하시기로 작정하셨다(벧전 1:19-20). 그는 그의 이와 같은 뜻을 그이 백성에게 가르치시기 위하여 인류 역사의 초기에서부터 짐승의 피라도 신성시하여 먹지 않도록 지시하셨다(창 9:4). 그리고 구약 시대의 모든 제사는 속죄의 피를 그 중심으로 삼았다. 이렇게 피는 존중시 되어 다른 것으로는 이룰 수 없는 구속(시 49:7-8)을 오직 피로써 성립시켜 왔다. 구약 시대에 생축의 피는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보혈을 상징한 것이었다. 이렇게 오랫동안 상징에 의하여 바라보던 실물 곧, 예수 그리스도는 기약대로 오셔서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는 의미로 십자가 위에서 그 거룩하신 피를 흘리셨다. 우리는 그의 피를 절대로 믿을 만하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의 피는 바로 하나님의 언약의 피이기 때문이다(마 26:28). 그가 영원 전 부터 이런 속죄의 방침을 세우시고 마침내 그것을 이루셨다. 계 1:5, 5:9, 7:14, 12:11 참조.
레 17:13
그 피를 흘리고 흙으로 덮을지니라 - 이런 행동은 그 피를 하나님께로 들리는 동기로 취하는 것이다(Keil and Delitzsch). 이렇게 기독신자의 모형인 이스라엘은 식료품을 위하여 짐승을 사냥할 때에도 하나님 백성의 본분을 명심해야 될 것이었다(고전 10:31).
레 17:15
스스로 죽은 것이냐 들 짐승에게 찢겨 죽은 것 - 이런 것들이 식료품이 될 수 없는
이유는 그 고기 속에 피가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며 - 성결의 법을 어긴 자는 이렇게 속죄의 규례를
지켜야 한다. 신자는 그 범한 죄를 거저 지나가지 못한다. 출 4:24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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