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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본 장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제40년(B.C. 1406년)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강가 모압 평지에 있을 때의 일이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제사장 엘르아살에게 두 번째 인구 조사를 실시하라고 명령하셨다. 이 인구 조사의 목적은 가나안 정복을 위하여 이스라엘을 군대 조직으로 편성함과 아울러 정복 이후에 약속된 땅의 분배를 위한 것이었다.

염병 후에. 즉 바알브올 숭배 사건으로 인해 24,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염병이 끝난 후를 가리킨다(25:9). 이 사건을 마지막으로 불신앙 때문에 가나안 입국이 금지되었던 자들(모세 제외)의 멸망이 끝나게 되었다(14:19, 30). 결국 이 대 참사는 절망과 방황으로 점철되었던 광야 40년을 마감하고 약속의 땅 가나안의 새로운 삶으로 진입하는 큰 분깃점을 마련한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여호와께서 …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 표현은 본서에 무려 80회 정도 나타난다. 이는 모세에게 주어진 말씀이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과 죽음의 땅 광야에서 생명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강력히 시사한다.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이제 하나님의 명령은 모세와 아론 대신 모세와 엘르아살에게 임하고 있다. 그것은 이미 아론은 호르 산상에서 죽었기 때문이다(20:26). 아론의 죽음이 정확히 출애굽 제40년 5월 1일에 있었으므로(33:38), 제2차 인구 조사는 그 이후의 일임을 추론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서 엘르아살을 소개할 때, ‘아론의 아들’임을 명기한 것은 아론 가문의 제사장직 계승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 주기 위함이다.

 

26:2 회중의 총수를 … 조사하되. 문자적으로 ‘모든 백성들의 머리들을 위로 들게 하라’는 말이다. 결국 이 말은 한 사람도 착오없이 모두 계수하라는 뜻으로, 당시 인구 조사가 신중히 진행되었음을 보여 준다. 이 인구 조사는 가나안 점령을 위한 군대조직 및 땅 분할을 위한 기본 자료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주의깊게 이뤄졌을 것이다. 그리고 이 인구 조사를 위해 1장의 경우처럼 각 지파 수령들의 도움이 있었을 것이다.

조상의 가문을 따라. 1장의 인구 조사에서는 각 지파의 인구 총수가 기록 되었지만, 본 장에는 더 세분하여 가족 단위로 인구 조사가 시행되었다.

이십 세 이상으로 … 전쟁에 나갈 만한 모든 자. 이같은 문구는 본서에 약 14회나 반복된다(1:3, 45, 14:29, 32:11 등). 이것은 인구 조사의 목적이 군대 조직에 있음을 보여 준다. 즉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을 정복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전투적 형태를 갖추어야 했다. 한편, 본 절의 이 말을 단순히 25:17의 명령에 따라 미디안인들을 치기 위해 시행된 것으로 보면 안 된다. 미디안 족속은 사실 그 세력이 미미했으므로, 후일 보여지는 대로 각 지파에서 1,000명씩 곧 12,000명으로도 충분히 그 정벌이 가능했다(31:5). 따라서 본 절의 이 명령은 어디까지나 가나안 정복과 그 후 땅 분배를 염두에 두고 내린 명령인 것이다(52-56절). 보다 자세한 내용은 1:3 주석을 참조하라.

 

26:3 요단가 모압 평지. 이스라엘이 40년 광야 생활을 마감하고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에 입국할 때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표현이다. 모압 평지에 대해서는 22:1 주석 참조.

 

26:4 너희는. 이들은 모세와 엘르아살을 도와 실제적인 인구 조사 임무를 담당했던 각 지파의 수령들을 가리킨다(1:4-18).

 

26:5 이스라엘의 장자는 르우벤. 이 기록은 이번의 인구 조사가 영적인 측면보다 역사적 측면에 더 중점을 두었다는 사실을 간접 시사한다. 왜냐하면 비록 르우벤이 혈통적으로는 이스라엘의 장자였으나 아비 야곱의 첩 빌하와의 간통 사건으로 인해 그는 장자의 영적 권한을 동생 유다에게 물려주어야 했기 때문이다(창 35:22, 49:4, 대상 5:1).한편 르우벤의 후손은 후일 요단 동편의 비옥한 땅을 기업으로 얻었다가(수 13:15-23),아람 왕 하사엘에 의해 탈취당했다. 그러나 B.C. 740년 이스라엘이 앗수르의 포로로 끌려갈 때에는 르우벤 지파의 수가 가장 많아지기도 했다(대상 5:6-10). 이것은 또한 “르우벤은 … 그 사람 수가 적지 아니하기를 원하나이다”라고 기원한 모세의 축복의 성취로 볼 수 있다(신 33:6).

 

26:6 없음.

 

26:7 이는 르우벤 종족들이라. 이번 제2차 인구 조사에서는 지파 중심 보다는 그 지파 내의 가문 중심으로 계수가 실시되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한편, ‘종족’(히, 미쉬파하)에 대해서는 1:2 주석을 참조하라.

 

26:8 발루의 아들은 엘리압. 르우벤의 종족 중 특별히 ‘발루 가족’이 다시 구체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이유는 그 가족을 통하여 ‘고라 사건’(16:1-17:13)의 두 주동자 다단과 아비람이 배출되었기 때문이다. 즉 ‘고라 사건’을 다시 상기시키고자 발루 가족을 언급한 것이다. 그만큼 그 사건은 이스라엘 광야사에 있어서 끔찍한 사건이었다. 여기 ‘아들’로 번역된 히브리어 ‘베네’는 ‘아들들’이란 의미의 복수형이다. 그러나 뒤이어 나오는 발루의 아들은 ‘엘리압’ 혼자 뿐이다. 그 이유는 아마 (1) 9절에 언급되고 있는 손자들을 감안해서 그렇게 썼거나(Keil), (2) 아니면 ‘베네’란 말이 가족 명부 기록의 관례적인 상용어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Pulpit Commentary). 또는 (3) 발루의 아들은 여럿이나, 단지 여기 필요한 엘리압만이 기록되었을 뿐이고(그는 다단과 아비람의 아비이다). 나머지는 생략되었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말일 수도 있다.

 

26:9 다단과 아비람. 16:1 주석 참조.

회중 가운데서 부름을 받은 자들. 백성들의 대표자 또는 백성들 중 특별히 선택되어 그 권위를 인정받은 자를 가리키는데, 여기서는 다단과 아비람을 지칭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사역을 따라 고라의 역모(逆謀)에 동참함으로써 비참한 종말을 맞았다(16:1, 12-35).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여호와께 반역할 때에. 이 말 속에는 하나님께서 인정하신 권위를 무시하고 그에 도전하는 자는 곧 그 권위의 주체이신 하나님께 반항하는 죄가 된다는 사실을 내포한다. 즉 고라 일당이 모세와 아론에게 대항한 것은 그를 이스라엘 지도자로 세우신 하나님의 주권을 침범하는 행위로 간주되었다. 16장 주석 참조.

 

26:10 땅이 그 입을 벌려서. 이는 하나님의 주권을 침해한 자에게 벌로써 내려진 지진(地震)을 가리킨다(16:31-35).

고라를 삼키매. 16:32에서는 다소 애매하게 표현되어 었던 고라의 운명이 본 절에서는 명백히 기록되어 있다. 즉 그는 다단 및 아비람과 더불어 산 채로 땅 속으로 빨려 들어가 죽었다.

불이 … 삼켜. 하나님의 심판 의지를 대변한 초자연적인 극렬한 불이 250인의 반역 가담자들을 소멸시킨 사건을 가리킨다(16:35).

징표가 되게. 즉 이는 그들에게 경고(징조)가 되었다는 뜻이다. 여기서 ‘징표’는 히브리어로 ‘네스’인데, 이에는 기(旗), ‘경고의 표시’(a warning sign), ‘징조’(omen), ‘신호’(sign) 등의 뜻이 있다. 그런 견지에서 헬라어 70인역(LXX) 역시 이 말을 ‘표적’이란 뜻의 ‘세메이온’으로 번역했다. 결국 본문은 여호와를 거스리던 무리들이 죽임을 당한 사건은 동시대인과 이후 세대에 큰 경각심을 준 ‘경고’가 되었다는 뜻이다(16:38, 고전 10:6).

 

26:11 고라의 아들들은 죽지 아니하였더라. 주석가들의 보편적인 견해를 보면, 고라 아들들의 생존은 그들이 아비의 어리석은 범죄에 동참치 않았기 때문이다(16:32). 따라서 하나님 앞에서는 궁극적으로 모든 인간이 독립된 개체로 서게 된다는 사실(겔 18:2-4)을 인정할 때 범죄에 동참치 않은 고라의 아들들이 생존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한편 이때 고라의 아들들은 모두 장성하여 분가(分家)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후일 고라의 후손 중 선지자 사무엘과 성가대장 헤만 등이 기록에 나타난다(대상 6:33-38).

 

26:12 시므온. 야곱의 둘째 아들(창 29:33)로서, 난폭한 기질과 잔인한 성품의 소유자였다. 그는 동생 요셉을 심히 미워했으며, 여동생 디나가 강간당했을 때는 세겜인에게 끔찍스런 피의 보복을 함으로써 아버지로부터 책망을 듣기도 했다(창 34:25-30, 49:5-7). 그리고 이와 더불어 앞 장(25장)의 시므리 사건 등으로 인해 시므온과 그의 후손들은 약속의 땅에서 누리는 축복을 만끽할 수 없었다(신 33:1-29, 수 19:1).

느무엘. 창 46:10에는 ‘여무엘’이라고 기록되었다. 이러한 차이는 기록자가 사본(寫本)으로 옮겨 적을 때 히브리어 알파벳의 ‘요드’와 ‘눈’을 혼동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Keil).

 

26:13 세라. 이름의 뜻은 ‘해가 떠올라 비추다’이다. 창 46:10에서 이 이름은 ‘스할’(민 26:13 난하주에는 ‘소할’)로 표기되어 있는데, ‘스할’(초하르)은 ‘번쩍이다’, ‘눈부시다’란 뜻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이 이름들의 유사성으로 볼 때 아마 동일한 인물이 두 이름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6:14 없음.

 

26:15 갓. 갓은 야곱의 일곱째 아들이며 레아의 여종 실바의 첫아들이다(창 30:11). 그런데 여기서 그의 후손 지파가 세 번째로 계수된 것은 그들 진영이 르우벤 진 기(旗) 아래 있었기 때문이다(2:10-16).

스본. 창 46:16에는 시뵨(히, 치프욘)으로 기록되었는데 동일 인물을 가리킨다.

 

26:16 오스니. ‘에스본’의 다른 이름이다.

 

26:17 아롯. ‘아로디’와 동일한 이름이다(창 46:16).

 

26:18 없음.

 

26:19 유다. 레아 소생으로 야곱의 넷째 아들이다(창 29:35, 마 1:2). 그는 형제들 중 돋보일 정도로 우애(友愛)가 돈독했으며(창 37:26, 27), 야곱에 대한 효성도 두드러졌다(창 44:18-34). 그러나 그는 남편을 잃은 자부(子婦) 다말에게 속아 그녀와 동침함으로써 쌍둥이(베레스, 세라)를 얻게 된다(창 38장). 이러한 그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가 낳은 베레스 계통을 통하여 다윗이 나게 하시고 마침내 때가 찬 경륜을 따라 다윗의 혈육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탄생케 하셨다(마 1장).

유다의 아들들. 옐, 오난, 셀라, 베레스, 세라 등 5명을 일컫는다(창 46:12, 대상 2:3-5).

에르. ‘엘’과 동일인이다(창 46:12).

 

26:20 유다 자손. 유다는 가나안 여인을 아내로 맞아 엘, 오난, 셀라를 낳았다. 그런데 맏아들 엘이 결혼했으나 여호와께 징계 받아 죽임을 당하였고, 둘째 오난도 형의 가문을 이어 주는 일(계대 결혼)을 거부함으로써 여호와의 진노를 사 죽었다. 이후에 유다는 부지중 며느리 다말과 동침하여 쌍둥이 아들인 베레스, 세라를 낳았다(창 38장). 그러므로 유다의 혈통은 셀라, 베레스, 세라를 통해 계속 이어졌다.

 

26:21 없음.

 

26:22 없음.

 

26:23 잇사갈. 야곱의 아홉째 아들이며 레아가 다섯 번째로 얻은 아들이다(창 30:18, 계 7:7). 그런데 잇사갈 지파에 대한 야곱(창 49:14)과 모세(신 33:19)의 축복은 특별한 것으로 시(詩)적인 아름다운 문체로 소개되고 있다.

 

26:24 야숩. 창 46:13에는 ‘욥’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둘 다 ‘돌아가다’는 뜻의 이름으로서 동일인이다(대상 7:1).

 

26:25 없음.

 

26:26 스불론 지파는 3가족에게서 도합 60,500명이 집계되었다. 이는 1차 인구 조사 때의 57,400명보다(1:31) 3,100명이 증가한 수이다.

스불론. 레아의 여섯 번째 아들이자 야곱으로서는 열 번째 낳은 아들이다(창 30:20, 계 7:8). 그리고 선지자 요나가 바로 이 지파에서 출생했다(욘 1:1). 한편 스불론 자손은 창 46:14에 나오는 그의 아들들의 이름과 일치한다.

 

26:27 없음.

 

26:28 요셉. 야곱의 열한 번째 아들이며 야곱이 사랑한 처 라헬이 낳은 첫 아들이다. 그는 부친 야곱의 임종시 다른 형제보다 영육간 더 큰 축복을 약속받았으며(창 49:22-26), 그 결과 그의 아들들은 자신들의 삼촌과 같은 위상(位相)으로 승격되어 12지파 중 두 지파를 형성하계 되었다. 한편 요셉은 17세의 나이로 애굽에 팔린 뒤 생전에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110세로 임종할 때(창 50:26) 그가 남긴 유언대로 그의 유해(遺骸)는 후손들과 더불어 고향 땅 가나안에 되돌아 갈 수 있었다(수 24:32).

 

26:29 므낫세. 요셉의 장자이며 애굽의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의 소생이다(창 41:50). 그는 비록 장자였지만 조부(祖父) 야곱이 왼손을 머리에 얹어 축복함으로써 그 영적인 위상이 에브라임보다 열등하게 되었다(창 48:8-22). 한편 므낫세 지파는 가나안 정복 이후 반(半)은 요단 동편 땅에, 그리고 나머지 반은 요단 서편 곧 가나안 중부에 각각 거하였다(수 13:8, 17:7-13).

마길. 대상 7:14-19에 기록된 족보에 의하면, 마길의 모친 곧 므낫세의 처(妻)는 아랍 여인이었다. 그리고 이들 마길의 후손은 후일 길리앗 지역을 할당받았다(32:40).

 

26:30 길르앗. 므낫세의 손자이자 마길의 아들로서, 부친 마길 가족과 더불어 길르앗 가족을 이룸으로써 므낫세 지파를 형성하였다. 그런데 본래 ‘길르앗’이 아람 지역과 가나안 지역의 경계를 이루는 지역 이름이었다는 면에서, 아마 그의 이름은 아람 여인인 증조모의 영향을 받았던 것 같다(Pulpit Commentary).

 

26:31 없음.

 

26:32 없음.

 

26:33 슬로브핫은 … 딸뿐이라. 히브리인들은 전통적으로 공식 문서나 족보 등에 여성의 이름을 올리지 않는다. 또 이번 조사가 20세 이상으로 능히 싸움에 나갈 만한 자( 남자)를 계수하는 원칙에 의한 것이라면 더욱이 딸들에 관해서는 언급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시야를 좀더 넓혀 이번 인구 조사가 군사력의 재정비 뿐 아니라, 장차 들어갈 가나안 땅의 분배를 위한 준비 목적도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슬로브핫의 딸들에 관한 본 절의 기록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사실 ‘딸에 관한 상속문제’는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곧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르게 된다. 따라서 본 절은 그 때를 준비한 기록이기도 하다. 딸들에 관한 율례와 상속법에 대해서는 27:1-23과 36:1-12을 참조하라.

 

26:34 없음.

 

26:35 35-37절. 요셉의 차남(次男)인 에브라임 지파는 4가족에서 도합 32,500명이 집계되었다. 이는 1차 조사 때의 40,500명(1:32)보다 8,000명이나 감소된 수이다(대상 7:20-27). 그리고 그 4가족은 에브라임의 세 아들을 따르는 세 가족과 그의 손자(에란)를 따르는 한 가족으로 구성되었다. 한편 대상 7:20-27에서는 수델라 자손들의 계보가 언급되고 있는데, 그 중에는 여호수아의 조상된 브리아와 눈도 기록되어 있다.

에브라임. 요셉의 둘째 아들이나(창 41:52). 조부 야곱의 오른 손 축복으로 인해 그 위치가 형 므낫세 보다 올라가게 된다(창 48:8-22). 그런 관계로 이 지파에서 여호수아, 드보라, 사무엘 등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들이 많이 배출되었다.

 

26:36 없음.

 

26:37 없음.

 

26:38 38-41절. 베냐민 지파는 7가족(베냐민 아들들의 가족 다섯, 손자들의 가족 둘)에서 도합 45,600명이 집계되었다. 이는 1차 조사때의 35,400명(1:37)에 비해 무려 10,200명이 증가된 수치이다. 한편 베냐민의 족보가 기록되어 있는 창 46:21과 대상 7:6-12 및 8:1-5 등을 비교해 보면 각 이름들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음을 보게 된다. 이것은 아마 어형(語形)의 변화, 개명, 이중(二重) 이름 등의 영향 때문일 것이다.

베냐민. 야곱이 라헬에게서 낳은 막내(열두 번째) 아들이다. 라헬이 베냐민을 낳고 죽으면서 ‘내 슬픔의 아들’이란 뜻의 ‘베노니’란 이름을 지었으나 야곱은 곧 그것을 ‘오른손의 아들’이란 뜻의 ‘베냐민’으로 고쳤다(창 35:18). 한편 사사 시대에 레위인의 첩을 강간 살해한 사건으로 온 지파가 그 살해자를 두둔하는 베냐민 지파를 거의 전명시켰다(삿 19:25, 20:35). 그 때 간신히 목숨을 건진 베냐민인은 겨우 600여명에 불과했다(삿 21:47). 그 후 이스라엘은 베냐민 지파 회복 계획을 세웠는데, 그것은 엘르앗과 실로를 정복해 그곳 처녀 600명을 사로잡아 생존자들의 아내로 삼게 하는 일이었다(삿 20:12, 20-24). 이러한 배려로 베냐민 지파는 살아나, 번성하게 되었으며 새로운 모습으로 이스라엘의 번영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매진하였다. 그들 지파에서는 초대 왕 사울(삼상 9:1, 2), 바사의 총리 대신이 된 모르드개(에 8:2), 그리고 사도 바울(롬 11:1) 등 많은 일꾼들이 배출되었다.

아히람. 대상 8:1에는 ‘아하라’로, 창 46:21에는 ‘에히’로 언급되었는데, 모두 같은 어근에서 나온 말로 동일한 인물을 가리킨다.

 

26:39 ’뱀 같은’이란 뜻의 스부밤은 창 46:21에서는 ‘흔들림’이란 뜻의 ‘뭅빔’으로, ‘보호’란 뜻의 후밤은 ‘골방’, ‘방어’ 등의 뜻인 ‘훕빔’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각각 동일 인물인데 달리 표현된 것 뿐이다. 한편 아릇(40절)은 대상 8:3에 ‘앗달’로 언급되는데, 이는 히브리어 레쉬와 달렛이 서로 바뀌어 잘못 기록된 데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

 

26:40 없음.

 

26:41 없음.

 

26:42 단. 야곱이 라헬의 몸종 빌하에게서 낳은 아들이다(창 30:6). 야곱은 임종시 단에게 ‘뱀이요 첩경의 독사’(창 49:17)라 했으며, 모세도 이 지파를 향해 ‘사자의 새끼’(신 33:22)라고 하였다. 이러한 예언에서 볼 수 있듯이 그들은 전투적이고 용감하여 아셀 지파 등과 더불어 이스라엘 변방을 방어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에브라임과 베냐민 지파 기업 서편에 있는 비옥한 평지를 정복하지 못하고 구릉 지대로 밀려 났다(삿 1:34). 그 일 이후 그들 가운데 일부는 북쪽으로 올라가 라이스를 점령하고 그곳을 ‘단’이라 개명하였다. 이때부터 이스라엘의 남북 경계를 말할 때 통상 ‘단(북쪽)에서부터 브엘세바(남쪽)까지’라고 하였다(수 19:47, 삿 18:29).

수함. 창 46:23에는 ‘후심’으로 되어 있는데 동일인이다.

 

26:43 없음.

 

26:44 아셀. 야곱이 첩 실바에게서 낳은 아들이다(창 30:13). 야곱과 모세는 이 지파에게 풍요하고 기름진 복을 받을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다(창 49:20, 신 33:24). 결국 그들은 이 예언에 따라 가나안 기업을 얻을 때 지중해 해변의 가장 기름진 땅을 얻었다. 한편 신약 시대 때 아기 예수를 보고 기뻐 찬양했던 여선지자 ‘안나’가 바로 이 지파 출신이다(눅 2:36).

 

26:45 없음.

 

26:46 없음.

 

26:47 없음.

 

26:48 납달리 지파는 4가족에게서 45,400명이 집계되었다. 이는 1차 조사 때의 53,400명(1:43)에 비하면 8,000명이 감소한 인원이다. 한편 이 지파의 가족 상황은 창 46:24 및 대상 7:13과 일치한다.

납달리. 야곱의 몸종 빌하에게서 낳은 여섯째 아들이다. 납달리 지파가 가나안에서 받은 기업은 아셀, 스불론, 므낫세 지파 등과 경계를 이루는 갈릴리 바다와 요단 강 사이의 땅이었다. 사사 시대에는 이 땅에서 바락이 스불론과 납달리 사람들을 소집하여 여사사 드보라와 함께 가나안 땅 야빈을 격퇴하기도 했다(삿 4:10). 또 다윗 왕 즉위식 때에는 납달리 장관 1천 명과 군사 3만 7천 명이 참석할 정도로(대상 12:34) 납달리 지파 세력은 군사적으로 맹위를 떨쳤다. 그리고 요시야 왕은 납달리 지방의 우상을 완전히 제거함으로써(대하 34:6), 영적으로도 납달리 지파가 경건한 모습을 지닐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한편 예수 당시는 이 지역이 행정 구역상 갈릴리에 포함되었는데, 예수께서는 이곳을 선교의 주무대로 삼았다(마 13-15).

 

26:49 없음.

 

26:50 없음.

 

26:51 육십만 천칠백삼십 명. 가나안 정복 직전, 곧 광야 40년의 방황을 마무리 짓고 여리고 맞은 편 모압 평지에서(3절) 실시한 인구 조사 결과이다. 이는 38년 전 성막 봉헌 후 시내 산에서 실시했던 1차 인구 조사 때의 603,550명에 비하면(1:46) 1,820명 감소한 수치이다. 사실 1차 조사 때의 60만 장정들은 가데스 바네아의 대 범죄로 인해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모두 광야에서 죽었다(14:29-32).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나안 정복에 필수적인 장정들이 60여만 명으로 계속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에 정착시키고자 하셨던 하나님의 뜻을 반영한 것이며, 아울러 당신의 약속을 지켜가시는 그분의 신실한 품성을 대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시내 산 1차 연구 조사(1:1-46)와 모압 평지 2차 인구 조사(26:1-51)의 제상황을 비교하면 다음와 같다.

1. 르우벤 지파는 1차조사(46,500명)와, 2차조사(43,730명) 결과 2,770명이 줄었고 4가족이었다.
2. 시므온 지파는 1차조사(59,300명)와, 2차조사(22,200명) 결과 37,100명이 줄었고 5가족이었다.
3. 갓 지파는 1차조사(45,650명)와, 2차조사(40,500명) 결과 5,150명이 줄었고 7가족이었다.
4. 유다 지파는 1차조사(74,600명)와, 2차조사(76,500명) 결과 1,900명이 늘었고 5가족이었다.
5. 잇사갈 지파는 1차조사(54,400명)와, 2차조사(64,300명) 결과 9,900명이 늘었고 4가족이었다.
6. 스불론 지파는 1차조사(57,400명)와, 2차조사(60,500명) 결과 3,100명이 늘었고 3가족이었다.
7. 에브라임 지파는 1차조사(40,500명)와, 2차조사(32,500명) 결과 8,000명이 줄었고 4가족이었다.
8. 므낫세 지파는 1차조사(32,200명)와, 2차조사(52,700명) 결과 20,500명이 늘었고 8가족이었다.
9. 베냐민 지파는 1차조사(35,400명)와, 2차조사(45,600명) 결과 10,200명이 늘었고 7가족이었다.
10. 단 지파는 1차조사(62,700명)와, 2차조사(64,400명) 결과 1,700명이 늘었고 1가족이었다.
11. 아셀 지파는 1차조사(41,500명)와, 2차조사(53,400명) 결과 11,900명이 늘었고 5가족이었다.
12. 납달리 지파는 1차조사(53,400명)와, 2차조사(45,400명) 결과 8,000명이 줄었고 4가족이었다.

따라서 전체 지파의 1차조사(603,550명)와, 2차조사(601,730명) 결과 1,820명이 줄었고 총 가족은 57가족이었다.

위 자료의 조사 대상은 1, 2차 공히 20세 이상으로 전투 능력이 있는 자이고 조사 시기는 1차로 출애굽 2년 2월 1일, 2차로 출애굽 40년 5월 이후이며, 조사 장소는 1차는 시내 산, 2차는 모압 평지이다. 조사 목적으로는 1차에는 광야 행군 질서 및 군대 조직 편성이고, 2차에는 군대 재조직 및 가나안 땅의 기업 분배이다. 또한 특징으로는 1차 조사시의 갓 지파와 2차 조사시의 르우벤 지파를 제외하고는 모두 백 단위로 숫자가 끝난다. 이스라엘 전체 인구수는 별 변동이 없으나, 각 지파간 인구수는 증감 폭이 매우 크다. 특히 므낫세 지파의 증가율과 시므온 지파의 감소율은 뚜렷히 대비된다. 르우벤 진 기에 속한 지파는 모두 감소된 반면, 유다 진 기에 속한 지파는 모두 증가되었다.

 

26:52 52-56절. 이 부분은 제 2차 인구 조사의 군대의 재편성이라는 목적 외에 또다른 목적을 밝힌다. 즉 이번 조사는 각 지파의 인원수에 비례하여 가나안 영토를 분배할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그런데 이 분배는 다음의 몇가지 원칙이 주어졌다. (1) 각 지파의 인구 비율에 따라 땅을 나눌 것(53절), (2) 제비(lot)를 뽑아 그 땅 위치를 결정할 것(55절), (3) 결정된 땅은 각 지파 조상의 이름을 따라 얻도록 할 것(55절) 등이다.

 

26:53 명수대로 … 나눠 주어. 땅 분배의 제1원칙으로 인구수의 비례에 따라 ‘많은 지파는 넓게, 적은 지파는 좁게’라는 평등한 분배기준이 정해졌다. 이는 하나님의 참되고도 공의로우신 성품을 드러내 주는 원칙인 바(시 111:7, 8), 곧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간을 그들 각자의 형편에 따라 필요를 채우신다. 한편 여기에서 ‘나눠 주어’란 말의 히브리어 ‘테할레크’는 제비 뽑기에 적용되는 단어로 곧 매끄러은 돌(자갈)들을 통해 ‘분배하다’란 의미이다. 따라서 이 말 속에는 이미 제비 뽑기란 방법(55절)이 예시되어 있다.

기업. [히, 나할라] 이는 ‘물려받다’, ‘소유하다’는 뜻의 ‘나할’에서 유래한 말로 곧 ‘상속 재산, 유산’ 등을 가리킨다. 결국 이 말은 미구(未久)에 얻게 될 가나안 땅이 이스라엘 백성의 노력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의 조상때부터 약속해 오셨던 것을 그들에게 은혜로 전수케 하신 것임을 뚜렷이 시사한다. 사실 가나안 땅의 원소유자는 세상을 창조하신(행 17:24) 하나님이시다(레 25:23).

 

26:54 없음.

 

26:55 오직. [히, 아크] 이 말은 확신을 나타내는 불변사로서 ‘아켄’과 동류어이며, ‘확실히, 참으로, 적어도’ 등의 뜻을 지닌다. 따라서 이 말이 본 절 초두에 언급된 것은 뒤따르는 내용이 결코 변경될 수 없는 절대 원칙임을 암시한다.

그 땅을 제비 뽑아. 분배될 땅의 넓이는 각 지파의 인원수 비례에 따랐으나(54절) 땅의 위치만은 ‘제비 뽑기’로 결정되었다. 한편 이와 같이 땅 분배를 ‘제비 뽑기’를 통해 시행하라는 하나님의 명령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즉 (1) 각 지파에 할당된 땅이 하나님께서 친히 지정하신 것임을 인식시키고, 감사함으로 그 삶의 터전에 정착하게 하려는 까닭이다. (2) 분배될 땅의 상태가 옥토냐 박토냐에 따라 시비가 일어날 소지를 미연에 방지케 하려는 까닭이다(R. Bechai). 한편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의 계시 전달의 한 수단으로 이와 같은 제비 뽑기가 종종 실시되었는데, 그 구체적인 실행 방법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바 없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비록 제비를 뽑는 자는 사람이지만 그 결과를 이루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깊게 의식하고 있었다(잠 16:33, 18:18). 따라서 구체적으로 죄인을 선별할 때(수 7:14, 삼상 14:42), 종교적 의문점을 해결하고자 할 때(레 16:7-10),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얻고자 할 때(삼상 10:20, 21) 이 방법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이 제도가 모든 세대에 걸쳐 영구적으로 적용될 하나님의 절대적인 계시 방법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 까닭은 이 방법이 무한한 당신의 지혜와 경륜의 한 단면으로서 하나님께서 한 시대에 제한시켜 사용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런고로 하나님의 특별 계시인 성경이 완성된 오늘날 성도에게는 성경과 성령께서 삶의 결단과 판단을 내리게 해주는 유일한 근거가 된다(딤후 3:15-17).

조상 … 이름을 따라. 이름은 그 사람의 인격과 사회적 활동상 및 전 삶을 가장 집약적으로 대표하는 것이다(창 17:5-6, 25:25-26). 따라서 이름이 없어지는 것은 그 존재의 멸절을 의미하며(신 7:24, 삼상 24:21), 이름이 지속적으로 보존되는 것은 곧 그 존재의 계속적인 번성을 의미한다고(창 12:2, 삼상 18:30) 볼 수 있다. 그런 견지에서 구약의 히브리인들은 신약적 의미의 영생 개념이 희박한 대신에 한 개인의 존재는 죽음으로 종말을 맞는 것이 아니라 그가 속한 한 가족, 한 지파의 삶 속에서 영속한다고 믿었다. 이런 사실들에서 유추해 볼 때 ‘조상 지파의 이름을 따라’ 각 지파의 땅들을 얻게 한 것은 몇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즉 (1) 분배된 땅은 단순히 한 세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사는 이스라엘의 영원한 세대를 위한 것이다. (2)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얻은 것은 그 조상들과 언약을 맺으셨던 하나님의 신실하심 때문임을 나타낸다. (3) 또한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인들은 조상들처럼 성실한 언약 준수자로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26:56 다소를 막론하고 … 제비 뽑아. 땅분배 원칙에 있어서 인구 비례 원칙(53-54절)과 제비 뽑기 원칙(55절)은 상호 모순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제비 뽑기 원칙은 땅의 위치에 적용되는 원칙이고, 인구 비례 원칙은 땅의 크기에 적용되는 원칙이기 때문이다(Keil).

 

26:57 57-62절. 이 부분에는 레위 지파의 인원수가 집계되었다. 즉 1개월 이상된 남자는 모두 23,000명으로서 1차 조사 때의 22,000명(3:39) 보다 1,000명이 증가하였다. 그러나 특이하게 레위 지파의 수효를 계산할 때는 일반 인구 조사의 준거인 20세 이상이란 제한에 구애받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그들의 고유한 업무는 군복무가 아니라 성막 봉사였기 때문이었다(3:15 주석 참조). 한편 이 지파에는 레위의 3아들(게르손, 고핫, 므라리)에게서 파생된 많은 가족들이 있었음에도 단지 일부분만 소개되었다. 그리고 모세와 아론이 바로 이 지파 출신임을 소개하고 있다(59절). 또 나답과 아비후의 범죄와 그들의 죽음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데(61절) 이는 미래의 모든 세대에 준엄한 경고를 주기 위함이다. 한편 본문과 3:17-20 및 출 6:16-27에 나타난 계보는 다음과 같다.

1. 게르손에게는 립니와 시므이가 있다.
2. 고핫에게는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이 있다. 아므람은 아론과 모세를 낳았고 이스할은 고라와 네벡과 시그리를 낳았고 웃시엘은 미사엘과 엘사반과 시드리를 낳았다. 아론은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낳았다. 이스할의 아들 고라는 앗실과 엘가나와 아비아삽을 낳았다.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은 비느하스를 낳았다.
3. 므라리에게는 말리(마흘리)와 무시가 있다.

레위인. 이들은 금송아지 우상 숭배 사건 때에 이스라엘의 성결을 위해 하나님께 헌신함으로써 그 후부터 제사장을 도와 성막에서 하나님을 가까이 섬길 수 있는 특권을 얻게 되었다(1:47-54, 18:31, 출 32:26-29). 그리하여 그들은 다른 백성의 십일조로 생활할 수 있는 특권을 얻었으며, 그 결과 가나안 땅 분배에서는 제외되었다. 즉 그들은 생업에 필요한 경작지를 분배받지 못하고, 다만 각 지파의 영토내에 마련된 땅에서 종교적 업무를 관할하였으며 각 지파들이 바친 십일조로 생활했다(18:21-24).

그 종족들은 … 종족이며. 본 절에는 레위 지파의 지도적인 3가족이 언급되었고 58절에는 그에 부속된 5가족이 제시되었다. 그 다섯 가족은 게르손에게 속하고(3:21), 헤브론, 고라 가족은 고핫에게 속하며(3:27, 16:1), 말리와 무시 가족은 므라리에게 속한다. 그러나 여기 언급된 레위 가족들은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 나머지는 생략되었다. 그 이유는 여기서는 전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 모세와 아론 및 이스라엘의 제사장 된 아론의 아들들을 소개하려는 데 그 서술 의도가 있기 때문이다(Keil). 따라서 보다 자세한 기록은 출 6:16-25을 참조하라.

 

26:58 고핫은 아므람을 낳았으며. 혹자(Keil, Kurtz)은 여기 나타나는 고핫의 아들 아므람과 59절에 나타나는 아론과 모세 및 미리암의 부친 아므람을 동명 이인(同名異人)으로 본다. 그 이유는 출애굽 제2년에 실시된 인구 조사에서 고핫 가족의 1개월 이상된 남아(男兒)의 수가 8,600명이나 된다는 점에 의심을 품고 제기한 이론이다(3:27-28). 즉 고핫의 네 가족에게서 모세 당대에 그처럼 많은 자녀가 출생했을 리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아론과 모세 및 미리암의 부친 아므람(59절)을 고핫의 아들 아므람(58절) 보다 훨씬 후대의 인물로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단지 현상적 근거에 따른 수치상의 견해이다. 성경 족보 기록의 특성을 이해한다면 우리는 다음과 같은 개연성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1) 모세의 부친 및 삼촌들이 또다른 아내들에게서 자녀들을 낳았을 가능성, (2) 모세 대(당시 모세는 80세였다)의 사촌들이 여러 아내들에게서 또한 자녀들을 낳았을 가능성, (3) 모세의 아들들의 대(代)에서 또한 그들이 여러 아내들에게서 자녀들을 낳았을 가능성 등을 고려한다면 당시 일개월 이상의 남아가 8,600명에 이를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The Wycliffe Bible Commentary, p. 146). 이와 관련하여 출 6:20 주석을 참조하라. 따라서 본 주석은 58절의 아므람(고핫의 아들)과 59절의 아므람(아론, 모세, 미리암의 부친)을 같은 인물로 본다.

 

26:59 아므람 … 요게벳. 이들 부부 사이에서 모세와 아론, 미리암이 태어났다. 레위 지파 중 이들의 가족 상황이 특별히 묘사된 것은 이 가족이 이스라엘 민족을 위해 하나님의 도구로 크게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레위의 딸. 출 6:20 주석 참조.

 

26:60 아론의 아들들에 관한 내용이다(3:2, 4, 출 6:23, 레 10:1, 2). 아론 가족은 이스라엘 중 특별히 제사장직의 신성한 의무를 담당했으나, 그 중 나답과 아비후는 잘못된 분향을 드림으로써 죽임 당했다(3:4). 대신 엘르아살과 이다말은 성실히 맡은 임무를 준행함으로써 계속 제사장 혈통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엘르아살은 아론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대제사장직을 계승했다(20:25-28).

 

26:61 다른 불. 레 10:1 주석 참조.

 

26:62 일 개월 이상으로 계수된 레위인. 다른 지파는 가나안 정복과 땅 분배에 관련되었기 때문에 인구조사 대상이 20세 이상으로 규정되었으나, 레위인은 그와는 무관하고 단지 성막 봉사와 속전(贖錢)에 관계되었기 때문에 1개월 이상으로 그 기준이 마련되었다(3:40-51). 따라서 레위 지파 인원은 이스라엘 총인구에 포함되지 않았다.

 

26:63 63-65절. 이 부분에는 제2차 인구 조사를 실시한 인물과 장소 및 그 대상이 기록되었다. 이는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추진하시는 성역사(Sacred History)가 인간 역사 속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현되어 갔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생생한 기록이다. 특별히 가데스 사건(14장)을 중심으로 당신을 거역한 무리들의 멸망과, 순종한 갈렙과 여호수아의 생존을 대비시킴으로써 당신의 의지가 얼마나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드러내셨다(14:29, 38). 이처럼 성경의 전 내용은 인간들의 일상사와 영웅담을 소개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속에서 역사하시며, 당신의 초월적인 경륜으로 세상을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행위와 메시지를 소개하는 데 그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편 본문과 관련하여 가데스 바네아 사건이 기록된 14장의 주석을 참조하라.

 

26:64 없음.

 

26:65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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