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ous
List
19:1 하느님의 천사 둘이 소돔에 다다른 것은 저녁 때였다. 룻이 때마침 성문께에 앉아 있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 맞으며 땅에 얼굴을 대고 엎드려 청하였다.
19:1 저녁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렀는데, 그때 롯은 소돔 성문에 앉아 있었다. 롯이 그들을 보자 일어나 맞으면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19:2 "손님네들, 누추하지만 제 집에 들러 발을 씻으시고 하룻밤 편히 쉬신 다음 아침 일찍이 길을 떠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들은 밖에서 밤을 새우겠다고 하면서 사양하였으나,
19:2 말하였다. "나리들, 부디 제 집으로 드시어 밤을 지내십시오. 발도 씻고 쉬신 뒤에,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길을 떠나십시오." 그러자그들은 "아니오. 광장에서 밤을 지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19:3 롯이 하도 간청하는 바람에 롯을 따라 그의 집에 들어 갔다. 롯은그들에게 누룩 안 든 빵을 구워 주며 대접하였다.
19:3 그러나 롯이 간절히 권하자, 그들은 롯의 집에 들기로 하고 그의 집으로 들어갔다. 롯이 그들에게 큰 상을 차리고 누룩 안 든 빵을 구워 주자 그들이 먹었다.
19:4 그들이 아직 잠자리에 들기 전이었다. 소돔 시민이 늙은이 젊은이할 것 없이 온통 몰려 와 롯의 집을 둘러 싸고 롯에게
19:4 그들이 아직 잠자리에 들기 전이었다. 성읍의 사내들 곧 소돔의 사내들이 젊은이부터 늙은이까지 온통 사방에서 몰려와 그 집을 에워쌌다.
19:5 소리치는 것이었다. "오늘 밤 네 집에 든 자들이 어디 있느냐? 그자들하고 재미를 좀 보게 끌어 내어라."
19:5 그러고서는 롯을 불러 말하였다. "오늘 밤 당신 집에 온 사람들 어디 있소? 우리한테로 데리고 나오시오. 우리가 그자들과 재미 좀 봐야겠소."
19:6 롯이 밖으로 나가 등뒤로 문을 닫고
19:6 롯이 문 밖으로 나가 등 뒤로문을 닫고
19:7 사정하였다. "여보시오, 제발 이런 못된 짓은 하지들 마시오.
19:7 말하였다. "형제들, 제발 나쁜 짓 하지들 마시오.
19:8 아시다시피 나에게는 아직 남자를 모르는 딸이 둘 있소. 그 아이들을 당신들에게 내어줄 터이니 마음대로 하시오. 그러나 내가 모신 불들에게만은 아무 짓도 말아 주시오."
19:8 자, 나에게 남자를 알지 못하는딸이 둘 있소. 그 아이들을 당신들에게 내어 줄 터이니, 당신들 좋을 대로 하시오. 다만 내 지붕 밑으로 들어온 사람들이니, 이들에게는 아무 짓도 말아 주시오."
19:9 그러나 그들은 "비켜라. 네가 떠돌이 주제에 재판관 행세를 할참이냐? 그자들보다 너부터 혼내 주어야겠다." 고 하면서 롯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문을 부수려 하였다.
19:9 그러나 그들은 "비켜라!" 하면서 "이자는 나그네살이하려고 이곳에 온 주제에 재판관 행세를 하려 하는구나. 이제 우리가 저자들보다 너를 더 고약하게 다루어야겠다." 하고는, 그 사람 롯에게 달려들어 밀치고 문을 부수려 하였다.
19:10 일이 이쯤 되자 그 두 사람이 손을 내밀어 롯을 집 안으로 끌어 들이고 문을 닫았다.
19:10 그때에 그 두 사람이 손을 내밀어 롯을 집 안으로 끌어들인 다음 문을 닫았다.
19:11 그리고 문 앞에 몰려 든 사람들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눈이 부셔 문을 찾지 못하게 만들었다.
19:11 그리고 그 집 문 앞에 있는 사내들을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눈이 멀게 하여, 문을 찾지 못하게 만들었다.
19:12 그리고 나서 롯에게 말하였다. "네 식구가 이 곳에 또 있느냐? 아들 딸 말고도 이 성에 다른 식구가 있거든 다 데리고 떠나거라
19:12 그러고 나서 그 사람들은 롯에게 말하였다. "그대의 가족들이 여기에 또 있소? 사위들과 그대의 아들딸들, 그리고 성읍에 있는 그대의 가족을 모두 데리고 이곳에서 나가시오.
19:13 이 백성이 아우성치는 소리가 야훼께 사무쳐 올랐다. 그래서 우리는 야훼의 보내심을 받아 이 곳을 멸하러 왔다."
19:13 우리는 지금 이곳을 파멸시키려 하오. 저들에 대한 원성이 주님 앞에 너무나 크기 때문이오. 주님께서 소돔을 파멸시키시려고 우리를 보내셨소."
19:14 롯은 곳 딸들과 약혼한 사람들을 찾아 가, "야훼께서 이 성을 멸하기로 작정하셨으니 어서 이 곳을 빠져 나가라." 하고 일렀다 그러나 사위 될 사람들은 실없는 소리를 한다면서 웃어 넘겼다.
19:14 롯은 밖으로 나가 장차 자기 딸들을 데려갈 사위들에게 말하였다."자, 이곳을 빠져나가게. 주님께서 곧 이 성읍을 파멸시키실 것이네." 그러나 사위들은 롯이 우스갯소리를 한다고 생각하였다.
19:15 동틀 무렵에 하느님의 천사들이 롯을 재촉하였다. "이 성에 벌이 내릴 때 함께 죽지 않으려거든, 네 아내와 시집가지 않은 두 딸을데리고 어서 떠나거라."
19:15 동이 틀 무렵에 천사들이 롯을재촉하며 말하였다. "자, 이 성읍에 벌이 내릴 때 함께 휩쓸리지 않으려거든, 그대의 아내와 여기에 있는 두 딸을 데리고 어서 가시오."
19:16 그래도 롯이 망설이므로 그들은 보다못해 그의 아내와 두 딸의 손을 잡고 성 밖으로 끌어 내었다. 야훼께서 롯을 그토록 불쌍히 여기셨던 것이다.
19:16 그런데도 롯이 망설이자 그 사람들은 롯과 그의 아내와 두 딸의 손을 잡고 성읍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주님께서 롯에게 자비를 베푸셨기 때문이다.
19:17 롯의 가족을 데리고 나온 그들은 "살려거든 어서 달아나거라. 뒤를 돌아다 보아서는 안 된다. 이 분지 안에는 아무데도 머물지 말아라. 있는 힘을 다 내어 산으로 피해야 한다" 하고 재촉하였다
19:17 그들은 롯의 가족을 밖으로 데리고 나와 말하였다. "달아나 목숨을 구하시오. 뒤를 돌아다보아서는 안 되오. 이 들판 어디에서도 멈추어 서지 마시오. 휩쓸려 가지 않으려거든 산으로 달아나시오."
19:18 그러나 롯은 그들에게 간청하였다."제발 그러지 마십시오.
19:18 그러나 롯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리, 제발 그러지 마십시오.
19:19 저같이 하잘 것 없는 사람에게 이렇듯 큰 호의를 베풀어 목숨을 건져 주시니 고마운 말씀 이루 다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재앙이 당장 눈앞에 있는데 저 산으로 도망치다가는 죽고 말 것입니다.
19:19 이 종이 나리 눈에 들어, 나리께서는 이제껏 저에게 하신 것처럼 큰 은혜를 베푸시어 저의 목숨을 살려 주셨습니다. 그렇지만 재앙에 휩싸여 죽을까 두려워, 저 산으로는 달아날 수가 없습니다.
19:20 보십시오. 저기 보이는 도시라면 가까와서 도망칠 수 있겠습니다 아주 작은 도시입니다. 작은 도시지만 거기에라도 가서 목숨을 건지게 해 주십시오."
19:20 보십시오, 저 성읍은 가까워달아날 만하고 자그마한 곳입니다. 제발 그리로 달아나게 해 주십시오. 자그마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제 목숨을 살릴 수 있겠습니다."
19:21 그러자 그는 청을 들어 주겠다고 하며 롯에게 말하였다. "저 도시는 멸하지 않을 터이니
19:21 그러자 그가 롯에게 말하였다. "좋소. 내가 이번에도 그대의 얼굴을 보아 그대가 말하는 저 성읍을 멸망시키지 않겠소.
19:22 빨리 그 곳으로 달아나거라. 네가 그곳에 이르기까지 나는 손을 쓸 수가 없다." 그 도시를 소알이라고 한 데는 이런 연유가 있다
19:22 서둘러 그곳으로 달아나시오. 그대가 그곳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내가 일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오." 그리하여 그 성읍을 초아르라 하였다.
19:23 롯이 소알 땅을 밟자 해가 솟았다.
19:23 롯이 초아르에 다다르자 해가 땅 위로 솟아올랐다.
19:24 야훼께서 손수 하늘에서 유황불을 소돔과 고모라에 퍼부으시어
19:24 그때 주님께서 당신이 계신 곳 하늘에서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과 불을 퍼부으셨다.
19:25 거기에 있는 도시들과 사람과 땅에 돋아난 푸성귀까지 모조리 태워 버리셨다.
19:25 그리하여 그 성읍들과 온 들판과 그 성읍의 모든 주민, 그리고 땅 위에 자란 것들을 모두 멸망시키셨다.
19:26 그런데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다 보다가 그만 소금 기둥이 되어 버렸다.
19:26 그런데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다보다 소금 기둥이 되어 버렸다.
19:27 아브라함이 아침 일찍이 일어나 전에 야훼와 함께 섰던 자리에 가서
19:27 아브라함이 아침 일찍 일어나, 자기가 주님 앞에 서 있던 곳으로 가서
19:28 소돔과 고모라와 그 분지 일대를 굽어 보니 그 땅에서는 연기만 치솟고 있었다. 마치 아궁이에서 뿜어 나오는 연기처럼 피어 오르고 있었다.
19:28 소돔과 고모라와 그 들판의 온땅을 내려다보니, 마치 가마에서 나는 연기처럼 그 땅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었다.
19:29 그 분지에 있는 도시들을 멸망시키지 않을 수 없게 되었을 때,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을 기억하셨다. 그래서 롯이 살고 있던 그 도시를 뒤엎으시면서도 롯을 파멸에서 건져 주셨던 것이다.
19:29 하느님께서 그 들판의 성읍들을 멸망시키실 때, 아브라함을 기억하셨다. 그래서 롯이 살고 있던 성읍들을 멸망시키실 때, 롯을 그 멸망의 한가운데에서 내보내 주셨다.
19:30 롯은 소알에서 그 고장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것이 두려워 두 딸을 데리고 소알에서 나와 산에 들어 가 살게 되었다. 그는 두 딸과 함께 굴 속에서 살았다.
19:30 롯은 초아르를 떠나 산으로 올라가서 자기의 두 딸과 함께 살았다. 초아르에서 사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롯은 자기의 두 딸과 함께 굴속에서 살았다.
19:31 하루는 언니가 아우에게 말하였다. "아버지는 늙어 가고, 이 땅에는 우리가 세상의 풍속대로 시집갈 남자가 없구나.
19:31 그때 맏딸이 작은딸에게 말하였다. "우리 아버지는 늙으셨고, 이 땅에는 세상의 풍속대로 우리에게 올 남자가 없구나.
19:32 그러니 아버지께 술을 취하도록 대접한 뒤에 우리가 아버지 자리에 들어 아버지의 씨라도 받도록 하자."
19:32 자, 아버지에게 술을 드시게 하고 나서, 우리가 아버지와 함께 누워 그분에게서 자손을 얻자."
19:33 그 날 밤, 그들은 아버지께 술을 대접하고는 언니가 아버지의 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딸이 언제 들어왔다가 언제 일어나 나갔는지 통 몰랐다.
19:33 그날 밤에 그들은 아버지에게 술을 들게 한 다음, 맏딸이 가서 아버지와 함께 누웠다. 그러나 그는 딸이 누웠다 일어난 것을 몰랐다.
19:34 그 이튿날 언니가 아우에게 말하였다. "간 밤에는 내가 아버지의 자리에 들었으니 오늘은 네 차례다. 아버지께 술을 대접하고 자리에 들어라. 같이 아버지 씨를 받자."
19:34 이튿날, 맏딸이 작은딸에게 말하였다. "간밤에는 내가 아버지와함께 누웠다. 오늘 밤에도 아버지에게 술을 드시게 하자. 그리고 네가 가서 아버지와 함께 누워라. 그렇게 해서 그분에게서 자손을 얻자."
19:35 그들은 그 날 밤에도 아버지에게 술을 대접하고 이번에는 아우가 아버지의 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딸이 언제 들어 왔다가언제 일어나 나갔는지 통 몰랐다.
19:35 그래서 그날 밤에도 그들은 아버지에게 술을 들게 한 다음, 이번에는 작은딸이 일어나 가서 아버지와 함께 누웠다. 그러나 그는 딸이 누웠다 일어난 것을 몰랐다.
19:36 이리하여 롯의 두 딸은 아버지의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19:36 이렇게 해서 롯의 두 딸이 아버지의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19:37 큰 딸은 아들을 낳고 이름을 모압이라 하였는데, 그의 후손이 오늘날의 모압인이다.
19:37 맏딸은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모압이라 하였으니, 그는 오늘날까지 이어 오는 모압족의 조상이다.
19:38 둘째 딸도 아기를 낳고는 이름을 벤암미라고 하였는데, 그의 후손이 오늘날의 암몬인이다.
19:38 작은딸도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벤 암미라 하였으니, 그는 오늘날까지 이어 오는 암몬인들의 조상이다.
19:1 저녁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렀는데, 그때 롯은 소돔 성문에 앉아 있었다. 롯이 그들을 보자 일어나 맞으면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19:2 "손님네들, 누추하지만 제 집에 들러 발을 씻으시고 하룻밤 편히 쉬신 다음 아침 일찍이 길을 떠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들은 밖에서 밤을 새우겠다고 하면서 사양하였으나,
19:2 말하였다. "나리들, 부디 제 집으로 드시어 밤을 지내십시오. 발도 씻고 쉬신 뒤에,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길을 떠나십시오." 그러자그들은 "아니오. 광장에서 밤을 지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19:3 롯이 하도 간청하는 바람에 롯을 따라 그의 집에 들어 갔다. 롯은그들에게 누룩 안 든 빵을 구워 주며 대접하였다.
19:3 그러나 롯이 간절히 권하자, 그들은 롯의 집에 들기로 하고 그의 집으로 들어갔다. 롯이 그들에게 큰 상을 차리고 누룩 안 든 빵을 구워 주자 그들이 먹었다.
19:4 그들이 아직 잠자리에 들기 전이었다. 소돔 시민이 늙은이 젊은이할 것 없이 온통 몰려 와 롯의 집을 둘러 싸고 롯에게
19:4 그들이 아직 잠자리에 들기 전이었다. 성읍의 사내들 곧 소돔의 사내들이 젊은이부터 늙은이까지 온통 사방에서 몰려와 그 집을 에워쌌다.
19:5 소리치는 것이었다. "오늘 밤 네 집에 든 자들이 어디 있느냐? 그자들하고 재미를 좀 보게 끌어 내어라."
19:5 그러고서는 롯을 불러 말하였다. "오늘 밤 당신 집에 온 사람들 어디 있소? 우리한테로 데리고 나오시오. 우리가 그자들과 재미 좀 봐야겠소."
19:6 롯이 밖으로 나가 등뒤로 문을 닫고
19:6 롯이 문 밖으로 나가 등 뒤로문을 닫고
19:7 사정하였다. "여보시오, 제발 이런 못된 짓은 하지들 마시오.
19:7 말하였다. "형제들, 제발 나쁜 짓 하지들 마시오.
19:8 아시다시피 나에게는 아직 남자를 모르는 딸이 둘 있소. 그 아이들을 당신들에게 내어줄 터이니 마음대로 하시오. 그러나 내가 모신 불들에게만은 아무 짓도 말아 주시오."
19:8 자, 나에게 남자를 알지 못하는딸이 둘 있소. 그 아이들을 당신들에게 내어 줄 터이니, 당신들 좋을 대로 하시오. 다만 내 지붕 밑으로 들어온 사람들이니, 이들에게는 아무 짓도 말아 주시오."
19:9 그러나 그들은 "비켜라. 네가 떠돌이 주제에 재판관 행세를 할참이냐? 그자들보다 너부터 혼내 주어야겠다." 고 하면서 롯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문을 부수려 하였다.
19:9 그러나 그들은 "비켜라!" 하면서 "이자는 나그네살이하려고 이곳에 온 주제에 재판관 행세를 하려 하는구나. 이제 우리가 저자들보다 너를 더 고약하게 다루어야겠다." 하고는, 그 사람 롯에게 달려들어 밀치고 문을 부수려 하였다.
19:10 일이 이쯤 되자 그 두 사람이 손을 내밀어 롯을 집 안으로 끌어 들이고 문을 닫았다.
19:10 그때에 그 두 사람이 손을 내밀어 롯을 집 안으로 끌어들인 다음 문을 닫았다.
19:11 그리고 문 앞에 몰려 든 사람들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눈이 부셔 문을 찾지 못하게 만들었다.
19:11 그리고 그 집 문 앞에 있는 사내들을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눈이 멀게 하여, 문을 찾지 못하게 만들었다.
19:12 그리고 나서 롯에게 말하였다. "네 식구가 이 곳에 또 있느냐? 아들 딸 말고도 이 성에 다른 식구가 있거든 다 데리고 떠나거라
19:12 그러고 나서 그 사람들은 롯에게 말하였다. "그대의 가족들이 여기에 또 있소? 사위들과 그대의 아들딸들, 그리고 성읍에 있는 그대의 가족을 모두 데리고 이곳에서 나가시오.
19:13 이 백성이 아우성치는 소리가 야훼께 사무쳐 올랐다. 그래서 우리는 야훼의 보내심을 받아 이 곳을 멸하러 왔다."
19:13 우리는 지금 이곳을 파멸시키려 하오. 저들에 대한 원성이 주님 앞에 너무나 크기 때문이오. 주님께서 소돔을 파멸시키시려고 우리를 보내셨소."
19:14 롯은 곳 딸들과 약혼한 사람들을 찾아 가, "야훼께서 이 성을 멸하기로 작정하셨으니 어서 이 곳을 빠져 나가라." 하고 일렀다 그러나 사위 될 사람들은 실없는 소리를 한다면서 웃어 넘겼다.
19:14 롯은 밖으로 나가 장차 자기 딸들을 데려갈 사위들에게 말하였다."자, 이곳을 빠져나가게. 주님께서 곧 이 성읍을 파멸시키실 것이네." 그러나 사위들은 롯이 우스갯소리를 한다고 생각하였다.
19:15 동틀 무렵에 하느님의 천사들이 롯을 재촉하였다. "이 성에 벌이 내릴 때 함께 죽지 않으려거든, 네 아내와 시집가지 않은 두 딸을데리고 어서 떠나거라."
19:15 동이 틀 무렵에 천사들이 롯을재촉하며 말하였다. "자, 이 성읍에 벌이 내릴 때 함께 휩쓸리지 않으려거든, 그대의 아내와 여기에 있는 두 딸을 데리고 어서 가시오."
19:16 그래도 롯이 망설이므로 그들은 보다못해 그의 아내와 두 딸의 손을 잡고 성 밖으로 끌어 내었다. 야훼께서 롯을 그토록 불쌍히 여기셨던 것이다.
19:16 그런데도 롯이 망설이자 그 사람들은 롯과 그의 아내와 두 딸의 손을 잡고 성읍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주님께서 롯에게 자비를 베푸셨기 때문이다.
19:17 롯의 가족을 데리고 나온 그들은 "살려거든 어서 달아나거라. 뒤를 돌아다 보아서는 안 된다. 이 분지 안에는 아무데도 머물지 말아라. 있는 힘을 다 내어 산으로 피해야 한다" 하고 재촉하였다
19:17 그들은 롯의 가족을 밖으로 데리고 나와 말하였다. "달아나 목숨을 구하시오. 뒤를 돌아다보아서는 안 되오. 이 들판 어디에서도 멈추어 서지 마시오. 휩쓸려 가지 않으려거든 산으로 달아나시오."
19:18 그러나 롯은 그들에게 간청하였다."제발 그러지 마십시오.
19:18 그러나 롯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리, 제발 그러지 마십시오.
19:19 저같이 하잘 것 없는 사람에게 이렇듯 큰 호의를 베풀어 목숨을 건져 주시니 고마운 말씀 이루 다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재앙이 당장 눈앞에 있는데 저 산으로 도망치다가는 죽고 말 것입니다.
19:19 이 종이 나리 눈에 들어, 나리께서는 이제껏 저에게 하신 것처럼 큰 은혜를 베푸시어 저의 목숨을 살려 주셨습니다. 그렇지만 재앙에 휩싸여 죽을까 두려워, 저 산으로는 달아날 수가 없습니다.
19:20 보십시오. 저기 보이는 도시라면 가까와서 도망칠 수 있겠습니다 아주 작은 도시입니다. 작은 도시지만 거기에라도 가서 목숨을 건지게 해 주십시오."
19:20 보십시오, 저 성읍은 가까워달아날 만하고 자그마한 곳입니다. 제발 그리로 달아나게 해 주십시오. 자그마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제 목숨을 살릴 수 있겠습니다."
19:21 그러자 그는 청을 들어 주겠다고 하며 롯에게 말하였다. "저 도시는 멸하지 않을 터이니
19:21 그러자 그가 롯에게 말하였다. "좋소. 내가 이번에도 그대의 얼굴을 보아 그대가 말하는 저 성읍을 멸망시키지 않겠소.
19:22 빨리 그 곳으로 달아나거라. 네가 그곳에 이르기까지 나는 손을 쓸 수가 없다." 그 도시를 소알이라고 한 데는 이런 연유가 있다
19:22 서둘러 그곳으로 달아나시오. 그대가 그곳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내가 일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오." 그리하여 그 성읍을 초아르라 하였다.
19:23 롯이 소알 땅을 밟자 해가 솟았다.
19:23 롯이 초아르에 다다르자 해가 땅 위로 솟아올랐다.
19:24 야훼께서 손수 하늘에서 유황불을 소돔과 고모라에 퍼부으시어
19:24 그때 주님께서 당신이 계신 곳 하늘에서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과 불을 퍼부으셨다.
19:25 거기에 있는 도시들과 사람과 땅에 돋아난 푸성귀까지 모조리 태워 버리셨다.
19:25 그리하여 그 성읍들과 온 들판과 그 성읍의 모든 주민, 그리고 땅 위에 자란 것들을 모두 멸망시키셨다.
19:26 그런데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다 보다가 그만 소금 기둥이 되어 버렸다.
19:26 그런데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다보다 소금 기둥이 되어 버렸다.
19:27 아브라함이 아침 일찍이 일어나 전에 야훼와 함께 섰던 자리에 가서
19:27 아브라함이 아침 일찍 일어나, 자기가 주님 앞에 서 있던 곳으로 가서
19:28 소돔과 고모라와 그 분지 일대를 굽어 보니 그 땅에서는 연기만 치솟고 있었다. 마치 아궁이에서 뿜어 나오는 연기처럼 피어 오르고 있었다.
19:28 소돔과 고모라와 그 들판의 온땅을 내려다보니, 마치 가마에서 나는 연기처럼 그 땅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었다.
19:29 그 분지에 있는 도시들을 멸망시키지 않을 수 없게 되었을 때,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을 기억하셨다. 그래서 롯이 살고 있던 그 도시를 뒤엎으시면서도 롯을 파멸에서 건져 주셨던 것이다.
19:29 하느님께서 그 들판의 성읍들을 멸망시키실 때, 아브라함을 기억하셨다. 그래서 롯이 살고 있던 성읍들을 멸망시키실 때, 롯을 그 멸망의 한가운데에서 내보내 주셨다.
19:30 롯은 소알에서 그 고장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것이 두려워 두 딸을 데리고 소알에서 나와 산에 들어 가 살게 되었다. 그는 두 딸과 함께 굴 속에서 살았다.
19:30 롯은 초아르를 떠나 산으로 올라가서 자기의 두 딸과 함께 살았다. 초아르에서 사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롯은 자기의 두 딸과 함께 굴속에서 살았다.
19:31 하루는 언니가 아우에게 말하였다. "아버지는 늙어 가고, 이 땅에는 우리가 세상의 풍속대로 시집갈 남자가 없구나.
19:31 그때 맏딸이 작은딸에게 말하였다. "우리 아버지는 늙으셨고, 이 땅에는 세상의 풍속대로 우리에게 올 남자가 없구나.
19:32 그러니 아버지께 술을 취하도록 대접한 뒤에 우리가 아버지 자리에 들어 아버지의 씨라도 받도록 하자."
19:32 자, 아버지에게 술을 드시게 하고 나서, 우리가 아버지와 함께 누워 그분에게서 자손을 얻자."
19:33 그 날 밤, 그들은 아버지께 술을 대접하고는 언니가 아버지의 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딸이 언제 들어왔다가 언제 일어나 나갔는지 통 몰랐다.
19:33 그날 밤에 그들은 아버지에게 술을 들게 한 다음, 맏딸이 가서 아버지와 함께 누웠다. 그러나 그는 딸이 누웠다 일어난 것을 몰랐다.
19:34 그 이튿날 언니가 아우에게 말하였다. "간 밤에는 내가 아버지의 자리에 들었으니 오늘은 네 차례다. 아버지께 술을 대접하고 자리에 들어라. 같이 아버지 씨를 받자."
19:34 이튿날, 맏딸이 작은딸에게 말하였다. "간밤에는 내가 아버지와함께 누웠다. 오늘 밤에도 아버지에게 술을 드시게 하자. 그리고 네가 가서 아버지와 함께 누워라. 그렇게 해서 그분에게서 자손을 얻자."
19:35 그들은 그 날 밤에도 아버지에게 술을 대접하고 이번에는 아우가 아버지의 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딸이 언제 들어 왔다가언제 일어나 나갔는지 통 몰랐다.
19:35 그래서 그날 밤에도 그들은 아버지에게 술을 들게 한 다음, 이번에는 작은딸이 일어나 가서 아버지와 함께 누웠다. 그러나 그는 딸이 누웠다 일어난 것을 몰랐다.
19:36 이리하여 롯의 두 딸은 아버지의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19:36 이렇게 해서 롯의 두 딸이 아버지의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19:37 큰 딸은 아들을 낳고 이름을 모압이라 하였는데, 그의 후손이 오늘날의 모압인이다.
19:37 맏딸은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모압이라 하였으니, 그는 오늘날까지 이어 오는 모압족의 조상이다.
19:38 둘째 딸도 아기를 낳고는 이름을 벤암미라고 하였는데, 그의 후손이 오늘날의 암몬인이다.
19:38 작은딸도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벤 암미라 하였으니, 그는 오늘날까지 이어 오는 암몬인들의 조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