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어성경 이사야 22장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2:1 [용서받을 수 없는 유다인의 죄] ㄱ) 환상의 골짜기에 대한 심판의 말씀이다. '예루살렘 주민들아, 너희들이 도대체 떵떵거릴 이유가 무엇인가 ? 너희들이 도대체 무엇이 좋아서 모두 지붕 위로 기어올라가 있느냐 ? (ㄱ. BC 701년에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던 앗수르의 대왕 산헤립이 갑자기 포위망을 풀고 철수하자, 예루살렘 주민들이 무분별하게 요새 도성과 무기만을 의지하고 기뻐 뛰었다. 그들의 불신앙에 대해 예언자가 탄식한다)

22:2 무슨 일로 온 도성이 환호성과 축제의 소음으로 가득 차 있느냐 ?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싸우다가 죽은 용사가 한 사람이라도 있었더냐 ?

22:3 오히려 너희 장군들은 적진 앞에서 한결같이 슬쩍 도망치지 않았느냐 ? 그래서 유다가 모두 함락되었고 그들도 모조리 포로가 되었다. 아무리 먼 곳으로 도주하였으나 모두 포로가 되었다.'

22:4 그래서 내가 이 슬픔을 못 이겨 이렇게 외친다. '나를 혼자 있게 하여라 ! 내가 혼자 이 고통을 당하며 울게 하여라 ! 내 딸 유다가, 내 동족이 죽었으니 나 혼자 울며 통곡하게 하여라 ! 아무도 나를 위로하려고 애쓰지 말아라 !

22:5 온 세계의 주인이신 여호와께서 우리 민족을 공포와 진멸과 멸망의 골짜기에 밀어 넣으셨다 ! 환상의 골짜기에는 전쟁의 폭음이 강물처럼 밀려오고 시온산에서는 백성의 아우성 소리만 메아리쳐 오고 있다.

22:6 앗수르에 예속된 족속들이 모두 와서 싸운다. 엘람 족속들은 군마가 끄는 전차를 타고 활을 쏘며 기르 족속은 방패를 꺼내 들었다.

22:7 예루살렘 사방의 골짜기마다 적진의 군마와 전차가 가득 차 있고 모든 성문 앞에나 기마병들이 진을 치고 있으니

22:8 유다의 마지막 방어진이 적진 앞에서 무방비 상태가 되었다.' 유다가 모두 함락되던 그날, 예루살렘의 위정자들과 지휘관들은 '레바논산의 숲'이라는 궁궐로 들어가 무기고들을 살펴보았다.

22:9 다윗성의 틈이 생긴 성벽들도 너희가 모두 보수하여 적진의 공격에 대비하고 성안의 아래 수원지에 식수를 가득히 채워 놓았다.

22:10 너희는 예루살렘의 모든 가옥을 조사하여 피난민을 수용하고 두 성벽 사이에 있는 집들은 헐어서 성벽을 보수하는 데에 사용하고

22:11 그 자리에는 수원지를 파서 옛 못의 물을 끌어다 놓았다. 그러나 이런 전란의 때를 예비해 놓으신 여호와를 너희가 바라보지 않고 오래전부터 이런 재앙을 너희에게 내리기로 작정하신 하나님을 너희가 찾지 않았다.

22:12 그날은 온 세계의 주인이신 여호와께서 민족 통회의 날로 정해 놓으신 날이다.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고 대머리가 되도록 머리카락을 밀고 베옷을 입으라고 주께서 너희에게 선포하신 날이다 !

22:13 그런데 너희는 오히려 환호성을 외치며 잔치를 즐기고 소와 양을 잡아먹고 마시며 발작하듯 떠들어댔다. '내일이면 죽을 터이니 오늘 먹고 마시자 !'

22:14 온 세계의 주인이신 여호와께서 내게 알려 주셨다. '이 죄는 그들이 죽을 때까지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22:15 [총리 대신 셉나의 좌천] 만유의 주인이신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너는 궁중 살림을 맡은 저 관리 셉나를 찾아가서 이렇게 전하여라.

22:16 '너는 도대체 이 나라에서 무엇하는 사람이냐 ? 나라는 위태로운데도 불구하고 너는 죽어서도 편히 쉴 무덤을 파고 능을 만들어 놓았느냐 ? 도대체 네가 무엇이기에 드높은 곳의 바위를 파서 네 사후의 안식처를 꾸며 놓았느냐 ?

22:17 너는 스스로 용사라고 생각하지만 나 여호와가 너를 꼭 틀어쥐고 빙글빙글 돌려 집어 던지겠다.

22:18 내가 너를 실뭉치처럼 똘똘 감아서 공처럼 드넓은 땅으로 던져 버리겠다. 거기서 너도 죽고 거기서 네 화려한 마차도 썩을 것이다. 너는 네 왕궁의 수칫거리가 될 것이다.

22:19 네가 호화로운 능을 팠으니 네 왕이 너를 관직에서 쫓아낼 것이다. 왕이 너를 그 높은 자리에서 내려뜨릴 것이다.'

22:20 주께서 말씀하셨다. '그때에는 내가 힐기야의 아들 엘리아김을 불러 내 종으로 쓰겠다.

22:21 내가 네 관복을 그에게 입혀 주고 네 띠를 그의 허리에 매어 주고 네가 지금 궁중에서 행사하는 모든 권리를 그에게 넘겨 주겠다. 그는 예루살렘 주민과 유다 백성을 위하여 아버지와 같이 모든 일을 잘 도와줄 것이다.

22:22 내가 그에게 다윗 왕궁의 열쇠를 맡겨 주어 전권을 행사하도록 하겠다. 그가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그가 닫으면 더 이상 열 사람이 없을 것이다.

22:23 튼튼한 벽에 박힌 못처럼 내가 그의 지위를 튼튼히 하겠다. 그의 집안 전체가 그 사람때문에 영광을 누릴 것이다.'

22:24 [패망하는 엘리아김] 그러나 엘리아김에게 그의 친인척들이 모두 매달려서 무거운 짐이 될 것이다. 그는 작은 물병에서 커다란 항아리까지 질그릇들을 모두 걸어 놓은 못과 같이 될 것이다.

22:25 그 못이 아무리 단단한 벽에 박혀 있어도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여 부러질 것이다. 그때는 못에 매달려 있던 것들이 모두 떨어져서 산산조각이 날 것이다.' 만유의 주인이신 여호와의 말씀이다.

 


Articles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