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 주께서 내게 무서운 환상을 보여주시며 말씀하셨다. '이란 고지대에 사는 엘람 족속과 메대야, 어서 바벨론 도성을 공격하여 포위하여라 ! 강도 떼처럼 강탈하여라. 무엇이든지 파괴하고 멸망시켜라 ! 바벨론 제국에 짓눌려 탄식하는 세계 만민의 고통을 내가 이제 끝장내리라 !'
21:3 나는 보고 들은 것이 너무 무서워서 허리가 끊어지듯이 아프기 시작하였다. 온몸이 고통에 휩싸여 해산하는 여인처럼 몸부림을 쳤다. 아무 것도 더 이상 들리지 않을 정도로 몸부림을 치고 아무 것도 더 이상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정신을 잃었다.
21:4 내 심장은 폭발할 듯이 거칠게 뛰고 온몸은 공포에 사로잡혀 부들부들 떨었다. 평안히 쉬기를 바라던 밤이 고통과 공포의 밤으로 바뀌었다.
21:5 지금 바벨론의 위정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 그들은 호화롭게 잔치를 베풀고 방석을 펴고 앉아 먹고 마신다. 그러나 파수꾼이 외치는 소리를 들어라. '모든 위정자들아 당장 일어나거라 ! 지휘관들은 즉각 전투 준비를 하여라 ! 방패에 기름을 발라라.'
21:6 여호와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너는 가서 파수꾼을 세워라 ! 그리고 나타나는 대로 즉각 보고하라고 일러라 !
21:7 쌍두 마차가 떼를 지어 밀려오거나 나귀와 낙타를 탄 대상들이 지나가거나 눈에 띄는 대로 모두 보고하게 하여라. 어느 것 하나도 빼놓지 말고 보고하게 하여라. 정신을 바짝 차리라. 똑바로 파수를 보게 하여라 !'
21:8 마침내 파수꾼이 사자처럼 부르짖었다. '내가 매일 주님의 망대에 서서 지키고 밤마다 이 파수꾼의 위치에 서서 지켰습니다.
21:9 마침내 적진이 몰려옵니다. 두 마리의 군마가 끄는 전차들이 몰려옵니다 !' 이 말을 받아 하늘에서 어느 누가 내게 알려 주었다. '함락되었다 ! 바벨론이 함락되었다 ! 그들이 섬기던 신상들이 모두 부서져서 땅바닥에 뒹굴어 다니고 있구나 !'
21:10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가 고생하는 내 동족이여, 마치 타작마당에서 탈곡되는 곡식처럼 매를 맞은 내 동포여, ㄱ) 내가 만유의 주인이신 여호와에게서 들은 대로 전하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에게서 들은 대로 말하였습니다. (ㄱ. BC 538년에 바벨론이 바사에게 망하고 BC 537년에 유다인들이 포로생활에서 해방되어 예루살렘으로 귀향하였다)
21:11 [에돔에 계속되는 밤] 세일산 동쪽의 두마에 대한 심판의 말씀이다. 어떤 사람이 세일산에서 나를 부르며 물었다. '파수꾼이여, 얼마나 있으면 밤이 새겠소 ? 파수꾼이여, 이 밤이 언제 새겠소 ?'
21:12 그래서 내가 파수꾼으로 대답하였다. '아침이 왔으나 밤도 왔소 ! 또 묻고 싶으면 다시 와서 물어들 보시오 !'
21:13 [아라비아에 대한 심판의 말씀] 드단 사람들에게 내리시는 심판의 말씀이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아라비아의 오아시스 마을들까지 공격할 것이다. 사해 동쪽의 드단 사람들아, 대상들과 함께 산속으로 들어가 숲 속에서 밤을 새워라 !
21:14 드단 북쪽의 이웃 마을인 데마 땅의 주민들아, 드단의 피난민들을 찾아가서 먹을 것도 주고 물도 가져다 주어라. 그들은 목이 말라서 죽어 가고 있다.
21:15 그들은 무서운 전쟁을 피하여 도망나온 사람들이다. 내려치는 칼날 앞에서 팽팽히 당긴 화살 앞에서 치열한 전투속에서 도주한 사람들이다.
21:16 유다 동쪽의 아라비아 사막 한가운데에 사는 게달 족속에 대하여 주께서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머슴살이를 하는 날수를 계산하듯이 앞으로 꼭 일년만 지나면 게달 족속의 영화가 끝장이 날 것이다.
21:17 그들이 자랑하는 활의 명사수들 가운데에서도 살아 남는 이들은 지극히 적을 것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이니 조금도 어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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