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주석, 요한계시록 1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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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11:1
 지팡이 같은 갈대 - 겔 40:3, 42:20 참조.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척량하되 - "성전"이라는 말은, 헬라 원어로 나오스(*    )니 지성소(至聖所)를 의미한다. 그러면 여기 지성소와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은, 영적 성전 곧, 기독 교회를 가리키는 비유이다(Charles, Swete).  "척량"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것은, 소유의 회복이나  소유의 확보를 의미하는 상징적 행위이니(겔 40:2, 43:13), 하나님의 교회의 신약적 건설(新約的建設)을 통하여 택한 백성을 소집하는일 곧, 복음으로 돌아올것을 비유한다고 한다.)

 계 11:2
 성전 밖 마당은 척량하지 말고 그냥 두라 - 이것은, 외부적으로 혹은 명목(名目的)으로만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들, 특별히 예수님과 사도들 당시에, 유대인이라는 자세만 하고 복음은 받지 아니한 자들을 새로이 이스라엘 운동(복음 운동)에서 기각(棄却)함이다(Swete).  외양으로 유대인 된것이 이스라엘 자손의 자격이 아니라, 하나님의 택함을 입어서 주님을 신앙하는 것 만이  이스라엘 자손의 자격이다(롬 9:6, 7).
  이방인에게 주었은즉 - 이것은, 유태인이 그 나라를 잃고 사방으로  흩어진 뒤에, 이방인들이 그 땅을 주관하게 될 것을 가리키는데, 곧, 예수님께서 예언하신 그대로이다(눅 21:24). 그들이 복음을 배척한 죄로 과연 그렇게 되었다.
 마흔 두달 동안 - 이것은, 단 - 9:24-27에 있는 말씀을 해석함으로 알 수 있는 기간인 둣하다. 다니엘서를 보면 "마흔 두달"은, 세계 종말의 최후 한 주간의  전반부(前半部)이다. 그 후반부(後半部)는 아주심독한 환난으로 가득할 터인데, 계시록 13장에 기록된 바와 같다. 그런데 위에 말한 전반부는 여자적 연수(如子的年數)가 아니고, 상징적  연수로서 적그리스도가 최후 활동하기 전의 신약 시대 전부를 가리킨다. 그렇다면 이것은, 복음서에 있는 이방인의 때를 가리킨다(눅 21:24).

 계 11:3
 두증인 - 이 말씀에 대한 해석으로서 두 가지 의견이 있다. (1)촬스(Charles)는, 이것이, 율법의 대표자 모세와 예언의 대표자 엘리야가 이세상 말기에 땅위에 다시 나타날 사실을 가리킨다 하였으나, (2) 다음 귀절에 있는, "이 땅의 주 앞에 섰는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란 말씀이, 슥4:14과 관련되어 있음을 보아서 여기 "두 증인"은 교회를 가리킨다. 스가랴서 3,4장은,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예수살렘 성전 재건자 스룹바벧을 당시 교회의 대표자들로 취급하였다(느 7:5-7).  그러므로 그들은 당시의 교회를 표상(表象)하였다. 그처럼 계시록의 이 장절의  "두 증인도" 신약교회의 표상이다. 그러나 크레다너스(Greijdanus)는,  "두 증인"을 가리켜서, "주님의 증인들"이라고 하였으니(Zij worden in ons vers getuigen van den Heere genoemd), 이는, 교회의 모든 참된 증인들을 가리킨다는 의미이다. 이 해석은, "두 증인"이 교회라는 해석과 다를 것 없다. 그 이유는, 계시록의 이 장절이 말하는 "두 증인"은, 복음을 증거하는 참된 교회를 가리키기 때문이다.  증인의 이수(二數)는, 증거상 신실(信實)을 성립시키는데 요구되는 수효이다(신 19:15).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전도하러 보내실때에 두 사람씩 보내신 것도 이뜻이다. 또한 성경에는 두  사람을 가지고 협력의 의미로도 말한 바 있다(전 4:9, 12)
  굵은 베옷을 입고 - 이것은 통회(通悔)의 비애(悲哀)를 상징한다(왕상 21:27: 마 11:21 참조). 이들의 통회의 슬픔은 자기들의 죄에 대해서 보다 세상 사람들의 죄에 대한 것이다. 예언자나 전도자는, 이렇게 남들의 죄에대하여 연대 책임(連帶責任)을 지고(히 11:17), 그들의 영혼 구원의 문제를 맡은 자들이다(겔 3:16 -21). 일천 이백 육십일 - 앞에 2절의 42개월이란 말과 같은 뜻으로서 신약 시대를 가리킨다.  신약 시대에는 이렇게 두 증인으로 상징된 교회가 복음을 증거한다.

 계 11:4
  두 감람 나무와 두 촛대 - 이말씀은, 위의 3절에서 말한, "두 증인"과 같은 뜻이다. 스가랴서 4장에 의하면, "두 감람나무"는 기름을 촛대에 공급하는 것이므로, 성령의 역사 있는 기관을 상징하는 것인 만큼, 교회를 가리킨다(호 14:6). 그리고 "두 촛대"는 복음의 빛을 발휘하는 것인 만큼, 역시 교회를 상징한다.  참된 교회는 복음을 증거하는 증인의 일을 하는 것이니, 이 말씀이 복음 증인들을 의미 한다고 해도, 교회를 가리킨다는 해석과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계 11:5,6
 이 귀절들의 말씀은, 일종의 상징 표현이니 여자적(如子的)으로 볼것은 아니다. 이것을 글자 대로 본다면, "저희 입에서 불이 나서"란 엇구를 해득(解得)하기 어렵다. 이 귀절들은, 모세(출 7:20)와 엘리야(왕상 7:1:왕하 1:9-12)의 행적을 염두(念頭)에 두고 한 말씀이다. 이것은 신약 교회가 모세나 엘리야처럼 영능(靈能)이 있으리라는 의미인 듯하다. 신약 시대 교회의 사역자들이 할 위대한 일에 대하여는 예수님께서도말씀하셨다(마 21:21: 막 16:17,18: 요 14:12-14).

 계 11:7
  저희가 그 증거를 마칠때에 - 하나님께서 세우신 참된 복음 증인은, 그일을 미완성으로 두고 죽는 법이 없다. 루터(Luther)보다 100년 전에 종교 개혁을 부르짖은 영국 사람, 위클리프(Wycliff)는, 일개의 필부(匹夫)로서 로마의 교권(敎權)과 항쟁(抗爭)하여 성공하였다. 그가 그렇게 싸우던 때에 세상 사람들은 생각하기를, 그는 그의 명대로 살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경륜대로 필경 늙어서 별세하였다.
 무저갱으로 부터 올라오는 - 이것은, 그 짐승이 이때에 비로소 "무저갱(無低坑)"에서 온다는 것을 의미한다기 보다는 그 소속(所屬)이 어디임을 밝히는 것이다. 곧, 그 짐승은 무저갱에 속하는 것이니 지옥적(地獄的)인 잔인 무도한 자라는 의미가 이문구에 표시된다. 이 짐승은, 적그리스도 나라를 의미하는데 이것이 옛날부터 여러번 일어났다가 멸망(무저갱에 들어감)하곤 하였다. 예컨대, 애굽, 바벨론, 헬라 등이다. 그런데 본절이 말하는 "짐승", 곧, 적 그리스도 나라의 절정적(絶頂的) 출현 기간(出現期間)은, 7년 기간의 후반부(後半部)이다. 단 9:27 참조. 저희로 더불어 전쟁을 일으켜 - 이것은, 13장의 사실을 미리 당겨 일부 나타냄이다(13:5-7).

 계 11:8
 저희시체 - "시체"는, 헬라 원어로 프로-마(     )이니, 집합체(集合體)를 가리키는 단수 명사(單數名詞)이다. 이것을 보아도 위의 두 증인은 두 개인이 아니고 한 집합체 곧, 교회의 많은 사역자들의 집합체를 가리킨 듯하다. 말은 단수 명사이지만 집합 명사(集合名詞)의 내용을 가진다.
 큰 성 길에 있으리니 - 교회를 대적하는 세상 사람들은, 언제나 순교자들을 멸시하여 그들의 시체들을 거리에 밟아 굴린다.
소돔이라고도 하고 애굽이라고도 하니 - "소돔"은, 경건치 아니하고 또 도독이 부패하였으므로(벧후 2:6,7), 하나님께서 그곳을 벌하셨고, "애굽"은 잔인하여 하나님의 택한 백성을 몹시 핍박하였다. 불경건과 도덕 부패와 기독교 박해는 이 세상의 속성(屬性)인데, 적그리스도 나라에서는 더욱 심하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저렇게 소돔 같고 애굽 같은 적그리스도 나라에서 수난(受難)하고,또 모욕을 당한다. 저희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 -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란 말은 영적(靈的)으로 사용된 것이니, "골고다"라는 장소를 가리킴이 아니고 극악(極惡)한 세상을 의미한다. 이 세상은 그리스도를 잡아 죽인 곳이다. 그런데 이 세상이 어떤 때에는 신자에게도 꽤 좋아보인다. 그러나 그것은 눈가림으로만 그렇게 보이는것 뿐이다. 누구든지 이 세상을 믿다가는 망한다.

 계 11:9
 백성, 족속, 방언, 나라 - 5:9의 참조. 사흘 반 동안을 목도하며 무덤에 장사하지 못하게 하리로다 - 이것은, 적그리스도 나라가 있을동안(후 3년 반 동안) 성도 박해(聖徒迫害)가 끊이지 않을 것을 암시한다. 하나님께서 복음 증인들의 시체가 욕보도록 허락하시는 이유는, 그들에게 내세의 더 큰 영광을 입혀 주시려는 까닭이다.

 계 11:10
 이 두 선지자가 땅에 거하는 자들을 괴롭게 한고로 - 이것은, 그들이 진정한 예언자들이었던 증표이다. 거짓 예언자는, 사람에게 아첨하며(렘 6:14, 8:11), 사람들의 죄를 바로 말해 주지 아니하며, 치료해 주지 않는다, 그러나 진정한 예언자는, 사람들이 듣든지 말든지 죄를 책망한다(겔 2;7 딤후 4:2). 그러므로 그들은, 세상 사람들에게서 미움을 받는다. 요 15:18-21 참조

 계 11:11
  삼일 반 후에 하나님께로부터 생기가 저희 속에 들어가매 - 이것은, 적 그리스도의 시대가 지난 후(그리스도 다시 오시므로) 주님을 위하다가죽은 참 신자들이 부활할 것을 예언한 것인데, 20:5에 말할 것을 미리당기어 말한 듯하다. 하나님께서 처음에 인생을 지으실 때에도 인생의 코에 생기를 불어 넣어서 살게 하셨다. "생기"는 호흡(숨)의 기운을 의미하지 않고, 신혼(身魂)의 결합 생존(結合生存)을 성립시키는 능력이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그 창조의 능력으로 나타내시는 것이다. 이 능력은 주로 그가 인생을 창조하실 때와 부활시키실 때에 나타내신다. 이 생기를 받은 두 증인의 시체가 회생(回生), 기립(起立)할 때에, "구경하는 자들이크게 두려워하더라" - 고 했으니, 이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능력이 불가항적(不可抗的)으로 나타남을 본 까닭이다. 핍박자들이 성도를 두려워할 때가반드시 한번은 있다. 그것은 하나님이 필경 그들을 벌하시는 때이다.

 계 11:13
  성 십분의 일이 무너지며 지진에 죽은 사람이 칠천이라 - 여기 10분의 1이란 수와 7,000이란 수는 계시록의 상징수(象徵數)니 인간의 통용수(通用數)로는 얼마인지 알기 어렵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영전(靈戰)의 승리를 주실 때에 그의 원수들을 벌하시는 일이 반드시 있을 것을 우리에게 알게한다. 역사를 살펴 보면, 교회를 핍박하던 나라에 대하여 하나님의 징벌이 내렀던 것이다. "지진"은 정치적 동란(動亂)을 상징 할 수도 있다. "십분의 일"은 이 세상의 일부분을 가리키고, "칠천"은 적그리스도 나라 사람들의 잔재(殘滓)이다. 이들의 멸망은 적그리스도의 죄종적 청산이데, 19장 끝의 일을 미리 당겨 말함이다. 이때에 "남은 자들이 두려워하여 영광을 하늘의 하나님께 돌리" - 었으니, 이것은, 세상 끝에 있을사람들이 회개할 사실을 가리킨 듯하다. 하나님은, 자비로우시사 구원시기의 최종기(最終期)까지 구원 사업을 쉬지 않으신다. 이 엇구 대로 보면, 그 때에는 멸망 받는 자들보다 회개하고 구원 받는 자들의 수효가 더 많은 듯하다.

 계 11:15-18
 여기서는 그리스도께서 왕으로 오셔서 심판하실 것과 성도들을구원하실 것을 내어다 보고 말한다.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 (15절).  이때까지는 이 세상을, 공중의 권세 잡은 자 곧, 사단이 다스리고 있었다(비록 하나님의 섭리적 통치는 잇었으나). 그러나 이제 부터는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그것을 다스리신다. 이것은, 세상 끝에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어 세계를 하나님께로 귀정(歸正)시키실 때를 현실과같이 내다 보는 예언이다. 17절에 말하기를, "시방도 계신 주"라고 할 뿐 이고 "장차 오실 자"란 말은 없다. 그 이유는, 여기 이 말이 주님의 재림을 맞이한 그때에 할 말이기 때문이다. "죽은 자를 심판하시며" - (18절)란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만유를 통치하시는 대주재(大主宰)이시다. 인간은 죽어도 그 행한 대로 갚음을 받도록 찾아 붙잡힘이 되고야 만다. 죽은자들이 심판을 받는다고 했으니, 이는 그들이 다시 살아나서 주님의 존전에서 판단 받게 됨을 가리킨다.

 계 11:19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 - "언약궤"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하나님이 그들과 맺으신 계약(癸約)의 증표(證標)인데, 그 안에는 언약의 비석들이 들어 있다(히 9:4 출 25:22). 이것이 나타나 보임은,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에게 계약하신 말씀 대로 이제 완전히 실현하시겠다는 암시이다. 그런데 그 실현 방법은, "번개, 음성, 뇌성, 지진, 큰 우박" - 으로 상징되어 나타났으니, 곧 위엄스런 심판을 상징한다. 통치하    재(大主宰)이시다. 인간은 죽어도 그 행한 대로 갚음을 받도록 찾아 붙잡힘이 되고야 만다. 죽은자들이 심판을 받는다고 했으니, 이는 그들이 다시 살아나서 주님의 존전에서 판단 받게 됨을 가리킨다.

 계 11:19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 - "언약궤"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하나님이 그들과 맺으신 계약(癸約)의 증표(證標)인데, 그 안에는 언약의 비석들이 들어 있다(히 9:4 출 25:22). 이것이 나타나 보임은,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에게 계약하신 말씀 대로 이제 완전히 실현하시겠다는 암시이다. 그런데 그 실현 방법은, "번개, 음성, 뇌성, 지진, 큰 우박" - 으로 상징되어 나타났으니, 곧 위엄스런 심판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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