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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22:50

  그 중에 한 사람.- 이 사람은 베드로였다(요 18:10).  여기서도 베드로의 급한 성
격은 나타났다.  "우리가 검으로 치리이까?" 라고 한 제자들의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을 기다려 보지도 않고, 그는 검을 들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그 귀를 깎아 떨어
뜨렸다.  요 18:6-8을 보면, 베드로가 이렇게 하기 전에 예수님과 그 무리와의 사이에
몇 마디의 문답이 있었고 그 무리는 엎드러진 일이 있었다.  그 무리가 나사렛 예수를
찾는다고 할 때에 예수님이 "내로라"하시니 그들은 물러가 땅에 엎드러졌다.  그들은
왜 엎드러졌을까?  그들이 엎드러진 것은, 예수님께서 뜻을 정하시고 권능으로 그렇게
하신 것은 아닌 듯하다.  이 사건은 순전히 예수님의 인격과 그들(무리)의 인격이 아
무런 조작없이 그대로 접촉한 때에 일어난 현상이었겠다.  이는 마치 빛 앞에서 어두
움이 물러갈 수 밖에 없이 된 것과 같다.  빛 앞에서 어두움이 물러가는 것은 그 어두
움이 뜻을 정하고 그리함이 아니다.  그것은 다만 그것의 본성이 그렇게 되어져서 그
리함이다.  의로운 자 앞에 섰는 불의한 자는 오히려 그 무의식한 순간에 물러가서 엎
드러질 줄은 안다.  불의한 자는 그의 의식이 분명해 질 때에는 자기를 어디까지든지
세우려 하여 불의하게도 모든 수단으로 뱃심 있게 나서며 철면피가 되어진다.  그런
자는, 무의식한 가운데서야 혹시 자기 생긴대로 정직히 행할 수 있다.  그런 자는, 꿈
가운데서나 혹시 정직한 생각을 하기도 하며 정직한 처세를 해보는 수도 있다.  빌라
도의 아내가 예수님을 옳은 사람으로 알게 된 것은 꿈 가운데서 된 일이다(마 27:19).
예수님께서 "내로라"하는 말씀을 듣는 순간에 그들은 잠간 동안 자주 의식의 철면피를
가지기 전이었다.  그리하여 그들의 피조성, 죄성은, 예수님의 의와 성결 앞에서 견딜
수 없어서 물러가 엎드러졌다.  이 사건을 보면, 예수님이 잡히신 것은 그가 능력이
없어서 그렇게 되신 것이 아니고, 다만 많은 사람들을 속죄하여 구원하시려고 그렇게
되신 것이다.  빛이 어두움에게 붙잡히우는 법이 어디 있으랴?  그러나 예수님께서 불
법한 무리에게 잡히신 일은 빛이 어두움에게 붙잡힌 일이다.  그것은 그가 우리를 죄
가운데서 구원하시기 위함에서였다.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오른편 귀를 떨어뜨린지라.- "대제사장의 종"의 이름은 "말
고"라 하였다(요 18:10).  "떨어뜨린"이란 말의 헬라 원어 아페일렌(*       )은, 부
분적으로만 베어지고 한 부분은 붙어 있으므로 땅에 떨어지지 않고 매어달려 있게 되
었다는 뜻이고, 그 귀가 완전히 끊어져(Cut off) 땅에 떨어졌다는 뜻은 아닐 듯하다.
그 이유는, 다음 귀절에 말한 대로 예수님께서 말고의 귀를 "만져 낫게"하신 것 뿐이
고, 떨어진 귀 조각을 땅에서 더듬어 찾아 얻어다가 붙이셧다는 말씀은 없기 때문이다
.  베드로가 칼을 쓴 것은, 말고의 귀를 베려는 것이 아니고 그의 목을 베려는 것이었
겠으나, 말고에게 중한 상해를 주지 않고 다만 그의 귀를 떨어 뜨린 것 뿐이다.  그것
은 가장 경한 상해이다.  일이 이만한 정도로만 되어진 것도 하나님의 묘한 섭리로 된
것이다.  그 때에 말고가 그보다 큰 상해를 받았더라면 어린 양 예수님이 잡히시는 마
당에 있어서 어린 양답지 아니하게 사나운 적대 행동을 나타낸 분위기가 보일 번하였
다.

 

 눅 22:51

 이것까지 참으라.- 이것은, 헬라 원어로 에아테 헤오스 투-투-(*              )라
고 하는데 해석이 세 가지 있다.  그 첫째는, 나를 잡으러 오는 사람들에게 이것까지
(나를 잡게까지) 용납하라는 뜻이라 하고, 그 둘째는, 나로 하여금 이 사람(말고)에게
관계(만져서 고치기 위하여)하도록까지 두어두라는 뜻이라 하고, 세째는, "그만 두어
라 이만큼 하여라"(Cease so far)는 뜻이니 곧, 이 이상 더 칼을 쓰지 말라는 말씀이
라고 한다.  우리 한역은 이 해석을 취하였다.
  그 귀를 만져 낫게 하시더라.- 이것은 예수님께서 그 전능하시고 지극히 자비하신
성품을 말고에게 따뜻이 나타내신 것이다.  말고는, 남의 종으로서 사람 대우도 제대
로 못받았는데 이 때에 그런 따뜻한 사랑의 대우와 및 능력의 치료는 평생 처음 받아
본 것이다.  그것을 받아 보는 그의 마음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지 않았던가?  그
런 따뜻한 손으로 만져 주심을 받은 그의 귀는 예수님의 생명의 말씀을 듣지 못하였던
가?  파울루스(Paulus)라고 하는 합리주의자는 마록의 귀를 만져 낫게 하셨다는 말씀
을 다음과 같이 그릇되게 해석한다.  곧, 이것은 예수님께서 그의 귀를 만지시며 살펴
보시고 그에게 그 귀를 고칠 수 있는 처방을 가르쳐 주신 것 뿐이라고 하였다.  그러
나 파울루스의 이 해석은 너무도 억해이다.

 

 눅 22:52

  너희가 강도를 잡는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왔느냐.- 예수님은 폭력을 가지
고 적을 대항하신 일이 전혀 없으시다.  그들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온 것은 예수님을
강도 같이 취급한 불법 행동이다.

 

 눅 22:54

   베드로가 멀찍이 따라가니라.- 예수님을 "멀찍이 따라간" 것이 베드로의 타락의 첫
걸음이다.  이것은 다른 제자들이 도망한 뒤에 되어진 것이다(마 26:56, 58; 막 14:50
, 54.

 

 눅 22:55

   베드로도 그 가운데 앉았더니.- 이것은 베드로의 타락의 둘째 걸음이니 좀더 가증
스러워진 행동이다.  그는 그 자신이 예수님과 관계 없고 그 불쬐는 사람들과 한 동류
인 듯이 자처한 것이다.

 

 눅 22:56,57

  이 귀 절을 보면, 베드로가 전에 가졌던 자신심은 참으로 풀대와 같이 약하였던 것
이 알려진다.  자신심이 아주 강한 것도 신앙은 아니다.  신앙은 자기 자신을 믿는 마
음과는 정반대이다.  신앙은 곧, 하나님을 믿는 마음이다.  베드로의 자신심은 한 약
한 비자(여종)의 말로 인하여 두려워서 넘어지고 만다.
  내가 저를 알지 못하노라.- 이것은, 거짓된 말이니 그의 타락의 세째 걸음으로 나타
난 것이다.  이것은 벌써 도망간 제자들의 죄보다 크다.  그들은 그래도 예수님을 안
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수하려고 도망한 것이다.  비록 그들이 약하기는 하였지만 정직
하였다.

 

 눅 22:58

  다른 사람이 보고 가로되.- 마 26:71을 보면, "다른 사람"이라고 하지 않고 "다른
비자"라고 하였으니 이 두 가지 기록은 왜 서로 부합하지 않는가?  그것은 다음과 같
이 설명할 수 있다.  마태는 "다른 비자"가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베드로의 일을 고한
사실만 말하고, 누가는 그 "비자"의 고한 말을 들은 어떤 사람이 베드로에게 향하여
"너도 그 당이라"고 한 말을 기록한다.  그러므로 이 두 기자는 서로 다르게 말하면서
사실의 한 방면씩 각각 말하였다.
  베드로가 가로되 이 사람아 나는 아니로라.- 마 26:72을 보면 베드로가 맹세하고 예
수님을 다시 부인하였다고 한다.  맹세는 말을 힘있게 만들어 준다.  베드로는 여기서
네째 걸음으로 더욱 타락하였다.

 

 눅 22:59,60

  이 귀절들에는 베드로가 다섯째 걸음의 깊은 타락에 들게 된 것을 표시한다.  마 2
6:74을 참고하여 보면, 이번에는 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예수님을 부인하였다.
전번에는 맹세만 하였으나 이번에는 저주와 맹세를 겸하였다.  방금 말할 때에 닭이
곧 울더라.-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주신 예언이 놀랄만하게 이루어진 것
을 가리킨다.  예수님께서 전에 베드로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오늘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번 나를 부인하리라"(마 26:34)고 하셨다.  그 예언은 여기서 정확히 이루어진
것이다.  이 귀절에, "방금 말할 때에"라는 말은, 이 예언 성취가 정확함을 지적하는
것이다.

 눅 22:61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사랑하시는 얼굴로 불쌍히 여기시며 바라보실 때에 그의 마음은 뜨거워졌다.  이제 그에게서 사람을 두려워하는  공포심은 사라졌다.  그는, 예수님의 말씀이 정확히 이루어진 것을 알고서 예수님의 말씀의 권위는 무엇보다도 두려워하게 되었다.  이것이 그로 하여금 회개케 한 것이다.  
  그 뿐 아니라 주목으로 전해 주시는 예수님의 사랑도 그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겠으니, 그것도 그의 회개를 일으킨 것이다.  회개는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두려워함과 및 그의 사랑스러운 임재를 느낄 때에 일어난다.

 눅 22:62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베드로는 자기의 범한 죄를 생각할 때에 견딜 수
없어서 이렇게 아프게 울었다.  이 회개로 말미암아 그는 죄 사함을 받았을 뿐 아니라 그 형제들을 인도하며 굳게 세우는 은혜를 받았다(눅 22:32).  회개는 이렇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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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윤선 주석을 읽을 때에 내용이 없는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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