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8:1-8

  여기 기록된 말씀의 요지는 기도자가 낙심하지 말아야 된다는 것이다.  그가 낙심
하지 않게 되는 방법은,
  (1)그는 과부처럼 원통한 일이 있는 것을 알고 있음이다.  신자는 이 세상에서 원통
한 줄 알아야 한다.  곧, 그는, 첫째, 이 세상이 하나님을 모르고 그의 영광을 훼손함
을 원통히 여기며, 둘째, 자신은 주님을 위하여 이 세상 사람들에게서 억울함을 당한
다.  그가 이런 일을 당하면서도 원통한줄 모르고 있다면 그는 정의감이 없는 자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관심이 없는 자이다.  그러나 그가 만일 위에 말한 것과 같이
원통한 마음을 가진다면 그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부르짖기를 쉬지 않을 것이다.
  (2)불의한 법관도 간절한 소원을 들어주었으니,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더욱 그 택한 백성의 소원을 들어 주실 것이다.  신자가 이것을 기억할 때에는 낙심하지 않고 기도하게 될 것이다.

 눅 18:9-12
  이 몇 귀절은 기도자의 경건이 어떠해야 할 것을 밝힌다.  바리새인의 경건은 참된 것이 아니고 세리의 그것이 오히려 참된 것이었다.  바리새인의 경건은 자기 자신을 신뢰함이니, 그것은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바다.  그들이 그 소유한 줄 아는 경건을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기는 하였으나 겸손한 마음으로 하지 않고 교만한 마음으로 하였으니(11절 하반), 그 감사는 입술 뿐이요 속으로는 자기의 의를 믿는 생각이 가득한 자이다.  설혹 누가 모든 경건을 가졌을지라도 교만하게 그것을 자랑하고 남을 무시하면 그것은 경건의 생명을 잃은 것이다.

 눅 18:13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지도 못하고.- "멀리 서서"라
함은, 바리새인이 서는 자리에 접근하지 못한 것을 이름이니 그 얼마나 겸손한 것을우리가 알 수 있다.  그리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는 것은, 그 때의 유대 종교가들이 기도할 때에 취하는 태도였다.  세리는 기도할 때에 "감히" 그 자신 있는 종교가들의 숙달한 자세를 취하지 못하였으니 그것도 겸손이다.  진정한 경건은 겸손을 그 생명으로 한다.  그리고 그는 "가슴을 치며"-기도하였으니 여기 "가슴을 친"다 함은, 헬라 원어로 에툇테(*       )라고 하는데 미완료동사로서, 한번만 아니라 여러번 계속하여 치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그가 가슴을 치는 것은 그 죄를 통회하는 의미로 그리한 것이다.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이것은 직역하면, "나 곧, 그 죄인을 긍
휼히 여기소서"라고 하는데 "그 죄인"이라고 한 것은, 자기를 하나님 앞에 크게 드러난 죄인으로 여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