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8:1
각 성과 촌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반포하시며.- 이것을 보면 예수님께
서 얼마나 그 복음을 고루 전하시기 위하여 애쓰신 것을 알 수 있다. 이 귀절이 말한
대로 그는 복음을 전하려고 "각 성과 촌"에 골고루 다니셨다. 그 이유는 (1)복음은 누
구에게나 빼놓지 않고 전해야 할 구원의 소식인 까닭이고, (2) 주님은 누구에게나 무
차별한 큰 사랑을 가지신 까닭이다.
오늘날 우리도 이렇게 골고루 복음을 전해야 할 중대한 사명아래 있다. 여기 "하나
님의나라를 반포하"셨다고 하였으니 그 전도의 내용은 어떤것이었을까? 그것은 (1) 에
수님께서 자기가 메시야이심을 알게 하시는 일과(요4:26), (2) 혹은 그 일의 준비로서
유대주의의 그릇된 율법관에 대한 개정과 기타 준비적 교훈을 가르치심과 이적을 행하
심과 같은 일들이겠다.
눅 8:2,3
이 귀절들을 보면 그리스도와 그 제자들이 어떤 방법으로 제정적 후원을 얻었느지
에 대하여 알 수있다. 그것은 경건한 여신도들의 희생적 봉사로 된 것이다.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 막16:9을 보면, 에수님께서 이 일
곱 귀신은 그에게서 내어쫓으셨다. 그것이 어느 때의 행적이었는지는 기록이 없어 알
수 없다. "막달라"는 갈릴리 호수의 서편에 있는 지금 "멕딜"이란 촌인 듯하다.
눅 8:26
거라사.- 마태는 가다라 지방이라고 하였으니 그것은 베테아의 도성이었다. 그런데
거라사는 갈릴리 해변에 있는데 반드시 가다라 시의 관할안에 있는 듯하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이적 행하신 지점이 바로 거라사 지경인 동시에 가다라 구역인 것이다.쉬
렐의 말에 의하면 얼마전에 가다라 화폐가 발견되었는데 거기에 배 형상이 새겨져 있
었다고 한다. 이것을 보아도 가다라의 세력이 갈릴리 해변 각처에 미쳤던 것이 사실이
다.
눅 8:27
귀신들린 자 하나.- 마태는 두 사람이라고 했는데 여기서는 "하나"이라고 했으니그
조화는 어떠한가? 누가는 여기서 사람의 수효에 그리 마음을 두지 않고 다만 그들 중
에 대표적으로 예수님과 말한 사람을 염두에 두었을 뿐이다.
눅 8:28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이것은 하나님에게 대하여 이방인들이 쓰던 창호이니(창
14:20,22; 민24,16 ; 사14:14; 단3:26,4:24,32,5:18,21,7:18,22,25,27), 이 어법을 보
아서 그 귀신 들린 자가 이방사람인 것을 알 수 있다. 그가 예수님을 알게 된 것은 귀
신이 들린데 원인을 가진다. 귀신이 하나님을 아는데 있어서 어떤 점에서는 사람보다
밝다(약2:19). 그러나 그 놈들은 하나님을 공경하지 않고 배반함을 그 특성으로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아느 것만은 요긴하지 않고 순종하여 경배함이 귀하다.
나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이것은 마귀가 예수님을 보고 두려워서 할 수
없이 직고하는 말이니 예수님과 마귀와의 사이에 융통성이 없다는 뜻이다.
나를 괴롭게 마옵소서.- 마태 복음에는 "때가 이르기 전에"란 어귀가 있으나 여기서
는 그것이 생략되었다. "괴롭게"함은 지옥에 보냄을 이름이다.
눅 8:30
네 이름이 무엇이냐.- 이것은 몰라서 물으시는 말씀이 아니고 그 귀신에게 대하여
심판자로서 심문의 태도르 취하시는 의미에서 말씀하심이다.
가로되 군대라.- 여기 "군대"란 말은 헬라 원어로 레기온(* )이니 라틴
말이다. 이것은 로마 군대의 이름이니 6천명 되는 군대라고 한다. 여기에 귀신들린 자
는 아직 자기와 그 귀신과를 분별하지 못하는 혼미한 마음으로 대답한 것이다. 우리는
이 점에 있어서 레기온 군대가 죽은 후 그들의 신이 이 사람에게 붙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다만 이 사람에게 있는 사귀의 수효가 레기온 군대처럼 많다는 것이 이 말의
의미이다.
눅 8:31
무저갱으로 들어가라 하지 마시기를.- 마가는 "이 지방에서 내어보내지 마시기를
"이라고 했으니 어떻게 조화되는가? 스웨테는 마가의 기록이 여자적이고 누가의 것은
해석적이라고 하여 이것을 조화하였다. 곧, "그 지방에서 나가게 됨"은 무저갱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귀신들은 예수님께서 저희들에게 대해 절대
적 치리권을 가지고 계심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청원을 한것이다.
눅 8:32
허락하신대.- 이 말씀에 대하여 두 가지 의문이 생긴다.
(1) 예수님께서 마귀의 청원에 응하심은 어쩜이냐? 그러나 그것은 도무지 문제될 것
이없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니 그의 거룩한 뜻에 위반됨이 없는 범위에서는 마귀의
행방을 허용해 두시는 것이 좋은 줄 아시었다.
(2) 악마로 하여금 가축을 침해하게 두어두심이 하나님의 뜻일까? 여기에 대한 답변
은 그것이 하나님의 성의에 위반일 것인가? 그것이 인간의 보기에는 없었으면 좋은 거
같으나,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에게는 그렇지않다. 예수님께서 이 이적을 통하여 자기
가 모든 것들 위에 주님이 되심을 나타내셨다. 그 이유는 그가 인간의 재산을 파상하
시려면 파상하실 수 있는 주재자되심이 이 이적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재산
이 실상은 인간의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이다.
눅 8:33
불신자들은 이와 같은 사변을 보고 악령의 세력이 확실한 것을 깨달을 뿐 아니라
그것의 움직임이 주님의 주권 범위 안에서만 가능한 사실을 깨달게 된다.
눅 8:34
귀신 나간 사람이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이 말씀을 보면 그의 마음의 질서
가 돌아온 것이 분명하다. 그가 옷을 차려 입은 것은 그의 마음이 단정해진 증표이다.
두려워하거늘.- 그들이 두려워하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그렇게 위대한 권능을 가지시
고 저희에게 무슨 손해를 입힐까 생각한 까닭이다. 죄를 회개하지 않는 자에게는 예수
님의 권능이 두렵게만 생각된다.
눅 8:38
귀신 나간 사람이 함께 있기를 구하였으나 예수께서 저를 보내시며.- 예수님의 행
적이 아직 많이 나타나지 않은 가다라 지방 같은데서는 주님에게 대한 소문의 광포가 필요하였다. 그러므로 그 귀신 나간 사람은 다른 지방으로 주님과 동행함보다 , 자기의 지방에 돌아가서 전도함이 필요하였다.
눅 8:39
주님께서 그 귀신 나간 사람더러 하나님의 행하신 큰 일을 널리 전파하라고 하셨으니 그 목적은 그 지방에는 이방 사람들이 많이 살므로 메시야의 천국 운동에 대하여 그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려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땅위의 생활을 잘 되게 할 구주로 오해하였으나, 이방인들은 그렇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들에게는 유대인들에게 한 것처럼(마8:4) 그의 소문을 내지 말라고 하실 필요가 없었다.
Previous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