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23:2,3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저희의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모세의 율법을 가르치는 직분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여기
서 의미한 "모세의 자리"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가르치는 말이 모세의 율법에 부합하
는 한, 사람들의 순종을 요구함이 당연한 것이다.
마 23:5
그 차는 경문을 넓게 하며 옷술을 크게 하고.- "경문"은, 유대인이 신 6:4,5의 말
씀을 무엇에 기록하여 옷깃에 달고 다니는 것을 말함이다. 이것은 유대인의 풍속이었
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남들과 다르게 뛰어나도록 그것을 넓게 하였다. 이것이 그
들의 외식이다. 그들은 이런 외식을 나타내어 그들의 음흉한 죄악의 내용을 가리우려
고 하였다. "옷술을 크게 함"은 옷을 길게 하여 점잖은 표시를 가지려 한 것이다.
마 23:6,7
바리새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서 대접 받기를 원하였다.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 은, 대중 앞에 높임을 받는 한 가지 실례이다. "랍비"-
는 선생이란 뜻을 가진다.
마 23:8-10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이것은 선생이라는 칭호를 받는 그것을 금지시
킴이 아니고, 그러한 칭호의 영광을 심령적으로 탐하지 말라는 것 뿐이다. 너희 선생
은 하나요.- 이것은 진정하고 완전하신 선생이 그리스도 밖에 없다는 뜻이다. 땅에
있는 자를 아비라 하지 말라.- 이것은 육신의 부친에게 아버지란 명사도 쓰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다. 이것은 하나님에게 바쳐야 할 최고 부격의 영광을, 인간에게(육신의
아비에게 혹은 존장에게)주지 말라는 말씀이다.
마 23:13-36
이 귀절들에서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앙화 받을 죄목을 명시한다.
첫째 화(마 23:13). 그들은 천국 운동의 선구자라 하면서 천국에 몸을 던지지 않고
도리어 세상에 애착한다. 그렇게 행하는 자는 화를 받는다. 천국에 들어감은, 벌써
세상에서는 발을 떼는 행동인 줄 우리가 알아야 한다.
둘째 화(마 23:15). 그들은 남을 의롭게 만든다는 명목으로 남을 악하게 만든다.
그릇된 종교는 하나님 앞에서 도리어 가증하다.
세째 화(마 23:16-22). 큰 것보다는 작은 것을 중하게 봄. 그들은 큰 것을 무시하
고 작은 것을 중히 여기는 것은 심령의 근시병에서 나는 것이다. 사람이 현세는 보되내세는 보지 못함이 그 일례이다.
네째 화(마 23:23,24). 그들이 예배 의식은 엄히 지키면서 예배의 정신은 버렸다.
십 일조도 상당한 희생이다. 그러나 그들은 착취로 얻은 것으로 드렸으니, 공의로 한
것도 아니고 하나님을 사랑해서 한 것도 아니다. 이같이 공의와 사랑은 버리고 예배
의 의식만 있다면 그것은 죽은 것이다.
다섯째 화(마 23:25,26). 외양의 정결은 숭상하나 내부는 불결함. 바리새인들은
탐욕이 많았다. 그들이 과부들의 재산을 삼킨 것에 대하여는 막 12:40; 눅 20:47에도
있고, 요세보 사기도 증명했으니 곧, 대 헤롯의 제수베로아라는 과부가 수 천의 바리
새인들을 대신하여 벌금을 물었다는 것이다. 요컨대 그들은 탐심이 많은 자들이다.
외식하는 종교가들은 재물에 대하여 점잖은 듯이 보인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이 탐심
이 없어서 그리함이 아니고 외양을 꾸미는 자들이니 만큼 노골적으로 남의 것을 탈취
할 수 없어서 가만 있는 것 뿐이다. 그들은 저희의 비행을 율법 문제나 사회 문제에
붙이지 못할 약한 과부의 손에 있는 재물 앞에서는 점잖지 못하였다. 그들은 어린 아
이의 손에 있는 것을 빼앗아서 먹는 것과 같은 비루 무쌍한 자들이다.
여섯째 화(마 23:27-28). 회칠한 무덤. 회칠한 무덤은 그 표면이 번쩍하고 아름다
와 보인다. 그러나 그 내부는 각양으로 추한 것이 있다. 그것은 사람을 더럽히는 것
이다(민 19:16).
일곱째 화(마 23:29-36). 선지자의 무덤을 쌓는 죄로 인한 화. 그 때 바리새인들
이 선지자의 무덤을 수축한 것은, 선지자들을 사랑하여서 그리한 것이 아니고 그 일로말미암아 그들의 종교적 명성을 얻으려는 까닭이었다.
Previous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