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주석, 스가랴 0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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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내가 또 눈을 들어 본즉 네 병거가 두 산 사이에서 나왔는데 그 산은 놋산 이더라

- "눈을 들어 본즉" 이라는 말씀에 대하여는 5:1의 같은 말 해석을 참조 하여라. "

병거"는 하나님의 섭리를 집행하는 천사들을 상징한다. 그들이 두 놋산사이로 나옴은

, 산 같이 변동 없고 놋 같이 단단한 섭리임을 보여준다. 그들이 일종 심판의 진행자

이므로 두 산 사이에서 나온다. 산 사이는 시온과 감람산 사이니 그곳은 하나님의 심

판 좌소이다. 14: 4; 3:16 참조.

 

 

 

6:4,5

 

내가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물어 가로되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천사가 대

답하여 가로되 이는 하늘의 네 바람인데 온 세상의 주앞에 모셨다가 나가는 것이라 하

더라 - 여기서도 문답식으로 계시가 나타나서 그것을 받는 선지자의 마음에 깊은 인상

을 준다.

"바람"은 여기서 영을 의미하는데, , 섭리 수종의 천사들을 가리킨다(1:6,2:1

). 이들은 온 세상을 주장하시는 주님을 가까이 모시고 있기 때문에 주님의 지시를 받

아 가지고 나온다.

 

 

 

6:6

 

흑마는 북편 땅으로 나가매 백마가 그 뒤를 따르고 어룽진 말은 남편 땅으로 나가

- 홍마들이 메인 첫째 병거가 나가는 방면에 대하여는 여기서 말하지 않는다.

이유는, 스가랴가 이 계시를 볼 때에 그것이 상징하는 시대는 벌써 지나간 까닭이겠다

(Pusey). 이 말들이 병거를 메인 것을 보니(2), 전쟁으로 정복하는 군사 행동을 상

징하고 일반 다른 재앙을 상징하지 않는다. 그리고 흑마의 뒤를 백마가 따른다고 했

으니, 이것들이 각기 뒤이어 한 시대씩 차지하고 활동할 것임이 분명하다. 이 말들이

나가는 방위(북편 땅, 남편 땅)에 대하여는, 위의 2절의 해석을 참조하여라.

 

 

 

6:7

 

건장한 말은 나가서 땅에 두루 다니 고자 하니 그가 이르되 너희는 여기서 나가서

땅에 두루 다니라 하매 곧 땅에 두루 다니더라 - 여기 "건장한 말"은 윗절의 어룽진

말을 형용하는 것이니, 본절은 네째 병거의 동태에 대한 진술의 계속임이 틀림 없다.

일설에 여기 "건장한 말"은 모든 병거를 끄는 모든 말들을 가리켰다고 한다. 그러나

이 해석은 자연스럽지 않은 것이다.

"땅에 두루 다님", 온 땅에 정복하는 기세를 펴는 것을 상징한다. 3절의 해석

을 참조하여라.

 

 

 

6:8

 

그가 외쳐 내게 일러 가로되 북방으로 나간 자들이 북방에서 내 마음을 시원케 하

였느니라 하더라 - 여기 "그가 외쳐"라는 것은, 여호와의 사자 곧, 메시야의 외침을

이름이다. "북방으로 나간 자들", 이스라엘의 원수 바벧론을 정복하는 하나님의 섭

리를 이룬 자들인데 여기서 흑마가 메인 병거(혹은 백마가 메인 병거) 가 그것을 상징

한다. 그것은 메대바사일 것이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과도히 괴롭힌 원수에 대

하여 진노하셨나니(1:15), 이제 그 원수를 진멸한 자들은 그의 마음을 시원케 하였다.

 

 

 

6:9,10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사로잡힌 자 중 바벧론에서 부터 돌아온 헬

대와 도비야와 여다야가 스바냐의 아들 요시아의 집에 들었나니 너는 이 날에 그 집에

들어가서 그들에게서 취하되 - 이것은, 선지자 스가랴를 시켜 상징적 행동을 취하도록

하여, 메시야 예언을 대신케 한다. 바벧론에서 돌아온 자들 중 위에 지명된 세 사람

(14절에는 스바냐의 아들 헨까지 4) 성전 건축을 위하여 바벧론에 남아 있는 동포

들에게서 금품을 모집해 온 듯하다. 선지자는, 이제 그들을 찾아가서 그 금품을 취하

여 면류관을 만들어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우도록 명령을 받았다.

하나님께서 왜 스가랴를 특별히 세 사람(혹은 네 사람- 14절 참조)에게 보내며 그들

의 금품을 취하여 면류관을 만들도록 하셨을까? 그것은 다음과 같이 설명된다. 그들

, 귀환 유대인들 중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 높은 사람들로서 하나님의 예루살

렘 재건 약속을 불신앙 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들을 귀정시켜 신앙으로 많은 유대

인들을 바로 인도하도록 하시려고,그들에게 스가랴를 보내어 이 일을 하게 하셨다(Ca

-lvin). 하나님께서는, 스가랴의 이와 같은 상징적 행위로써 여호수아의 대제사장 직

분 실행(성전 재건)의 확실성을, 그들에게 보여주시어 그들의 신앙을 강화시키신다.

"헬대"는 주님의 세계라는 뜻이고, "도비야"는 나의 좋은 것이 주님이라는 뜻이며,

"여다야"는 하나님이 아신다는 뜻, "요시야"는 하나님이 지지하신다는 뜻이다. 이 이

름 뜻들이 여기 스가랴를 통한 행동 계시에 협조하는 의의를 가지기도 한다. ,

대인들이 바벧론에서 돌아와서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통하여 성전 재건하는 것을 이 이

름들의 지시함 같이 하나님의 은혜와 지지에 의하여 이룬다는 것이다.

 

 

 

6:11

 

은과 금을 취하여 면류관을 만들어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우고 - 여기 "면류관"은 실상 히브리 원어로 "면류관들" 이라는 복수 명사이니,

내용은 두 면류관을 의미하였을 것이다. 이것은 여호수아가 예표하는 메시야의 직분

이 왕이요 또 대제사장인 사실을 암시한다(13절 해석 참조). 실제에 있어서 여호수아

자신은 대제사장 뿐이고 왕은 아니었다.

 

 

 

6:12

 

고하여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아께서 말씀하시되 보라 순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 - 여호수아에게서 예표된 사람은, ""(

, Branch) , 메시야라는 의미에서(3:8 해석 참조), 선지자로 예언케 하신다.

11:1 참조. "자기 곳에서"라는 것은 "자기의 아래로부터"라고 직역되나 실상 자기의

고향(메시야가 나시기로 약속된 곳이니 베들레헴)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것은, 겸하

, 아래로부터 (미천한 데서부터) 자라남을 암시 하기도 한다(Keil and Delitzsch).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는 말씀은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시므로 교회

를 세우실 것을 예언한다.

 

 

 

6:13

 

그가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고 영광도 얻고 그 위에 앉아서 다스릴 것이요 또 제사

장이 자기 위에 있으리니 이 두 사이에 평화의 의논이 있으리라 하셨다 하고 - "여호

와의 전을 건축하고". 이것은 윗절 끝에 있는 말씀의 중복 이다. 이 중복은 이유 없

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그 때 현재에 재건되는 스룹바벧 성전 으로는 상상될 수 없

는 신약 시대의 신령한 성전, , 교회 설립의 사실을 역설하는 것이다. 히브리어에

있어서 역설체는 중복체로 나온다.

"그 위에 앉아서 다스릴 것이요" 라는 말씀은, 그리스도께서 그의 보좌에서(하나님

우편에서) 그의 교회를 다스리실 것을 가리킨다. "또 제사장이 자기 위에 있으리니"

, "또 그가 자기 보좌에서 제사장이 되리니"로 번역되어야 한다. 그리스도는 한 몸

에 양직을 겸하실 것이 여기 예언된다. "이 두 사이에 평화의 의논이 있으리라"고 한

것은, 그의 왕직과 제사장직이 서로 충돌이 없고 제정 일치의 이상적 형태인 것을 예

언한다.

 

 

 

6:14

 

그 면류관은 헬렘과 도비야와 여다야와 스바냐의 아들 헨을 기념하기 위하여 여호

와의 전 안에 두라 하시니라 - 여기 기록된 인명들이 10절에 나온 동일한 사람들을 가

리키나, 거기 "헬대" 가 여기서는 "헬렘" 이고, 거기 "요시아"가 여기서는 ""이다.

이것은 문제될 것 없으니, 히브리 사람의 이름은 하나 이상 되는 수가 있는 것이다.

"그 면류관"을 여호와의 전에 두어 이 사람들을 "기념"함은, 이들의 신앙 부족을 후

세인들에게 거울 삼아 (10절 해석 참조), 그들의 믿음을 격려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일설에 의하면 이것은, 그 네 사람의 사랑으로 만든 면류관을 저렇게 성전에 보관해

두므로 후일에 그것을 보는 자들로 하여금 주님을 사랑하여 보물을 바치도록 장려하려

는 것이라고 한다.

 

 

 

6:15

 

먼데 사람이 와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 하리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

내신줄을 너희가 알리라 너희가 만일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할찐대 이같이

되리라 - "먼데 사람이 와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함은, 그리스도께서 오신 신약

시대에 이방인들이 신령한 성전, , 교회를 설립하게 될 것을 가리킨다. 그렇게 되

는 것을 보는 자는, 스가랴를 하나님의 보내신 참 선지자인줄 알게 된다. 그러나 하

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의 은혜에 참여하는 신자들만이 그 사실을 알

게 될 것이라고, 조건부로 말한다. 그리스도의 구원 은총에 참여하지 않는 자는 스가

랴의 예언 성취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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