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주석, 학개 0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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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 2:1,2
  여기에 대하여는  1:1 해석 참조

  학 2:3,4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 중의 연로한 자들더러 일찌기 있었던 성전 영광을회상케 하여, 그것보다도 앞으로 두 번째 건축될 성전의 영광이더 클 것을 생각케  하신다. 이렇게 하여 그는 백성들로 하여그 이 더 좋은 성전을 거축하는 일에 열심을 돋우어 주신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께서 그 백성의 지도자인 스룹바벧과 여호수아더러 '스스로 굳세게 할찌어다'라고 하셨다. 그는  또한 모든 백성 더러 역시 ' 스스로  굳세게 하여 일할찌어다'라고 하셨다. 스스로 굳세게 한다함은, 성전 재건에 대하여  용기를 가질 뿐 아니고 견인지구 하여 끝까지 성과를 가져와야 할 것을 말한다.  사람이 비록 좋은 일을 시작하였으나 그것을 끝까지 이루지 못하면 도리어    시작하지  않았던 것만 못하다. 그 이유는    끝까지 이루지 못한 일들은 , 세상을 어지럽게 하고  부패케하여 청소의 대상이 되나니, 도리어 일거리만 되기 때문이다. 무엇이나  반도이폐하면 병적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지자 학개는 본절에 세번이나 스스로 굳세게  할찌어다라고 거듭 말한다.

  학 2:5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 말과 나의 신이 오히려 너희중에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 하지 말찌어다 - 선지자 학개는,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그 백성이 성전 건축에 있어서 스스로 굳세게 할이유 두가지를 벌써 3절과 4절에서 말하였다. 곧, 첫째는 지금 재건하고 있는 서전이 이전 것보다 더 영화롭게 된다는 것(3절) 둘째는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신다는 것(4절 끝)이다. 그리고 본절에 와서  또 한가지를 붙였으니 곧, 애굽에서 나올 때에...그들과 언약한 말과 하나님의 신이 그들중에 머물러 계신다는 것이다. 출애굽 다시에 이스라엘이 받은 하나님의  언약은,  그 민족이 영원토록 하나님의 택한 백성으로서 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언약은 영원히 깨어질 수 없다. 태평양의 물이 마를찌언정 하나님의 언약은 언제나 그대로 이루어지고야 마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언제나 택한 백성으로서    하나님을  공경한 자들이니, 그들이 성전을 지을 때에 반드시 성취를 볼것은 확실하다.
 그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신이 그들 가운데 머물러 계신다면,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함에 있어서 무슨 어려움이 있으랴! 그러므로 그들은 낙심할 것 없고  스스로  굳세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 말씀과 하나님의 성전을 우리 가운데  소유하고 있는 한 어떤 선한일이든지 즐겁게 쉽게 성과있게 할 수 있는 것이다.

  학 2:6,7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조금 있으면 내가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요 또한 만국을 진동시킬 것이며 만국의 보배가 이르리니 내가 영광으로 이 전에 충만케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 여기 이른바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킨다함은, 하나님의 초자연적 능력의 나타남을 이름이다. 하늘 ,땅,  바다, 육지같이 큰 것은 자연력이 변동시킬 수 없는 것이다. 그것들 자체가 자연력의 근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것들은 자연력 이상의 것으로야 진동시킬 수  있다. 여기 이 말씀은, 그런 것들을 진동시킬만한 초자연적 능력이 나타나서 사람들의  마음을 변동시켜 회개케 할 것을 보여준다. 만국을 진동시킬 것이라는 말씀은, 이런  초자연적 능력으로 회개케 될 자가 어떤 한 민족에게만 있을 것이 아니고 모든 민족들  가운데 있을 것을 보여준다. 사람의 마음은 천지를 진동시킬만한 초자연적 능력이  아니곤 본동시킬 수 없다.
   만국의 보배가 이르리니 내가 영광으로 이 전에 충만케 하리라고 한 말씀은 만국의 소원이 되시는 메시야가 오시므로 하나님의성전에 영광이 충만히 나타난다는 것이다. 만국의 보배라는 것은 메시야를 가리킨 말씀이다.
   그러면 재건되는 성전에 대하여 말씀하시다가 이렇게 그 성전이 메시야로 말미암아 충만한    영광을얻게 된다고 하는 것은 이상스러운 것 같다. 그러나 하나님께선 성전을 재건하라고 하실 때에 그 외부적 시설로 만족하실 것이 아니고 그 외부적 시설이 상징하고 있는  그리스도로 만족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 성전의 영광에 대하여 말씀하실 때에이렇게 영적으로 생각하신 것이다. 곧, 장차 그리스도께서 땅위에  오실때에 천하 만민이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올 거슬 여기서 예언하신다. 그러므로 이둘째 성전에  영화로운 것이있다면 그것은 그리스도의 오심에 대하여 상징하는 것이라는 것이 여기  이말씀의 욧점이다.

 학 2:8,9
   이른바 '은도 내것이요 금도 내것이라'함은, 하필 성전을 건축하는데 관계된 물자로서의 은금을 이름이 아니다. 이것은 일종의 비유로서 하나님의 영적 은혜의  풍부함을 가리킨다. 하나님께는 영적 은혜가 풍부하여 둘째 성전을 이루심에 있어서  메시야로 말미암은 영광을 나타내기에 부족함이 없으실 것이다. 이렇게 메시야의 속죄  사역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지는 영적 평강은 이 성전으로 말미암아 상징된다.

  학 2:10,11
    여기서도 선지자 학개가 받은 계시에 대하여 말씀할 때에 연대를 밝혔다. 그리 길지않은 이 책에 있어서 선지자의 받은 계시에 대하여 번번이 연대를 붙인 것은 얼마나 하나님의 계시가 어떤 가공적인 이상이 아니고 실제로 역사적 사건으로  명백히  임할 것을 보여준다.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그 말씀을 전하심에 있어서 율법에 있는  말씀을 가지고 비유로 사용하신다. 그러니 만큼 율법을 잘 알 사람 곧, 제사장을 상대로 말씀을 시작하신다.

  학 2:12,13
  사람이  옷자락에 거룩한 고기를 쌌는데 그 옷자락이 만일 떡에나 국에나 포도주에나 기름에나 다른 식물에 닿았으면 그것이 성물이 되겠느냐 하라 학개가 물으며  제사장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아니니라 학개가 가로되 시체를 만져서 부정하여진 자가 만일 그것들 중에 하나를 말지면 그것이 부정하겠느냐 제사장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부정하겠느니라 - 옷자락에 거룩한 고기를 싸면 그 옷은 거룩하여지나 그 옷에 닿는 다른 것들 곧 떡 국 포도주 기름 같은 것은 거룩하여지지 않는다. 그것이 여기 제사장들의 대답이다. 이 모형적인 말씀의 의미는 의식적으로 거룩한 것이 다른 것을 거룩하게 만드는데 있어서 멀리 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종교적 의식만 가지고 사람이 거룩되어질 수는 없다. 그러나 부정한 것과 닿는 것들은 다 부정하여 진다고 우리 본문이    말씀하였으니 이것은 사람의 마음이 약하면 그 행하는 모든 일과 그 접촉하는 모든일이 다  약하여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형적 교훈이다. 하나님께서 이 두가지 교훈을 가지고  가르치시는 것은 그 때 이스라엘 백성은 마음이 약하고 종교를  의식적으로만 가졌으니 만큼 그 행하는 일이 거룩할 수 없고 깨끗 할 수없다는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다음 14절이 가르치고있다.

  학 2:14
    앞절의 말씀에 이어서 선지자 학개는 이스라엘 백성의 소위가 깨끗지 못함을 지적한다. 그들이 하는 일도 부정하다고 하였으니 그 이유는 그들이 마음에 악한 것은  그대로 두고 종교적 의식만 가지기 때문이다.

  학 2:15-17
   여기서는 선지자 학개가,  이스라엘 백성이 저렇게 부패한 결과로 받는 흉년의 재난을 진술한다.
   '너희는 오늘 부터 이전 곧 여호와의 전에 돌이 돌 위에 첩놓이지 않았던 때를  추억하라'고 한 말씀은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기 위하여 돌위에  돌을  놓는일이  없었던 때로부터 회상해  보라는 뜻이니 곧, 성전 건축을 정식으로  하지  못하고그것이 황폐하여 있던 때를 회상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성전 건축을 생각지  못하였던시절에,  그 죄값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흉년을 당하여 곡식의 수입이  퍽  줄어들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농작물(손으로 지은 모든일)에 재앙을 내리셨기    때문이다.

  학 2:18,19
   여기 이른바 '여호와의 전 지대를 쌓던 날부터 추억하여 보라'- 이것은  여호와의 전을 재건하기 위하여 지대를 쌓았으나 중단한 사실을 생각하면서,그  중단된  기간에 되어진 일을 회상하라는 뜻이다. 그 중단된 기간에 된 일은 역시 흉년이었다. 이 흉년의 형편에 대하여 19절이 말하고 있다. 19절 끝에 와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성전  재건하는 날부터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앞으로는 그와 같은 흉년이 없으리라고 한다.

 학 2:20-22
   여기서는 선지자가 다시 세상 끝날이 가까와 올 때에 이스라엘    민족이    회개하고 주님께로 돌아와 하나님의사랑을 받을것을 예언한다. 여기서도 역시 구원 운동이 있기 전에 먼저 큰 전쟁이 있어서 많은 나라들이 멸망 받음에 대하여 예언한다. 이와  같은 순서로 구원론을 말하는 것은 성경 어디서나 볼 수 있다. 계시록이 역시 그러하다. 계시록이 먼저 환난에 대하여 말하고 다음에 성도의 구원에 대하여 말한다. 끝까지 주님께로 돌아오지 않는 세상 나라들이 멸망되기 전엔 구원의 영광 세계가 오지 않을 것은 자연스러운 순서이다.

 학 2:23
   여기 이른바 '내가 너를 취하고 너로 인을 삼으리니'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스룹바벧로 대표된 하나님 백성을 영접하고 그들을 인장과 같이 귀하게 간수하고 영화롭게 하시리라는 의미이다. 이것은 곧, 그들의 구원에 대하여 말씀한 비유적 언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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