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주석, 다니엘 0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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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8:1

  나 다니엘에게 처음에 나타난 이상 후 벧사살왕 삼 년에 다시 이상이 나타나니라 -
여기 "나 다니엘"이란 말은 본서가 다니엘의 저술임을 보여준다. 저자(著者)는 자기가
"다니엘"인 사실을 의식적(意識的)으로 밝힌다.
 2:4 하반에서 7:28까지 아람말로 기록되었는데, 이제 8장부터  끝가지는  히브리어로
기록되어 있다. 왜 이렇게 두 가지 말이 본서에 사용되었을까? 일설(一說)에  의하면,
2:4하반에서 7:28까지는 이방들과 관계된 내용을 가진 고로, 그 때의 이방 바벧론  관
어 (官語)였던 아람말로 기록되었고, 8장 이하는 히브리 민족의 장래를 보여주는 말씀
인고로 히브리말로 기록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해석이 옳은지 확실히 알기는  어렵
다.

 

  단 8:2

  "엘람"은 바벧론 동쪽에 자리한 산악 지대(山岳地帶)로서 그 때에 바사의  영지(領
地)였다.  "수산성"은 바사의 수도(首都)이고, "을래 강"은 수산성 가까이 있는  강으
로서 바사만(灣)에 흘러 들어갔다. 다니엘은 이 때에 을래 강변에서 이상(異象)을  보
았다.

 

  단 8:3,4

  두 뿔 가지 수양 - 히브리 원문(*                 *              )대로는  "두뿔
가진 한 수양"이란 말이니, 여기 "한"(*      =에카드)자가 중요하다. 이것은  메대와
바사가 합하여 한 개의 나라가 된 것을 가리킨다. 보다 "긴"뿔이 고레스로 대표된  바
사이다. 고레스의 권세는 확장되었고 커졌다. "다른 뿔"은 메대를 상징한다.
   서와 북과 남을 향하여 받으나 - 이것은 바사의 입장에서 본 방향들이다. "서"쪽은
바벧론,수리아, 소아시아이고, "북"쪽은 아메니아, 카스비아 해안이고,  "남"쪽은  애
굽, 에디오피아이다.

 

  단 8:5

  수염소가 서편에서부터 와서 - 이것은 헬라가 바사를 침략하리라는 예언이다. 땅에
닿지 아니하며 - 곧, 헬라의 알렉산더 대왕(Alexander the Great)의 정복 행위가 신속
할 것을 말함이다.

 

  단 8:6,7

   이 부분 말씀도, 헬라의 알렉산더(Alexander)대왕의 바사 정복  광경을  묘사한다.
그는, 주전 331년에 다리오 코도마누스(Darius Codomanus)를 패배시켰고, 주전  330년
에는 바사의 도시 펄세폴리스(Persepolis)를 불살랐다.

 

  단 8:8

  뿔 넷이 한늘 사방을 향하여 났더라. 곧, 알렉산더(Alexander the  Great)가  죽은
후에 그의 부하들이 보다 작은 네 나라를 각각 세울 것을 예언한다.  그  네  나라는,
(1)탈레미(Ptolemy)로 말미암아 세운 나라(애굽, 구레네, 코헬수리아, 소아시아  남쪽
을 차지함), (2)리시마쿠스(Lysimachus)로 말미암아 세운 나라(트레이스, 비두니야 일
부, 부리기아, 무시야를 차지함), (3)캣산더(Cassander)로 말미암아서 세운 나라(마게
도니아, 헬라를 차지함), (4) 실루커스(Seleucus)로 말미암아 세운 나라(유브라데에서
인도 접경까지)이다.
   "하늘 사방"(*                   =알빠 루코드)은, 하늘의 네 바람이라고 자역(字
譯)할 수 있다. 칼빈(Calvin)은, 이것이 하늘의 네 분위기를 의미한다고 하였다. 어쨌
든 이것은, 하늘에서 정해진 네 가지 섭리(攝理)를 가리키는데, 이 네 가지 섭리가 위
에 벌써 관설된 네 나라를 이룰 것이란 말이다. "향하여". 이 말의 히브리 원어(*   )
는 뻬르만(Behrmann)에 의하면 "의하여"(*        )라고 번역된다(Das Buch Daniel).

 

  단 8:9

  그 중 한 뿔에서 또 작은 뿔 하나가 나서 남편과 동편과 또 영화로운 땅을  향하여
심히 커지더니 - 이것은, 실루커스(Seleucus) 왕조의 제 8 왕을 가리킨 예언이다.  그
의 이름은, 후대 역사상 성취로 보아서 안티오코  에피파네스(Antiochus-Epiphanes)이
다.
   "작은 뿔"이라고 한것은, 그가 매우 천하고 왕자적(王者的)인 성질을 지니지  못한
까닭이다. "남편"은 애굽 땅이고, "동편"은 바사와 아메니아이다. "영화로운 땅"은 유
다 땅을 가리킨다. 안티오코 에피파네스(Antiochus-Epiphanes)는, 과연 이 예언과  같
이 이 땅들을 침략하였다(1 Macc. 1:16, 3:31,37, 6:1-4).
   "영화로운 땅"이라는 말은 히브리 원어로 핫체비(*        )인데,  많은  학자들이
이것을 11:16, 41의  "영화로운 땅"(*               =에레츠 핫체비)과  동일시한다.
70인역(LXX)은 이것을 "북편"이란 뜻으로 번역하였으나  억해(臆解)이고,  몬트고메리
(Montgomery)는 이 말이 원본(原本)에는 없었겠다고 하나, 근거 없는 추측이다.

 

  단 8:10

  별 중에 몇을 땅에 떨어뜨리고 그것을 짓밟고 - 곧, 후대의 매코비 시대에  안티오
코 에피파네스(Antiochus-Epiphanes)가 성도들(예컨대, 엘르아살과 그  일곱  아들)을
죽일 것을 예언한다(2 Macc. 6:7). 성도들(예컨대, 엘르아살과 그 일곱 아들)을  죽일
것을 예언한다(2 Macc. 6:7). 성도들을 하늘의 별들로 비유한 것은, 그들의  시민권이
하늘에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이 세상에서는 나그네에 불과하다.
   11-12. 이 귀절들은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예언한다.  곧,  안티오코  에피파네스
(Antiochus-Epiphanes)가 예루살렘에 침입하여, 성전 제사를 철폐시킬  것과,  성전을
불사르지는 않았지만 쥬피터(Jupiter) 신상(神象)을 세워 더럽히리라는 것이다.

 

  단 8:11

  "군대의 주재"(*              =사르 핫차바)란 말은, "별들의  무리의  주재자"란
뜻인데 하나님을 가리킨다. 인류가 별 세계의 위대와 오묘에 대하여는 오늘에  이르러
서야 조금 알기 시작하여 우주 과학(宇宙科學)을 추진시키고 있다. 그러나 성경은, 벌
써 오래 전에 이 별 세계의 위대를 암시하는 의미에서, 하나님을 가리켜 "별들의 무리
의 주재자"라고 하였다.
   그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제하여 버렸고 - 이일의 성취는, 필경 주전 2세기 중엽
(中葉)에 안티오코 에피파네스(Antiocho-Epiphanes)가 사신(使臣)을 예루살렘에  보내
어 유다의 절기와 성전을 더럽히라고 명하였다고 한다.
   그이 성소를 헐었으며 - 여기 "헐었"다는 말(*        =후쉴락)은 실상 더럽혔다는
뜻을 내포한다(Leupold).

 

  단 8:12

   범죄함을 인하여 백성과 매일 드리는 제사가 그것에게 붙인바 되었고 그것이 또 진
리를 땅에 던지면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 여기 이른바,  "범죄함을  인하여"란
말(*        =뻬파솨)은, "범죄하도록"이라고 번역해야 옳다. 백성이 타락하여 하나님
에게서 떠나 범죄하도록 그것("작은 뿔" 곧, 안티오코 에피파네스)에게 내버림이 되리
라고, 이 귀절은 예언한다. "매일 드리는 제사"도 역시 그렇게 버림이 되리라고 한다.

 

  단 8:13,14

  "거룩한 자"(*        =카도쉬)는 천사를 의미한다. 천사가 천사에게 말하도록  하
여, 진리를 계시(啓示)한 실례(實例)는 슥 1:12 이하에도 있다.
   "이상에 나타난바 매일 드리는 제사와 망하게 하는 죄악에 대한 일과 성소와  백성
이 내어준바 되며 짓밟힐 일"에 대하여는, 위의 12절 해석을 참조하여라.
   이천 삼백 주야 - (1) 안식교(安息敎)에서는 이것을 2,300년으로 잡고, 그  기간이
주전 457년부터 시작하여 주후 1844 년에 끝났다고 하였다. 안식교의 교조(敎祖) 밀러
(William Miller)의 말대로, 주전 457 년은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내린 그 해
라 하고(단 9:25), 주후 1844년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해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
계산은 맞지 않았다. (2) 에브라임(Ephraim of Syria)은 말하기를, "이천 삼백  주야"
는, 실상 저녁에 드리는 제사 수효와 아침에 드리는 제사 수효를 합한  수라고  하며,
그것이 제사의 수효이니만큼, 그 날 수는 2,300의 반수인 1,150일이라고 하였다. 그리
고 그것이 안티오코 에피파네스(Antiocho-Epiphanes)가 유대인을 핍박한 날수라고  한
다. 그러나 이것도 완전한 해석은 아니다. (3) 헬라 역문들과 예름(Jerome)과 신교 학
자들에 의하면, "이천 삼백 주야"는 2,300일을 의미하는바, 그 날 수가 안티오코 에피
파네스(Antiocho-Epiphanes)의 가증한 행동의 기간이라고 한다. 안티오코  에피파네스
(Antiocho-Epiphanes)의 가증한 행위의 기간은 주전 171년부터 주전 165년까지이다.

 

  단 8:15,16

  사람 모양 같은 것 - 그가 "사람 모양 같"을 뿐이고 실지로 사람은 아니었다. 스튜
아트(Stuart)는 이 분을 어떤 고위층의 천사였다고 하지만, 칼빈(Calvin)은  이  분을
그리스도라고 하였다. 가브리엘. 구약에서는 이 책(다니엘서)에서만 천사의 이름을 말
하고 있다. 신약에는 눅 1:19, 26; 유 9; 계 12:7에 천사의 이름이 있다.  "가브리엘"
(*          )은, "하나님의 사람"이란 뜻을 가졌든지,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힘"
이란 뜻이겠다. "사람 모양 같은"이가 "가브리엘"에게 명령한 것을 보면, 그는 천사들
을 부리실 수 있는 권위자 곧, 그리스도이시다.           

 

  단 8:17

  이 이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이니라 - 곧, 유대인이 하나님의 진노를 당하는 때
의 말기에 될 일이란 뜻이다. 다시 말하면, 바벧론에 사로잡혀간 환난과 같은  진노를
받은  뒤에,  또  계속하여  환난  받을  시대를  말함이다.   안티오코   에피파네스
(Antiocho-Epiphanes)의 핍박은, 유대인 역사에 있어서는 최후  적그리스도의  환난이
다. 이 환난이 있은 뒤에 메시야가 오실 것이었다(E.J. Young, Commentary, p. 177).             
 

 

  단 8:18

  그가 내게 말한 때에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어 깊이 잠들매 그가 나를 어루
만져서  일으켜  세우며  -  "내가    깊이  잘들매"라고   번역된   히브리   원어(*           
=나르땀티)는  "내가  기절하매"(I  swooned)로  개역(改譯)해야  된다(E.J.   Young,
Leupold). 그가 기절한 원인은 가브리엘을 두려워한 공포심 때문이었다(17 절).               

 

  단 8:19

  가로되 진노하시는 때가 마친 후에 될 일을 내가 네게 알게 하리니 이 이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일임이니라 - "진노하시는 때가 마친 후에 될 일". 곧, 유다 민족이  그
죄 값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당하여 바벧론에서 포로 생활하는 그 기간이 끝난 뒤에 될
일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그것은, 헬라 시대에 유대인들을 박해할 적그리스도 곧,  안
티오코 에피파네스(Antiocho-Epiphanes)의 할 일을 예언함이다. 그것이, 이 귀절 하반
의 "정한 때 끝에 관한 일"이란 문구로 재설된다. 17절 하반의 같은 말 해석 참조.               

 

  단 8:20-22

  이 귀절들에 대하여는 3-8절 해석을 참조하여라. "헬라"란 말은  히브리어  야완(*      
)의 뜻이다. 헬라인들이 고대에 야완(혹은 이오니안=Ionian)으로 알려졌던  것이다(창
10:2,4; 사 66:18; 겔 27:13).
   첫째 왕. 후에 다니엘의 예언대로 성취되어 나온 왕은, 알렉산더 대왕이다(1 Macc.
1:1). 위의 8 절 해석을 참조하여라.              

 

  단 8:23

  이 네 나라 마지막 때에 패역자들이 가득할 즈음에 한 왕이 일어나리니 그  얼굴은
엄장하며 궤휼에 능하며 - "패역자들"은, 유대인들 중 종교적으로 타락한 자들을 가리
킨다. 하나님께서 어떤 때에 그 백성의 죄를 벌하시기 위하여 핍박자를 일으키시는 일
이 있다. 그 때의 유대인들이 하나님 앞에서 패역해지매, 이방의 악한 왕이  일어나서
큰 세력을 얻어 필결 유다 민족을 박해하리라고, 이 귀절은 말한다. (1) 그 왕의  "얼
굴은 엄장"함(*          =아즈 파님). 이것은, 부끄러운 줄 모르는(잠 7:13)  철면피
를 말함이다. (2) "궤휼에 능"함(*                 ). 곧, 그가  이중적(二重的)으로
사람을 취급할 줄 안다(skilled in double dealing)는 것이다. 후에 이 예언의 성취로
일어난 안티오코 에피파네스(Antiocho-Epiphanes)는 궤휼에 능하였다.  매코비  1  서
1:30에는 안티오코 에피파네스를 가리켜 말하기를, "평화를  거짓되어  말하는"자라고
하였다.               


  단 8:24

  그 권세가 강할 것이나 자기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며 그가  장차  비상하게
파괴를 행하고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며 강한 자들과 거룩한 백성을 멸하리라  -  그가
권세를   얻은   것이   "자기의   해석이   있다.   (1)    안티오코     에피파네스
(Antiocho-Epiphanes)가 하나님의 섭리에 의하여 권세를 얻게 된다는 해석과, (2)  안
티오코 에피파네스(Antiocho-Epiphanes)가 그의 방조자(幇助者)  에메네스(Emenes)나,
아탈루스(Attalus)나, 또는 배교(背敎)한 유대인들의 도움으로 권세를 얻게  되리라는
뜻이라고 하는 해석이다(Polanus).
   "장차 비상하게 파괴를 행하고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며". 이 예언대로 후에 역사에
나타난 안티오코 에피파네스(Antiocho-Epiphanes)는, 구약 시대의 적그리스도였다. 파
괴주의는 적그리스도의 특징이다. 그리고 적그리스도는 일시 형통하게 되는  것도  그
특징이다. 신약 시대 끝에 나타날 큰 적그리스도도 그리할 것이라고 한다(계 13:5-8).             
 

 

  단 8:25

   그가 꾀를 베플어 제 손으로 궤휼을 이루고 마음에 스스로 큰체하며 또 평화한  때
에 많은 무리를 멸하며 또 스스로 서서 만왕의 왕을 대적할 것이나 그가 사람의  손을
말미암지 않고 깨어지리라 - 안티오코 에피파네스(Antiocho-Epiphanes)는  이  예언과
같이 사람을 많이 속였다. 그가 아폴로니우스(Apollonius)를 예루살렘으로 보내어  거
짓되이 평화를 말하고는, 후에 갑자기 그 도시를 쳐서 많은  사람을  죽였다(1  Macc.
1:29 이하).
    "그가  사람의  손을   말미암지   않고   깨어지리라".   안티오코   에피파네스
(Antiocho-Epiphanes)는 이 예언과 같이 천벌을 받아, 그의 내장을 벌레가 먹어  죽었
다(Jamieson, Faussett, Brown).               

  단 8:26
   주야에 대한 이상 - 위의 14 절 해석 참조. 너는 그 이상을  간수하라  -  예언은,
(1) 특별히 그것이 이루어질 때의 사람들(후대인들)의 신앙을 확고히하기 위한 것이다
(요 13:19, 16:4).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것을 후대에까지  "간수하라"라고  하신다.
(2) "간수하라"(*      =세톰)란 말은, 감추어두라는 뜻이 아니고 잘  보관해  가면서
그 예언의 성취를 상고(詳考)하라는 뜻을 가진다. 12:4의 같은 말 해석을 참조하여라.             

  단 8:27
   나 다니엘이 혼절하여 수일을 앓다가 - 그가 앓게 된 것은, 가브리엘을 만나서  말씀을 듣는 중 너무 놀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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