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주석, 에스겔 2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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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겔 22:1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 이 문구에 대하여는 15:1의 해석을 참
조하여라.

 

 겔 22:2

  국문하려느냐 - 여기 "국문"이란 말은, 히브리 원어로 솨파트(*      )이니,  판단
혹은 심판함을 의미한다. 선지자 에스겔은, 이제 하나님의 대언자로서 유다와  예루살
렘의 죄악을 지적하여 그들의 받을 벌을 선고하게 되었으니, 그것이 일종의 심판 행위
이다. 선지자의 권위는 그만큼 높은 것이다.
   자기의 모든 가증한 일을 그들로 알게 하라 - 곧, 유다와 예루살렘의 죄악을  지적
하라는 말씀이다.

 

  겔 22:3

  자기 가운데 피를 흘려 벌 받을 때로 이르게 하며 - 곧, 예루살렘 가운데서 피  흘
린 죄가 있어서 벌 받을 때가 이르게 되었다는 뜻이다. "자기 가운데"(*          =빼
도카흐) 곧, 도시 복판에서 무법하게 살인한 사실은, 얼마나 그 나라가 잔인무도(殘忍
無道)함을 알려준다.
   우상을 만들어 - (*                            ) 이 문구는, "자기를 거스려  우
상들을 만들어"라고 번역해야 된다. "자기를 거스려"(*        =알레하)란  말은,  그
도시가 우상을 만듦이 실상 그 도시의 유익이 아니고, 도리어 그 도시 자체에  해독이
된다는 뜻이다(Kraetzschmar, Fisch).

 

  겔 22:4,5

   네 날이 가까왔고 네 년한이 찼도다 - 곧, 유다 나라의 패망할 날이 가까왔다는 뜻
이다.
   내가 너로 이방의 능욕을 받으며 만국의 조롱거리가 되게 하였노라 - 이 말씀 가운
데 두 가지 교훈이 들어 있다. (1) 다른 민족들도 알 수 있도록 범죄한 유다  민족은,
다른 민족들이 알아 볼 수 있을만큼 큰 벌을 받게 된다는 것. 그렇게 되어야 다른  민
족들도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게 될 것이었다. (2) 하나님을 공경하는 자들이  범죄
하고 회개치 않으면, 불신자들보다 낮아지는 벌을 받는다는 것이다(마 5:13).
   이름이 더럽고 어지러움이 많은자 - 곧, 우상으로 더럽혔고 살인과 포학으로  질서
가 없음을 가리킨다.

 

  겔 22:6

  이스라엘 모든 방백은 각기 권세대로 피를 흘리려고 네 가운데 있었도다 -  "방백"
은 통치자들이니, 마땅히 백성을 보호하여야 할 자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도리어
권세를 피 흘리는데 악용하였다. 이것은 그들에게 죄악이 관영한 까닭이다. 이런 자들
에게는 하나님의 벌이 임해야 마땅하다.

 

 겔 22:7

   그들이 네 가운데서 부모를 업신여겼으며 네 가운데서 나그내를  학대하였으며  네
가운데서 고아와 과부를 해하였도다 - 여기서는, 방백들의 죄를 지적함보다 일반 민중
의 죄를 진술한다(Delitzsch). 여기 이른바 "부모를 업신여"긴 죄는, 제 5계명 위반이
고,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학대한 것은, 자비의 대상자들(출 22:21,22)을  불쌍
히 여기지 않을 뿐 아니라 도리어 해롭게 한 큰 죄악이다. 이것은 무자비의 극단이다.

 

  겔 22:8

  너는 나의 성물들을 업신여겼으며 나의 안식일을 더럽혔으며 - 하나님께 바칠 것을
다른 데 바치면, 그것은 "성물들을 업신여"긴 죄이다(출 22:20). "안식일을 더렵혔"다
는 것은, 그 날에 예배하는 대신 사업한 것을 가리킨다. 20:12의 해석을 참조하여라.

 

  겔 22:9

  네 가운데 - 곧, 예루살렘 도시의 내부(內部)를 희미한다.
   피를 흘리려고 이간을 붙이는 자 - 이것은, 사람을 죽이기 위하여  법정에서  거짓
증거하는 사람들(*                 )을 가리킨다(왕상 21:1-10). 렘 9:3;  레  19:16
참조.
   산 위에서 제물을 먹는 자 - 이 말에 대하여는 18:6 해석을 참조하여라.
   음란하는 자도 있었으며 - 이것은, 이 아래(10-11) 기록된 모든  불결한  행동들에
대한 총괄적인 표현일 것이다.

 

  겔 22:10,11

  여기 기록된 모든 난륜 죄목(亂倫罪目)은, 레 18:6-29에 엄금한 것들이다. 여기 기
록된 죄목들은 음행의 극단인 것이다. 사람이 자기 친족이나 혈통의 인연 있는 자들에
게 대하여는 성적(性的)으로 이끌리지 않는 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든지 그들
로 더불어 음행한다면, 그것은 고의적(故意的)인 범죄이다. 11절에 이른바 "더럽혀" -
(      =팀메)란 말은, 종교적 견지(見地)에서 더러움을 가리킨다고 한다(Bertholet).

 

  겔 22:12

  네 가운데 피를 흘리려고 뇌물을 받는 자도 있었으며 네가 변전과 이식을 취하였으
며 이를 탐하여 이웃에게 토색하였으며 나를 잊어버렸도다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
여기서는 세 가지 죄악을 지적하였다. 곧, (1) "뇌물을 받"고 살인함. 이것은, 공의를
위하여 권세를 사용할 처지에서, 공의는 위하지 않고 도리어 불의를 위한 죄이다. (2)
"변전"(變錢)을 받음. 율법에 의하면, 돈을 꾸어주되 이식이나 변리를 받지 말라고 하
였다(출 22:25; 레 25:37; 신 23:19; 시 15:5). (3) "토색"함. 이것은,  관직(官職)에
있는 자가 권력에 의하여 백성의 돈을 착취함을 의미한다.
   "나를 잊어버렀도다". 이것은, 위의 모든 죄를 범하게 된 근본 원인디다. 다시말하
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만악의 근본이 된다. 신 32:18; 렘  2:32,  3:21
참조.

 

  겔 22:13-16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범죄한 이스라엘에게 대하여 심판을 선고하신다.  선지자는,
위에 관설된 모든 죄들 중에 특별히 불의(不義)하게 이(利)를 얻은 죄와 피 흘린 죄를
대표적으로 다시 지적한다.
   "손뼉을 쳤" - 다 함(13 절)은 진노의 표시이다.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이룰지라 - (14 절) 하나님의 말씀은  사실과  마찬가지이
다.
   네가 자기 까닭으로...수치를 당하리니 - (16절) 곧, 이스라엘은, 자기 죄  때문에
열국(列國)에 흩어져 멸시와 천대를 받을 것이란 뜻이다.

 

  겔 22:17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 15:1 해석 참조.

 

  겔 22:18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이 내게 찌끼가 되었나니 곧 풀무 가운데 있는 놋이나 상납이
나 철이나 납이며 은의 찌끼로다 - "찌끼가 되었나니". 여기 말한  "찌끼"는,  은광성
(銀鑛石)에 섞여 있는 것들이니, 곧, "놋"과 "상납"(양철 같은 것)과 "철"과  "납"(혹
은 연)과 같은 것들이다. 어떤 학자는, 이 네 가지가 악인들의 성격을 각각  비유한다
고 한다. 곧, "놋"은 악을 행하는데 있어서 철면피(鐵面皮)를 가리키고(신 33:25;  사
48:4), "상납"은 악인들이 외식으로 나타내는 경건한 모양을 가리키고, "철"은 그들의
잔인성을 가리키고, "납"은 그들의 나약성을 가리킨다고 한다(Matthew Henry). 이것들
은, 결국 은의 찌끼와 같다는 것이다(18 절 끝 참조).

 

  겔 22:19-22

   사람이 은광석을 녹여 은과 그 찌끼들을 분석(分析)하는 것과 같이, 하나님께서 유
다 민족에게 진노의 불 곧, 환난을 내리시어 은과 같은 의인(義人)들과, 다른  혼잡물
과 같은 악인들을 갈라내시겠다고 하신다. 이것은 악인들을 회개시키는  시련  정도의
환난(사 1:25; 렘 6:29; 말 3:2-3)이 아니고, 그들을 아주 멸절 시키는 것이다(G. Ch.
Aalders).
   나 여호와가 분노를 너희 위에 쏟은 줄을 너희가 알리가 - 끝까지 회개치 않는  악
인들은, 하나님의 진노 아래서 멸망하게 된다. 그들이, 그 때에는 저희에게 대한 하나
님의 진노를 깨달을 만하다.

 

  겔 22:24

  진노의 날에 비를 얻지 못한 땅이로다 - 한재(旱災)는 하나님의 진노의  증표이다.
왕상 17:1, 18:1-2, 16-18 참조.

 

  겔 22:25-28

  이 귀절들은, 유다 땅에 가득한 각계 각층의 죄악을 진술한다.
   (1) "선지자들" - 의 죄악(25 절). 그들은 거짓 선지자들인고로, 물질을 탐하고 거
짓말로써 사람들의 영혼을 죽이니 사자와 같이 잔인하다.
   (2) "제사장들" - 의 죄악(26 절). 그들은 타락하여 어두워진 자들인고로,  율법과
성별(聖別)을 파수하는 직책을 이행하지 못한다.
   (3) "방백들" - 곧, 통치자들의 죄악(27-28). 그들은 탐관오리(貪官汚吏)들인지라,
불의(不義)로 사람을 죽이기 까지 하여 재물을 취득한다. 거짓 선지자들은,  그  악한
통치자들의 악행을 정당화시켜 주니 그것은 회칠해 주는 행동이다.
   (4) "백성" - 의 죄악(29 절). 위에 말한 지도자들은 저렇게도(25-28) 불의로 재물을 탈취하는 자들인만큼, 그들의 지도 아래 있는 백성이 공의를 행할 리가 없다. 윗물
이 맑아야 아랬물이 맑다는 격언도 참되다.

  겔 22:30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 서서 나로 멸하지 못하게 할  사
람을 내가 그 가운데서 찾다가 얻지 못한고로 - 윗귀절들이 벌써 말한 것과 같이,  유다 민족은 상하(上下)를 물론하고 모두 악한데, 이와 같은 민족적 죄악의 용서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와서 기도하는 자도 없었다.  다시  말하면,  옛날의  모세와  같은(시 106:23) 도고자(禱告者)가 없었다. 창 18:23, 20:7; 출 32:11; 민 16:47-48;  렘  5:1 참조.

  겔 22:31
  그 행위대로 그 머리에 보응하였느니라 - 잠 1:31; 사 3:11; 렘  6:19;  겔  9:10, 11:21, 16:43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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