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60:1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및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
니라. - 이것은, 장차 복음 진리로 오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교회가 온 인
류에게 진리를 밝힉 될 것을 가리킴이다. 교회더러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함은, 교회
가 그리스돌로 말미암아 받은 빛(곧, 복음)을 힘써 전파하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그
리스도로 말미암는 구원의 복음을 교회에 주셨으나 교회는 그것을 귀한 줄 모르고 침
체 상태에 머물기 쉽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교회나 개인 신자가 복음의 광명을 세
상에 비취려고 하면, 믿음을 굳게 하고 의로운 행실을 힘쓰므로 되어진다.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다 함은, 인간에게 빛이 되시는 그리스도께
서(그는 여호와 자신의 나타나심이니 곧, 여호와의 영광임) 장차 오시리라는 것이다.
이 장래사(將來事)를 과거사(過去詞="이르렀고", "임하였음")로 말한 이유는, 그것이
너무 확실하기 때문에 벌써 이루어진 것처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어법(語法)으
로 말함은 선지자들이 많이 사용하였다. "영광"이라는 말은, 히브리 원어로 케보드(
)이니 하나님이 나타나시어 임재(臨在)하심을 가리킨다.
사 60:2,3
보라 어두움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라우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열방은 네 빛으로, 열왕은 비취
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 여기서는 온 세상에 어두움이 심하여지는 동시에, 장차
하나님의 영광(하나님이 오심 곧,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복음을 전하심)이 임할 것으로
써 이방 나라들이 그 복음으로 돌아올 것을 예언한다. 인류가 범죄하였기 때문에 우선
받는 벌은, 죄악("어두움")이 점점 더 승하여 가는 현상이다. 이 세상은, 세월이 흘러
갈수록 좋아지는 것이 아니고 점점 더 어두워지는 법이다. 이렇게 어두워가는 세상에
하나님의 "광명" 곧, 구원의 복음이 역사하고 있으리라는 거이다. 과연 이 예언대로,
이 세상은 가면 갈수록 더 악하여지며 어두워지는데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하늘의 광명
인 복음은 그 가운데서 퍼져가고 있다. 이것이 감사한 일이다. 온 세상이 다 어두운
판인데 "광명"한 줄기가 비취고 있다는 것은, 거기에 참예한 자들로서는 언제나 기뻐
할 것 밖에 없다. "열방( =고임=이방 나라들)은 네 빛으로" 나온다고 하였으니 이
는, 유대 민족만 아니고 모든 다른 나라 민족들 중에서 주 예수님께로 나올 자가 많으
리라는 뜻이고, "열와( =멜라킴=列王)은 비취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고 한
것은, 하필 그 나라들의 왕이 반드시 다 회개하고 주님을 믿으리라는 것은 아니다. 그
러나 그들 중에서도 믿는 자들이 있으리라는 의미이고,또한 종국(終局)에 가서는 이
세상 임금들이 유루(遺漏) 없이 모두다 그리스도의 권위앞에서 심판을 받지 않을 수
없게 될 힘있는 복음이라는 의미이다. 이 세상 임금들이 알지 못하는 중에서 복음을
받지 않고 혹 핍박하는 일도 있으나 그것은 실상 영원히 유감스러운 사고(事故)라고
할 수 밖에 없다. 그들이 정상적으로 생각한다면 복음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 없는 것
이다.
사 60:4
네 눈을 들어 사면을 보라 무리가 다 모여네게로 오느니라 네 아들들은 원방에서
오겠고 네 딸들은 안기워 올것이라. - 이 말씀은, 신자들에게 용기를 주는 말씀이다.
신자들이 복음 진리를 믿으면서도 그 진리가 얼마나 장차 승리할 것을 내어다 보지 못
하는 동안 그들은 승리의 기세를 가지고 힘차게 나아가는 걸음걸이가 없을 것이며, 또
한 장래의 승리를 내어다 보는 즐거움이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12 제자를
전도하라고 내어 보내시면서 저들이 핍박을 두려워하니 않도록 하기 위하여 주신 말씀
은, 저희가 전하는 복음이 반드시 승리하리라고 하셨다. 곧,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어두운데서 말한 모든 것이 광명한데서 들리고 너희가 골방에서 귀에 대고 말한 것이
집 위에서 전파되리라"고 하셨다(눅 12:3). 이것은 저희가 전하는 복음이 반드시 승리
하리라는 것이다. 이 승리는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되는데 반드시 되기는 되고
야 말것이다. 우리 신자들이 현재 복음을 믿으며 전할 때에 답답한 일도 많으나 이 복
음이 반드시 하나님의 능력으로 승리하고 심판한다는 것이다(요 12:48). 우리가 믿는
복음이, 과학의 교만도 심판하고, 공산주의도 심판하고, 온 천지 만물을 심판하고야
말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본문에 하나님께서 권면하시기를, "눈을 들어 사면을 보라
무리가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고 하셨다. 곧, 이방 나라 민족들이 복음을 믿는 참
된 교회로 향하여("네게로") 오리라는 것이다. "네 아들들은 원방에서 오겠"다고 하였
으니 이는, 참된 교회의 자녀 될 자들이 가까운데서만 아니고 원방에서까지 오리라는
뜻이다. "네 뜻이다. 일례를 들면, 어린 자녀들에게 복음을 가르치는 것이 이와 같은
뜻이다.
사 60:5
"그 때에 네가 보고 희색을 발하며 네 마음이 놀라고 또 화창하리니". - 여기 "놀
란"다 함( =파카드)은, "기뻐 약동(躍動)함"을 의미하고, "화창"한다 함( =
라카브)은 기쁨이 팽창함을 의미한다. 이것은, 장차 그리스도의 교회가 이렇게 기뻐하
게 되리라는 예언인데 그 기쁨의 이유는 하반절이 보여 준다. 신자들은, 현실을 가지
고 기뻐하는것보다 미래의 승리를 내어다 보고 기뻐한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가시밭
같은 현실에서도 굳건히 참아 나아간다.
"이는 바다의 풍부가 네게로 돌아오며 열방의 재물이 네게로 옴이라". - 이 말씀
은, 신자들이 기뻐할(상반절) 이유를 보여준다. 그들이 기뻐할 이유는, 모든 이방들
("바다"는 이방을 의미함)의 많은 사람들과 부요(富饒)가 교회로 돌아오겠기 때문이
다. 여기 "풍부"란 말( =하몬)은, 많은 무리를 의미하고, "재물"( =케일)은 세
력 혹은 부요를 의미하는데 둘 다 사람들과 물건들에 대하여 사용된다. 이 말씀은 그
대로 성취되었으니, 기독교의 복음이 온 세계에 전파되어, 세계 만민은 그들의 모든
재력(財力)을 희생하여 주님의 일에 이바지 하여 나아간다. 이것은 유대인들이 예루살
렘 성전을 짓기 위하여 바친 물질이나 기타 보물을 바친 것에 비교하면 말할 수 없이
큰 것이다.
사 60:6,7
허다한 약대, 미디안과 에바의 젊은 약대가 네 가운데 편만할 것이며 스바의 사람
들은 다 금과 유향을 가지고 와서 여호와의 찬송을 전파할 것이며 게달의 양무리는 다
네게로 모여지고 느바욧의 수양은 네게 공급되고 내 단에 올라 기꺼이 받음이 되리니
내가 내 영광의 집을 영화롭게 하리라. - 이 귀절들은, 민족들이 각기 자기들의 특산
물을 가지고 하나님께로 나와 바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디안"은 아브라함과 그두라
에게서 난 자손(창 25:2)이고, "애바"는, 미디안의 아들이다. 그러므로 이 두 이름은
한 족속을 가리킨다(창 25:4). 이 족속은, 그 소규한 약대로써 하나님께 바칠 것이며,
"스바"(아라비아에 있는 나라)는 금과 유향을, "게달"(아라비아 사막의 남쪽에 있음)
민족은 양 무리를, "느바욧"(이스마엘의 자손으로서 아라비아에 있음)은 수양을 각각
바친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이 나라들은, 자기들에게 있는 그대로 다 바치고 마는데
이것은 모든 영적 소유물을 바침에 대한 비유이다. 신자들은 있는 소유를 하나님 앞에
다 바치므로 하나님께 열납(悅納)된다. 신약 시대의 제단은 그리스도인데 우리는 그에
게 모든 것을 드러놓을 때에 하나님 앞에 향기로운 제물이 된다. "여호와의 찬송"이란
말( =트힐로드 예호와)은, 여호와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의미한다
(6절). "내 영광의 집( =나의 아름다운 집)을 영화롭게 하리라". 이는
곧, 하나님께서 그 교회를 영적으로 왕성하게 하시며 부요하게 하시리라는 약속의 말
씀이다.
사 60:8,9
저 구름 같이, 비둘기가 그 보금자리로 날아오는 것 같이 날아 오는자들이 누구뇨
곧 섬들이 나를 앙망하고 다시스의 배들이 먼저 이르되 원방에서 네 자손과 그 은금을
아울러 싣고 와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에 드리려 하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에게
드리려 하는 자들이라 이는 내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음이니라. - "구름 같이"라는 말
은 많음을 의미하고, "비둘기가 그 보금자리로 날아오는 것 같"다 함은, 이방 사람들
이 그리스도 교회를 사모하여 날아오듯이 열심으로 돌아올 것을 의미항낟. "섬들"은
이방을 의미하고, "나를 앙망"한다 함은 주님께로 돌아옴을 의미한다. 45:22에 있는
같은 말 해석 참조. "다시스"는, 서바나의 남쪽 해안인데 그곳 배들은 많은 무역을 하
였다. "먼저 이르되"라는 말은, 이 이방 무역선(貿易船)들이 이제는 이방인들을 하나
님께로 돌아오도록 하는데 모든 일을 제쳐놓고("먼저"라는 뜻) 사용된다는 뜻이다. 이
것은, 물론 비유의 말씀으로서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이방인들의 주요한 세력이 힘
쓸 것을 가리키는 것 뿐이다. "내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으니". 곧, 하나님께서 그 교
회를 왕성케 하실 것을 가리킨다. 위의 모든 말씀들(4-9절)은 이방 교회가 왕성할 것
을 역설하기 위하여 거듭거듭 말슴한 거이다. 이사야가 이 예언을 할 시대에는 이방인
들이 이렇게 하나님을 공경하는 일이 없었던 것이다. 그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런 놀라운 사실으 마내어다 보고, 한번만 아니라 여러번 말한 것이다. 이런 표현은
확신의 산물이다. 그리스도께서 오신 후에 온 세계에 복음이 전파되고 교회가 왕성한
것을 보게 도는 우리로서는 이 예언 성취에 대하여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사 60:10
내가 노하여 너를 쳤으나 이제는 나의 은혜로 너를 긍휼히 역아은즉 이방인들이 네
성별을 쌓을 것이요 그 왕들이 너를 봉사할 것이며. -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대하
여 그들의 죄 때문에 노하셨으나 그는, 늘 노하시는 이가 아니시다(시 30:5, 103:9;
슥 1:15,16). 하나님께서 죄인에게 대하여 노하시되 그 죄인이 회개하면 즉시 그 노름
거두신다. 그러므로 죄인은, 확실한 소망 중에서 회개할 뿐이다(미 7:7-10).
"이방인들이 네 성벽을 쌓을 것이요". 이것은, 유대인들이 바벧론에 잡혀 가 있을
동안 유대 땅에 침입(侵入)하였던 "이방인들"( )이, 이제 돌아와 듀애인들로
말미암아 성전 건축에 징용(徵庸)될 사실을 가리킨다고 한다. 혹설에, 이것은, 이방인
고레스왕이 유대인들을 도와서 성전을 건축하게 한 사실을 생각케 한다고 하나, 그보
다도 이것은 영적으로 해석되어야 할찌니, 신약 시대에 일어날 이방인들의 교회 운동
을 가리킨 것이다. "그 왕들이 너를 봉사할 것이며". 역사상에 이방의 왕들이 개종(改
宗)하고 예수를 믿은 일이 많이 있다. 특별히 서양에서 그러하다. 특별히 서양에서 그
러하다. 왕들이 교회를 봉사할 것이라는 말씀은, 교회의 권위가 그 만큼 높다는 것이
다. 이 세상의 가장 높은 세력을 가진 자도 교회가 전파하는 진리의 권위 앞에서는 떨
어야 마땅한데 사실상 이렇게 된 일도 적지 않은 것이다. 왕들이 복음 진리 앞에서도
순종하지 않는 일이 있었다면 그것은, 자연스럽다고 할 수 없는 심리(心理)의 고장으
로 그렇게 된 것이다.
사 60:11
네 성문이 항상 열려 주야로 닫히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들이 네게로 열방의 재물
을 가져오며 그 왕들을 포로로 이끌어 옴이라. - "네 성문이 항상 열려 주야로 닫히지
아니하리니". 이것은, 교회의 문이 밤낮("항상") 닫히지 않는 다는 것이니 이는, 나젱
만 아니라 밤에도 주님께 돌아오는 백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물론 비유로서 많은
이방인들이 자기들의 소유를 다 가지고 주님께로 돌아온다는 뜻이다(하반절 참조).
"재물을 가져온"다 함은, 역시 비유니 주님께로 오는 자들은 그들에게 있는 모든 소유
물까지도 다 바쳐야 된다는 것이다. 다 바친 다 함은, 그 모든 것을 주님의 영광을 위
하여서만 사용한다는 뜻과 같다. "그 왕들을 포로로 이끌어 오리라". 이겋도 비유니
땅위에서는 가장 높다는 왕들도 교회가 전하는 복음 진리 앞에 거꾸러져야 마땅하다느
것이다. 그것이 그렇게 되는 것이 순리(順理)이다. 그만큼 복음 진리는 크고 높다.
사 60:12
너를 섬기지 아니하는 백성과 나라는 파멸하리니 그 백성들은 반드시 진멸되리라.
- 이 말씀은, 교회를 섬기지 아니하는 백성(교회의 전하는 복음을 받지 아니하는 자
들)은, 멸망한다는 뜻이다. 이것은 곧, 요한 복음이 말한 것과 같이, 아들(하나님의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문다는 말씀과 같다.
사 60:13
레바논의 영광 곧 잣나무와 소나무와 황양목이 함께 네게 이르러 내 거룩한 곳을
아름답게 할 것이며 내가 나의 발 둘 곳을 영화롭게 할 것이라. - 여기서, 장래의 성
전이 보다 더 아름답게 건축될 것을 의미하나. 이것은 문자적으로 풀 말씀이 아니고
영적으로 풀 것이다. "레바논의 영광"(곧, "잣나무와 소나무의 백향목")은 하나님이
주신 모든 영적 은사(靈的恩賜)를 비유한다. 하나님의 교회("성전"으로 비유 되었음)
는, "잣나무와 소나무와 백향목" 같은 아름다운 은사들이 합하여 아름답게 이루어진
다. 고전 12:4-11 참조. "나의 발 둘 곳"이란 말은, 성전(교회)과 같이 거룩한 곳도
하나님의 발이나 두실 수 있는 처소라는 것을 기억시킨다.
사 60:14
너를 괴롭게 하던 자의 자손이 몸을 굽혀 네게 나아로며 너를 멸시하던 모든 자가
네 발 아래 엎드리어 너를 일컬어 여호와의 성읍이라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의 시온이
라 하리라. - 여기서도 위에 벌써 나온 사상 곧, 이방의 교만한 자들도 그리스도의 복
음으로 말미암아 거구러뜨림이 되는 사실(10절하반)을 반복하여 말한다. 이렇게 선지
자가 같은 사실을 거듭거듭 말하는 이유는, 그 사실이 그 때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믿기 어려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이 확실히 이루어질 것으로 내어다 보는
선지자들은, 백성이 믿도록까지 되기 위하여 못을 박듯이 여러 차례 그것을 역설한다.
"너를 일컬어 여호와의 성읍이라 이스라엘의 거룩한 시온이라". 곧, 교회는, 여호와
하나님이 계시는 곳이며 거룩하신 자(하나님)가 계시는 곳이라는 의미이다. 하나님의
교회를 괴롭게 하며 멸시하던 이방의 교만한 사람들이 회개하고 이제는 하나님의 교회
를 알아준다. 그들은, 교회를 가리켜 하나님이 계신 곳이라고 하게 되나니 교회의 전
하는 복음 진리로 나타나는 권능이 얼마나 큰 것을 알 수 있다.
사 60:15
전에는 네가 버림을 입으며 미움을 당하였으므로 네게로 지나는 자가 없었으나 이
제는 내가 너로 영영한 아름다움과 대대긔 기쁨이 되게 하리니. - 유대인들이 바벧론
에 잡혀 간 후에 구약 교회의 상징인 예루살렘이 심히 황폐되었으나, 앞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유대인들이 돌아오고 예루살렙은 아름다워질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 예언은
멀리 신약 교회의 아름다움을 내어다 본다. 신약 교회의 전신(前身)인 구약 교호는,
비일비재(非一非再)로 이방인의 침해를 받아 매우 미약하였으나 그 후신(後身)인 신약
교회는 왕성하게 되리라는 것이다.
사 60:16
네가 열방의 젖을 빨며 열왕의 유방을 빨고 나 여호와는 네 구원자, 네 구속자, 야
곱의 전능자인 줄 알리라. - "열방의 젖을 빨며 열왕의 유방을 빤"다함은, 하나님의
교회가 이방 모든 나라들과 및 그 집권자들의 봉사르 받는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렇게
복음 진리의 위세(威勢)가 나타날 때에 교회는 새삼스럽게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깨닫
는다. 따라서 교회는, 과연 여호와께서 그들 속에 내재(內在)하심을 깨닫지 못하고 지
내는 때가 있으나 하나님께서 특별히 역사하실 때에는 하나님의 능력을 재인식한다.
사 60:17,18
이 귀절들은, (1) 하나님의 교회를 성전에 비유하여 그것이 저노다 아름답고 견고
하게 될 것을 예언한다. 곧,
"놋" - 으로 지었던 것을
"금" - 으로,
"철" - 로 지었던 것을
"은" - 으로 등등이다. 이것은 물론 비유인데, 하나님의 교회가 신약 시대에 와서
는 전보다 더욱 영화롭고 완전하다는 것이다. (2) 교회의 영적 평안이 참으로 놀아울
것에 대하여 비유적으로 말하였으니 곧,
"화평을 세워 관원을 삼으며 의를 세워 감독을 삼" - 는다는 비유이다. 사실상 그
리스도 신자의 심령은, 성령 안에서의 의와 평강과 희락이 움직이는 하나님 나라를 세
운다(롬 14:17). 이와 같은 심령 상태는, 강포한 일이나 황폐와 파멸이 없는 곳과 같
으며, 구원이 성벽과 같이 보장되고, 찬송이 문이 열리듯이 나오게 되는 심령이다.
이와 같은 좋은 일은, 하나님의 은혜 아래서 개인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고 모든 참
된 교회에 있으며 또한 영화롭게 될 내세에 더울 그러하다.
사 60:19,20
다시는 낮에 해가 네 빛이 되지 아니하며 달도 네게 빛을 비취지 않을 것이요 오직
여호와가 네게 영영한 빛이 되며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니 다시는 네 해가 지지
아니하며 네 달이 물러가지 아니한 것은 여호와가 네 영영한 빛이 되고 네 슬픔의 날
이 마칠 것이이니라. - 여기 이른바 "해"와 "달"의 "빛"은 행복(진리와 기쁨과 성결과
평안)을 상징한다. 그러나 그것보다도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므로 성립되는 행복은,
말할 수 없이 더 크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참된 교회는, 이 뒤의 것을 중심으로 취한
다. 이와 같은 해와 달의 빛("네 해...네 달"곧, 하나님의 나타나심, 혹은 하나님의
영광)은, 변하지 않는 것이다. 계 21:23, 22:5 참조. 이것은, 신약 교회가, 나타나신
하나님 곧,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얻을 수 있는 영적 영광을 가리키지만 그보다도 그리
스도 재림 후에 이루어질 복된 세계를 가리킨다.
사 60:21
네 백성이 다 의롭게 되어 영영히 땅을 차지하리니 그들은 나늬 시은 가지요 나의
손으로 만든 거승로서 나의 영광을 나타낼 것인즉. - 여기서는, (1)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 하나님의 의(義)를 받아 누릴 것과 영원히 내세에 들어갈 것을 의미하고("영영
히 땅을 차지함"), (2) 그들이 그렇게 잘되는 이유는, 그들을 하나님께서 심은것 같이 세워 주시며 또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만드신 까닭이라고 한다. (3) 그 뿐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것이다. 내게에 들어간 자들은 언제나 하나님을 섬긴다(계 22:3). 그러므로 그 세계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하여 있다(계 21:11).
사 60:22
그 작은 자가 천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 - 이것은, 천국 운동이 적은 수효에서부터 확대되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씀이다. 이는, 겨자씨 비유나 누룩 비유의 내용과 같은 의미를 가지어(마 13:31-33), 신약 시대의 복음 운동으로 점차 크게 이루어 가는 천국 운동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하여 나의 공관 복음 주석에 있는, "크고자 하는 자"란 설교를 참조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