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주석, 이사야 4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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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 43:1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조성하신
자가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다. - "야곱"이란 말은 유대 민족을 가리키며,  "이스라엘"이란
말도 역시 그러하다. 여호와께서 유대 민족을 "창조"(    =바라=무엇을 없는데서 있도
록 지음) 혹은 "조성"하셨다는 사상은, 본장, 7, 15, 21, 44:2, 21,  24에도  나온다.
하나님께서 유대 백성의 창조자(創造者)시라고 하면서 말씀하시는 목적은, 그들로  하
여금 하나님 밖에 다른 것을 두려워하지 말게 하려는 것이다. 여호와께서 그들의 창조
자시면 그들은 두려워할 것이 없다. 그 이유는, 그들이 본래 없던 것인데, 이제  그들
을 있게 하신 이가 그들의 하나님이신 까닭이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때에는 무슨 두려움이 있으랴? 시 212:1, 2 참조.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이 말씀도 역시 그들은 하나님 밖에  다른  것을
두려워할 이유 없음 을 보여준다. "구속"이란 히브리어(    =가알)는, 여기서 다른 사
람을 대신 희생시키고라도 하나님의 백성은 구원해 주신다는 뜻이니(3,4), 그들은  하
나님의 특별한 보배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는 어떤  희생의  댓가
(代價)라도 내시기를 원하시니 하나님 백성 된 자는 하나님 밖에 두려워할 것이  전연
없다. 그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을 지명하여 불렀다고 하신다. "지명하여 불렀"다
는 것은 몇 가지 뜻을 가진다. (1) 하나님께서 그들을 잘 아신다는 것. (2) 그들을 사
랑하신다는 것. (3) 그들을, 하나님을 증거학에 합당한 자격으로 이루어 주신다는  것
등이다. 위의 세 가지 사실을 내포한 하나님의 부르심이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  밖에
다른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여 준다. 또한 그 뿐 아니라 그들은 주님의 것이라고 하
였으니(節末) 주님께서는 그들을 소중히 여기셔서 어떤 환경에서라도 빼앗기우시지 안
흥마 것은 명백하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 밖에 다른 것을 두려워할 것 없다.


  사 43:2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라는 말은, 옛날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권
능에 의하여 홍해를 육지 같이 건는것 처럼 그들에게 구원이 임할  것을  의미하고(출
14장),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라는 말을, 사드락과 메삭과 아벱느고가 하나님
의 권능으로 풀무불에서 구원 받은 사실을 생각케 하낟. 하나님은 필요하면 우리의 육
신도 물 가운데서나 불 가운데서 구원하신다. 그러나 이 말씀은 환난에  대한  비유이
다. 곧, 성도가 땅 위에서 홍수나 불과 같은 재앙을 만날찌라도 그것을 인하여 망하지
않고 도리어 연단을 받아 그 영혼은 구원 받는데 유익하게 된다. 이것은 영적  해석인
데 칼빈(Calvin)은 이와 같은 해석을 취하여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구속
하여 세우신 것은, 육신의 쾌락을 누리게 하려는 것이 아니고 여러가지 시험과 재앙을
견디게 하려고 하신 것이다"라고 하였다. 시 66:12 참조. 그러므로 시 46:1-3에도  말
하기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
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든지 바닷물이 흉용하고 뛰놀든지  그
것이 넘침으로 산이 요동할찌라도 우리는  두려워  아니하리로다"라고  하였다.  루터
(Luther),는 종교 개혁 당시에 난관을 당할 적에 멜랑통(Melangthon)을 찾아 이  시편
장절을 같이 읽고 힘을 얻었다고 한다.

 

  사 43:3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요 네 구원자임이라 내가 애
굽을 어의 속량물로, 구스와 스바를 너의 대신으로 주었노라. - 이 말씀은,  하나님께
서 그 백성을 어떤 위험한 자리에서도 건지시겠다는(2절) 이유를 보여주었으니 곧, 여
호와께서는 그들의 "하나님"이시며 "거룩한 자"시며 "구원자"이신 까닭이다. 하나님께
서 그들의 "하나님"이신 사실은, 언제든지 그들을 도와주시는 영구(永久)한 관계로 그
들과 결탁된 것을 가리킨다. 그리고 "거룩한 자"라는 말(      =케도쉬)은,  이방인들
의 우상과 달라서 피조물 세계에서 초월하여 계시며 또 도덕적으로  완전하신  자라는
뜻이니 그가 참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구원자"라는 것은 그 아랫말이 설명해 준 것과
같이 그들 대신에 "속량물"(      -코펠=구원 받을 자의 생명 대신으로 내어주는 보상
을 의미함)을 주고 구속하시는 자를 가리킨다. 곧, 옛날에는 이스라엘 밴겅을  홍해에
서 건지는 동시에 애굽 사람들은 홍해에서 멸망케 하셨다. 이렇게 애굽 사람들의 희생
시켜서라도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 내신 것이 구속의 역사(歷史)였다. "구스와 스바"
는 다 함께 애굽 민족과 족보상(族譜上)으로 관련되어 있으므로(창 10:6,7) 여기 관설
되었다. 그러므로 구스와 스바는 애굽족에 포함 될 수 있는 것만큼, 본절이 옛날 출애
굽 사건을 생각하였다고 하는 해석이 성립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환난에서 건지시기 위하여 다른 사람들의 희생시키기까지  하
시는 사랑은, 그 백성으로서 받기에 너무 황송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교만할 것
이 아니라 도리어 두려워 떠는 감사를 가져야 한다.

 

  사 43:4

 내가 너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고 너를 사랑하였은즉 내가 사람들을 주어  너를
바꾸며 백성들로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 - 본절은, 하나님게서 출애굽 사건에서만  아
니라(3절), 앞으로도 그 백성을 구속의 원칙으로 구원하여 주실 것을 보여준다. 그 백
성은, "보배롭고 존귀"하고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기 때문에(4절 상반) 그리하시겠
다는 것이니 이와 같은 구원을 베푸시는 이유는, 그들 자신에게 의(義)가 있는 까닭이
아니고(신 9:6),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기 때문이다(신 9:5, 14:2, 26:18; 시  135:4).
"내가 사람들을 주어 너를 바꾸며"란 말은, 우대 민족을 구원하기 위하여 다른 민족을
희생시키는 구속의 원리를 설명한다. 그 아랫 말씀이 역시 같은 뜻이다. 3절 해석  참
조. 이렇게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은 이 세사에 많이 있는 민족들 보다 귀한 존재이다.
하나님의 행정(行政)은 전혀 이들을 중심하신 것이다. 일례를 들면, 하나님께서  옛날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으로 인도하시기 위하여(창 15:13) 가나안에는 흉년이 들게 하셨
으니, 그 때에 가나아느이 무수한 민족들은 자기들도 모르게 택한 백성 이스라엘의 유
익을 위하여 흉년을 겪었던 것이다(창 42:5).
  본절 말씀은, 하나님께서 장차 바벧론 민족은 희생시키고 유대 민족을 거기서  구출
하실 사실에 대하여 예언하는 것이다. 이 말씀은 몇가지 교훈을 주시는데,  (1)  모든
나라들과 군대들이 하나님의 수중에 있다는 것. (2) 그의 택한 백성은 그의  사라으이
대상으로서 언제든지 그가 보호하신다는 것. (3) 국가들의 흥망 성쇠는 결국 하나님의
장중에서 되는 일인데, 그것은 하나님 백성의 일을 진전(進展)시키기 위함이라는  것.
(4) 그의 백성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보호자로 절대 신뢰하도록 함(Barnes) 등이다.

 

  사 43:5-8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더러
   "두려워 말라" - 고 부탁하신다. 하나님 밖에 다른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불신앙에
서 나오는 것이다. "두려워 말라"는 말씀이 성경에 365번 나온다고 한다. 이렇게 하나
님께서는 우리의 신앙에 해독(害毒)이 되는 두려움을 많이 금하셨다.  유대  민족들이
많은 위험을 당하며 심지어 바벧론에 잡혀 갈 것이나 그들은 두려워할 것 없다는 것이
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필경 그 사로잡혀 간 백성들을
   "동...서...남...북" - 어디서든지 해방시켜 돌아오도록 하실 때가 오겠기  때문이
다. 여기서도 하나님께서 그렇게 구원하실 이유를 보여주었으니 곧, 그들은  하나님이
택하여 세운 백성이기 때문이다. 곧,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컬음이 된 까닭이었
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부른다는 뜻("내 이름으로 일컫는 자")은, 그들을 하나님의 소
유로 삼아 그들을 보호하며 사랑할뿐 하니라 그들에게 하나님을 본받도록 은혜 주신다
는 것이다. 그들을 하나님께서
   "창조" - 하셨다고 하며 또 지으셨다고 한다(7절 하반). 이 말씀 역시 그들을 하나
님의 이름으로 불렀다는 말씀과 흡사한 것이다(신 30:3, 4 참조). 그들에게는 실상 그
런 구원(바벧론에서 해방시킴)을 받을 만한 의가 없다. 그들을 가리켜 소경과  귀머거
리 같은 백성이라고 한다(8절).
  이 말씀은, 유대 민족이 하나님의 은혜로 바벧론에서 해방되어 돌아올 것을  가리키
나 종더 먼 장래에 있을 그리스도의 구원 운동(신약 시대)를 예언한다(Calvin).

 

  사 43:9

  열방은 모였으며 민족들이 회집하였은들 그들 중에 누가 능히 이 일을 고하며 이전
일을 우리에게 보이겠느냐 그들로 증인을 세워서 자기의 옳음을 나타내어 듣는 자들로
옳다 말하게 하라. - 이 말씀은, 세계 열방에서 섬기는 우상은 참신이 아니라는  것이
다. 곧, 세계 만방은 한 곳에 모여서 그들의 우상이 참 신인 것을 증거해 보라는 것이
다. 그들이 섬기는 우상이 참 신이라면 "능히 이 일을 고하며 이전 일을"보일 수 있어
야 된다는 것이다. "이 일을 고한"다는 뜻은, 유대 민족이 장차 바벧론에서 해방될 사
건을 가리킨다. 이방의 우상들이 "이 일"에 대하여 예언할 수 없는 것은 너무도  명백
하다. "이전 일"이라는 말은, 히브리 원어로 리쇼노드(        )이니 일찌기 예언했던
것이 성취도니 사건을 의미한다. 곧, 그 우상들이 예언하여 성취를 본 일들이 있느냐?
하는 말씀이다. 이것은 물론 없다는 뜻이다. "그들로 증인을 세워...옳음을 나타내"라
는 뜻은, 위에 관설된 예언 성취의 사건이 그들에게도 있다는 것을  증명하여  그들도
참 신이라고 증거할 증인을 세우라는 말씀이다.
  이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참 하나님이신 증거가 그의 예언이  성취되는  사실에[
있다는 것이다. 파스칼(Pascal)도 말하기를, 기독교의 사건들을 맏을  만한  진리라고
할 수 있는 위대한 증거는, 그 만은 구약의 예언들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취된  사
실이라고 한다. 한 마디의 예언이 그대로 성취되었어도 놀랄말한 일인데 그 수다한 예
언들이 성취된 사실은 우리의 모든 의심을 파괴하고 우리로 하여금 그 진리 앞에서 압
도(壓倒)를 당하게 한다.

 

  사 43:10-13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이방신(異邦神)들이 헛된(9절) 반면에 자기만을  독일무이(獨
一無二)하신 참 하나님이신 사실을 역설하신다.
   "내가 그인줄 깨닫게 하려함" - 이란 문구에 있어서, "내가 그"라는  히브리  원어
는. 아니 후(       )라고 하는데 곧, 그 말씀하시는 이가 모든 것을 있게 하신  창조
의 근본임을 의미한다(계 3:14). 이것은, 헬라 원어 에고 아이미(           )에 해당
한다. 이방인들 중에는 그들이 섬기는 우상을 참된 신이라고 증거하여 듣는 자들이 시
인하도록 할 자가 없다(9절).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우신 백성(그들 주엥 특별히  옳게
사는 사람들)은, 여호와께서 참된 하나님이심을 깨닫고 증거하며 듣는 자들의  양심이
그 증마거를 옳가고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들의 할 일은 그것이다. 곧, 여호와게
서 참 하나님이심을("내가 그인줄"=           =아니 후) 세상에 증거하는 것이다. 여
호와께서 참 하나님이신 것을 깨닫는 것만이 인생의 목적이다. 그것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니 만큼, 그는 여기서 자기가 참 하나님이신 사실을 여러가지 말로 중복 역설  하
낟. 곧, (1)
   "나의 전에 지음을 받은 신이 없었느니라 나의 후에도 없으리라". - 이 말씀 뜻은,
여호와 밖에 다른 하나님은 없다는 뜻이다(10절 하반). (2)
   "나 외에 구원자가 없느니라" - (11절). (3)
   "너희중에 다른 신이 없었나니" -(12절) 라고 함. 곧,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신
("고하였으며 구원하였으며 보였고" 라는 뜻) 하나님 외에 다른 하나님은 없다는 뜻이
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 하나님의 증인이 될 뿐이다.
   "과연 태초로부터" - 여호와께서 참 하나님이시라고 한다("나는 그니"라는 뜻). 그
가 여화와 하나님이시니 그가 멸망시키려는  자들을,  건져  줄  다른  신은  없다(히
10:31). 다시 말하면, 그의 하시는 일을 막을 자가 없다(13절).
  이 부분(10-13) 말씀은 우리에게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준다. 곧, (1)  하나님께서
는 변치 않으시기 때문에 그를 믿는 자들의 영원한 안전 보장이 되신다는 것이다.  그
는 영원하신 한 분이시니 누가 그를 대항하여 그의 계획이 무너지도록 할 수  있으랴?
(2) 인생이 참된 행복을 원할진대 하나님의 계혹에 투신(投身)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
루도록 힘써야만 될 일이다(Barnes).

 

  사 43:14

 너희의 구속자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위하여 내가  바
벧론에 보내어 모든 갈대아 사람으로 자기들의 연락하던 배를 타고 도망하여 내려가게
하리라. - "구속자" 라는 말에 대하여는 1절에 나오는 같은 말 해석을 참조하고,  "거
룩한 자"라는 말은 3절에 해석되어 있다. "바벧론에 보내어"란 말은, 포로된 유대인들
을 해방시키기 위하여 메대 바사의 군대를 거기에 보냄이다. "연락하던 배"는  갈대아
사람들(곧 바벧론 사람들)이 연락을 위하여 탔던 배니 이제 갑자기 메대 바사의  습격
(襲擊)을 받아 그들을 도망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고대(古代) 국가들이 망
하게 된 것은, 그 통치자들의 방탕한 생활에 원인을 가진 것이 적지 않다. 특별히  바
벧론이 그 한 가지 실례(實例)이다. 단 5:1-6, 30, 31 참조.
  그 때에 유대 민족은 바벧론에 포로된 처지에서 말로 형용할 수 없이  비참했었으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돌아보사 해방시키실 때에는 그들의 우너수가 아무리 강하여도  도
망할 수 밖에 없다. 메대 바사가 바벧론을 치게 된 것은, 하나님이 그렇게 하도록  하
셨기 때문이다.

 

  사 43:15

  "거룩한 자". - 3절 해석 참조.
   "이스라엘의 창조자" - 라는 말에 대하여는 1절 해석을 참조하고,
   "너희 왕" - 이란 말에 대하여는 41:21-24 해석을 참조하여라.
  이 귀절 말씀을 위에 관설된 유대인들의 해방이 확힐할 것을 보장한다. 유대 민족이
섬기는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분이시니 만큼, 국가들을 심판하실 수 있고(계  16:5,  6
가:10, 3:7), 창조자시니 만큼,  그  백성을  도와주시며  구원하실  능력이  있고(시
121:1, 2), 그들의 왕이시니 만큼, 그들을 보호히실 처지에 계신다.

 

  사 43:16-18

  여기서는, 옛날에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나와 홍해를 육지와 같이 건너게 되었
고, 그들의 원수 애굽 군대는 거기(紅海)서 등불 꺼지 듯이 멸망 당한 사실을  관설한
다(출 14:21-30). 그가 이 말씀을 하신 목적은, 장차 바벧론 포로 유대인들을 그와 같
은 능력으로 구원하실 사실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둘째번 구원은 너무 위대
하기 때문에 그것을 보는 자들이 이전 일 혹은 옛적 일(곧, 출애룹 구원)을  잊어버릴
정도이다. 그러므로 선지자는 여기서 그들더러
   "옛적 일(첫째것)을 생각하지 말라" - 고 한다(18절).

 

  사 43:19-21

  이 부분에 기록된 말씀은, 단순히 유대인들이 바벧론에서 해방 될 것만을 의미하지
않고 장차 세계적으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복음을 믿는 자들이 구원 받을 사실을  가
리킨다(Calvin),
   "이제 나타낼 것이라". - 여기 "이제"란 것은 이사야 시대를 가리킨 듯하나,  이것
은 앞으로 200년 가까이 지나서 일어날 사건을 가리킨다. 그런데  그런  미래의  일을
"이제" 일어날 것으로 말씀하는 이유는, 하나님에게는 1000년이 하루와 같은 것 만큼,
그 사건(유대인의 해방 사건)을 방금 될 일 처럼 말씀하실 수 있다.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 이 말씀은, 유대인의 해방 사건이 너무도  확
실할 것이라고 단언하는 질문식 표현 방식이다. 여기서 하나님은 은혜의 구원  운동을
몇 가지로 말씀하셨으니, (1) 그 구원은 메마른
   "사막에 강물" - 처럼, 비참한 인생들에게 만족과 유쾌함이 된다는 것(19절).  (2)
그 구원에 참예하는 자는,
   "사랑과 타조" - 같이 낮고 천한  이방인들임(미천한  유대인들을  포함한)(20절).
(3) 이들이 구원 받는 목적은, 하나님을
   "찬송" - 하게 하려는 것이다(21절)(엡 1:13,14). 이 세 가지 사실을,  이  구원이
단순히 신본주의(神本主義)의 것임을 알게 한다.
   "광야에 길과 사막에 강을 내" - 시는 이가 하나님이시라고 하며, 그 구원에  참예
할 자들("나" 곧, 하나님을 존경함)은 들짐승 같은 죄인들이니, 그들이 자신을 자랑할
수 없게 되었으며 그 구원을 받는 목적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다.

 

  사 43:22-25

  이 부분 말씀은, 위에 관설된 이스라엘의 구원이, 그 당시 이스라엘 자신의 공로나
의로 말미암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저희는 어디까지든지 죄인들이다. 하나님을 공
경한다고 하면서 저희는 중심으로 진실되이 하지 아니하였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
하심은,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는 원칙에서 그리하신다(25절).
   "야곱" - 이란 말은 유대 민족을 가리킨다.
   "나를 부르지 아니하였" - 다 함은, 그들이 외양으로는 주님을 찾았으나 중심의 진
실함으로는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를 괴로와 하였" - 다 함은, 외식으로 주님을 섬기는 것이 그들에게 괴로움이
된다는 것이다.
   "네 번째의 양을 내게로 가져오지 아니하였고 네 제물로 나를 공경하지 아니하였느
니라". - 이 말씀은, 그들이 종교 의식상(宗敎儀式上)으로 하나님께 제물을 가져왔으
나 그들에게 믿음은 없었으니 만큼, 그것을 하나님께서 간주하시지 않는다는 뜻이다.
   "나는 예물로 인하여 너를 수고롭게 아니하였고 유향으로 인하여 너를 괴롭게 아니
하였까늘". -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명하신 것이 단순히 제물("예물")을 수고
롭게 가져오라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물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이런 의식적 제
도를 명렬하셨으나 의식적 제오는 여호와의 종교의 외형에 불과하고, 그 진수(眞髓)는
믿음이다. 믿음을 가지고 제물을 드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되 믿음 없이 제물만
드리느라고 고생만 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하시는 바가 아니다. 믿음 없이 종교 의식만
을 가지는 신앙 생활이란 것은 그 당사자에게 수고롭기만 하고 괴롭기만 하다. 그 뿐
아니라, 그것은 하나님에게도 수고로움과 괴로움이 된다(24절 하반). 믿음을 가지고
희생심으로 주님을 섬기는 자는 그의 가지고 있던 수고와 괴로움도 없어질 뿐 아니라
도리어 안식을 누린다. 마 11:28-30 참조. 이 부분에서 분명히 여호와를 섬기는 우리
의 참 종교가 사람들의 의식 때문에 헛된 수고나 끼치는 종교가 되어서는 안될 것을
가리킨다.
   "너는 나를 위하여 돈으로 항품을 사지 아니하며 희생의 기쁨으로 나를 흡족케 아
니라고". - 이 말씀은, 그 때 유대인들의 향품이나 희생의 기름을 사서 하나님께 바쳤
으나, 그들이 믿음 없이 하였으므로 그것은 하지 않은 것과 같다는 말씀이다. 불신앙
으로 종교 의식을 가지는 것은, 외식(外飾罪)를 무겁게 첨부하여 범하는 것이니 도리
어 하나님을 괴롭힌다.
  위에 말한 것과 갖이 종교적으로 외식죄를 범한 유대인들이라 할찌라도 하나님께서
는, 그들을 용서하시고 그들을 바벧론에 포로 되었던 처지에서 해방하시리라고 한다.
그러나 그들이 죄 값으로 엄라 동안 바벧론에 포로 되어 있을 것이라고 다시 말씀한
다.

 

  사 43:26

  너는 나로 기억이 나게 하고 서로 변론하자 너는 네 일을 말하여 의를 나타내라. -
곧, 유대 민족더러 자기들의 의(義)를 말해 보라는 뜻이니, 만일  하나님께서  그들의
의를 잊어버리신 경우에는 그들은 하나님께 기억나도록 하라는 말씀이다. 이것은 물론
풍자(諷刺)하는 말씀이다. 만일 그들에게 의가 있다면 하나님께서 잊으실리 없다.  이것은 그들에게 의가 없는 것을 강력히 말씀하시는 문투이다. 곧, 하나님께서 유대인들더러 그들의 의(義)를 드러내는 변론을 하여 보라는 것이다.

  사 43:27
 네 시조가 범죄하였고 너의 교사들이 나를 배역하였나니. - 이 말씀은, 그들의  죄가 얼마나 농후(濃厚)한 것을 보여 준다. 곧, 그들의 선조들이 범죄하였으니 그들에게 유전되는 부패가 있을 것은 명백하다. 그 뿐 아니라 그들이 "교사들"(지도자들)이  하나님을 배반하였으니 지도를 받는 그들은 말할 것이 무엇이랴? 이렇게 그들의  죄악은 농후하다. 따라서 그들의 죄값을 당하게 될 것이 다음 절에 나온다.

  사 43:28
  그러므로 내가 성소의어른들로 욕을 보게 하며 야곱으로 저주를 입게 하며  이스라엘로 비방거리가 되게 하리라. - "성소의 어른들"은 제사장 같은 인물들을 가리키는데 그들로 "욕"을 보게 하며 "야곱"(곧, 이스라엘 민족)으로"저주를 입게"하며 또는  "비방거리가 되"게 하리라고 했으니, 이것은 그들을 바벧론으로 잡혀 가게 할 것을  예언하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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