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35:1,2

 광야와 메마른 따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 같이 피어 즐거워하며 무성하게  피어
기쁜 노래로 즐거워하며 레바논의 영광과 갈멜과 사론의 아름다움을 얻을 것이라 그것
들이 여호와의 영광 곧 우리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리로다. - 이 부분에 "기쁨"에 대
한 말씀이 네번 나온다. 곧, "기뻐하며", "즐거워하며", "기쁜  노래",  "즐거워하며"
드잉다. 이 기쁨은, 광야나 메마른 땅 자체가 생산한 것은 아니다. 광야나 메마른  땅
은 아무런 좋은 것도 내지 못하는 기쁨 없는 땅이다.그러나 이제 광야나 메마른 땅 같
은 죄인들이 기뻐할 수 있게 된 것은, 자기들로 말미암지 않고 하나님에게서 온  구원
을 인함이다.
  "레바논"(      ), "갈멜"(    ), "사론"(    )등은 유대에 있는 비옥(肥沃)한 지방
들이다. "레바논"은 백향목으로 유명하니(10:34), "레바논의 영광"이란 것은,  광야나
메마른 땅 같은 죄인들이 구원을 받아 그 영혼이 잘 될 것을 가리킨다. 그리고 "갈멜"
"은 비옥한 땅으로서 소산(所産)이 풍부하고, "사론"은 갈멜산 남쪽에  있는데(지중해
해안)역시 비옥하고 아름다우며 소산이 풍부하다. 이 지방은 그리스도의 은혜를  많이
받은 신자들을 비유한다. 그들은 본래 광야나 메마른 땅과 같았으나 이제 이와 같자디
신령한 열매를 많이 맺으며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워지리라고 한다.
  혹설에, 이 말씀이 천년 왕국 시대(千年王國時代)의 복지(福地)를 가리킨다고  하나
잘못이다. 이것은 신약 시대의 천국 운동(天國運動) 곧, 복음으로 사람의 심령이 변화
되는 운동을 비유한다고 함이 옳다. 그 이유는, 그것은 이 귀절들의 말씀 내용과 병행
(倂行)하는, 사 40:3-5의 말씀이 신약의 천국 운동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누가는 세례
요한의 전도 내용에 대하여 위의 장절을 인용하였다. 이 두 곳 장절(章節)이, 꼭 같이
"광야"를 관설하고 또 꼭 같이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영광을 볼  것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영광을 본"다 함은, 여기서 신약 시대에 메시야(그리스도)의 오신 것을  염
두에 두고 한 말씀이다. 광야가 꽃 피는 옥토가 되리라는 것은 하나의 비유이니,  곧,
광야 같이 거치른 사람의 심령이 변화하여 만발한 꽃처럼 즐거움이 충만할 것을  가리
킨다. 세례 효한의 회개케 하는 전도에 대하여 인용된 말씀(40:3-5)도 광야는  사라므
이 거치른 심령으로 비유되어 있다. 그 말씀은 이렇다. 곧, "외치는 자의 소리여 가로
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케
하라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작은 산마다 낮아지며 고르지않은  곳이  평탄케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고 하였다.
  이와 같은 변화 운동(變化運動)에 있어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이 변화는 우리가 하
나니므이 영광을 보므로 된다는 것이다(Matthew Henry). 그러므로 우리  본문에도  보
면, 저 광야와 메마른 땅이 "여호와의 영광 곧, 우리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므로 이
렇게 변화된것이다(2젊 下半). 광야와 같은 우리 심령이 꽃과 같이 즐거워짐은,  우리
의 심령이 하나님의 나타나심(영광)을 볼 때에 되어진다. 고후 3:18에 말하기를,  "우
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저와 같은  형상으
로 화하여 영광으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고 하였다. 그  뿐
아니라 요일 3:2에는 말하기를,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
래에 어떻게 될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니 그가 나타내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계신 그대로 볼 것을 인함이니"라고 하였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는것 만큼, 우리의 심령이 아름다워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의
육안(肉眼)이 주님을 보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영이 보기 때문이다. 우리의 영이 그의
영광을 본다 함은, 그가 우리의 영에 접촉하여 주심이니 이 현상이 우리의 성결을  이
룬다. 우리의 몸이 어름에 접촉하면 몸이 냉하여지는 것처럼 거룩하신 주님의 영이 우
리의 영에 접촉하시면 우리의 영도 거룩하여진다. 잠 27:17에 말하기를,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한다고 하였다. 그러면 우리가 현재에 여호와의 영광을 보게 된느 수속과그
단계는 어떠한가? 그 수속은, 하나님의 계시 곧, 성경 말씀을 받아 그대로 믿어  순종
함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기 모양을 보여주시지 않는다. 하니님이 우리 인생을 찾으시는
방법은, 언제나 말슴의 방법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면 하나님과접촉하지  못
한다.

 

  사 35:3,4

  너희는 약한 손을 강하게 하여주며 떨리는 무릎을 굳게 하여주며 겁내는 자에게 이
르기를 너는 굳세게 하라 두려워 말라 보라 너희 하나님이 오사 보술하시며 주실 것이
라 그가 오사 너희를 구하시리라 하라. - 여기서는 선지자가, 구원의  은혜를  풍부히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더러 모든 약한 자들 곧, 죄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영적으로 강
하게 만들라고 한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복음 신자들을 그 원수 마귀에게서  구원
하시려고 오시겠기 떼문이라고 한다. 4절에, "하나님이 오사"(    =야보) 또는  "그가
(하나님) 오사"라고 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오실 것을 힘있게 말씀하여 준다.  "보수하
시며 보복하여 주심"은, 그리스도의 구원 행위를 구약식  술어(舊約式述語)로  표현한
것이다. 곧, 하나님께서, 그 백성이 열국의 압제 아래 있는 것을 보시고 원수 갚아 주
신다는 뜻인데, 이는, 원수에게서 해방하여 주심이다.
  이 말씀(3, 4)은, 우리가 서로 권면해야 될 것을 무엇보다 먼저 보여준다. 신자들이
서로 권면하는 것이 사랑하다. 살인자(殺人者) 가인은 남의 생명을 귀히 여기지  않고
죽였으며, "네 아우 아벧이 어디 있느냐"하시는 하나님의 물으심에 대하여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이니까"라고 하였다(창 4:9).  우리는  사람들이
듣든지 말든지 복음으로 권면할 처지에 있다(젤 2:7). 그 이유는, 우리는  실패하여도
하나님의 말씀은 실패하지 않는 까닭이다.
  구원 소망이 없는 자들은, "내일 죽으리니 먹고 마시자"(22:13)하면서 의(義)를  위
해서는 힘쓰지 않는다.

 

  사 35:5,6

  그 때에 소경의 눈이 밝을 것이며 귀머거리의 귀가 열릴 것이며 그 때에 저는 자는
사슴 같이 뛸 것이며 벙어리의 혀는 노래하리니 이는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임이라. - 이 두 귀절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깨서  육신으로  "소경"된
자와 "귀머거리"된 자와 "저는 자"와 "벙어리"된 자를 이적으로 고쳐 주실 사실에  대
하여 예언하여 준다(마 11:5). 그러나 성경은 언제든지 사람들에게  이런  말씀으로써
육신을 잘 되게 하는 은혜보다 영혼이 잘 되게 하는 은혜를 더욱 생각한다.  그러므로
이 귀절들은 영적으로 소경괸 자나 귀머거리 된 자 곧, 하나님을 깨닫지 못하는  자들
이 복음을 듣고 하나님을 알게 될 것을 가리킨다. 하나님을 아는  은혜가  무엇보다도
귀하기 때문에 이런 말씀이 선두에 나온다.
  "저는 자가 사슴 같이 뛸 것이"라 함은, 전에는 선한 일을 전연 행치  못하던  자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에 참예한 후 모든 선한 행동을 힘있게 행한다는 뜻이다. 행
하는 은혜는 그리스도에게서 온다. "벙어리의 혀는 노래하리니". 곧, 전에는 하나님에
게 대하여 찬송할 줄 모르는 벙어리 같은 사람이, 이제 그리스도의 구원에 참예한  후
하나님께 감사하며, 복음을 전파한다는 뜻이다. 기독교는 사실상 사람으로 하여금  말
을 잘 하게 만들어 주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의 구원에 참예한 자는  하
나님의 아름다움을 깨달아 진리의 사상이 사무쳤기 때문에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
는 까닭이다. "이는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임이니라". 이  말
씀은 위의(5, 6) 말씀에 대한 이유를 보여준다. 곧, 그들이 저렇게 행복하게 되어지는
이유는, 광야에 여객과 같은 인생이 구원 받은 까닭이라는 것이다. 이 구원은  여기서
부터 9절까지 몇 가지로 비유되어 있는데 여기 기록된 그 한 가지는, 광야에서 쓸쓸히
여행하는 사람에게 물이 솟아니는 것 같다는 것이다(광야에서 물이 결핍하므로 여행자
들이 못살 지경이다). 그리스도의 구원을 물에 비유한 것은, 요 4:10-14에도 있다.
   7-9. - 여기서는 선지자가, 인생을 광야 혹은 사막의 여행자로 비유하고,  구원을,
"못" 또는 "원천"으로 비유하고 "대로"로도 비유하였다(8, 9).

 

  사 35:7

   뜨거운 사막이 변하여 못이 될 것이며 메마른 땅이 변하여 원천이 될 것이며  시랑
의 눕던 곳에 풀과 갈대와 부들이 날 것이며. - 여기 "뜨거운 사막"이라는 말은, 히브
리 원어로 솨라브(     )이니 신기루(Mirage)를 의미한다. 신기루는, 사막의 어떤  지
방이 일광(日光)을 반사시켜서 못(沼澤)과 같이 보이는 것이다. 여행자들은 물을 갈망
하다가 종종 신기루를 못으로 오해하고 힘들여 찾아가 실망케 된 일이 많다. 이  세상
에 사는 자들은 광야의 여객과 같고, 그들이 힘써 찾는 이 세상 것들은 신기루와 같은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그 신자들에게 모든 방면에 있어서 참된 만족을 주는  "못의
물" 또는 "원천"과 같으시다. 그는 인생의 알고자 하는 지식의 갈증에 진리를  공급하
여 주시며, 사랑을 찾는 그들의 가슴에 그의 사랑으로 만족시키신다.  그들을  위하여
참된 안내자가 되어 주시며 그들의 더러워졌고 괴로운 양심을 깨끗케 하여 안정시키신
다.
  "시랑의 눕던 곳에 풀과 갈대와 부들(갈대와 비슷한 것)이 날 것이며". 이 말씀  역
시 메마른 사막 지방에 이런 풀들이 날 수 있는 습지(濕地)가 되리라는  것이니  이는
상반절에 있는 말씀과 크게 다를것 없다. 못이나 원천이 있는 곳이 이런 습지이다.

 

  사 35:8,9

  거기 대로가 있어 그 길을 거룩한 길이라 일컫는바 되리니 깨끗지 못한 자는  지나
지 못하겠고 오직 구속함을 입은 자들을 위하여 있게 된 것이다 우매한 행인은 그  길
을 범치 못할 것이며 거기는 사자가 없고 사나운 짐승이 그리로 올라가지  아니하므로
그것을 만나지 못하겠고 오직 구속함을 얻은 자만 그리로 행할 것이며.  -  여기서는,
그리스도 신자는 마치 사막 여행자가 큰 길(大路)을 만난 것과 같다는  것이다.  사막
여행자에게는 길처럼 반가운 것이 없다. 그 이유는, 사막 지방에는 산이 없고 길도 없
기 때문에 여행자가 어데로 가야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사막길을  가기는,  마치
끝 없이 넓고 울창한 삼림속으로 가는 것과 같다. 여행자는, 이런 지방을 가면 갈수록
방황 주주할 것 밖에 없다. 그들은, 가고 또 가다가 일찌기 그 길로 가다가 죽어서 썩
어진 해골을 볼 뿐이다. 그러므로 사막 여행자가 큰 길을 얻었다는 것은, 하나의 이적
이다. 과연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신자들에게 이적이 되시며  독일무이(獨一無二)하신
위대히신 생명의 길이시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기 전에는,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 갈
수록 평안과 안식을 얻지 못하였다. 그것은, 사막에서 하룻길을 가도 다음 날을  보장
하지 못하여 발은 아프고 피곤하여도 갈 수 밖에 없음과 같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
를 믿은 후에는 목표가 분명하고 갈 길을 밝히 보는 여행자와 같다. 이  길에  대하여
선지자는 몇 가지 중요한 요소를 보여준다. (1) 그 길은 "거룩한 길"이라 함. 곧,  거
룩된 발로써야 걸어갈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가져지는 하나
님의 의(義)의 소유자라야 갈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런 의미에서 "깨끗지 못한 자"는
그 길을 갈 수 없다고 했으니, 이는, 그 아랫말씀이 설명해 줌과 같이 그리스도의  구
속을 받지 못한 자들은 갈 수 없다는 것이다. (2) "우매한 행인은 그 길을 범치  못할
것이며". 이 문구의 히브리 원어(                                   )는, 우리 성경
각주(脚註)에 있는 번역대로 생각하는 것이 옳다(Calvin, Barnes, Delitzah,  Marti).
그러면, 이것은 누구든지 자기가 미련한 줄 알고 주님만 의지하면 이 생명의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이다. (3) 그 길에는, 사자(獅子)와 같은 장애물(障碍物)이 없다고  함(9
절). 다시 말하면, 진실한 신자로 하여금 구원을 받지 못하도록 할 굿이 전연  없다는 것이다. 롬 8:31-39 참조.

  사 35:10
  여호와의 속량함을 얻은 자들이 돌아오되 노래하며 시온에 이르러 그 머리위에  영영한 희락을 띄고 기쁨과 즐거움을 얻으리니 슬픔과 탄식이 달아나리로다. -  "돌아온다"는 말은, 곧, 주님께로 온다는 뜻이고, "시온에 이르러" 라는 말은, 하늘나라에 이른다는 것이니 이는, 이 세상에 있는 신자를 가리킴이 아니고 천성(天城)에 이른 자를 가리킨다. "그 머리 위에 영영한 희락"이 뛴다는 것은, 그 얼굴에 항상  희락(喜樂)이 있다는 것이다. 이 귀절 말씀은 기쁨으로 일관하는 하늘 위의 성도들의 생활에 대하여 진술한다. 제 7:15-17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