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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 3:1-3

  여기서 선지자가 역설(力說)하는 것은,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고 다른  것을
믿고 의지한 죄를 지적한데 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하나님을 대신하여 인간들 중
에서 신뢰(信賴)의 대상(大象)이 되어 질때에는, 하나님께선 그것을 치워버리신다. 하
나님께서 제일 미워하시는 것은, 신자들이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더  믿는  생활이다.
그러므로 신자가 이 세상에서 모든 것을 소유하였으되 그것들을 없는것 같이 생각하고
주님만 믿어야 된다. 고전 7:29-35 참조. 그러므로 신자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  밖에
다른 것들로 인하여 안전감을 느끼며 사는 것보다, 그런것들을 소유하지 못한  심리로
위기(危機)를 느끼면서 주님만 의지하게 된 것이 행복되다.
   "의뢰하며 의지하는 것"이란 말은, 히브리 원어로 마쉬엔 우마쉬에나(*          
             )인데 같은 뜻("의지하는 것"이라는 뜻)있는 두 개의 낱말로서  어미(語
尾)가 서로 조금 다른것 뿐이다. 마쉬엔(*        )은 남성명사(男性名詞)요,  마쉬에
나(*          )는 여성명사(女性名詞)이다. 이렇게 같은 뜻이 한번은 남성명사로  표
현되고 그 뒤로 또한 여성명사로 표현된 목적은, 그 두가지 말로써 모든 의지할  것들
의 전체를 지적하려는 것이다(Marti. *                     Stuze und Stutzung  ist
paronomatische Nebeneinanderstellung von Masc. und Feminin. Zur Bezeichnung  der
Totalitat=jede  Art  von  Stutze  vgl.  Ges.-Kautzsch   26   122.-Hand-Commentar
III.p.35).
   여기 말하기를, "모든 양식과 그 의뢰하는 모든 물"까지도 그들이 하나님 보다  그
것들을 더 의지한 때에 그것들을 제거하신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인류(人類)는 양식이
없을 때에도 하나님이 주시는 교훈을 깨달아 주님을 믿는 신앙으로 돌아가야 된다.
   2절과 3절에 열거(列擧)된 유대인들이 신뢰한 열 한 가지 종류의  사람들을  보면,
거기 선지자도 있는 동시에 복술자(卜術者)도 있다. 이것을 보면, 그  때  유대인들이
선지자도 믿었고 복술자도 믿은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여기 이른바  선지자는,  참
선지자가 아니고 그 때 잘못 믿는 유대인들의 마음에 합당한 선지자였을 것이다. 복술
자와 요술자도 잘 통과된 그 시대에 환영 받은 선지자가 어찌 참 선지자였으랴  ?  그
뿐 아니라 그 밖에 용사나 전사나 재판관이나 기타 지도자들이 역시 참되지 않은 종류
에 속하였을 것은 명백하다. 그 이유는, 그들이 모두 다 복술자나 요술자와  마찬가지
로 한 마당에서 놀았기 때문이다. 저희가 참된 지도자였더라면 복술자나 요술자를  믿
는 그 백성이 저희를 따르지 않았을 것이다. 참된 지도자는 참되지 않은 것을  따르는
백성에게 배척을 당하며 불신임을 당한다.

 

  사 3:4

   그가 또 아이들로 그들의 방백을 삼으시며 적자들로 그들을 다스리게  하시리니  -
이 말씀은, 위에 벌써 말씀한 대로 유대인들의 사회가 붕괴(崩壞)된 후에  남아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하나님 앞에 벌 받은 그 사회에는 자격있는 통치자들이 없었다.  따
라서 아이 들과 같이("적자들"과 같이) 지혜 없는 사람들이 통치자로 나설 것을  의미
한다. 여기 이른바 "아이들"이라는 것이 연령상으로 어린 사람을 의미하지 않고, 지적
(智的)으로 어린 사람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때에는 불행하게도 연소
(年少)한 사람이 정권을 잡는 수도 있는 것이다. 국가의 정치라는 것은 지혜로워야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될 수 있는대로 경험 많은 연로한 사람이 하는 것이 유리한 것
이다. 우리가 이 귀절 말씀을 보아서도 만고(萬古)에 변치 않는 원리를 깨달을 수  있
다. 곧, 정치는 늙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 그 민족에게 비교적 유리한 것임이다. 이 때
에 이사야가 내어다 본대로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그  나라의  정치인들이
아이들이나 적자들 같을 것을 예언하였으니 그것이 정치면에 있어서 그들의 불행한 처
지이다.
   여기 "적자들로"라는 말은, 히브리 원어로 타알룰림(*               )인데  "적자
들"이라는 뜻도  있으나  "억지(Arbitrariness)로"라는  뜻도  있다.  그러므로  랑게
(Lange)는 힛지키(Hitziig)와 함께 "억지로"라는 뜻을 취하였다. 아이들과 같은  유치
한 사람들의 지배를 받는 것도 억울한데 그들이 억지로(獨裁的으로) 다스리니, 그것은
더욱 견디기 어려운 일이다. 죄 많은 민족들은 이렇게 불행한 통치 아래로 빠져  들어
간다.

 

  사 3:5

  본절은 연소한 사람들의 정치로 말미암아 국정(國政)이 안정되지 못한 고로 백성들
가운데 질서가 잡히지 않은 것을 가리킨다. 백성들이 서로 가해(加害)하며 또 노소(老
少)의 예법을 지키지 않는 것은 문란한 사회의 특징이다. 동양사(東洋史)의 황금 시대
라고 할 수 있는 요순(堯舜) 시대에는 노인이 짐지고 갈 때에 같이 가던 젊은이가  그
짐을 대신 지고 갔다하니 이것이 잘 다스리는 통치의 세계에서 되어지는 일이다.

 

  사 3:6,7

  위에 말한 것과 같이 무정부 상태에 가까운 유대 사회에 있어서 통치자를 세워  보
려고 하나 되어지지 않는 난관이 여기 나타났다. "너는 의복이 오히려 있으니 우리 관
장이 되어"라는 말씀은, 통치자가 남들에게 줄 수 있는 의복이 있다는 의미이다. 그것
을 보면, 그런 시대에는 의복도 너무 귀하여 찾아 보기 어려웠던 것이  알려진다.  그
만큼 그 사회는 극도로 의식주(衣食住) 문제가 어려워진 것이 분명하다.  "이  멸망을
네 수하에 두라"는 말씀은, 바벧론 군대가 유대에 와서 멸망시킨 비참한 사회를  이제
수습해 보라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그 멸망된 상태를 그 형제의 수완(手腕)에  의하
여 해결해 보라는 부탁이다.
   "그 날에 그가 소리를 높여 이르기를 나는 고치는 자가 되지 않겠노라".  이  말씀
뜻은, 관장이 되어 달라고 부탁 받은 그가 강력히 사절(謝絶)한다는 뜻이다. 곧, 자기
는 그 사회를 고치는 자가 될 수 없다고 한다. 그 만큼 비참한 사회를 수습할 자가 발
견되지 않는다는 비관이 여기 표현된다. "내집에는 양식도 없고 의복도 없다"는  것이
그의 이유이다. 다시 말하면, 그는 백성을 도와 주려는데 필요한 경제적 밑천이  전연
없다는 것이다.

 

  사 3:8,9

  여기서는 유대인들의 멸망한 원인을 캐어 말씀하신다. 그것은 그들이 범죄한  까닭
이라고 한다. 곧, "그들의 언어와 행위가 여호와를 거스려서 그 영광의  눈을  촉범하
였"다는 것이다. 여기에 "언어"의 죄와 "행위"의 죄를 둘 다 지적하였다. 그들의 죄가
얼마나 컸는가 하면, 하나님의 눈 앞에서 두려움 없이 대들면서 당돌하게 범죄한 정도
이다. 이러한 범죄는 9절이 다시 설명하여 준다. 곧, "그들의 안색이 스스로 증거하며
그 죄를 발표하고 숨기지 아니함"이다. 여기 "그들의  안색이  스스로  증거하며"라는
말, 하카라드 페네헴(*                   )은 당파적(黨派的) 행위를 의미한다고  했
다(Marti). 그러나 알렉산더(Alexander)는, 이것이 죄악을 감추지 않고 그들의 죄악이
얼굴에 내돋듯이 너무도 드러내는 태도를 가리킨다고 하였다. 사람에게 죄악이 극도로
차면 이렇게 철면피(鐵面皮)까지 되어진다.
   이사야 당시의 유대인들은 이렇게 저희 자신의 죄를 숨기려 하지도 않았다. 그들이
그렇게 한 것은 소돔 사람과 일례(一例)이다. 창 19:5;사 1:10 참조.  이런  의미에서
선지자는, "그들이 재앙을 자취하였다"라고 하였다.

 

  사 3:10,11

  너희는 의인에게 복이 있으리라 말하라 그들은 그 행위의 열매를 먹을 것임이요 악
인에게는 화가 있으리니 화가 있을 것은 그 손으로 행한 대로 보응을 받을 것임이니라
- 이 두 귀절은 위의 말씀을 받아서 결론한다. 즉, 개인이나 단체나 할 것 없이  화를
받는 것은 죄 값이라는 것이다. 성경이 말한대로 많은 나라들이 죄 값으로 형벌을  받
았다. 그 몇 가지 실례를 들면, 애굽(겔 29:14-15), 두로(겔 26:4,8,12-14), 이스라엘
(신 28:15,36,64-65)등을 말할 수 있는데 그 예언대로 역사상에 다 이루어졌다.  동양
역사상에 나타난 나라들을 가지고 말하여도 역시 그렇다. 그것은  하(夏)의  걸(傑)은
민재(民財)를 탈취하여 방탕한 생활을 일삼은 것이다. 그리하여 하국(夏國)은  망하였
고, 상(商)의 주(紂)는 폭군(暴君)이어서, 구리 기둥에 기름을 바르고 죄수들로  하여
금 그 기둥에 올라가게 하였는데 죄수들이 미끄러워 떨어지면 그 아래 피어 놓은 숯불
(炭火)에 타져 죽는 것을 보고 저의 아내로 더불어 즐거워하였다. 이런 폭군은 그  당
대에 망국자(亡國者)가 되었다. 진(秦)은 시황(始皇)의 폭정(暴政)으로 인하여 망하였
다. 전한(前漢)과 후한(後漢)은 환관(宦官)을 등용(登用)하는 불공정(不公正)한  정치
로 인하여 멸망하였고, 서진(西晋)은 인민이 게을러서 망하였고, 수(隋) 나라는  수양
제(隋楊帝)의 교사(교만과 사치)한 죄로 인하여 멸망하였고, 당(唐) 나라는 현종 황제
(玄宗皇帝)의 사치와 음탕으로 인하여 망하였고, 원(元) 나라는 침략주의와 라마의 악
종교(惡宗敎) 때문에 망하였고, 명(明) 나라는 환관의 전횡(專橫)으로 인하여  망하였
고, 청(淸) 나라는 내란(滿洲人과 漢族과의 다툼)으로 인하여 망하였다.

 

  사 3:12

  본절은 다시 4절로 돌아가 유대 나라의 벌 받은 후의 상태를 재설(再說)한다. 위에
한 말을 되풀이하는 이유는, 그들의 벌 받을 상태가 어떻게 비참할 것을 역설하려는데
있다. 여기 이른바, "관할하는 자는 부녀라"고 한 것은 역시 통치할 자리에 설 수  없
는 무자격(無資格)한 자들을 또다른 방면으로 관설하는 것이다.

 

  사 3:13-15

  여기서는 그 때 유대인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벌을 받아야 마땅한 죄악을  구체적으
로 말한다. 그것은, 그들의 지도자들의 죄악이니 여기 이른바 "장로들과 방백들"의 죄
악이다. 그들이 "포도원을 삼켰"다 함은, 유대 나라를 망케 하였다는 것이다("포도원"
은 유대 나라를 비유함). 그들이 그 나라를 망케 한 죄악은 다른 것이 아니고,  "가난
한 자에게서 탈취한" 악행이었다. 그들의 이와 같은 "탈취" 행동은  15절에,  "가난한
자의 얼굴에 매똘질"하였다는 것이다. 여기 "얼굴"이라는 것은 실상 그  사람  자체를
가리킨다. 저 악한 관리들이 "가난한 자"를 압제한 것은, 그 사람들을 매똘에  넣어서
갈아 없이한 정도로 심독하였다.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자를 압제한 것을 가장 큰 죄로
여기신다. 잠 14:31,19:17,21:13,22:16,22,28:3,27,29:7 참조.

 

  사 3:16-19

  이 귀절들에서는, 이사야 시대에 있었던 유대의 여자들의 멋 부리는 음란한 태도와
사치한 죄악을 진술하였다. "늘인 목"은 머리를 높이드는 태도이고, "아기죽거려  행"
함은 그 걸음걸이가 근근히 걸어가는 어린아이처럼 걸으면서 애교를 부림이다. 그  여
자들이 이렇게 복잡하게 사치한 생활을 발달시켰는데, 장차 올 환난으로 말미암아  그
사치한 내용의 세막(細幕)이 모조리 파괴될 것이 여기(16-26) 예언되었다. 이렇게  그
여자들의 사치품을 자세히 열거(列擧)하면서 말씀한 이유는, 장차 임할 멸망이 얼마나
자세할 것을 보여준다. 성경 말씀이 이렇게도 저희의 사치품을 자세히 열거한 것은 무
의미한 것이 아니다. "정수리에 딱지가 생기게"하신다는 것은, 저희가 애착하던  머리털이 떨어지게 하기 위하여 머리에 종처가 생기게 하신다는 말씀이다. "반달  장식"은 목에 거는 반월형(半月形)의 사치품이다. "면박"은 얼굴을 가리우는 너울이고, "향합"은 향을 담는 합이고 "호신부"는 미신적으로 몸을 보호하기 위한 어떤 물품이고,  "너울"은 전신(全身)을 두르는 사치품이다.
   24-26절은 저희가 사치한 결과로 바벧론 침략 때에 비참스러워지고 결국  사로잡혀 갈 것을 가리키는 동시에, 그 나라의 용사(勇士)들도 결국 패전을 당하여  예루살렘은 황폐하여질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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