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12:1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가억하라 - 사란은 청년 시절에 창조자를 기억해야 된다. 그 이유
는, 사람이 젊었을 때에 생명의 능력을 완전히 발휘하기 때문이다. 여호와를 기억하는
일은 가장 귀한고로인생의 가장 유력한 시절에 그 일을 완성해야 된다. 사람이 늙은
다음에는 쇠퇴하여지고 세상을 떠나게 된다. 우리 본문은 이사실을 길게 말하고 있다.
여기 이른바 "창조자를 기억하라"는 말씀은 중요하다. 이것은 우엇을 의미하는가?
이것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기억켸 하는 말씀이다. 곧, (1)내세를 바라봄.나를 창조하
신 이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여 보이지 않는 데를 중심할 것이다. (2) 겸손
함. 나는 본래 없었으므로 없는 듯이 살아야 한다. (3) 주님을 믿음. 만물은 우연에서
난 것이 아니다. 무엇이 우연히 되는 법은 없다. (4)사랑을 가짐. 하나님이 만물의 주
인공이시니 우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만물을 사용해야 한다. (5) 소망을 가짐. 하나님
께서 뜻이 계셔서 나를 지으셨고 또 구원하시기 위하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착한 일
을 시작하신 그가 구원을 완성하실 것을 확신하고 든든하게 된다. 빌 1:6 참조.
전 12:2-6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
그런 날에는 집을 지키는 자들이 떨 것이며 힘 있는 자들이 구부러질 것이며 맷돌질
하는 자들이 적으므로 그칠 것이며 창들로 내어다 보는 자가 어두워질 것이며 길거리
문들이 닫혀질 것이며 맷돌 소리가 적어질 것이며 새의 소리를 인하여 일어날 것이며
음악하는 여자들은 다 쇠하여질 것이며 그런 자들은 높은 곳을 두려워할 것이며 길에
서는 놀랄 것이며 살구나무가 꽃이 필 것이며 메뚜기도 짐이 될 것이며 원욕이 그치리
니이는 사람이 자기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고 조문자들이 거리로 왕래하게 됨이라 은
줄이 풀리고 금 그릇이 깨어지고 항아리가 샘 곁에서 깨어지고 바퀴가 우물 위에서 깨
어지고 - 이 부분은 인간의 노쇠 현상을 풍유한 말씀이다.
(1)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다시 구름이 일어나기 전."(2절
). 이것은 팔레스틴의 겨울 기후 현상을 가리킨 말씀이다. 그 곳에는 겨울철에 비가
오기 때문에 종종 겨울날이 흐리고 어둡다. 이와 같이 사람이 늙으면 기쁨이 없고, 자
주 흐리고 비오는 때와 같이 침울하다.
(2) "집을 지키는 자들이 떨 것이며."(3절). 이것은 손이 떨릴 것을 비유한 말씀이
다. 사람이 손을 가지고 많은 일을 하는데, 늙으면 손을 마음대로 쓰기에 지장을 받
는다. 그 이유는, 늙으면 신경통(神經痛) 같은 질병이 생길 뿐 아니라 육체 자체가 무
기력해지기 때문이다.
(3) "힘 있는 자들이 구부러질 것이요"(3절). 이것은 다리에 힘이 없음을 비유한
말씀이다. 사람은 다리가 든든해야 힘있게 활동할 수 있다.
(4) "맷돌질하는 자들이 적으므로 그칠 것이며."(3절).이것은 치아(齒牙)의 형편을
비유한 말씀이다. 곧, 사람이 늙으면 치아가 많이 상하므로 음식물을 제대로 씹지못하
게된다.
(5) "창들로 내어다 보는 자가 어두워질 것이며."(3절).이것은 눈이 흐리워질 것을
비유한 말씀이다. 사람이 늙으면 눈이 어두워진다. 사람은 눈이 밝아야 모든 활동을 힘
있게 할 수 있다.
(6) "길거리 문들이 닫혀질 것이며."(4절). 이것은 귀의 둔화 현상을 비유한 말씀
이다. 사람이 늙으면 귀도 어두워진다. 사람이 이렇게 되면 기쁨도 없고, 힘 있는 활
동을 할 수 없다.
(7) "맷돌소리가 적어질 것이며."(4절). 이것은 노인이 치아가 없어서 별로소리 없
이 음식을 먹음을 비유한 말씀이다.
(8) "새의 소리를 인하여 일어날 것이며."(4절). 사람이 늙으면 잠을 깊이들지 못
한다. 그 때에는 "새 소리" 때문에도 잠을 깬다. 이것은 잠자는 평안을 누리지 못함을
누리지 못함을 비유한 말씀이다.
(9) "음악하는 여자들은 다 쇠하여질 것이며."(4절). 이것은 노인의 성대가 약해져
서 힘있게 발성하지 못함을 비유한 말씀이다.
(10) "높은 곳을 두려워할 것이며 길에서는 놀랄 것이며."(5절). 이것은 늙은 사람
이 멀고 험한 길을 가기에 용기 없음을 비유한 말씀이다.
(11) "살구나무가 꽃이 필 것이며."(5절). 이것은 노인의 머리털이 희게 될것을 비
유한 말씀이다.
(12) "메뚜기도 짐이 될 것이며."(5절). 이것은, 사람이 늙어서 그몸을 건사하기에
곤란하게 될 것을 비유한 말씀이다.
(13) "원욕이 그치리니."(5절). 이것은 식욕이 없어질 것을 비유한 말씀이다.
(14) "이는 사람이 자기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고 조문자들이 거리로 왕래하게 됨이
라."(5절). 여기 "이는"이란 말은 "왜 그런고 하면"이란 뜻인데, 위에 진술된 말씀들
의 이유를 보여준다. 그 이유는 사람이 세상을 떠나게 되어 간다는 것이다. 3-5절 상
반에 기록된 것과 같은 불행한 현상이 닥쳐온 이유가, 죽음이 가까운 까닭이라는 것이
다.
(15) "은 줄이 풀리고 금 그릇이 깨어지고 항아리가 샘 곁에서 깨어지고."(6절).이
것은 모두 다 합하여 사람의 별세를 비유한 말씀이다.
전 12:7,8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신은 그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 - 여기서는 인간의 구조가 두 부분으로
된것을 명백히 한다. 곧 육신과 영혼으로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마 10:28에 기록된
예수님의 말씀과 다름이 없다. 거기 말하기를,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
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
고 하셨다. 바울도 역시 이와 같은 이분설(二分設)을 말하였으니 곧,"우리가 담대하여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거하는 그것이라"고 하였다(고후 5:8).
전도자가 여기서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말하였으니, 그것은
사람이 창조자를 기억하지 않고(믿지 않고) 산다면 모두 다 허사(虛事)라는 것이다.
여기 이른바 "창조자를 기억하라"는 말씀은 중요하다.
전 12:9,10
전도자가 지혜로움으로 여전히 백성에게 지식을 가르쳤고 또 묵상하고 궁구하여
잠언을 많이 지었으며 전도자가 힘써 아름다운 말을 구하였나니 기록한 것은 정직하여
진리의 말씀이니라. 여기서는 솔로몬이 지금까지 자기의 가르친 말씀이 진리라는것을
주장한다. 그것은 교만이 아니고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것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 뿐
이다. 그는 이렇게 말하므로 이 책의 권의가 하나님 말씀 권위라는 것을 알려준다. 그
것은 11절의 "한 목자의 주신 바"라는 말씀도 이 사실을 지적한다.
전 12:11,12
지혜자의 말씀은 찌르는 채찍 같고 회중의 스승의 말씀은 잘 박힌 못 같으니 다 한
목자자의 주신 바니라 내 아들아 또 경계를 받으라 여러 책을 짓는 것은 끝이 없고 많
이 공부하는 것은 몸을 피곤케 하느니라 - 여기서 "찌르는 채찍"이란 말은 전도서의
말씀이 사람의 마음을 찌르는 듯이 진리를 깨닫게 한다는 것이고, "잘 박힌 못"이란
말은 박힌 못에 중요한 물건들을 거는 것과 같이 인생의 모든 문제들이 하나님의 말씀
에 근거를 가지고 해결된다는 의미이다. "여러 책을 짓는 것은 끝이 없고." "여러 책"
은 하나님의 말씀(성경)을 가리키지 않고 이 세상의 책들을 가리킨다. 그 책들은 하
나님의 말씀(11절)과 달라서 아무리 많이 나와도 만족이 없고("끝이 없고")연구자들에
게 피곤을 줄 뿐이다.
전 12:13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 여기 이른바 "사람의 본분"이란 말(* )은 "사람에게 있어
서 전부"라는 뜻이다. 곧, (1)인생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기 위하여 지
음이 되었다는 것이고, (2) 인생의 가치는 하나님을 섬기는 데만 달려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전도서 전책(全冊)의 결론이라고 할 수 잇다. 곧, 모든것이 하나님을 떠나서
는 헛된 것이고, 사람도 하나님을 떠나서는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전 12:14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 - 히브리 원문에는 이 귀절 초두에 "왜 그런고 하면"이란 말(* )이 있다. 그러므로 이 귀절은 윗 말씀(13절)의 이유를 보여준다. 곧,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 이유는, 하나님의 최후 심판 때에 그가 그의 모든 행위에 대하여 책임을 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말씀은 사람이 그 사후에 당할 하나님의 심판에 가리킨다. 이 말씀을 보아서도 인간의 영혼은 사후에도 존속함이 분명하다. 전도서 저작자가 영혼 불멸을 믿지 않았다는 방향으로 주석하던 크노벧(Knobel)도 이귀절에 와서는 다음과 같이 말할수 밖에 없었다. 곧, "이 귀절을 공정하게 취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이 귀절이 재래의 신앙과 같이 인간의 사후에 있을 심판에 대하여 말한다고 할 수 밖에 없다. (1) 여기서 하나님이 인간의 모든 행위를 심판하신다는 말씀으로 보든지. (2) 인간의 모든 은밀한 일들을 심판하신다는 말씀으로 보아서 여기 "심판"이란 말이 인류가 사후(死後)에 받을 심판을 가리킨 것이 분명하다. 특별히 모든 은밀한 일을 심판하신다는 말씀은 언제든지 사후의 심판에 관하여 사용된다. 롬 2:16; 고전 4:5; 딤전 5:24-25 참조."라고 하였다(Kommentar uber das Buch Kohele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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