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주석, 시편 14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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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140:2
   저희가 중심에 해하기를 꾀하고 싸우기 위하여 매일 모이오며 - 사람이 부득이하여 남을 해함도 죄악인데, 하물며 중심에 숙원(宿願)을 품고 남을 해함이야 말할 것이 무엇이랴. "싸우기 위하여 매일 모이오며". 곧, 성도를 해하기 위하여 매일  회의한다는 말이다. 그들이 "매일" 모인다고 하였으니, 그 얼마나 악행에 열중한 것이  알려진다. 보통으로 악을 행하여도 벌을 면치 못할 터인데, 하물며 이렇게 비상한 열심으로 그리함이야 말할 것이 무엇이랴!

  시 140:3
  뱀 같이 그 혀를 날카롭게 하니 그 입술 아래는 독사의 독이 있나이다(셀라) -  이것은, "뱀"이 사람을 물려고 혀 끝을 내 밀고 흔드는 것처럼, 악도가 성도를 해하려고 "독"을 뿜는 모양을 가리킨다. "입술 아래는 독사의 독이 있나이다". 곧, 성도를 해하려는 악도의 입에 악담이 있음을 가리킨다. 악담은 과연 독사의 독과 같이 사람을  해한다.

  시 140:4
  여호와여 나를 지키사 악인의 손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나를 보전하사 강포한 자에게서 벗어나게 하소서 저희는 나의 걸음을 밀치려 하나이다 - 이것은, 성도의  경건한 걸음을 실족케 하려는 원수들의 극악한 계획을 말함이다. 남의 경건을 방해하는 죄는, 남의 몸을 해함보다 더 큰 죄이다. 그 이유는, 영적 생명은 육신  생명보다  귀중하기 때문이다.

  시 140:5
 교만한 자가 나를 해하려고 올무와 줄을 놓으며 길 곁에 그물을 치며 함정을  두었나이다(셀라) - "올무와 줄"은 그물을 치는데 쓰는 것이다.  "그물",  "함정"은  모두  비밀히 남을 해하는 흉기(凶器)들이다. 이런 흉기로 남을 해하는 것은, 잔인에 간악을 첨부한 중죄이다.

  시 140:6,7
  이 귀절들은, 하나님께서 이 시인의 원수를 반드시 벌하시리라는 신념의 근거를 말한다. 곧, (1) "주는 나의 하나님"이란 신념. 그의 하나님께서 어찌 그를  원수에게서 구원하시지 아니하시랴! (2) 과거의 전쟁에 그의 머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보호  받은 사실에서 가져지는 신념. 과거에 도와 주신 하나님께서 어찌 미래에는 그리하시지  않으랴!

  시 140:8-11
  이 귀절들은, 악도를 벌하시는 방침을 보여 준다. (1) 그들은, 소망하던 끝에 성과를 보지 못하고 실패함(8절). (2) 그 악도들의 토한 악담이 도로 그들 자신을  해함(9절).
   (3) 숯불이 저희에게 떨어짐(10절) - 이것은 천래(天來)의 재앙을 말함이다.
   (4) 불 가운데와 깊은 웅덩이에 빠짐(10 절 하반) - 이것은 전화(戰禍)와 및  기타 곤난에 빠짐을 가리킨다. 위의 모든 것을 보면, 그들의 받은 벌은 대부분 자작지얼(自作之蘖)이다. 하나님께서는 극악한 죄인을 벌하실 때에 이런 방법을 많이 쓰신다.
   (5) 굳게 서지 못하며(11절 상반) - 곧, 그 생활의 근거가 얼른 무너지고 말것이란 말씀이다.
   (6) 재앙이 따름(11절 하반) - 마치 사자를 피하다가 곰을 만나거나 손을 벽에  대었다가 뱀에게 물림 같이 된다(암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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