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주석, 시편 13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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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137:1

 우리가 바벧론의 여러 강변 거기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 포로 생활을
하는 이 시인이 "바벧론...강변"에 나가 "앉아서 시온을 기억"했다 는 것은, 하나님께
기도한 것을 말함이다. 유대인은 강변에서 기도하는 풍습이 있다. 그가 거기서 운  이
유는, 고독을 느낀 까닭이겠다. 그가 이방 바벧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고 있었으니  얼
마나 고독했으랴! 그와 같이 성도는 이 세상에서 고독을 느낀다. 그러나 그는  기도로
위안을 받는다.

 

  시 137:2

  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 "버드나무"는 슬픔의 표상이
다. 바벧론 강변에는 버드나무들이 많다고 한다. 그가 그 나무에  "수금을  걸었"다는
것은, 그가 슬픔으로 인하여 기악(器樂)도 그친다는 것을 표시한다.

 

  시 137:3,4

  이 귀절들은, 바벧론 사람들의 무리한 요구를 한탄하는 말씀이다. 기뻐할 수  없는
환경에 처한 자더러 기뻐하라고 강요함은 무리한 압박 행위이다. 그가 이방에서  기뻐
한다면, 그것은, 그의 고국(하나님의 택한 예루살렘)을 잊어버린 표이다. 그러므로 그는 그들의 강요에 순종치 않은 것이다. 신자들은 이렇게 천국을 위하여  절개를  굳게 지켜야 된다.

  시 137:7-9
  "바벧론"은, 이스라엘을 징벌하시는 하나님의 채찍으로 사용되었다. 그런데 바벧론은 공연히 교만해져서 과분하게 이스라엘을 학대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역시 그런 압제자를 벌하신다. 이 시인은, 여기서 기도의 형식으로 바벧론이  받을  벌을  예언한다. "에돔 자손"은 바벧론을 가리키는 비유이다. "에돔"은 이스라엘의 원수니 만큼,  이스라엘을 박해한 바벧론에 대한 비유가 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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