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주석, 시편 11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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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119:1,2

  행위 완전하여 여호와의 법에 행하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여호와의 증거를  지키고
전심으로 여호와를 구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 - 1절의 의미는, 2절이 설명한  것과  같
이, "전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하여 노력하는 자를 말함이고,  완전무결한
자란 말은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함은 인생에게 있어서 안전한 살  길은  것만
큼, 그것을 길에 비유하여 "법에 행하는"이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인 만큼, 그것을 "여호와의 증거"라고 하였다.(2절
상반). "여호와를 구하는 자"란 말은 위에 말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를  말함이
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진실히 붙잡음(믿어 순종함)으로 그를(하나님을)  붙잡게
되어진다(Moody).

 

  시 119:4,5

  위에 말한 것과 같이, 이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킴이 복됨을 알고, 자기도  마
음을 굳게 정하고서 그것을 극력 지키기 원하여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한다.

 

  시 119:6,7

  여기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킴이 복됨에 대하여 말하였다. 그것은, (1)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수치를 당하지 아니함(실패하지 아니함)과 (2) 하나님을 찬송하는 기쁜
생활에 들어감이다. 도리어 최고의 기쁨과 축복과 안전을 누리게 됨이다(Diedrich).
   "주의 의로운 판단을 배움"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므로 얻는 경험적 지식을 체득
(體得)함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실행하는 것 만큼, 더욱 그 기묘한 내용을  깨
닫게 된다.

 

  시 119:9

  주의 말씀을 따라 삼갈 것이니이다 - "청년이...그 행실을 깨끗케"하는 방법은  오
직 하나님의 말씀을 지킴에 있다고한다.

 

  시 119:10-12

  여기서는, 그가(그 청년이) 하나님께 범죄하지 아니하는 정결한 사람이 되기  위하
여, (1)자기로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심으로 지키려하고, (2)  성령의  조명(照明)과
인도가 그로 하여금 더욱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해 주시기를 구한다. 이것을  보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과 관계함에 있어서 두 가지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곧, (1) 하
나님의 말씀을 위한 인간의 노력과, (2) 하나님의 도와주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
나님의 말씀을 깨달음에도 이 두 가지가 필요하고, 그것을 행함에도 그렇다. 그 두 가
지 중에도 하나님의 도우심은 자초지종 필요하다. 그러므로 이 시인은 기도하였다(10,
12). 사람이 기도하는 동안은 안전하다.

 

  시 119:13-16

   이 귀절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이 시인의 행동이  어떠하였음을  말하였으니,
(1) 그것을 남들에게 증거하여 전파함(13절), (2) 그것을 모든  "재물"처럼  즐거워함
(14절). (3) 그것을 묵상하며 주의하여 잊지 아니함(15,16)이다.

 

  시 119:25

   "진토"란 말은, 이 세상의 모든 무가치한 것들 혹은 죽음을 가리킨다. 사람이 신령
한 은혜를 받기 전에는 다 이렇다.  

 

  시 119:26

  내가 나의 행위를 고하매 주께서 내게 응답하셨으니 주의 율례를 내게  가르치소서
- "내가 나의 행위를 고하매 주께서 내게 응답하셨으니". 곧, 그가 그의 난관 많은 앞
길을 ("행위"는 길을 의미함) 하나님께 부탁한 결과 그 기도가 응답되었다는  말이다.
"주의 율례를 내게 가르치소서". 위에 말한 것과 같이 하나님은 이 시인의 기도를  응
답하셨다. 이렇게 기도를 응답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가지는 그의 소원은, "주의 율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여 주시기를 원한다. 그는 자기의 육체적 소욕의  성취
를 구하지 않았다.

 

  시 119:27

   나로 주의 법도의 길을 깨닫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기사를  묵상하리이다
- 우리가 성령의 감동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으면, 그 말씀의  아름다움("기사")을
"묵상"하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묵상은, 그 말씀을 너무 좋게 여겨서 묵념(默
念)하며 음미(吟味)함을 말함이다.

 

  시 119:28

  나의 영혼이 눌림을 인하여 녹사오니 - 곧, 환난과 곤고로 인하여 시달림을 의미한
다.
   주의 말씀대로 나를 세우소서 - 곧, 주님의 말씀의 능력으로 그의  시달린  심령을
살려 힘있게 하여 주시기를 구하는 뜻이다.

 

  시 119:29

  거짓 행위를 내게서 떠나게 하시고 주의 법을 내게 은혜로히 베푸소서 - 여기  "거
짓 행위'란 말은, 하나님의 율법(하나님의 말씀)과 위반된 모든 행위를 가리킨다. "주
의 법을 은혜로히 베푸소서"란 말은, 주의 율법을 깨닫게 하시며 행하게 해  주시기를
구하는 뜻이다.

 

  시 119:30

  성실한 길 -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킨다. 이 귀절부터 32절까지는, 이  시인
의 율법에 대하여 가지는 열성이 어떠함을 보여준다. 그것은, (1) 그가  율법("성실한
길")을 택함(30절). (2) 그것을 표준으로 따르려고 그의 앞에 두었음(30절). (3) 그것
에 굳게 애착하였음(31절). (4) 그 율법을 열심으로 행함 곧, 달려 감(32절)이다.  기
독교 신자는 가만히 서 있는 죽은 자가 아니고, 앞을 향하여 달려 가는 산 자이며  용
사이다(엡 4:12; 빌 3:12-16).

 

  시 119:32

   주께서 내 마음을 넓히시오면 내가 주의 계명의 길로 달려 가리이다 - 자본위의 좁
으라운 마음은, 언제나 신본주의(神本主義) 곧, 하나님 말씀 의존주의(依存主義)와 합
치할 수 없다.

 

  시 119:33-40

  이 부분에있는, "첩경(길)으로 행케하소서", "탐욕으로 행치  말게하소서",  "주의
도에 나를 소성케 하소서", "주의 말씀을 주의 종에게 세우소서", "주의 의에 나를 소
성케 하소서"란 어귀들은, 하나님의 계명을 실행할 수 있게 해 주시기를 구하는  말씀
이다. 곧, 이 시인은, 신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게 하실 이도 하나님이시
요, 그것을 실행케 하실 이도 하나님이심을 염두에 두고, 다음 몇 가지를 들어 기도한
다. (1) 하나님의 율법을 실행하기 위하여는, 그것을 바로 깨달음이 필요하다는 것(33
상반, 34상반). (2) 그 율법을 실행함에는, 일시적, 혹은 이따금  실행함보다  끝까지
계속하여 실행함이 귀하다는 것(33절 하반). 그 뿐 아니라, 율법 실행에 있어서  외식
적 행위는 도리어 가증하니, 오직  전심으로(진실하게)행함이  귀하다는  것(34절  하
반).(3) 율법을 행하기 원하는 동기는, 그것을 즐거워하는 까닭이라는 것(35절).  (4)
주님의 율법을 행하려면 재리(財利)에 대한 탐심에서 떠나야 되며, 허탄한 세상에  마
음을 붙이지 않아야 된다는 것(36,37). (5) 주님의 율법을 순종함에  있어서  변태(變
態)가 없이 확고히 하기 원한다는 것(38절). (6) 악인들의 훼방을 당하기 까지 율법을
순종할 터인데, 그 훼방을 떠나게 해 주시기를 원한다는 것(39절). (7) 율법을 순종함
에 있어서 억지로 하지 않고, 율법에서(주의 義에서) 소성케 되어 순종하기를  원한다
느 것. 곧, 주님의 말씀으로 생명을 얻어 기쁨으로 순종하기를  원한다(40절)는  것이
다.
   


  시 119:42-44

  이 귀절들에서 이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므로 구원을 얻으면, 그것  때문에
그 말씀을 더욱 엄격하게 지킬 용기를 얻음에 대하여 말한다.

 

  시 119:45

   내가 주의 법도를 구하였사오니 자유롭게 행보할 것이오며 - "내가 주의 법도를 구
하였사오니". 곧,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지키고자 하였다는 것이다. "자유롭게 행보
할 것이오며". 하나님의 말씀은 인생의 참된 궤도와 같아서, 사람이 그것을  따라가면
안전하고 또 복이 있다. 그러므로 거기에는 진정한 자유가 있다.

 

  시 119:46

  열왕 앞에 주의 증거를 말할 때에 수치를 당치 아니하겠사오며 - 이 시인은,  주님
의 율법을 지키므로 구원을 얻은 때에는 담대하여져서 "열왕"(列王)들 앞에서도  율법
을 증거하겠다고 한다.

 

  시 119:48

 손을 들고 - 곧, 주님의 계명을 사랑하며 순종한다는 표시이다.
   이 부분(41-48)말씀의 요지(要旨)는 다음과 같다. 곧, 하나님께서  율법을  지키는
이 시인을 난관에서 구원해 주시므로, (1) 그를 훼방하는 자들에게 당당하게 할  말이
있겠다는 것(42절). (2) 진리의 말씀을 증거할 위신과 용기가  생기게  된다는  것(43
절). 곧, 주님의 말씀을 믿어 순종하므로 난관에서 구원 받을 줄 알던 자가  과연  그
믿음대로 되면, 주님의 말씀을 증거할 용기가 계속된다는 것이다. (3) 주님의 율법(말
씀)을 늘 지키게 된다는 것(44절). (4) 자유롭게 생활의 행보를 가지게 된다는  것(45
절). (5) 담대하여져서 열왕(列王) 앞에서도 주님의 말씀을  증거하게  된다는  것(46
절). (6) 계명(혹은 율법)을 즐거워하게 되며, 사랑하게 되며, 묵상하게 된다는  것이
다(47,48). 사람이 구원을 받으면, 이렇게 계명을 지킨다.

 

  시 119:49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  하나
님께서 이 시인에게 약속하시며 계시(啓示)하신 말씀은, 그에게 소망이  되는  말씀이
다. 그는, 그것에게 생명을 걸고 믿으며 기다린다. 그러므로 그는,  이제  하나님께서
그 약속의 말씀대로 기억하시고 실시해 주시기를 위하여 기도한다. 우리가 여기 "주의
종"이란 말을 볼 때, 이 시인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종)인 것이 명백하다.  주
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아니고서는, 주님의 약속의 말씀대로의 축복을 바라볼  자
격을 가지지 못한다.

 

  시 119:50

  이 말씀은 나의 곤난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여기  "이
말씀" 곧, 주님의 말씀은, 주님의 작정과 규례와 약속 등을 포함하는 말씀이다.  그것
은 주님의 행동의 근본이시다. 그것은, 반드시 실현과 결실을 보고야 만다.  그러므로
주님의 종은 고난 중에서도 그것으로 위로를 받는다.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
이다". 이것은, 주님의 말씀이 신자에게 생명과 힘과 용기를 준다는 뜻이다.

 

  시 119:52

 여호와여 주의 옛 규례를 내가 기억하고 스스로 위로하였나이다 - "옛 규례"란  말
은, 오래 전 부터 참된 것으로 드러나 있고 견고히 서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란  뜻이
다. 신자는, 현재의 곤난 중에서도 하나님 말씀의 신실한 역사(歷史)를 기억하고 위로
를 받는다.

 

  시 119:53

  주의 율법을 버린 악인들을 인하여 내가 맹렬한 노에 잡혔나이다 -  여기  "맹렬한
노"란 말은 히브리 원어로 잘아파(*          )니, 맹렬한 열풍(熱風)을 가리킨다. 칼
빈(Calvin)은 이것을 두려움(Terror)이란 말로 번역하였다. 그러나 이 말은 분노를 의
미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시인은, (1) 주님의 율법을 버린 악인이 받을 형벌을 생각하
고 저렇게 두려워한 동시에, (2) 그 악인이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한 사실에 대하여 분
개하기도 하였을 것이다.

 

  시 119:54

  나의 나그네 된 집에서 주의 율례가 나의 노래가 되었나이다 -  여기  "나그네  된
집"이란 말은, 땅 위의 생활을 비유하는 것이다(창 17:8, 28:4, 36:7, 37:1). "노래가
되었나이다" 함은, 생기와 기쁨을 주신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세상 사람에게
는 무거운 짐이지만, 신자들에게는 기쁨이다. 그것이 신자의 고통을 위로하며  기쁘게
만든다.

 

  시 119:55

  여호와여 내가 밤에 주의 이름을 기억하고 주의 법을 지켰나이다 - "밤"이란  것은
모든 것을 잊어버리는 기간이다. 그런데 그 때에도 "주의 이름을 기억"한다 함은,  주
님의 이름 권위에 대한 그의 깊은 기억을 가리킨다. 그만큼, 그가 하나님의 권위를 존
중히 하기 때문에, 그는, 주님의 통치를 기뻐하며 따라서 그의 율법을 지킨다.

 

  시 119:57-59

  이 귀절들은, 이 시인이 (1) 율법을 지키기로 결심한 것과(57 절), (2) 그  결심대
로 실행하여 나아갈 능력을 받기 위하여 기도한 것과(58 절), (3) 잘못된 것을 반성한
사실에 대하여 말한다(59 절). 아담 클락(Adam Clarke)은, 위의 세 가지가 경건한  생
활의 비결이란 의미로 말하기를, "결심은 시작을 잘하게 하고, 기도 는 경건을 계속하게 하고, 반성은 실수를 교정(校正)시킨다"라고 하였다.

  시 119:60-63
  이 귀절들은, 율법에 대한 이 시인의 열심이 어떠함을 보여 준다. (1) 그것을 지키
기에 신속함(60 절). (2) 악인들이 모해하려는 때에도 율법 실행에 변심하지  않음(61 절). (3) 밤중에도 방심하지 않고 율법에 대하여 감사히 생각함(62 절). (4) 그는  친구를 사귐에 있어서도 율법을 지키는 자들만 사귄다(63 절).

  시 119:64
 이 귀절은, 율법에 대하여 이 시인이 어떻게 귀히 여기는 마음을 보여준다.  그는,
주님의 인자(仁慈)를 힘입어서 그 율법에 대한 영적 지각(靈的知覺)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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