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주석, 시편 11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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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117:1
  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저를  칭송할지어다  - 이 귀절은 바울이 롬 15:11에 인용한 것이다. 그는,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선민으로 부르심을 받은 사실을, 이 귀절로써 증명하였다. 이방인들이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음은, 그들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고 하나나님을 신앙할 수 있었던 사실을 전제로  한다. 그들이 신자가 되지 않고서야 어떻게 하나님을 찬송하랴. 진정한 찬송은 참  신자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이 귀절은, 확실히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선민(選民)이 되어 주님께로 돌아올 사실을 예언한 것이다.

  시 117:2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고 진실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할렐루야  - 이 귀절은 하나님을 찬송할 이유를 말한다. "인자하심이 크고 진실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여기 "크고"란 말은 히브리 원어로 가발(*     )이니 "많아짐"을 의미한다. 인간의 사랑은 시일이 갈수록 감소하지만, 하나님의 인자는 시일이 감에 따라 더욱 증대해 간다. 그의 사랑은 영원히 변치 않을 뿐 아니라, 처음보다 마지막이  더욱  향기롭다. 그는 이스라엘을 선민(選民)으로 삼으시다가, 이방 모든 민족들까지 불러서  구원하는데 나아가신 것이다. 과연 그의 인자는 증대해 가는 것이다.   "진실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축복하심은, 갑자기 하심이 아니고 약속하신 것을 후에 성취해 주시는 방법으로 시행하신다. 그런 방식의  구원  실시는, (1) 우리로 하여금 그를 신앙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요(요 13:19),  (2)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약속 실현을 기다리는 소망을 품게 한다. 인간은 소망이  있어야  된다. 소망이 없으면 살았어도 죽은 것과 같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축복의  약속을 성취해 주심에 있어서, 한 번도 불신실함이 없으시고 영원토록 신실하시다.  이방인들이 구원에 참여함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것인데(창 12:1 이하),  그가 필경 그대로 실현하셨으니 그의 신실은 영원 불변하는 것임이 명백하다. 이렇게  신실한 그의 말씀(성경)을 믿는 우리는 참된 소망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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