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주석, 시편 1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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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112:1,2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그 후손
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자의 후대가 복이 있으리로다 - "여호와를 경외"함은, 그의
계명을 지킴으로 실현된다. 그리고 그 계명을 참되이 지킬 수 있는 자는, "계명을  크
게 즐거워하는 자"이다.
   "정직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를 가리킨다. 성도가 이 세상에서는 육적으로 고
난과 빈핍에 처하게 된다. 그러나 그렇지 않고 현저히 하나님의 은혜로 부요해지는 실
례도 적지 않다. 그리고 그 후손이 확실히 잘 된다함은 이 귀절이 밝히  말하는  바이
다. 어떤 성도는 말하기를, "누구든지 자기의 사후에 자손들을 행복되게 남겨 두려면,
재산을 물려 주려고 노력함보다 친히 하나님을 잘 경외하고 그들을 하나님께 부탁함이
낫다"라고 하였다.

 

  시 112:3

  부요와 재물이 그 집에 있음이여 그 의가 영원히 있으리로라 - "부요와 재물이  그
집에 있음". "부"(富)는 반드시 재산이 많은 것을 표준할 바 아니다.  재산이  많아도
만족을 느끼지 못하고 덤비는 자들도 많으니, 그들은, 탐심과 허욕과 인색(吝嗇)의 노
예들이고 부자는 아니다. 진정한 부자는, 그 재산의 양이 많지는 못하되 하나님을  기
업으로 소유한고로 항상 만족을 느끼고 남을 구제한다. 이런 생활이 "부요"한  생활이
요 또 "의"로운 생활이다. 그 생활에는 파산하는 법이 없다. 의는 "영원히"있는  것이
므로 소멸되는 법이 없다.

 

  시 112:4

  정직한 자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 그는 어질고 자비하고 의로운  자로다
- "정직한 자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 곧, 그는 곤고한 생활,  예컨대  질
병, 환난 같은 데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다는 뜻이다. "그는 어질고 자비하고 의로
운 자로다". 이것은 곧, 그가 남을 구제 하는 생활을 하며 지낸다는 뜻이다.

  시 112:5,6
  은혜를 베풀며 꾸이는 자는 잘 되나니 그 일을 공의로 하리로다 저가 영영히  요동치 아니함이여 의인은 영원히 기념하게 되리로다 -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에게는  그의 구제 행위를 보시고 물질적으로 축복하신다. 그러므로 그의 의(구제하는 의)가 계속하는 동안 그의 부요도 요동치 않는다.

  시 112:9,10
  성도가 남들을 구제한 "의가 영원히" 썩지 않고 있어서 "그의 뿔"(힘과  권세)처럼
되어 있다. 이와 반면에, 악인은 "이를 갈면서"(의인의  형통을  시기하면서)소멸되어 간다. 시기(猜忌)로써는 남들을 해하지 못하고, 결국 자기 "멸망"에 사용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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