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05:1-4
이 시인은, 하나님의 백성더러 하나님의 은혜 주신 사적을 감사하며 전파하라고 한
다. 그리고 그들더러 하나님께 부르짖어서 다시 은혜 받아야 할 것을 말한다. 감사는,
하나님을 아는 행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 전파는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아는데 이르게 하고, 기도는 자기의 신앙 생활을 더
부요하게한다.
시 105:5-7
"그 입의 판단"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키실 때에 그의 권능으로 나타
내신 공의로운 구원 행위를 가리킨다.
시 105:8-11
때에 저희 인수가 적어 매우 영성하며 - 이스라엘의 구원 언약을 받던 족장들은 처
음에 고독한 생활을 보내었다. 그들은, 가나안 복지를 주시마고 하신 언약을 재삼 받
았지만, 이때까지 여기 저기 유리하여 영구히 정착하지 못하였다. 그들에게 신앙이 없
었더라면 어찌 참아 기다렸으랴. 그들이 받은 약속은 400여년 후에야 완전히 실현된
것이었지만(창 15:12-21), 그들은 오랫 동안 대망(待望)하면서 유리하는 고생을 견디
었다. 그들은, 소망으로 참는 것을 일삼는 모든 신자들에게 모범이다.
시 105:14,15
그들이 그렇게 유리하였으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각근히 보호하시어 군왕들도 그들
을 해하지 못하게 하였다(15절). 성도는 이렇게 땅 위에서 도움 받을 데 없지만, 하나
님께서 함께 하여 주시는 은혜를 받고 있음은 고금(古今)이 일반이다.
시 105:16,17
이제 그 말씀이 그대로 성취되는 섭리는 전개되기 시작하였다. 곧, 요셉이 팔리어
애굽에 가게 됨과, 야곱이 우거하던 곳이 흉년(凶年)들게 됨이었다. 그들이 이런 모든
불행한 일들을 지낸 뒤에 보니, 그것들은 모두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을 이루기 위한
것이었다.
시 105:18-21
"요셉"이 옥고(獄苦)를 당한 것도 역시 무의미한 것이 아니었으니, 그렇게 되므로
필경 바로에게 등용되어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애굽으로 이주(移駐)하게 하는 모
든 운동을 일으키게 되었다. 그러므로 요셉의 옥고는 불행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창 15:13)이 이루어지기 위한 그의 섭리였다(시 15:17-19).
시 105:28
여호와께서 흑암을 보내사 어둡게 하시니 그 말씀을 어기지 아니하였도다 - "흑암"
(* =코쉑)이란 것은, 인간의 마음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향하여 두려움을 가지게
하는 재앙이다. 천체(해와 달과 별들)들의 변동은 그런 공포를 주는 것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이런 재앙을 만나야 경성(警醒)한다.
시 105:29
저희 물을 변하여 피가 되게 하사 저희 물고기를 죽이셨도다 - "물이 변하여 피가
되게 하사". 옛날에 애굽 땅은, 나일강으로부터 인수(引水)했기 때문에 물이 흔하였
다. 그런데 강물이 모두 피로 변하였으니, 물이 흔한 가운데서도, 사람들은 목말라 죽
을 지경이되었다. 물자가 풍부한 것만이 귀한 일이 아니니, 하나님께서 그것을 복되게
하심이 귀하다.
시 105:30
그 땅에 개구리가 번성하여 왕의 궁실에도 있었도다 - "개구리가 번성"한 것은, 인
간의 교만을 비웃는 재앙이다. 인간이 제아무리 강한 듯이 덤벼도 더러운 개구리 앞에
패배를 당한 것이다.
시 105:31
여호와께서 말씀하신즉 파리떼가 오며 저희 사경에 이가 생겼도다 - 여기 "파리떼"
는 히브리 원어로 아롭(* )인데, "섞인 무리"란 말이다. 어떤 사람은 이것을 각종
야수들의 무리라고 한다. 그리고 "이"란 말은, 히브리 원어로 킨님(* )인데, 70인
역(LXX)은 이것을 스크니페스(* ), 곧, 갈따귀(잘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모기 종류)라고 하였다. 이것을 보아, 이런 해로운 동물들은 인간의 죄를 벌하실 때에 사용되기 위하여 존재하고 있다.
시 105:32
비 대신 우박을 내리시며 저희 땅에 화염을 내리셨도다 - "우박"은 애굽에 별로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갑자기 내린 것은 천벌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
시 105:34
여호와께 말씀하신즉 황충과 무수한 메뚜기가 이르러 - "황충"(* =아르베)
이나 "메뚜기"(* =옐렉)는, 농작물을 해하기 위하여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 곤충
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