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주석, 시편 08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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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문 : 시 편 89편
 이 시편은 표제를 "예스라인 에단의 마스길"이라고 했다."예스라 사람 에단'은(왕상 4:31) 솔로몬에 의해서도 지혜있는 자로 인정 받았다. 그는 역대서예서 나오는 "에단"(대상 2:6)과 같은 사람일 것이다.이 사람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별로 없다. 이 시는 보기에는 찬양시 같으나 그 내용은 하나님에 대한 항의의 성격이 농후하다. 이 시는 하나님과 다윗간의 맺은 언약을 (3절)언급하면서 시작한다. 이 시의 끝에서는 송영이 나온다. 이 송영은 다른 시에서 찾아볼수 없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 시는 하나님이 다윗을 택하시어 기름을 부으셨기 때문에 끝까지 그를 보살피시고 인도하여 주신다는 확신과 소망이 넘친다. 이 시편은 서론(1~4절)과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찬양하는 부분(5~37)과 지금 당하는 고통 (38~45)과 하나님의 은총을 속히 회복하기를 바라는 내용(46~52절)으로 이루어져있다. 이 시의 내용이 길고 그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기로 한다.
1. 서론적 내용이 등장한다(1~4절)
 이곳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이 등장한다. 다윗에 대한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매우 특이하고 놀랍다. 이곳은 주로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주제를 이루고 있다.
(1) 하나님는 신실하신다.
"내가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여원히 노래하며 주의 성실하심을 내 입으로 대대에 알게 하리이다."(1절)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해 아무리 찬양을 해도 다함이 없다. 시편 기자는 그 주의 성실하심의 지속성을 보여준다. 세상이 변하고 천지가 변하여도 "주의 성실하심"은 전혀 변함이 없다. 주의 성실하심에 어떤 변화가 있는 것 같이 여기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변화가 있는 것은 주 여호와가 아니고 바로 나 자신이다. 이곳에서 시편 기자는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주의 성실하심"을 말한다. 인자하심은 문자적으로 긍휼이다. 하나님의 이 긍휼은 미완성의 건물같이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언제나 완성된 집과 같이 우리에게 주어진다. 하나님의 긍휼을 입은 사람은 전혀 부족함이 없는 신령한 생활이 가능하다.
(2)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선포하는 방법도 있다.
 "내 입으로"(1절) 이것은 주의 성실하심을 공개적으로 선포하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듣게 될 정도이다.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선언한다. "알게 하리이다"는 장차 알려지게 될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는 그와 같은 일들이 이루어지지 아니했다고 해도 앞으로는 "내 입으로" 선포되어진다. 그래서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영원히 세워지게 된다. 하나님의 영광은 먼저 입으로 선언된다. 전도도 입으로 먼저한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도 입으로 먼저 한다. 시편 기자는 "내 입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한다. 하나님의 긍훌과 성실하심을 체험 하고서도 그것을 선언하지 아니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지 아니하는 사람이다. 만일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지 아니하면 들에 있는 돌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 할 것이다.
(3)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선포하는 근거가 있다.  " 주께서 니르시되 내가 나의 택한 자와 언약을 맺으며 내 종 다윗에게 맹세하기를"(3절) ,시시편기자가 자신의 입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데에는 그 이유가 상당히 많다. 그것은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확고한 신앙에서 나왔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그 자체가 그의 찬양의 근거요 또한 대상이다.시편기자의 신앙은 그와 같은 뿌리에 믿음을 두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 특이한 표현이 나온다. "주께서 이르시되"(3절)라는 표현이다.자신의 말을 인용하는 것이 아니고 "주께서" 하신 말씀을 인용한다. 이것이 이 시의 주체가 그 자신이 아니고 하나님이심을 보여준다. 이곳에서 시편기자는 하나님과 다윗이 맺은 언약을 언급한다. 이 언약은 사무엘하7:1-17에서 나온다. 이 언약의 특징은 다윗왕과 그의 왕국의 지속성에 있다. 이것에서 그 언약은 "맹세"를 통하여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다윗이 쓴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표제가 붙은 시편 132편에서 "저가 여호와께 맹세하며"(2절)라고 했다. 이곳에서는 "내 종 다윗에게 맹세하기를"리라고 했다. 하나님과 다윗간의 맹세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주께서 이르시되"는 세상에서 가장 위력있는 표현이다. "하나님이 가라사대"(창1:6)했을 때에 천지와 그 가운데에 있는 생물들이 창조되었다. 어디 그뿐인가? 그 말씀은 초자연적인 역사를 가져왔다. 예수께서 이르셨을 때에(막5:8) 귀신이 귀신 들린 사람에게서 나갔다. 시편 기자는 내가 알기로, 내가 기럭하기로, 내가 듣기로와 같은 표현을 쓰지 아니하고 "주께서 이르시되"라는 능력있는 표현을 사용한다.
 2.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이 나온다(5-37)
 이 찬양은 헹스텐버그의 글에서 잘 나타나 있다. 하나님의 전능성과 신실하심은 하나님의 하늘의 회중인 천사들에 의해서 뜨겁게 찬미된다. 이 시편의 내용은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 진다.
 (1) 하나님은 비길 수 없는 분이시다. "대저 궁창에서 능히 여호와 비교할 자 누구며"(6절), "궁창에서"는 문자적으로 "하늘  에서" 이다. 그 하늘에는 "권능있는자"가 있다."권능 있는 자"는 복수로 권능있는 자들이고 문자적으로 "권능 있는 자의 아들들"이다.이들은 천사들로 하나님 앞에서 항상 찬양하는 일을 한다. 주의 기사를 하늘이 찬양하는 것은 비유적 어법이다. 이것은 하늘에 있는 "권능 있는 자"의 찬양을 의미한다.이들은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서 초자연적인 사역을 한다(왕하19:35)  (2)권능 있는 자가 그 하나님을 경배한다."주의 기사를 하늘이 찬양할 것이요"(5절), 이들은 찬양을 한다.찬양은 에배 중의 예배이다. 이들이 하나님의 능력의 기사를 찬양하고 주의 성실을 찬양한다.이러한 찬양은 이들의 특권이다. 찬양의 상태는 심히 엄위한(7절)것이다."하나님은 거룩한 자의 회중에서 심히 엄위하오시며 둘러 있는 모든 자 위에 더욱 두려워할 자"(7절)라는 표현은 매우 적절하게 하나님을 경배하는 분위기를 나타낸다.하나님께 최고의 예배를 드리고 그것도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되 정중하게 드리는 경배이다.이 경배는 "참으로"(요4;23)드리는 경배이다.이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경배하여야 하는가를 보여준다.하늘의 천사들과 마찬가지로 성도들도 하나님을 경배하되 "더욱 두려워할 자세"로 섬겨야 한다. (3)하나님의 능력은 성도들에게 큰 용기를 준다이것은 하나님이 언약을 지키시는 약속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하나님은 바다를 다스리신다."주께서 바다의 흉용함을 다스리시며"(9절). 또 하나님은 천지를 주관하신다."하늘이 주의 것이요 땅도 주의 것이라"(11절).자연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는 성경 여러 곳에서 나온다(시65:8-11,104:1-30, 사40:26)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표현은 "주께서 라합을 살육당한 자같이 파쇄하시고 주의 원수를 주의 능력의 팔로 흩으셨나이다(10절)에서 실감나게 나타난다. 이곳에서 라합은 이스라엘의 이전 원수인 애굽을 나타낼 때의 단어이다.시편 기자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옛적에 애굽에 대하여 행하신 기적을 언급한다. 하나님은 그의 주권적 사역을 위하여 초자연적인 방법을 사용하시고 때로는 인간의 이성으로 전혀 상상할수 없는 방법을 이용하신다. 그와ㅑ 같은 하나님의 능력은 성도들에게 큰 용기를 준다. 이는 그 하나님이 우리들의 배후에서 우리를 도우시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전능하신 사역
 (4)하나님의 백성의 축복이 나온다.시편 기자는 앞에서 하나미의 공의와 인자하심과 신실하심을 찬미하고 이 곳에서는 그와 같은 은혜스러운 하나님을 경배하는 그 백성의 축복이 언급된다.하나님의 이 백성들은 즐거운 소리를 알고(15절) 주의 얼굴 빛에 다니고(15절) 주의 이름으로 기뻐한다(16절) .이들의 기쁨은 "주의 이름으로"(16절) 나타나고 "종일"(16절) 계속되며 높아진다.(16절).이와같은 그들의 힘이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주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강하게 증거해 준다.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에 능력이 되시는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것은 천하에 비길데없는 힘이된다. ①하나님의 힘은 그의 백성들에게 모든 것의 모든 것이 된다. ②하나님의 힘은 항상 기능을 발휘한다. 인간의 힘은 때에 따라 변할 수가 있으나 하나님의 능력은 세상의 변화와 상관이 없다.③하나님의 힘은 우리들의 유일한 힘의 근원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곤란을 당하거나 피할수 없는 위기를 맞이하거나 무서운 공격을 당할 때에 "저희 힘의 영광이"(17절) 되시는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5)다윗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이 나온다   하나님과 다윗관의 꽌게는 매우 특이하다.그것은 언약의 관계이고 하나님이 종 다윗에게 멩세한 (3절) 특수한 관계이다.하나님은 "이상 중에 주의 성도에게"(19절) "내가 돕는 힘을 능력있는 자에게 더하며 "(19절)라고 하셨다."주의 성도들"은 "주의 성도"로 번역하기도 한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전체를 집합 명사로 표현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은 "주의 성도들"이다. "능력 있는 자는"다윗으로 본다.이것은 문맥에서 볼 때에 크게 무리는 아니다.   ①다윗은 백성 중에 선택되었다. "백성 중에서 택한 자"(19절) ②다윗은 높여졌다 ③다윗은 특수하게 사명을 받았다."거룩한 기름으로 부었도다"(20절) 이와 같은 표현은 다윗이 하나님의 주권적 사역에 의해서 선택되었음을 잘 나타낸다.   더 나아가서 시편기자는 매우 독특하게 다윗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업급한다 하나님은 ①다윗을 계속 돕고 "내 손이 저와 함께하여"(21절) ②그의 대적을 물리치시고 "원수가 저에게서 강탈치 못하며"(22절) ③하나님의 성실하심과 인자하심이 그와 같이 한다(24절). 하나님은 아와같은 은총 외에도 다윗으로 통치의 영역을 넓게 하고(27절) ④하나님의 관계를 부자간의 관계와 같이 한다.(26절)
      3.현실에 대한 회의가 나타난다(38-51절)   하나님의 언약에는 폐함이 없다. 그것은 생각할수도 없는 하나님의 절대 불변의 법칙이다.그러나 때로는 그 언약이 변개되었거나 폐하여진 것 같은 인상을 준다. 이곳에서 시편기자는 바로 그러한 문제를 다룬다.   ①왕의 관이 땅에 떨어졌다.  "주의 종의 언약을 미워하사 그관을 땅에 던저 욕되게 하셨으며"(39절), 이것은 그의 왕위가 실제로 무너진 것이 아니고 그권위가 땅에 떨어진 것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언약을 미워하사"에서 동사"미워하사"는 이곳과 예레미야 애가 2:7에서 나오는데 흔치 아니한 단어이다   ② 그들의 울타리가 무너졌다. "저의 모든 울타리를 파괴 하시며" (40절). ③ 그들이 원수들의 제물이 되었다."저희 모든 원수로 기쁘게 하셨으며"(42절),이곳에서 시편 기자는 애굽을 치기 위해 이스라엘로 행군하여 들어 온 아시아 지역의 왕들을 언급하는 듯하다.④전쟁에서 패하게 하였다. "저로 전장에 서지 못하게 하셨으며"(43절) ⑤그의 영광이 그쳤다."저의 영광을 그치게 하시고"(44절) ⑥무서운 징계도 받았다."그 위를 땅에 엎으셨으며 그 소년의 날을 단촉케 하시고"(44절~45절). 이와 같은 것은 와관상으로 볼 때에 하나님이 그 언약을 폐하신 듯한 인상을 주기에 족하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이와 같은 상황을 살피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한다. 그 원망의 내용이 우리들의 관심을 끈다.①"여호와여 언제까지니이까"(46절).하나님의 사람이 당하는 고난이 너무나 길어서 하는 탄식이다. ②그들의 생며이 단촉되었다(47). ③죽음도 확실하다(48절) ④이어서 주님의 이와 같은 징계와 책망으로 "주의 종들의 받은 훼방을 기억하소서"(50절)라고 절규한다.이것은 하나님이 언약을 폐하신 것이 아니라고 하여도 다른 사람들이 볼 때에는 그와 같은 생각을 갖게 한다는 뜻을 암시한다. 이어서 시편 기자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여호와여"(51절)라고 외치고 송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끝을 맺는다.
 4. 송영이 나온다
 "여호와를 영원히 찬송할 지어다"(52절)이곳에서 흔히 나오는 송영으로 시편 제3권도 끝난다. 이 송영은 그 성격에서 다음과 같은 것을 보여준다. ① 하나님은 그의 사역으로 찬양을 받으실 만하다. ② 하나님은 땅에 있는 그의 백성으로 찬양을 받으실만 하다. ③ 하나님은 세상에서 구속을 받은 자와 하늘에서 하늘의 천사들로 찬양을 받으실 만하다. "여호와를 영원히 찬송할지어다.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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