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주석, 시편 06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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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66:1

  온 땅이여 하나님께 즐거운 소리를 발할지어다. -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와
찬송을 마지 못해서 하거나 형식적으로 해서는 안된다. 감사와 찬송은 중심의  기쁨을
그 원천으로 하고 나와야 된다.

 

  시 66:2

  그 이름의 영광을 찬양하고 영화롭게 찬송할지어다. - 칼빈(Caivin)은,  여기  "그
이름의 영광을 찬양하고"란 말(*                         )을 다음과 같이 해석 하였
으니, 곧,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영예에 적합하게 찬양하라"란 뜻이 라고 하였다. 우
리는 하나님을 찬양할 때에 주의해야 된다. 신자가 이 일을 할 때에는,  심신(心身)이
아울러 경배의 태도를 취해야 되며, 겸손과 기쁨으로 정성스럽게 하여야 된다.  "영화
롭게 찬송할지어다". 아벤 에즈라(Aben Ezra)는 이 문구를 해석하여, "그를  찬송하는
것으로 네 영광을 삼으라"란 뜻이라고 하였다. 칼빈(Calvin)도 이  견해를  취하였다.
인셍은 마땅히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를, 그 생활의 목적으로 알아야 되며 또 그것을
무쌍의 영광으로 여겨야 한다.

 

  시 66:3-6

  하나님께 고하기를 주의 일이 어찌 그리 엄위하신지요 주의 큰 권능으로 인하여 주
의 원수가 주께 복종할 것이며 온 땅이 주께 경배하고 주를 찬양하며 주의 이름을  찬
양하리이다 할지어다(셀라) 와서 하나님의 행하신 것을 보라 인생에게 행하심이  엄위
하시도다 하나님이 바다를 변하여 육지되게 하셨으므로 무리가 도보로 강을  통과하고
우리가 거기거 주로 인하여 기뻐하였도다. - "주의 일이 어찌  그리  엄위하신지요"(*            
             
)(3 절). 헹스텐벌키(Hengstenberg)는, 이 문구를 "주께서 주의 일에 있어서 어찌  그
리 무서운지요!"라고 번역하였다(How terrible art thou in thy works!).  이렇게  할
경우에는, "당신께서"(주께서)라는 히브리 원어 아타(*      )가 본분에 있어야만  도
니다. 그러므로 그런 번역은 여기서 적당하지 않다. 이 문구는, 계 15:3 이하의 "하시
는  일이  크고  기이하시도다"(*                            )란  문구와  유사하다
(Delitzsch). 이 문구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하신 일을 찬송한 것이다. 하나님 자신
이 두려운 사실은, 실상 그의 판단하시는 놀라운 이들로써 판정된다. 신자들은,  그의
하시는 일에 대하여 바로 인식하기를 배워야 한다 그러면, 엄위하신  일은  무엇인가?
그것은 초자연적 행적(超自然的行蹟)으로써 바다를 변하여 육지되게 하시는 것과 같은
종류의 것이다. 이런 일들로 인하여 원수은 주님께 복종하게 되나니, 택한 백성은  기
뻐해야 된다. 이런 의미에서 6 절은 말하기를, "우리가 거기서 주로 인하여  기뻐하였
도다"(*                    =솽 니시메카 보)라고 한다. 델리취(Delitzsch)는, 이 문
구를 "우리는 그런즉 그 분(하나님)을 기뻐하자"(Then let us rejoice  in  Him.)라고
번역하였다. 하나님께서 옛날 이스라엘에 행하신 놀라운 일들은, 후대 사람들도  찬송
할 일이다. 그 이유는, 그 일들이 하나님의 교회 전체(후대 교회도 포함)를 위한 계시
사적(啓示史的) 사건이기 때문이다. 후대의 우리도,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권능으로 홍
해를 건넌 사건을 볼 때에, 그가(하나님께서) 영원히 열방(列邦)을 다스리시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모든 시대의 교회들은 서로 연대 책임적(連帶責任的)으로 관련되어  있다
(The Church of all ages has a solidarity). 역사상에 이런 일들이 많지는 않다.  상
칙적(常置的)으로 있는 것은 이적이 아니다. 이적은 희적(稀蹟)이란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시 66:7-9

  저가 그 능으로 영원히 치리하시며 눈으로 열방을 감찰하시나니 거역하는 자는  자
고하지 말지어다(셀라) 만민들아 우리 하나님을 송축하며 그 송축 소리로 들리게 할지
어다 그는 우리 영혼을 살려 두시고 우리의 실족함을 허락지 아니하시는 주시로다.  -
이 귀절들은, 하나님께서 섭리로써 세상을 처리하심을 말함이다. 이것은, 위(5  절)의
"엄위하신 일"과 달라서 상칙적으로 존속한다. 주님께서 그 눈으로 열방을 감찰하심도
상칙적으로 되는 섭리적 통치이며, 택한 백성을 보호하시어 실족하지 않게 하심도  역
시 그러하다.

 

  시 66:10-12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시험하시되 우리를 단련하시기를 은을 단련함 같이 하셨
으며 우리를 끌어 그물에 들게 하시며 어려운 짐을 우리 허리에 두셨으며 사람들로 우
리 머리 위로 타고 가게 하셨나이다 우리가 불과 물을 통행하였더니 주께서 우리를 끌
어내사 풍부한 곳에 들이셨나이다. - "사람들"(*      =에노쉬). 이것은, 특별히 사람
들의 그 연약성을 염두에 둔 명칭이다. 이스라엘을 압제한 폭군의 무리들은, 실상  쉽
게 멸망 당할 연약한 자들이란뜻이 여기있다. 그들은 그렇게 연약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의 압제자로 세우실 때에는 압제자 노릇을 하였다.  그러므로  우리가
압제를 당할때에는 자기를 반성하며 하나님 앞에서 회개할 따름이다.  성도들이  받는
고난은, 확실히 하나님께서 그들을 시련시키기 위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물
에 들게"함 같게도 하시고, 무거운 "짐"을 지운 듯하게도 하시고, 사람들로 하여금 성
도들의 넘어뜨러 짓밟고 "머리 위로" 지나가는 듯하게도 하시고, "불과  물을  통행하
"는 것 같게도 하신다. 그러나 그는, 이런 성도들에게 모든 고난 가운데서 그들을  연
단시키어 구원해 주신다.

 

  시 66:13-15

   내가 번제를 가지고 주의 집에 들어가서 나의 서원을 갚으리니 이는 내 입술이  발
한 것이요 내 환난 때에 내 입이 말한 것이니이다 내가 수양의 향기와 함께 살진 것으
로 주께 번제를 드리며 수소와 염소를 드리리이다(셀라). - 구약 시대에 감사와  찬송
을 드림에 있어서, 희생을 불살라(번제) 드리는 일이 수반된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
은, 인간의 감사와 찬송이 그의 죄 때문에 더럽혀 하난님께 열납(悅納)되지 못하기 때
문이다(Calvin). 구약 시대의 희생 제물은, 앞으로 오실 그리스도의 대속(代贖)을  예
표하는 것 뿐이었다. 그것은, 그 의의(意義)로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고,  그
가치나 맛이나 냄새로써 열납된 것은 아니다. 이 사실은, 희생 제물이 그 피와 기름을
요점으로 한 것으로 보아서 알려진다. 피와 기름은 생명의 핵심(核心) 부분이다. 그것
을 바침은, 곧, 그 헌납자(獻納者)가 자기 죄 값으로 자기 생명을 드린다는 것을 대표
한다. 다시 말하면, 그 때에 희생 제물을 드림이 유효하기는, 그것 자체에 가치가  있
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에 잇어서, 그 희생 제물이 장레 그리스도의 대속
에 대한 약속 수표(約束手票)와 같기 때문에 유효하였다. 이렇게 구약 시대의 제물은,
신(神)의 음식을 목적하는 이교(異敎)의 제물과 다르다. 그것은 인간의  고안으로  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계시(啓示)로 인하여 생긴 것임이 분명하다.

 

  시 66:16,17

  하나님을 두려워 하는 너희들아 다 와서 들으라 하나님이 내 영혼을 위하여 행하신
일을 내가 선포하리로다 내개 내 입으로 그에게 부르짖으며 내 혀로 높이  찬송하였도
다. - 구원을 얻은 이 시인은, 여기서 받은 은혜를 모든 다른  성도들에게  증거한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일은 무엇보다도 귀하다. 그것은 그 받은 은혜  그것을  인해서
보다, 그런 은혜 받는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과 가까워진 관계를 인하여 그러하다.  그
러므로 그는 침목할 수 없고 또 침목해서는 안된다. 침묵하지 않고 받은 은혜를  남들
에게 증거함은 남들의 신앙도 일층 강화시킨다.

 

  시 66:18-20

  이 귀절들은, 그의 은혜 받은 경로(經路)의 한 면을 소개 하였다. 곧, 그가 마음에
죄를 품지 아니한 고로 그의 기도가 응답되었다는 것이다.
   내가 내 마음에 죄악을 품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18 절). - "죄악을  품음
"은 히브리 원어로 아웬 라이디(*           )인데, 죄악을 본다는 뜻이다. 곧,  범죄
하고 싶어서 죄악을 엿본다는 뜻이다. 기도 응답을 받으려는 자는 외부적 행위가 정결할 뿐 아니라, 속 마음까지 정결하여 범죄해 보려는 경향도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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