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65:1
하나님이여 찬송이 시온에서 주를 기다리오며 사람이 서원을 주께 이행하리이다. -
"시온"은 예루살렘을 가리키는 신도(神都) 곧, 교회를 상징한다. "기다린다"는 말은
히브리 원어로 두미야(* )인데 , "잠잠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여기서 "찬송
이...잠잠하다" 함은, 찬송하고 싶어서 긴장하여 고대함을 가리킨다. "서원을 주께 이
행하리이다"란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히 여겨 전날의 서원을 이제 이행하고자 함
이다.
시 65:2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모든 육체가 주께 나아오리이다. -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란 말은 히브리 원어로 쇼메아 테필라( )인데 문자적으로는 "기도를 듣는
자"라고 함이다. 하나님을 가리켜 "기도를 듣으시는 주"라고 가지 말한 이유는, 그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심에 있어서 한 번도 빠짐 없음을 역설(力說)하려는 까닭이다.
"모든 육체가 주께 나아오리이다"란 말슴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귀한 자나 천한
자나 모두 다 하나님께 기도하려고 나올 수 있음을 가리킨다.
시 65:3
죄악이 나를 이기었사오니 우리의 죄과를 주께서 사하시리이다. - 사람에게 죄가
있어도 원통히 회개하는 경우에는, 하나님께서 그를 용서하시고 자기에게 나아오도록
하신다.
시 65:4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거하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잡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 - 이 귀절은 윗 절의 결
론이다. 곧,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아 사죄를 받고 열납(悅納)된 자의 행복이 크다는
말씀이다. "주의 뜰 ...... 주의집, 곧, 주의 성전"이란 것을, 하나님의 교회를 상징
한다. "아름다움"이란 말(* =튜브)은, 신령한 은혜를 가리킨다.
시 65:5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땅의 모든 끝과 먼 바다에 있는 자의 의지할 주께서 의
를 좇아 엄위하신 일로 우리에게 응답하시리이다. - 다윗은 여기서, 그 신관(神觀)의
또 한 가지 방면을 명백히 보여준다. 그가 이스라엘 민족과 함께 하나님의 구원의 은
혜를 체험하였으나, 그 하나님을 이스라엘 나라의 하나님으로만 보지 않고 세계 주재
(主宰)요 구주님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가 만일 편견으로 말하였더라면, "우리 구원
의 하나님"이라고 말한 뒤에, 그 하나님의 관계를 다른 민족에게 연장하여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계시(啓示)하신 진리의 지배를 받아 공정하게
그의 신관(神觀)을 말한 것이다.
"의를 좇아 엄위하신 일". 하나님께서 그 택한 백성에게 구원을 베푸실때에, 결코
불공정(不公正)한 방식으로 하시지 않고 지공 무사(至公無私)하신 의(義)의 발동으로
하신 것이다. "엄위하신 일"이란 말은 히브리 원어로 노라오드(* )니. 경이(驚
異)로운 일들 곧, 초자연적 행사들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대하여이런 특
수한 일들을 많이 나타내셨다. "응답하시리이다". 델리취(Delitzsch)는 이것을 현재
시상(現在詩相)으로 번역하여 "응답하시나이다"라 하고, 이것은, 과거의 경험을 가리
키면서도 현재나 미래에도 그런 일이 있을 것을 가리킨다고 하였다.
시 65:9
땅을 권고하사 물을 대어 심히 윤택케 하시며 하나님의 강에 물이 가득하게 하시고
이 같이 땅을 예비하신 후에 저희에게 곡식을 주시나이다. - "강"이란 말로 번역된 히
브리 원어는 펠렉(* )이니 직역(直譯)하면, 원천(源泉)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원천"은 비를 가리킨다는 해석도 있다(Caivin).
시 65:10
주께서 밭고랑에 물을 넉넉히 대사 그 이랑을 평평하게 하시며 또 단 비로 부드럽
게 하시고 그 싹에 복 주시나이다. - 밭에 물을 적당히("넉넉히") 공급하는 것과 단
비로 밭을 부드럽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지혜로 되어지는 일이다. 만일 비가 가늘게
내리지 않고 한목 꽉 떨어진다면, 모든 생명에게 미치는 손해가 클 것이며, 토지는 다
붕괴(崩壞)되어 못쓰게 될 것이다.
시 65:11
주의 은택으로 년사에 관 씌으시니 주의 길에는 기름이 떨어지며. "년사에 관 씌우
시니". 곧, 오곡 백과가 풍등(豊登)한 가을의 아름다움을 가리킨다. "주의 길에는 기
름이 떨어지며". 하나님께서 구름에서 비를 내려 오곡이 잘 되게 하시니, 그것은 그가 기름을 떨어뜨림과 같다.
시 65:12
들이 초장에도 떨어지니 작은 산들이 기쁨으로 띠를 띠었나이다. - "들의 초장에도 떨어지니". 곧, 기름 같은 풍년이 "초장에도" 임하였다는 의미이다. "기쁨으로 띠를 띠었"다 함은, 풍성한 풀로 들렀다는 의미이다.
시 65:13
초장에는 양떼가 입혔고 골짜기에는 곡식이 덮었으매 저희가 다 즐거이 외치고 또 노래하나이다. - 여기 이른바 "즐거이 외치고 또 노래하"는 자들은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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