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60:2
주께서 땅을 진동시키사 갈라지게 하셨사오니 그 틈을 기우소서 땅이 요동함이니이
다. - "땅을 진동시키사 가라지게 하셨사오니", 이것은 국가나 사회의 동요를 가리키
는 비유이다. 에돔의 침략으로 인하여, 유다는 일시 큰 동란(動亂)중에 빠졌다. "그
틈을 기우소서"란 말씀도 비유니, 동란 중에 있는 유대 나라를 "회복해 주소서"란 뜻
이다.
시 60:3
주께서 주의 백성에게 어려움을 보이시고 비척거리게 하는 포도주로 우리에게 마시
우셨나이다. - "포도주"는 하나님의 진노를 가리키는 비유이다(시 75:8; 사 51:17,
21; 렘 25:15).
시 60:4
주를 경의하는 자에게 기를 주시고 진리를 위하여 달게 하셨나이다(셀라) 주의 사
랑하시는 자를 건지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응답하사 오른 손으로 구원 하소서. - "기"
(旗)는, 전쟁에 있어서 군대의 정신과 행동을 지시하는 표호이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다윗에게 주신 이유는, 그가 친히 그들을 지도하시며 함께 하실 까닭이다. 다윗은,
"진리"(하나님께서 다윗으로 하여금 승리하게 해 주시마 하신 약속)가 확실히 성취될
줄을 믿는 고로,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뜻 있는 군기(軍旗)를 높이 달았다. 그리고
다윗은, 4 절 말씀과 같은 신앙을 가지고 기도한다(5 절).
시 60:6
하나님이 그 거룩하심으로 말씀하시되 내가 뛰놀리라 내가 세겜을 나누며 숙곳 골
짜기를 척량하리라. - "하나님이 그 거룩하심으로 말씀하시되"란 문구는, 히브리어(*
)의 직역대로 "하나님께서 그의 거룩하신 가운데서 말씀
하셨도다"라고 함이다. "거룩하심으로 말씀하심"은 거짓됨이 없으시고 약속 이행의 권
능을 가지시고 말씀하심이다.
"내가 뛰놀리라"란 말의 "내"란 말은, 다윗 자신을 가리킨다. 이 귀절 부터는 다윗
이 왕의 자격으로 말하낟. "뛰놀"은, 원수를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의 기쁨으로 인하여
취한는 태도이다. 그는 하나님의 약속하신 말씀 때문에 이렇게 기뻐한다. "세겜"은 요
단강 서편이고, "숙곳"은 요단강 동편이다. "나누며 .......척량하리라" 함은, 그 지
대(地帶)를 점령함이다.
시 60:7
길르앗이 내 것이요 므낫세도 내 것이며 에브라임은 내 머리의 보호자요 유다는 나
의 홀이며. - "길르앗"과 "므낫세"는 바산의 지대요, "에브라임"은 사마리아 지방이
다.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이 지방들도 점령할 줄 확신한다(신 33:17; 시
78:9). "내 머리의 보호자"는 통치를 가능케 하는 권력을 말함이다. "유다는 나의
홀". 곧, "유다"는 왕위와 입법(立法)이 발원(發源)하는 지파요 땅이라는 말이다(창
49:10).
시 60:8
모압은 내 목욕통이라 에돔에는 내 신을 던지리라 블렛셋아 나를 인하여 외치라 하
셨도다. - "목욕통"은 종(縱)의 지위를 상징하고, "신을 던짐"은 정복함을 가리키는
비유이다. 다윗은 택한 백성의 원수들, 곧, '모압"과 "에돔"도 완전히 자기의 통치하
에 들 것을 확신한다. "블렛셋아 나를 인하여 외치라". 블렛셋은 역시 이스라엘에게
정복되어 그 속국(屬國)이 됨을 즐거워하라는 말씀이다.
시 60:9
누가 나를 이끌어 견고한 성에 드리며 누가 나를 에돔에 인도할꼬. - 다윗은, "견
고한 성" 곧, 에돔의 수도(首都) 페트라(Petra)를 앞에 두고서 난공(難攻)의 성임을
말한다. 그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힘을 가져야만 그 군사 행동의 전과(戰果)가 있을
것을 바라본다. 왕상 11:15 참조, 다윗은 신앙있는 군인이었다. 그러므로 그는 군사
(軍事)에 있어서 하나님의 은혜를 종종 체험하였다. 여기서 우리가 명심할 것은, 누구
나 다 그런 체험을 얻을 수 없고, 오직 하나님께서 자기의 영광을 드러내시기 위하여
그 방면(군사 방면)에 세우신 사람만이 그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 60:10
하나님이시여 주께서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셨나이까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 군대
와 함께 나아가지 아니하시나이다. - 이 귀절은, 하나님께서 일찌기 유대민족을 징게
하시기 위하여 그들로 전쟁에서 실패하게 하신 역사적 사실을 회고한다. 징계는, 사랑
하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장 3:11, 12; 히 12:7-13). 그러므로 다윗은
이것을 회고하여 용기를 얻고 기도한 것이다(11- 12).
시 60:11
우리를 도와 대적을 치게 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됨이니이다. - 이 귀절 하반절에 있는데로, 사람을 믿지 않는 사상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한 부분을 성립시킨다. 사람을 의지하는 사상은, 하나님의 말씀이 저주한다(사 2:22; 행 17:5).
시 60:12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히 행하리니 저는 우리의 대적을 밟으실 자심이르다. - 이것은, 하나님의 힘에 의지하여 못할 일이 없다는 신앙 고백이다. 빌 4:13 참조, 다른 한편 이 말씀은,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인간은 아무런 선(善)도 행할 수 없다는 뜻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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