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주석, 시편 01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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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16:1,2

  하나님이여 나를 보호하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
의 주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 신앙은 두 주인을 의뢰하는  행
위가 아니고, 오직 한 주님에게 의뢰하는 것이다. 이런 단심적(單心的)의뢰는, 하나님
만이 나의 목이라는 사상에서만 생긴다. 그런데 누가 이런 사상을 가질 수 있는가? 그
는, 성령을 받은 참 성도로서 하나님이 말씀을 따라 하나님과 교제해 본 경험이  있는
자이다. 신앙은 경험을 통하여 장성하는 것이니, 단번에 큰 신앙을 얻으려 함은  잘못
이다. 참아서 시간과 경력을 지내야 된다.

 

  시 16:3

   땅에 있는 성도는 존귀한 자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저희에게 있도다. - 성도가 "성
도"를 "즐거워"하는 이유는, 저희에게 있는  "존귀"(*          =아띠레)에게  끌리는
까닭이다. "존귀"란 히브리 원어 아띠레(*          )는 영광 혹은 장엄(莊嚴)을 의미
하는 바, 내세에 이르러 하나님의 자녀격으로서  받을 기업(企業)의 영광을 가리켜 말
한다. 그 영광의 광채는, 성도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거룩히 사는 것으로 나
타난다. 우리가 그런 거룩산 성도를 볼 때엔, "아!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로구나"라고
한다. 곧, "그는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영광을 받을 자로구나!"라고 생각하면서 흠모하
게 된다. 그의 육신은 죽어도 그의 영은 죽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에게 생각되어지는
이유는, 그의 성결로써 그가 내세(來世)에 하나님의  아들로서 받을 기업의 영광을 비
추어 주기 때문이다. 성도가 성도를 "즐거워"하는  또 한가지 이유는, 함께 외적(하나
님을 대적하는 자)을 미워하는 까닭이다.

 

  시 16:4

  다른 신에게 예물을 드리는 자는 괴로움이 더 할 것이라 나는 저희가 드리는  피의
전제를 드리지 아니하며 내 입술로 그 이름도 부르지 아니하리로다. - 다윗은  여기서
우상에 대한 그의 증오심을 말하고 있다. "그 이름도 부르지 아니하리라"라고  하였으
니, 그 증오심을 말하고 있다. "그 이름도 부르지 아니하리라"라고 하였으니, 그 증오
심은 극도에 달한 것이다.

 

  시 16:5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 여기 말한 "산업"이란 말은 히브리
원어로 켈렉(*      )이니, "기업"이라고 함이 도리어 적역(適役)일 것이다. "잔"이란
말은 분깃을 의미한다. 여호와 하나님을 기업으로 소유하였다 함은, 비유컨대  무한한
복을 소유함과 같다. -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 - 여호와께서는 신자의  기업이 되
실 뿐 아니라, 그 기업을 지켜 주시기까지 하신다. 신자가 비록 큰 기업을 소유했을지
라도 그 기업을 지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 기업을 지켜 주
시니 걱정할 것 없다.

 

  시 16:6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
- "줄로 재어 준"이란 말은, 땅을 기업으로 받을 때에 측량함을 말함이다. 이것은, 성
도가 받은 기업 곧, 하나님을 가리켜 비유적으로 말 한 것이다.

 

  시 16:7

  나를 훈계하신 여호와를 송축할지라 밤마다 내 심장이 나를 교훈하도다. 여기서는,
다윗이 여호와를 계시자(啓示者)로 여기고 찬송한다. 그는, 고요한 밤 중에 주님의 교
훈을 받고 좋아한다. 격언에도 말하기를, "베개는 가장 좋은 모사(謀士)라"고 한다.

 

  시 16:8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므로 내가 요동치  아니
하리로다. - 다윗은, 불규칙하게 이따금 주님을 모신 것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항상 모
셨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며 힘써 기도하며 회개하며 순종하는  자가  가질
수 있는 은혜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자는, 하나님과 동행할 가능성이 언제든지
있는 것이다. "우편에 계신다"함은, 하나님께서 그를 도와주시는데 있어서 가장 힘 있
게 하심을 말함이다.

 

  시 16:9

   이러므로 내 마음이 기쁘고 내 영광도 즐거워하며 내 육체도 안전히 거하리니.  -
이 말씀은, 그의 기쁨과 평안이 어떻게 철저함을 말함이다.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해
주심으로 말미암아 그의 "마음"도 기쁘고 "영광"(영혼)도 기쁘고 "육체"도  안전하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이렇게 기쁨이 크다.

  시 16:10
  이는 내 영혼을 음부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지 않게 하실  것임이니이다. - 이 귀절은 예수님의 부활을 예언한 말씀이다.

  시 16:11
  주께서 생명의 길로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  우편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 이것은, 다윗이 영원한 내세에 들어갈 축복을  바라보고 하는 말이다. "주의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이것은, 하나님이 계신 천국이  기쁨의 세계임을 가리킨다(행2:28,13:35-37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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