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7:1,2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주께 피하오니 나를 쫓는 모든 자에게서 나를 구하여 건지소

서 건져낼 자 없으면 저희가 사자 같이 나를 찢고 뜯을까하나이다. - "내 하나님"(*

)이란 어귀의 "내"라는 말은 귀하다.이것은, 하나님을 멀리 떠나서 섬기는 자의

말이 아니고 그와 자기와의 가까운 관계에서 부르짖은 것이다. "주께 피하오니". 이것

은, 환난 때에 자기의 힘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권능과 의지(意志)에 자기를 맡기

고 기도함이다. 그것은 벌써 은혜이다.그렇게 할 수 있게 된 자는,반드시 하나님이 구

원해 주실 줄 알고 안심할 수 있다. 우리가 하나님에게 피하여 믿고 기도하면 반드시

응답되는 것이다. 죠지 뮬려(George Muller)는 그의 일생에 5만 번이나 기도 응답을

받았다고 한다.

 

 

 

시 7:3-5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것을 행하였거나 내 손에 죄악이 있거나 화친한 자를

악으로 갚았거나 내 대적에게 무고히 빼앗았거든 원수로 나의 영혼을 쫓아 잡아 내 생

명을 땅에 짓밟고 내 영광을 진토에 떨어뜨리게 하소서(셀라). - "이것을 행하였거나"

이것은, 그 아래 나온 말 곧, "내 손에 죄악이 있거나 화친한 자를 악으로 갚았거나

내 대적에게 무고히 빼앗았거든"이란 것을 가리킨다. 이 말씀은, 다윗이 굴에서 자기

원수 사울을 죽이지 않고 구원해 준 일과 같은 것을 염두해 둔 것이다(삼상 24:1-25).

이렇게 다윗은, 자기 원수에게 대해서도 악을 행치 않고 무죄하였음을 밝힌다. 사람이

환난 때에는 무엇보다도 자기의 죄를 찾으며 회개함이 상책이다.

 

 

 

시 7:7,8

 

민족들의 집회로 주를 두르게 하시고 그 위 높은 자리에 돌아오소서 여호와께서 만

민에게 심판을 행하시오니 여호와여 나의 의와 내게 있는 성실함을 따라 나의 판단하

소서. - 하나님은 천지 만물을 창조하셨으니 온 우주(宇宙)는 그의 심판권(審判圈) 안

에 있다. 성도는 이것을 알고, 하나님께서 그 일개인의 호소도 들으실 줄 믿는다. 인

류를 예외 없이 관리하시는 이가 어찌 이 성도(다윗)를 돌보시지 아니하시랴.

 

 

 

시 7:9,10

 

악인의 악을 끊고 의인을 세우소서 의로우신 하나님이 사람의 심장을 감찰하시나이

다. 나의 방패는 마음이 정직한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께 있도다. - "악인의 악을 끊

고". 다윗은, 악인에 관하여 그 사람을 미움의 대상(對象)으로 삼은 것이 아니고 그사

람의 "악"을 미워한 것 뿐이다. "마음이 정직한 자"(* =이쉬레 레브)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가지는 자니 죄를 회개하고 주님을 믿는 자이다.

 

 

 

시 7:11-13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사람이 회개치

아니하면 저가 그 칼을 갈으심이여 그 활을 이미 당기어 예비하셨도다 죽일 기계를 또

한 예비하심이여 그 만든 살은 화전이로다. - 하나님께서 "매일 분노하신다" 함은 회

개하지 않는 죄인에게 대하여 그리 하신다는 뜻이다. 악인은 그 악행으로 날마다 연석

(宴席)에서 즐기며 지낸다. 그러나 그는 날마다 하늘의 진노 아래 있으니, 잔치는 날

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안전한 날은 하루도 없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화전"이란 것

은 벼락치는 것을 의미한다(시18:14;슥9:14). 이것은, 죄악이 관영한 죄인을 갑자기

멸망시키는 천벌에 대한 비유이다.

 

 

 

시 7:14-16

 

악인이 죄악을 해산함이여 잔해를 잉태하여 궤휼을 낳았도다 저가 웅덩이를 파 만

듦이여 제가 만든 함정에 빠졌도다 그 잔해는 자기 머리로 돌아오고 그 포학은 자기

정수리에 내리리로다. - 이 귀절들은 다시 천벌의 다른 한 종류를 진술한다. 그것은,

악인이 자작지얼(自作之蘖)로 받는 기묘(奇妙)한 섭리적 형벌을 가리킨다. 악인들은

죄악을 해산하듯이 얼마 동안 내부적으로 배양하여 내놓는다. 그들은 남을 해하려고

비밀히 공작한다. 그것이 우리 본문이 말한 "잔해를 잉태하여"란 말씀의 의미이다. 그

들은 나중에 그 계획을 실시하려고 그것을 나타낸다. 그러나 그것은 도리어 그들 자신

을 해롭게 할 뿐이다. 그러니 그것은 그들 자신을 속이는 궤휼이 되고 만다. 우리 본

문에, "궤휼을 낳았도다"란 말씀이 이 뜻이다. 15,16절은, 이 궤휼을 구체적으로 진술

한다.

 

 

 

시 7:17

 

내가 여호와의 의를 따라 감사함이여 지극히 높으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리로다

- 진정한 성도는,그 위급한 때의 기도라도 조급과 불만으로 결론하지 않고 신뢰와 기

쁨으로 여호와를 찬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