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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욥 42:1-3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가로되 주께서는 무소불능하시며 무슨 경영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우는 자가 누구니이까  냐가  스스로 깨달을 수 없는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 없고 헤아리기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 - 욥은 자기가 일찌기 하나님 앞에서 무지하게 말하였던 것을 자백한다. 곧, 그는 자기의 무죄를 내세우면서 그 당하는 고난이 자기에게 억울하다는 의미로 말해왔던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께대한 원망까지는 아니고 다만 지식 없는("무지한 ")말이었던 것이다. 38:2의해석 참조. 고난이란 것은 사람에게 반드시 그의 죄값으로만 오는 것이 아니고 그 밖에 하나님의 선하신 경륜에 의하여 임하기도 한다. 요 9:1-3  참조.

  욥 42:4-6
  내가 말하겠사오니 주여 들으시고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한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 - "내가 주께  묻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4절 하반). 곧, 그가 이제부터는 주님께 진리를 배우기만  하겠다는 뜻이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보옵나이다."(5절). 이것은 비교적으로 하는 말이다. 욥이 그 전에도 체험적 신앙을 가지지 않은  바는 아니었으나 지금에 와서는 새로운 체험으로 신앙이 더욱 풍부해졌다는 뜻이다.  욥의 이 고백은 더욱 명백하게 하나님을 체험하고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본문의 보고 믿는다는 말은, 실제로 하나님을 보았다는 의미가 아니고,  더욱 실감 있는 체험을 하고 믿는 것을 가리킨다. 욥이 여기서 고백한 체험이란 무엇을  가리킨 것인가? 그것은, (1)그가 부요할 때보다 환난 중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실감하게 된 것을 가리키며, (2)하나님께서 친히 그에게 나타나셔서 많은  말씀으로써  계시(啓示)하여 주신 사실(38:1,40:34)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 폭풍 가운데서 욥에게  말씀하신 것(39:1,40:6)은, 욥을 두렵게 하시기 위한 계시의 광경이었다. 보통으로는 하나님께서 그의 전도자들을 세워서 그의 말씀을 전하도록 역사하신다(롬10:17). 이것은 물론 그가 직접적으로 나타나심은 아니다. 그가 이런 방식으로 우리를 찾으시는  것도 오묘하다. 그런데 사람들이 흔히 하나님의 이런 역사를 소홀히 대한다. 그러나 그것도 하나님의 방법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역사에 대하여 사람들이 순종하는 여부를 시험하신다고도 생각된다. 눅16:31 참조. 그의 역사가 사람을 도구로 하여 실행되는  것인 말큼, 사람들은 그것을 사람의 활동으로만 잘못 알기 쉽다. 그러나 그들이 그것을  소홀히 대하지 않고 하나님의 역사로 알아 중대히 취급하면 큰 축복을 받는다. 그 뿐 아니라 그런 방법을 통하여 고요한 영적 감화의 역사가 임하기도 한다.
   "스스로 한한다" 함(6절 상반)은 그가 그 자신을 더럽게 생각하는 심리이다.  이것이 회개의 심리이다. 그리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함"(6절 하반)은  낮은  자리에 처하기 원하는 마음으로 회개하는 심리이다. 회개자는 언제나 먼저 자기 자신을  거부하며 낮아진다(눅15:17-19).

 욥 42:7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 말씀을 하신 후에 데만 사람 엘리바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와 네 두 친구에게 노하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  같이 정당하지 못함이니라. - 욥의 세 친구의 말이 신학적으로 옳은 면도 있었으나  욥에게는 해당되지 않았다. 그것은 진리를 잘못 쓰는 죄악이었고, 또 형제를 괴롭힌  죄악이었다. 그 때에 욥은 그들의 말에 순응하지 않고 자기 수난(受難)의 이유를 몰라서  세 친구들 앞에서나 하나님 상대로 통절하게 탄식하는 말을 많이 하였던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 "무지"한 말이 된 것이다. 그러나 욥이 불신앙으로 그렇게  말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므로 그는 세 친구보다 의로운 자라는 하나님의 판정을 받았다.

  욥 42:8,9
  그런즉 너희는 숫송아지 일곱과 수양 일곱을 취하여 내 종 욥에게 가서 너희를 위하여 번제를 드리라 내 종 욥이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것인즉 내가 그를 기쁘게  받으리니 너희의 우매한 대로 너희에게 갚지 아니하리라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 같이 정당하지 못함이니라 이에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이 가서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하신 대로 행하니라 여호와께서 욥을 기쁘게 받으셨더라. - 욥의 세 친구는 그 범한 과오 때문에 번제를  드리도록 하나님의 지시를 받았다. 그들을 위하여 제사를 드리고 기도해 줄 사람은 욥이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셨다. 이것을 보아도 이때까지의 욥의 변론이 하나님을 원망한 것이  아니었음이 밝혀졌다. 만일 그것이 불신앙의 원망이었다면 그가 남들을 위한 의로운  기도자로 선택되지 못하였을 것이다. 이 때에 그들이 생축의 피를 흘려 제물로 삼은  것은 하나님의 뜻에 있어서는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를 상징한 것이었다.

  욥 42:10상반
  욥이 그 벗들을 위하여 빌매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 욥은 그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신자가 자기를 위한 기도는 용이하게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자기를 위한 소원은 강하기 때문이다. 소원이란 것은 기도의 불을 붙이는 연료라고 할 수 있다. 주린 자는 특별한 찬이 없어도 밥을 달게 먹는다. 그와 같이 소원이  강하면 기도가 되어진다. 사람이 자기 자신을 위하여 열렬히 기도함도 귀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고상한 기도는 남들을 위한 기도이다. 그 이유는 자기를 위한 기도에는 개인주의가 들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에도 욥은 남들을 위한 참된 기도를 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번에도 욥이 그런 참된 기도를 할 줄 아시고 엘리바스에게  말씀하시기를, "욥이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것인즉 내가 그를 기쁘게 받으리니"라고  하였다(8절).
   남을 위하여 하나님이 들으실 만한 기도를 할 수 있는 기도자는 자기를 위하여서는 물론 참된 기도를 한다. 사람이 자기를 위한 기도에 있어서도 무성의하고 진실하지 못하다면 어떻게 남을 위하여 성의 있게 기도할 수 있으랴? 욥은 남들을 위하여  기도하되 이때까지 자기에게 상처 준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이렇게 기도를 힘있게 하는 자는 기도에 성숙한 자이다. 욥은 기도의 사람이었다. 그는 아무리 괴로와도  기도를 쉬지 않았다. 그는 고난 중에서 말하기를, "나의 기도는  정결하니라"라고  하였다(16:17). "정결하다"는 히브리어(*      )는 외식하지 않음과 절개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기도가 정결하다 함은 아무리 곤고해도 그 기도가 나약해지지 않고 진실하고 또 끝까지 견디는 기도라는 뜻이다.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여기 "곤경을 돌이키시고"란 말(* )은 외국에 잡혀 갔던 포로가 해방을 받아 돌아옴을 의미한다. 그러면 욥의  회복을 가리켜 이렇게 표현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다음과 같다. 그는 그  환난  중에 하나님이 멀어졌으니 본국을 떠난 포로 같았었고(9:11, 23:8-9), 그 결과로 친척과 친구들도 외국인 같이 되었었으몌(19:13,15), 재산과 자녀들도  잃어버렸었다(1:13-21). 그 뿐 아니라 그의 몸에는 악창이 가득했었다. 그 중에도 욥에게 있어서 가장  원동력이 되는 환난은 그에게서 하나님이 멀어지셨던 사실이다. 욥은 그것 때문에 견디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께서  그를  받으셨다(8절).  그것은  복귀의  초점이다(10,12).

  욥 42:10하반 ,11
  욥에게 그전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 이에 그의 모든 형제와 자매와  및  전에 알던 자들이 다 와서 그 집에서 그와 함께 식물을 먹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내리신  모든 재앙에 대하여 그를 위하여 슬퍼하며 위로하고 각각 금 한 조각과  금고리  하나씩 주었더라 여호와께서 욥의 모년에 복을 주사 처음 복보다 더하게 하시니 그가 양 일만 사천과 약대 육천과 소 일천 겨리와 암나귀 일천을 두었고 또 아들 일곱과 딸 셋을 낳았으며 그가 첫째 딸은 여미마라 이름하였고 둘재 딸은 긋시아라 이름하였고 세째  딸은 게렌합북이라 이름하였으며 전국 중에 욥의 딸들처럼 아리따운 여자가 없었더라 그 아비가 그들에게 그 오라비처럼 산업을 주었더라. - 여호와께서 욥을 받으심에 따라서 그는 말년에("모년에") 형통하였다. 멀어졌던 그의 형제, 자매,  친척도  회복되고(11절), 그의 재산도 갑절인나 생겼고(12절), 자녀는 여전한 수효로 다시 받았다.   "여미마"(*  )는 낮(* )을 의미하고, "긋시아"(*        )는 아라비아에서 나는 향나무의 이름이다. 이것은 그쁨의 상징이다. "게렌합북"(*            )은 검은 페인트를 넣어두는 통(뿔)을 가리킨다. 옛날에 이 페인트는 눈 가를 검게 그려서 눈이 커 보이도록 하는 화장용이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그것을 뿔에 넣어 두었다.  어쨌든 이것은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여기서 특별히 욥의 딸들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말한  것은 그 아름다움이 회복의 상징인 까닭이다. 밤 같은 환난과는 정반대로 이제는 그  딸들의 아름다움과 같이 욥의 밝은 시대를 만났다. 여기에 관설된 미)美)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시키기 위한 것이다. 아름다움이란 것은 하나님 중심을 근본으로 한다. 균형미(均衡美)나 곡선미(曲線美)도 하나님을 떠나서는 모두 거짓된 것이다.  잠  31:30에 말하기를,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하였고, 잠 11:22에는 말하기를, "아름다운 여인이 삼가지  아니하는 것은 마치 돼지 코에 금고리 같으니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아름다움을 성립시키는 것은 하나님 중심한 은혜와 덕이다. 아름답던 여자도 그에게서 하나님이 주셨던 은혜와 덕을 상실하면 미워진다.

  욥 42:16,17
  그 후에 욥이 일백 사십 년을 살며 아들과 손자 사대를 보았고 나이  늙고  기한이 차서 죽었더라. - 70인역(LXX)은 이 귀절들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곧, "욥이 환난 후 일백 칠십 년을 더 살았으니 그의 연령이 모두 이백사십년이었더라"라고. 그러나 이와 같은 연령 계산이 어떤 문서에 근거되었는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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