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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욥 6:1-4

   욥이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분한을 달아보며 나의 모든 재앙을 저울에 둘 수  있으
면 바다 모래보다도 무거울 것이라 그럼으로 하여 나의 말이  경솔하였구나  전능자의
살이 내 몸에 박히매 나의 영이 그 독을 마셨나니 하나님의 두려움이  나를  엄습하여
치는구나. - 욥은 이 세상에서 당하는 고통이 바다 모래보다도 더 무겁다고 하였으며,
살이 몸에 박힌 듯하고, 독을 마신 것 같고, 군대가 습격하여 옴과 같다고 하였다. 재
앙이  "바다  모래보다도  무겁다"는  것은  재앙이  겹겹이   밀어닥침을   가리킨다
(Hengstenberg, haufiges Bild der Menge). 욥이 자기의 말이 "경솔하다"(*     )함은
너무 괴로와서 말을 더듬으며 입속으로 중얼거림(stammering)을 가리킨다.

 

  욥 6:5-7

   들나귀가 풀이 있으면 어찌 울겠으며 소가 꼴이 있으면 어찌 울겠느냐 싱거운 것이
소금 없이 먹히겠느냐 닭의 알 흰자위가 맛이 있겠느냐 이런 것을 만지기도 내 마음이
싫어하나니 못된 식물 같이 여김이니라. - 욥은 여기서 자기의 통탄의 정당함을  말한
다(G.Fohrer, Die Berechtigung der Klage). 욥은 그의 고통스러운 생활이 염증난다는
의미에서 싱겁고 맛이 없다고 하였다. 사람이 싱겁고 맛이 없는 음식물은 삼킬 마음이
없고 역스럽게 여기게 된다. 그와 같이 원인 모를 고난을 당하는 자는 정신적으로  심
한 괴로움을 당한다. 그런데 사람이 이런 고난도 당하고 보면 나중에는  유익을  받는
다. 이런 고난이 이 세상에 대한 우리의 애착을 끊어준다. 이 세상은  마귀의  날뛰는
곳이며, 하나님을 모르는 어두움이 깃들고 있는 곳이다. 우리가 이런  세상에  애착을
붙이면 안된다.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라고 하였다(요일2:15).

 

  욥 6:8-12

   하나님이 나의 구하는 것을 얻게 하시며 나의 사모하는 것 주시기를  내가  원하니
이는 곧 나를 멸하시기를 기뻐하사 그 손을 들어 나를 끊으실 것이라 그러할지라도 내
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무정한 고통 가운데서도 기뻐할 것은 내가 거룩하신 이의 말씀
을 거역지 아니하였음이니라 내가 무슨 기력이 있관데 기다리겠느냐 내 마지막이 어떠
하관대 오히려 참겠느냐 나의 기력이 어찌 돌의 기력이겠느냐 나의 살이 어찌  놋쇠겠
느냐 나의 도움이 내 속에 없지 아니하냐 나의 지혜가 내게서 쫓겨나지 아니하였느냐.
- 이 말씀을 보면 죽음에 대한 욥의 옳은 사상이 반영되어 있다. 그것을 분석하면  다
음과 같다.
   (1)하나님께서 생명을 주장하시는 줄로 바로 알았음(8-9). 그는 생명을 주장하시는
이가 하나님이신 줄 알았다. 그래서 그는 자기에겐 자기 생명을 끊을 권리가 없는  줄
알고 하나님에게 그의 생명을 끊어주시기를 구하였다. 이것이 그의 경건한  사상이다.
불신자는 극도로 괴로울 때에 자기 손으로 자기 생명을 끊는다. 자살은 하나님을 반역
하는 죄악이고 회개할 기회도 없이 죽는 멸망의 길이다.
   (2)죽음을 사모함(10절 상반). 그는 말하기를 죽으면 기쁘겠다고 한다. 성경  말씀
은 성도의 죽음을 귀히 여기는 의미에서 말하기를, "성도의 죽는 것을 여호와께서  귀
중히 보시는도다"라고 하였다(시116:15). 월터 랠리드(Releght)는 순교하면서,  "죽음
은 아프지만 모든 병을 고치는 양약이다"라고 하였다. 영국의 찬송가 작가  테일러(T.
R. Taylor)는 청년 시절에 죽었는데, 그는 죽기 전에 "나는 길 가는 나그네니"란 찬송
가를 짓고 최후 설교를 마치고 말하기를, "나는 용사와 같이 검을 손에  들고  죽이리
라."고 하였다. 죠지 뮬러(George Nuller)는 자기 아내가 죽을 때에 다른  사람들더러
말하기를, "나와 함께 기뻐하여 주십시요."라고 하였다고 한다.
   (3)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죽음 앞에서도 위로와 소망을 가짐(10절 하반). 시119:56
에 말하기를, "내 소유는 이것이니 곧 주의 법도를 지킨 것이니이다"라고 하였고,  시
119:71에는 말하기를,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라고 하였다.

 

  욥 6:14

피곤한 자 곧 전능자 경외하는 일을 폐한 자를 그 벗이 불쌍히 여길 것이어늘.  -  이
귀절은 다음과 같이 번역해야 그 뜻이 더 잘 드러난다. 곧, "환난을 받는 자에게는 그
의 친구로부터 동정이 실시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는(그 친구는)  전능자  경외하기를
버렸도다"라고 해야 된다. 그러면 이 귀절의 의미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불쌍한
자를 돌아보는 것으로 증명된다는 것이다. 야고보는 말하기를,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이것이니라"고 하였다(약1:27).

 

  욥 6:15

  나의 형제는 내가 성실치 아니함이 시냇물의 마름 같고 개울의 잦음 같구나. -  하
나님을 경외(敬畏)한다고 하면서 형제의 불쌍한 형편을 동정하지 않는 사실에  대하여
사막 지방의 개울로 비유하여 말하였다. 다시 말하면, 외식하는 종교가들은  사람들에
게 실망을 준다는 것이다.

 

  욥 6:16,17

   얼음이 녹으면 물이 검어지며 눈이 그 속에 감취었을지라도 따뜻하면 마르고  더우
면 그 자리에서 우주 없어지나니. - "얼음이 녹으면 물이 검어지며." 검다는 것은  혼
탁한 물을 가리킨다. 사막 지방의 얼음엔 먼지가 섞여 있어서  그것이  녹으면  검다.
"눈이 그 속에 감취었다"고 함은 "눈이  그  위에  쌓여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E.
Dhorme, A Commentary on the Book of Job, 1967,p.87). 이 해석은 톨치넬(Torczyner)
이 먼저 제시한 것이라고, 돌메(Dhorme)는 말한다. 풍부한 원천을 가지지  못한  사막
지방의 개울이 적은 분량의 물을 가지고 있으나 기후가 더워짐에 따라서 쉬 마르게 된
다.

 

  욥 6:18-20

  떼를 지은 객들이 시냇가로 다니다가 돌이켜 광야로 가서 죽고 데마의 떼들이 그것
을 바라보고 스바의 행인들도 그것을 사모하다가 거기 와서는 바라던  것을  부끄리고
낙심하느니라. - 이 말은 사막의 개울에 소망을 두고 여행하는 자들이 마침내  곤란에
빠진다는 것이다.

 

  욥 6:21-23

  너희도 허망한 자라 너희가 두려운 일을 본즉 겁내는구나 내가 언제 너희에게 나를
공급하라 하더냐 언제 나를 너희 재물로 예물을 달라더냐 내가 언제 말하기를  대적의
손에서 나를 구원하라 하더냐 포악한 자의 손에서 나를 구속하라 하더냐. -  욥은  그
친구들의 잘못을 지적한다. 곧, 그가 그 친구들더러 어떤 원조도 청한 바  없는  데도
불구하고 그들이 와서 자기에게 괴로운 말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욥 6:24-27

  내게 가르쳐서 나의 허물된 것을 깨닫게 하라 내가 잠잠하리라 옳은 말은 어찌  그
리 유력한지, 그렇지만 너희의 책망은 무엇을 책망함이뇨 너희가  말을  책망하려느냐
소망이 끊어진 자의 말은 바람 같으니라 너희는 고아를 제비 뽑으며 너희 벗을 매매할
자로구나 이제 너희가 나를 향하여 보기를 원하노라 내가 너희를 대면하여 결코  거짓
말 하지 아니하리라 너희는 돌이켜 불의한 것이 없게 하기를 원하노라 너희는  돌이키
라 내 일이 의로우니라 내 혀에 어찌 불의한 것이 있으랴 내 미각이 어찌 궤휼을 분변
치 못하랴. - 여기서 욥은 그 친구들의 말하는 내용이 옳지 않다고 변박한다. 곧,  그
들이 욥의 실정을 진지하게 알아보지도 않고 단번에 그의 말을 트집 잡으려고만  한다
는 것이다. 26절에 말하기를, "너희가 말을 책망하려느냐 소망이 끊어진 자의 말은 바
람 같으니라"고 한다. 이 말씀의 의미는 바람과 같아서 소망이 끊어진 욥의 말을 논단
(論斷)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욥은 계속하여 말하기를, 그의 친구들은 사람의 실정을 모르고 말만 무자비하게 한
다고 한다(27절). 그는 그들더러 말하는 방법을 돌이켜 자기를 불의(不義)하게 여기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한다(29절). 그 이유는, 그의 말은 액면 그대로 옳고 그 자신에게 그런 고난 받을 불의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3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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