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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 5:1

  제 삼일에 에스더가 왕후의 예복을 입고 왕궁 안뜰 곧 어전 맞은편에 서니 왕이 어
전에서 전 문을 대하여 보좌에 앉았다가 - "제 삼일"은 에스더의 금식이 끝난 날이다.
성경에 "제 삼일"은 소망의 날로 나와 있다(왕하 20:5;호 6:2). 예수님께서는  죽으신
지 삼일만에 무덤에서 다시 살아 나셨다(눅 24:1-10;고전 15:4).  "어전"으로  번역된
말(*                )은 "왕궁"이라고 개역되어야 하고, "보좌"로 번역된 말(*     
              )은 "왕좌"라고 해야 된다.


  에 5:2

  손에 잡았던 금홀을 그에게 내어미니 에스더가 가까이 가서 금홀 끝을 만진지라  -
"금홀"(*                   )은 '금지팡이'(LXX:*                         )를 가리
킨다. 왕은 이것으로써 그의 뜻을 나타낸다(4:11). 이때에 아하수에로왕이 부름을  받
지 않고 들어온 에스더에게 즉시 금홀을 내어민 것은 에스더와 모르드개와 민중의  간
절한 기도 응답이 아닐 수 없다. 잠 21:1에 말하기를,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
음이 마치 보의 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고 하였다. 사람들이야 알든
모르든 간에 하나님께서 인간나라를 다스리신다(단 4:25).
   70인역(LXX)은 본장 1-2절의 내용을 다음과 같이 확대시켰다. 이것이 정경이  아닌
사실은 누구든지 그것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독자들의 판단에 맡기면서  아래에  그
기록을 소개한다.
   "제 삼일에 그가 기도를 끝내고는 금식기도하던 옷을 벗고 화려한 복장으로 갈아입
었다. 그가 모든 것을 아시는 구주 하나님께 부르짖은 결과로 아주 빛나는 얼굴로  나
타났으며, 두 시녀를 데리고 오는데 한 시녀에게 기대고 다른 시녀는 그 뒤를  따라오
며 그의 옷자락을 거들며 수종들게 하였다. 그의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르러  빛나는데
자기는 사랑을 받는 자라는 확신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두려움으로  두근
거렸다. 그가 모든 문을 통과하여 왕 앞에 서게 되었다. 왕은 왕좌에  앉았는데  금과
보석으로 덮힌 빛나는 복장을 입었으므로 그 모습이 찬란하였다. 왕은 붉으스레한  얼
굴을 들면서 에스더를 향하여 맹렬한 분노로 쳐다보았다. 그 여자는 그  앞으로  가던
시녀 위에 엎드러져서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러나 그 때에 하나님은 왕의 마음을 부드
럽게 변화시키셨으므로 그가 놀라 일어서서 두 팔로 에스더를 안게 되자 그 여자는 회
생하게 되었다. 왕은 그 여자를 위로하며 말하기를, '에스더여 ! 무엇 때문인가 ?  나
는 오빠와 같으니 기운을 차려라. 너는 죽지 않는다. 이런 법규는 나의 일반 백성에게
만 관계된 것이다. 이리 오너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가 금지팡이(금홀)로  에스더의
목을 가만히 스치고 그를 껴안고 말하기를, '자 ! 전부 내게 말하여라.'고 하였다. 에
스더는 말하기를, '나의 주여 ! 내가 보니 왕은 천사와 같군요. 나는  왕의  위엄있는
모습 때문에 당황하였읍니다. 당신은 놀랍고 당신의 얼굴은 은혜로  충만해  있었읍니
다.' 에스더가 말할 때에는 그 정신이 가라앉고 회복되어 있었다. 왕은 놀랐고,  그의
모든 수종자들은 에스더를 안심시키려고 애썼다."
   이상의 70인역(LXX)의 문구는 본래의 정경 원본이 아니고 후대에 부가된 것으로 생
각된다. 1:1의 해석 참조. 그것은 루터(Luther)도 제롬(Jerome)과 같이  에스더서에서
이 부분을 제외시키고 "에스더서의 단편"이란 제목을 붙여 가경(假經)으로 여겼다. 이
점에 있어서 다음 문헌들을 참조하라.  C.F. Keil, Lehrbuch der Einleitung, ( 327);
O.F.Fritzsche, kurzgef, exeget Hdb.zu den Apokryphen des N.T.(p.68).

 

  에 5:3

  왕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며 요구가 무엇이뇨 나라의  절반
이라도 그대에게 주겠노라 - 이것은 폭군들이 자기의 사랑하는 여자에게  대하여  (그
마음을 기쁘게 하려고) 흔히 사용하는 말이다. 헤롯 안디바도 이런 말을  하였다.  막
6:22 참조. 폭군들은 이렇게 자기 나라보다 자기 자신의 쾌락을 사랑한다. 폭군의  이
와 같은 심리는 모든 인간의 부패한 마음에 대한 표본이기도 하다.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되기 전에는 폭군과 같다. 그는 쾌락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지 않는가  ?
딤후 3:4 참조.
   아이온사이드(H.A.Ironside)는, 이 점에 있어서 아하수에로왕의 후의가 풍성한  은
혜를 주시기 좋아하시는 하나님의 후의를 비유한 듯이 해설하였다(Notes on The  Book
of Esther, 1921, pp.58-59). 그러나 우리는 이 부분 말씀을 그렇게 응용할 수 없다고
본다. 에스더서 저자의 의도는 이 부분에서 폭군의 심리를 묘사하려는 데 있다.  폭군
은 쉽게 강퍅해지기도 하고 또 쉽게 너그러워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한 때에 유다  민
족을 파사 국내에서 섬멸해 버리라는 조서를 내린 그가 또 얼마 후에는 그 조서를  당
장 취소하다시피 하니, 이런 폭군의 치하에서는 정상적인 정치 체제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엄청난 사건들이 발생된다. 우리는 에스더서에 기록된 사건들이 순전한  역사
적 사실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에 5:4

  에스더가 가로되 오늘 내가 왕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사오니 왕이 선히  여기시거
든 하만과 함께 임하소서 - 에스더가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기도 응답으로
얻은 영적 담력과 지혜로 말미암은 것이었다. 그는 연회를 베푼 목적이 왕으로 더불어
개인적 의사 소통을 하기 위함이 아니었으므로 자기 민족의 원수 하만도 왕과 함께 연
회에 참석하도록 제안한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만 두려워하고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신앙 용단이기도 하다. 그는 중요한 회담에 원수를 참석시켜  문제(유다  민족을
전멸하려는 하만의 책동)에 대한 안전한 해결을 도모하려 하였다. 그의  이런  처사는
만약의 경우 하만이 거짓말로써 문제를 번복시키지 못하도록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
으로 생각된다. 설혹 에스더가 단독으로 왕과 상담하여 문제 해결을 본다 하더라도 충
동을 잘 받는 아하수에로왕이 후에 하만과 접촉할 때에 다시 변심할 가능성은  얼마든
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에스더는 왕과 하만이 동석한 장소에서 일을  바로  잡고자
한 것이다.

 

  에 5:5-8

   에스더는 첫번 연회석상에서 자기의 소원을 왕에게 말할 만한 좋은 기회를 얻었다.
왕의 말이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뇨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뇨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시행하겠노라"고 하였는데(6절), 그것은 에스더가 왕에게서 두  번
째 듣는 말이다. 이처럼 왕은 같은 말을 거듭하면서 간절하게 에스더를  돕고자  하였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스더는 아직도 실정을 토하지 않고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때를 기다렸다. 큰 일을 올바로 해결하는 인물은 남녀를 무론하고 입이 무거운 사람들
이다. 그들은 울분한 중에도 그 감정을 터뜨리지 않고 잘 참으면서  하나님의  지혜와
감동을 기다리는 데 얼마든지 시간을 잡는다.
   내가 왕과 하만을 위하여 베푸는 잔치에 또 나아오소서 내일은 왕의 말씀대로 하리
이다(8절 하반) - 에스더가 이렇게 문제의 발설을 연기한 것은 하나님의 인도를 잘 기
다리는 자들이 받는 하나님의 지혜였다. 그가 연기했으므로 그 이튿날에 문제  해결이
바로 되었다.

 

  에 5:9

  이 날에 하만이 마음이 기뻐 즐거이 나오더니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있어 일어나지
도 아니하고 몸을 움직이지도 아니하는 것을 보고 심히 노하나 - 하만은 명예와  대접
만을 기뻐하였다. 그러나 악인의 기쁨은 잠간 동안 있을 뿐이다. 욥 20:5-9에  말하기
를, "악인의 이기는 자랑도 잠시요 사곡한 자의 즐거움도 잠간이니라 그 높기가  하늘
에 닿고 그 머리가 구름에 미칠지라도 자기의 똥처럼 영원히 망할 것이라 그를 본자가
이르기를 그가 어디 있느냐 하리라 그는 꿈 같이 지나가니 다시 찾을 수 없을  것이요
밤에 보이던 환상처럼 쫓겨가리니 그를 본 눈이 다시 그를 보지 못할 것이요 그의  처
소도 다시 그를 보지 못할 것이며"라고 하였다. 잠 15:21;전 7:6 참조.

 

  에 5:10-13

   이 부분에 기록된 하만의 자랑과 그의 불만은 다음과 같다.
   (1)그의 자랑은, 1)물질이 풍부함에 대한 자랑. 11절 초두의 "부성한  영광"이라는
말(*                )은 "그의 부함의 영광"이라고 개역되어야 한다. 2)많은  자녀에
대한 자랑(11절 중간). 3)자기의 제일 높은 관직에 대한 자랑(11절  하반).  4)왕후가
베푸는 잔치에 초대 받은 사실에 대한 자랑(12절) 등이다. 이 네 가지는 사실상  자랑
거리가 못된다. 인간의 참된 자랑은 주님을 아는 진리지식이어야 한다. 렘 9:23-24 참
조.
   (2)그의 불만은 모르드개의 존재 때문이었다(13절). 의인을 기뻐하는 자는  의인인
데(마 10:41) 하만은 의인의 존재를 싫어하니 그 자신이 악인인 것이 증명된다.

  에 5:14
   그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가 이르되 오십 규빗이나 높은 나무를 세우고 내일  왕에게 모르드개를 그 나무에 달기를 구하고 왕과 함께 즐거이 잔치에 나아가소서  하만이 그 말을 선히 여기고 명하여 나무를 세우니라 - 아내는 남편을 돕는  자라야  하고(창 2:18), 친구는 진실히 충고하는 자라야 참된 친구이다(잠 27:6,9). 시  141:5  참조. 그런데 하만의 아내와 친구들은 모두 다 그에게 잘못된 제안을 하였다.
   "오십 규빗"은 25미터나 되는 높이인데 이렇게 "높은 나무"에 모르드개를 달아  죽이려는 그들의 의도는, 그들이 가장 통쾌하게 자기들의 분을 풀어보려는 것이었다. 권세욕으로 어두워진 그들은 그렇게 하는 것이 거역하는 자에 대한 올바른 처사라고  오판한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그런 처사는 자기들의 불의를 온 천하에 드러내는 악행이다. 악인들은 이렇게 선악을 분별하는 데 있어서 어둡다. 사 5:20 참조. 하만의  무리는 하만의 악한 마음에 만족을 주고자 하여 우선 모르드개를 처치한 뒤에 왕후의 연회에 참석하라고 그에게 권하였다. 악인들은 이렇게 사람을 해하는 데 열심이고 또 조급하다. 잠 1:16;사 5:7 참조. 이 제안에 주동적 역할을 한 하만의 아내는 남편을  악한데로 이끌었으니, 그는 (1)여자의 덕, 곧 온유의 덕을 지키지 아니하였고,  (2)잔인하였으며, (3)악한 궤계로 남편과 온 가족을 멸망시켰다(9:12).  잠  14:1은  말하기를, "무릇 지혜로운 여인은 그 집을 세우되 미련한 여인은 자기 손으로 그것을  허느니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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