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주석, 느헤미야 12장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느 12:1-7

   바벧론에서 "스룹바벧"(*          ='바벧론의 종자'란 뜻)과 "예수아"(*        =
'구원'이란 뜻)을 좇아 돌아온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1       스라야                          여호와가 다스리셨다
"       예레미야                        여호와가 설립하신다
"       에스라                          도움
2       아마랴                          여호와가 말씀하셨다
"       말  룩                          왕
"       앗두스                          알 수 없음
3       스가냐                          여호와께서 거하신다
"       르  훔                          긍휼을 베푸셨다
"       므레못                          알 수 없음
4       잇  도                          알 수 없음
"       긴느도이                        동산지기
"       아비야                          여호와께서 아버지이시다
5       미야민                          알 수 없음
"       마아댜                          여호와께서 요새(要塞)이시다
"       빌  가                          기쁨
6       스마야                          여호와가 들으셨다              
"       요야립                          여호와께서 싸워주신다
"       여다야                          여호와가 아신다
7       살  루                          빨리 갚으라
"       아  목                          깊다
"       힐기야                          여호와가 나의 분깃
"       여다야                          여호와가 아신다

   이들을 제사장들의 "어른"이라고 하였는데(7절 끝), "어른"이란 말(*      )은  대
제사장을 가리키지 않고 제사장들 중 머리된 자, 곧 대표적 인물을 가리킨다.  바벧론
에서 돌아온 유다인 지도자들은 특별히 하나님 중심으로 살던  자들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이 돌아올 때에 제사에 봉사할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우선적으로 동반하였다. 그
들 중(제사장들과 레위인들)에서도 특별히 영적으로 우두머리가 될 만한 자들이  선발
된 듯하다.

 

  느 12:8,9

   여기 기록된 명단 중에 두 사람(예수아, 갓미엘)은 확실히 제 1차로 돌아온 자들이
다(7:43). 여기서는 두 찬양대에 대하여 말한다. 이것을 보아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
이 얼마나 중요한 사실인가 함이 알려진다. 구원 계시가 더욱 풍부하게  나타난  신약
시대에는 비단 찬양대 뿐 아니라 구원 받은 모든 신자들이 마음으로 주님의 구원의 은
혜를 찬송해야 된다. 엡 5:19 참조.
   "직무를 따라 저의 맞은 편에 있다"는 말씀은 찬양의 직무를 위하여 다른 찬양대와
마주 서 있다는 것이다.

 

  느 12:10-11

   이 부분 말씀은 스룹바벧과 함께 바벧론에서 돌아온 대제사장 "예수아" 이후의  대
제사장들이 누구인가를 알려준다. 여기 나온 명단에서  "엘리아십"이  대제사장이었던
사실은  3:1이  알려주고,  "요나단"이  대제사장이었던  사실은  엘레판틴  파피라이
(Elephantine Papyri)가 알려준다(pp.80,372).

 

  느 12:12-21

   여기서는 대제사장 "요야김"(10절 상반) 때에 제사장들의 우두머리 된 자들이 누구
인가를 말해준다. 그들은 1-7절에 기록된 자들의 아들들이다.

12      므라야                          반역자
"       하나냐                          여호와는 은혜롭다
13      므술람                          보상
"       여호하난                        여호와의 긍휼
14      요나단                          여호와가 주셨다
"       요  셉                          여호와께서 더 주신다
15      아드나                          황홀 지경(rapture)
"       헬  개                          여호와는 나의 분깃
16      스가랴                          여호와께서 기억하셨다
"       므술람                          보상
17      시그리                          여호와가 기억하셨다
"       빌  대                          여호와가 구원하셨다
18      삼무아                          여호와가 들으셨다
"       여호나단                        여호와께서 주셨다
19      맛드내                          여호와의 선물
"       웃  시                          여호와는 내 힘이시다
20      갈  래                          알 수 없음
"       에  벧                          건너편
21      하사뱌                          여호와가 생각하신다
"       느다넬                          하나님이 주셨다

   위의 모든 이름들의 거의 전부가 여호와의 성호와 관련되어 있다.

 

  느 12:22-25

   여기서도 레위 사람들을 존귀하게 보는 처지에서 저자는 또 다른 면으로  말하였으
니, 곧 그들의 이름들이 책에 기록되어 있다고 하며, 또한 어떤 이들은 성전에서 봉사
하였다고 하면서 그들을 높이 평가한다. 그 때에 유다 사람들은 여호와를 섬기는 자들
을 존귀히 여겼다.

 

  느 12:27-30

   레위인들이 사방에서 모여 왔는데 그들이 제일 먼저 한 일은  그들의  "몸"과  "백
성", "성"을 모두 "정결케"(*          )함이었다. 인간은 다 죄인이므로 하나님 여호
와를 위하여 무슨 일을 하려 할 때마다 먼저 정화의 순서를 거쳐야 된다. 그 때에  레
위인들이 무슨 방법으로 "정결케" 하는 의식(儀式)을 행했는지는 여기에 알려지지  않
았다. 어쨌든 이때의 정결케 하는 의식도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을 가리킨  예표였
을 것이다.

 

  느 12:31-43

   여기서는 예루살렘 성곽 봉헌식이 "항렬"과 "찬송"으로 실행된  사실을  말해준다.
(1)그들이 "성 위로" 항렬을 지어 간 것은(31절 중간) 그 성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의
미였다. 예루살렘 성이 하나님께 속하게 되어야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다는 것이  그들
의 신앙 사상이었다. (2)그들이 "심히 즐거워하였으니"(43절 상반), 그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성도에게만 있는 신령한 기쁨이다. 그것이 세속적인 즐거움과는 천양지
차(天壤之差)로 다르다. 이때 봉헌식으로 말미암은 이스라엘의 즐거움은 하나님이  주
신 거룩한 것이었다.
   하나님이 주시는 즐거움은 무엇인가 ? 타락한 인생은 저주 받은 뱀처럼 흙을  먹고 살기 원한다. 땅의 것은 결국 흙에서 났고 흙으로 돌아가지 않는가 !  그러나  거듭난 자는 (1)하나님으로 즐거워한다. 그런 생활을 하는 자는 하나님의 모든 속성들을 자기의 소유로 누린다. 예를 들면 하나님의 능력은 그를 보호하고, 하나님의 지혜는  그를 인도하고, 하나님의 진실은 그를 지탱하는 터가 되고, 하나님의 은혜는  그를  구원한다. (2)그의 장래에 무엇이 오든지 그것이 하나님의 선으로 보장되어 있는 사실로  즐거워한다. (3)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즐거워한다. 신자는 주님의 일을 하는 것을  생명처럼 귀하게 여긴다.

  느 12:44-47
   그 봉헌식에서 유다 민중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의 거룩한 사역이 얼마나  고상하고 또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 따라서 민중은 그들에 대하여 율법의 규례대로 대우해야 될 책임을 깨닫고 그대로 실행하였다(4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