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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 8:1-3
일반 민중은 이때에 자진하여 모였고 또 자진하여 율법 듣기를 원하였다. 이렇게
은혜로운 분위기가 조성된 것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그들에게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이
간절해졌기 때문이다. "모든 백성"이란 말(* )은 여기서 그 단합성을 가리
킨다(H.C.M. Vogt:die Gesamtheit des Volkes-Studie Zur Nachexlischen Gemeinde in
Esra Nehemia, 1966,s.79). 이들이 여호와의 율법 중심으로 자진하여 단결했으니만큼
그들은 성약(聖約)에 속한 택한 백성의 모형이다. 본장에 "백성"(* ), 혹은 "모
든백성"(* )이란 말이 도합 열 네 번 나온다(1,3,5,6,7,8,9,11,12,13,16).
느 8:4
에스라가 인도한 성회(율법을 듣는 모임)에서 그를 도와준 사람들의 이름들이 여기
에 소개되었다.
맛디댜 여호와의 선물
스 마 여호와께서 들으신다
아나야 여호와께서 대답하신다
우리야 여호와는 나의 빛이시라
힐기야 여호와는 나의 분깃이라
마아세야 여호와의 일
브다야 여호와께서 구속하셨다
미사엘 누가 하나님이신가
말기야 여호와께서 나의 왕이시라
하 숨 부요함
하스밧다나 심판에 의하여 높아짐
스가랴 여호와께서 기억하셨다
므술람 보상
위에 나온 이름들의 뜻은 거의 전부 "야"(* =여호와란 말의 略字), 혹은 "엘"(*
=하나님이란 말의 略字)이란 말과 관련을 가졌다. 이 이름들의 뜻은 그들이 여호와
를 경외하는 가문에서 났고, 또 어려서부터 신령한 훈련을 받은 사실을 생각케 한다.
느 8:5,6
이 때 하나님의 율법을 듣기 원하여 모인 백성의 태도는 택한 백성다운 자격을 보
여준다.
(1)에스라가...책을 펼 때에 모든 백성이 일어서니라(5절) - 이것은 여호와 앞에
그들의 겸손과 경외를 표시함이다.
(2)에스라가 광대하신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매 모든 백성이 손을 들고 아멘 아멘
응답하고(6절 상반) - "광대하신 하나님 여호와"라고 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이
크신 사실을 가리킨다. "손을 든"것은 마음을 쳐들어 하나님께 바치는 모습이고(애
3:41), "아멘"(* )은 '과연 그렇습니다'라고 하는 응종을 의미한다.
(3)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여호와께 경배하였느니라(6절 하반) - 그들은 자신
들을 극도로 낮추고 하나님께 경배하였다.
느 8:7
그 때에 백성에게 율법을 가르친 사람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예수아 여호와께서 구원하셨다
바 니 여호와께서 건축하셨다
세레뱌 여호와께서 타는 빛을 보내셨다
야 민 오른손
악 굽 보호자
사브대 안식일에 났다
호디야 여호와께서 광채이시다
마아세야 여호와의 일
그리다 채납됨
아사랴 여호와께서 도우셨다
요사밧 여호와께서 주셨다
하 난 은혜롭다
블라야 여호와께서 기적적으로 역사하셨다
레위 사람들이 다 그 처소에 섰는 백성에게 율법을 깨닫게 하는데 - "레위 사람들"
이란 말(* )은 위의 사람들이 모두 다 레위 사람들임을 밝혀준다.
느 8:8
레위인들이 백성에게 율법을 가르치되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으로...깨닫게"하였
다. 이것을 보면 성경은 사람들이 바로 깨닫도록 해석되어야 청중에게 은혜를 끼치는
사실이 확연히 알려진다.
느 8:9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 - 이때에 회중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음
과 함께 자기들의 죄를 깨닫고 울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거기 모였던 회중이 "다"
울었으니 이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강한 회개 운동이었다. 이와 같은 눈물은 귀하다.
마 5:4;눅 6:21 하반;약 4:9-10 참조.
오늘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일이니 슬퍼하지 말며 울지 말라 - "성일"(안식일)
은 '여호와를 즐거워하는 날'이란 뜻이다(사 58:14). 신자들이 이날에 세속적 오락은
폐지해야 된다. 그리해야 그들이 거룩한 즐거움(여호와를 즐거워함)을 누리게 된다.
느헤미야는 사 58:13에 근거하여 이 날에는 좋은 음식을 먹고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
라고 한다(10절).
느 8:10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 여호와로 인한 기쁨은 우리에게 일할
힘과 고난을 견딜 힘을 준다. 앤더슨(D.E.Anderson)이 이와 같은 기쁨에 대하여 말한
아홉 가지 요소 중 몇 가지를 소개하면 (1)이 기쁨은 견고한 터(하나님의 말씀)에 섰
다고 함(시 119:16,24). (2)이 기쁨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고 함(시 50:23). (3)이
기쁨은 주님에게서 받는 것인 만큼 영구하다고 함(시 43:4). (4)이 기쁨은 건강을 준
다고 함(잠 17:22). (5)이 기쁨은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갈 5:22;요
15:11,16:24 참조.
느 8:13-16
율법을 들은 백성이 그 말씀대로(레 23:39-43) 장막절을 지켰다. 그것은 그들의 선
조들이 출애굽한 뒤에 광야에서 장막에 살았던 것을 기념하는 행사이다. 이 절기를 지
키는 자들은 기쁨으로 지키도록 하였으니(신 16:13;느 8:17), 그 이유는 그 기념 행사
에 의하여 그들이 광야에서 계시된 여호와의 사랑과 능력을 회상하며 더욱 믿음에 나
아가게 되기 때문이다.
눈의 아들 여호수아 때로부터 그 날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이같이 행함이 없었으므
로(17절 하반) - 여기 "이같이"란 말(* )은 온 이스라엘이 한 곳에 모여 장막절을
지킨 것을 가리킨다. 그 전에도 이스라엘이 장막절을 지키기는 하였으니 이때처럼 성
대히 지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귀절의 의미는 일찌기 이스라엘이 장막절을 지킨
적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장막절을 지킨 사실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도 몇차례
보인다. 왕상 8:65;대하 7:9;스 3:4 참조.
이에 크게 즐거워 하며(17절 끝) - 그들이 크게 기뻐하게 된 이유는 눈의 아들 여
호수아 때부터 이날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이처럼 성대히 장막절을 지킨 적이 없었으
며, 또 그들이 장막절 행사로 인하여 옛날 광야에서 나타났던 여호와의 사랑과 능력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느 8:18
날마다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 이것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초막절 행사 중 하나이다. 신 31:11에 말하기를, "온 이스라엘이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그 택하신 곳에 모일 때에 이 율법을 낭독하여 온 이스라엘로 듣게 할지니"라고 하였다. 신 31:12-13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