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 3:1

  때에 대제사장 엘리아십 - 한역의 "때에"란 말이 히브리 원문에는  없다.  "엘리아
십"은 스 10:6;느 3:20,21,12:10,22,23,13:4 에도 나온다. 그는 예수아(스룹바벧과 동
역한 사람)의 손자이다. 성직에 있던 그가 이렇게 솔선하여 예루살렘 성 중건에  앞장
서서 협력한 것은 공사(公事)에 있어서 모본이다. 이 점에서 제사장의 본분이  실현되
었으니 제사장의 본분은 백성을 체휼하는 것이다. 히 5:1-3 참조. 성직자의 사역상 효
과는 그가 백성에게 대하여 간격을 둔 처신에 있지 않고 그들과 같아지는  처신에  있
다. 히 2:14 참조.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그가 얼마 후에는 타락하여 원수와  타협하고
성전 골방을 원수에게 내어주는 과오를 범하였다(13:4-5). "양문"은 양을 제물로 바치
기 위해 끌어들이는 문이다.
   함메아 망대에서부터 하나넬 망대까지 성별하였고 - "함메아 망대"와  "하나넬  망
대"는 예루살렘의 동북 모퉁이에 있었다. 12:39;렘 31:38;슥 14:10 참조. 이 두  망대
는 어문과 양문 사이에 있었다. "성별하였다"는 것은 하나님께 바친  것을  가리킨다.
그들의 수고는 어디까지나 신본주의 동기로 관철되었다.

  느 3:2

  그 다음은 여리고 사람들이 건축하였고 또 그 다음은 이므리의 아들 삭굴이 건축하
였으며 - 이들은 각기 성의 한 부분씩을 나누어서 쌓았으니, (1)자기의  책임을  하는
동시에, (2)남들이 계속하여 일할 수 있도록 서로 협조하였다. 이들이 한 일은 외부적
으로보다 정신적으로 놀랍다. 이와 같은 정신은 만고에 빛난다.

  느 3:3

  "어문"(*                 )은 바다의 고기를 파는 시장 가까이 있었다.  그  때에
바벧론에서 돌아온 백성 중에서 개인적으로, 혹은 온 가문이 합하여 예루살렘 성의 한
부분씩 맡아서 수리했거나 혹은 새로 쌓았다. 이것은 아무리 큰 일이라도 많은 사람들
이 협력함으로 그 일이 쉽게 이루어지는 진리를 가르친다.

 

  느 3:4,5

  이 부분에 "중수"라는 말이 모두 다섯 번 나온다. 이 말의 히브리어(*           )
는 파상된 것을 수리함을 가리킨다. "드고아"는 아모스의 고향이었는데(암 1:1)  그곳
의 일반 민중도 예루살렘의 성 건축에 협력하였다.
   그 귀족들은 그 주의 역사에 담부치 아니하였으며(5절 하반) - 여기 "그 귀족들"이
란 말(*              )은 "그들의 귀족들"이란 뜻인데 그 지방의 고위층 관리들을 가
리킨다. 그리고 "그 주"란 말(*            )은 '그들의 주들'이란 뜻인데 느헤미야와
그와 함께 한 지도자들을 말함이다. 이들의 지도하는 일에 귀족들이 협력하지 않은 것
은 옳지 않다고 저자는 은근히 지적한 것이다. 하나님의 일을 성취함에  있어서는  이
세상 지위에 구애됨이 없이 다 함께 낮아져서 봉사해야 된다. 사실상 하나님 나라에서
는 섬기는 자가 큰 자이다(막 10:43-44).

  느 3:6,7

 "옛문"이란 말(*       )은 예루살렘에서 20 마일 북쪽에 있는 예솨나(*       )란
곳을 향해 있던 문을 가리켰다고 한다(W.F.Albright). "강 서편 총독의 관할에  속한"
이란 말(*                               )은 "강 서편 총독의 관사에까지"라고 개역
될 수도 있다. 그 때에 "강 서편", 곧 수리아 총독의 관저가 예루살렘에도 있었을  것
이다.
   예루살렘 성을 중수함에 있어서 가족 단위로 서로 단합하여 협력한 사실도  있지만
(1,12), 다른 지방(기브온과 미스바) 사람들끼리도 서로 협력하여 일하였다. 이때에는
이스라엘이 총 단결하였다. 전 4:9-12에 말하기를,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저
희가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저희가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
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
리라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한 사람이면 패
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고  하
였다.

  느 3:8

 여기서는 세공업자와 상인이 역시 예루살렘 성 중건에 협력한 귀한 일에 대하여 말
한다. 그들은 정치인도 아니고 제사장도 아니지만 예루살렘 성을 중건하는 거룩한  일
에 참여하였다. 이것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섬김에 있어서 직종을 가리지 않고  단합해
야 된다는 뜻을 가지기도 한다.

 

  느 3:9-11

  예루살렘 지방 절반을 다스리는 자(9절 중간) - 여기 "다스리는 자"란 말(*    )은
고위층 관리로서 권세 있는 자이다. 그도 겸손히 성을 중건하는 데 봉사했다.
   자기 집과 마주 대한 곳을 중수하고(10절 중간) - 이것은 두 가지 중요한 뜻을  보
여준다. (1)사람마다 가까운 데 있는 일을 잘 돌아보아야 된다는 것.  신자들은  자기
가정을 위하여 신앙 운동을 힘있게 실행해야 된다. (2)사람들은 그 애착심이 가는  것
에 대하여 수고하기를 좋아함. 누구든지 자기 집을 사랑하는 것만큼 그 주위에 대해서
도 관심이 많다. 이처럼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나 자신을 사랑한다면 나
와 가장 가깝게 관련된 천국을 위하여 봉사하는 데 희생과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풀무 망대"(11절)는 예루살렘 서북쪽 모퉁이 문을 방위하기 위한 것이었다.

  느 3:12

  여기서는 예루살렘 성을 중건하는 공사에 여인들도 참여한 사실이 알려진다.  남자
들과 꼭 같이 하나님의 기업(영생의 축복)에 참여하는(벧전 3:7) 그들이 하나님의  자
녀 된 책임에서 제외될 수 없다. 왕하 4:8-10;눅 8:1-3 참조.

  느 3:13-15

 "골짜기 문"은 예루살렘 서남쪽 모퉁이 문을 가리키고, "분문"은 골짜기 문에서 약
450 미터 거리에 있다. 2:13 참조. "벧학게렘"은 현재 예루살렘 서쪽 지역인데 아인카
림(Ain Karim)이라고 불리운다. 그리고 "샘문"은 예루살렘 동남쪽 모퉁이 문이다.
   문을 세우며 문짝을 달고 자물쇠와 빗장을 갖추고(13절 중간) - 이와 같은  말씀이
14,15절에도 나온다. 이것은 그 맡은 일에 대한 그들의 공사가 완성되었다는  뜻이다.
그들의 봉사는 중단이나 후퇴가 없이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이와 같이  신자들이  그
노력의 결실을 보려면 그들에게 투쟁적 정신이 끝까지 있어야 된다. 그들은  자기들의
태만을 싸워 이겨야 되며, 외부로부터의 방해를 막으며 물리쳐야 된다. 신자들은 언제
든지 자신들이 그리스도의 군병이라는 사명감을 가져야 된다. 태만과  위축과  도피는
기독신자들의 원수이다. 고전 9:26-27;엡 6:10-19;딤후 2:4 참조.

  느 3:16-19

   "벧술 지방"은 헤브론 북쪽 5마일 되는 곳이다. "아스북의 아들 느헤미야"는  물론
본서의 저자 느헤미야와 다른 사람이다. 1:1 참조. 그는 고위층 관리였지만 겸손히 예
루살렘 성을 중건하는 일에 봉사하였다.
   파서 만든 못 - 왕하 20:20 참조. "용사의 집"은 어느곳인지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
다. 이 부분(16-19)에 "다스리는 자들"이란 말이 거듭 거듭 나온 것은 그들도  겸손히
예루살렘 성 중건에 종사하여 봉사와 협력으로 모본을 보여준 것을 칭찬하기 위한  것
이다.

 느 3:20-23

   여기에도 "한 부분"이란 말이 세 번 나온다(20,21,24). 이때에 중건 공사에 봉사한
사람들이 각기 "한 부분씩" 맡아 수고하였고 또 완성하였다. 사람들은 단체 생활에 있
어서 한 가지 분야에서 충성함으로 그 일에 더욱 능률을 낼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도
"자기 집 맞은편 부분", 혹은 "자기 집에서 가까운 부분"이란 말이 나온다. 이것은 사
람들이 사회 봉사에 있어서(특별히 교회 봉사에 있어서) 자기가 손쉽게 할 수 있는 일
을 맡아야 할 것을 가르친다. 누구든지 자기의 재능으로 감당할 만한 일, 또는 자기가
하지 않으면 안될 일을 맡아야 자연스럽고 또 그 일이 능률적으로 잘 실행된다.

 느 3:25-27

  "성 굽이"는 성이 굽어져 돌아가는 모퉁이 부분을 가리키고, "내어민"것은 다른 부
분보다 튀어나와 있는 부분을 가리킨다. "오벧"은 성전의 남쪽에 있다. "내어민 큰 망
대"란 것(27절 중간)은 성전의 동남 모퉁이에 있는 큰 망대를 가리킨다. 근년에 이 망
대의 유적이 발견되었다고 한다(F.C.Cook).

  느 3:28-31

  "마문"(*                   )은 성전이 있던 구역의 동남쪽 모퉁이에 있었다.  대
하 23:15 참조. "함밉갓 문"(31절)은 일설에 의하면 '형벌 받는 곳에 이르는  문'이란
뜻이고, "양문"(32절)은 제사에 사용될 양들을 들여보내는 문이다.
   예루살렘 성을 중수하는 공사에 협력한 사람들의 명단은 대략 다음과 같다. 느헤미
야는 귀한 일에 참여한 그들을 높이 평가하여 그 방명록(芳名錄)을 여기에 남겼다.

1       엘리아십                        하나님이 회복하신다
2       삭  굴                          기억함
3       하스나아                        미워함
        (의 자손들)
4       므레못                          높아짐
"       므술람                          보상
"       사  독                          의롭다
6       요야다                          하나님이 아셨다
"       므술람                          보상
7       물라댜                          여호와께서 해방하셨다
"       야  돈                          가늘다
8       웃시엘                          하나님은 힘이시다
"       하나냐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다
9       르바야                          여호와께서 치료해 주셨다
10      여다야                          여호와께서 아신다
"       핫두스                          알 수 없음
11      말기야                          여호와께서 나의 왕
"       핫  숩                          여호와께서 간주하신다
12      살  룸                          보상한다
13      하  눈                          은혜롭다
14      말기야                          여호와는 나의 왕
15      살  룬                          보상한다
16      느헤미야                        여호와께서 위로하신다
17      르  훔                          긍휼로 나타남
"       하사뱌                          여호와께서 간주하셨다
18      바  왜                          알 수 없음
19      에  셀                          돕는다
20      바  룩                          복되다
21      므레못                          높아짐
23      베냐민                          오른손의 아들
"       핫  숩                          여호와께서 간주하셨다
"       아사랴                          여호와의 도우심
24      빈누이                          여호와께서 지으셨다
25      발  랄                          여호와께서 간섭하셨다
"       브다야                          여호와께서 구속하셨다
29      사  독                          의롭다
"       스마야                          여호와께서 들으셨다
30      하나냐                          여호와께서 은혜롭다
"       하  눈                          은혜를 받았다
"       므술람                          보상
31      말기야                          여호와는 나의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