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31:1
주상을 깨뜨리며 - 이것은 바알 신상을 파괴하였다는 것이다. 바알 신상은 소위 생
산신(生産神)으로서 남신(男神)이었고, 그 옆에 아세라 목상(女神을 표상함)이 있었
다. 그 때에 예루살렘에 와서 종교 개혁의 힘을 얻은 무리가 전국적으로 이런 우상들
을 파괴하였고 집으로 돌아갔다. 이 일에는 북쪽 나라 이스라엘 사람들도 가담하였다.
대하 31:2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의 반차를 정하고 각각 그 직임을 행하게 하되 - 이것은 본
래 다윗이 정한 대로 이 때에 복구시킨 것이다. 대상 23:6, 24:1; 대하 8:14 참조.
"여호와의 영문에서"란 말(* )은 "여호와의 영문들 안에서"라고 개역되어야
한다. 이것은 성전 뜰을 가리킨 것이다.
대하 31:3
자기 재산 중에서 얼마를 정하여 - 히스기야는 성전 행사에 드는 비용을 위하여 자
기의 사재(私財) 중에서 얼마를 연보하는 열성이 있었다.
대하 31:4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의 응식을 주어 - 여기 "응식"이라는 말(* )은 분깃을
가리킨다. 그들의 분깃은 제물 중에서 불사르지 않은 것, 요제물, 첫소산, 십일조 들
이다. 민 18:8-19; 신 18:3-5 참조. 그들이 분깃을 제대로 받아야 육신의 생활 문제로
염려하지 않고 신령한 일에 전무하게 된다. 신령한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니만큼 그것
을 전무하는 자들이 있어야 된다.
여호와의 율법을 힘쓰게 하라 - "힘쓰게 한다"는 말(* )은 '굳세게 한다'
는 뜻인데 여기서는 전무(專務)함을 가리킨다.
대하 31:5-9
이스라엘 자손이 왕의 명령대로 순종하여 "모든 소산의 처음 것"과 "모든 것의 십
일조"를 "풍성히"가져왔다. 그러므로 그것들이 "더미"를 이루었다. 이로 인하여 제사
장들과 레위인들의 생활은 물질적으로 풍족하였다. 10절 참조. 이 때에 이스라엘 백성
이 희생적으로 하나님께 바치는 일을 힘쓴 사실로 보아서 그들의 받은 은혜가 컸던 것
을 알 수 있다.
대하 31:11-13
이 부분에서는 사람들이 드린 예물과 십일조를 신중히 취급한 히스기야의 처사에
대하여 말한다. (1) 예물과 십일조를 성전 안에 간직할 방을 마련하고 그것들을 거기
성심껏 저장하게 하고 또 열 두 사람으로 관할케 함(11-13). 여기 "성심으로"라는 말
(* )은 '진실하게'란 뜻이다. (2) 그 저장된 물질을 모든 레위인들과 제사
장들에게 분배하였음(14-19). 이렇게 하여 그들로 하여금 신령한 사역에만 전념하도록
하였다(4절). 신약 교회도 복음 전도자들에게 물질적 보수를 넉넉히 주어서 그들로 하
여금 신령한 일을 전무함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된다. 마 10:10-11; 롬 15:25-27; 고
전 9:14; 갈 6:6; 딤전 5:18; 딤후 2:6 참조.
대하 31:20
히스기야가...그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와 진실함으로 행하였으니 -
"선"(* )은 착한 것이고, "정의"(* )는 올바른 것이고, "진실"(*
)은 외식과 반대되는 진정을 의미한다. 히스기야가 선과 정의를 진정으로 행하였으
니 그의 봉사가 하나님께 상달된 것이다.
대하 31:21
무릇 그 행하는 모든 일, 곧 하나님의 전에 수종드는 일에나 율법에나 계명에나 그
하나님을 구하고 일심으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 "무릇 그 행하는 모든 일"이라고 번
역된 히브리어(* )는, "그가 시작한 모든 일에 있
어서"라고 개역되어야 한다. 70인역(LXX)이 역시 이와 같이 번역하였다(*
). 히스기야는 그 시작한 일을 "일심으로"(*
= 전심으로) 하였기 때문에 형통하였다.
"그 하나님을 구하고"란 말씀(* )은 '하나님을 만나려고 계속적으
로 찾음'을 의미한다. 히스기야는 이렇게 하나님을 모시려는 목적으로 "하나님의 전에
수종드는 일"과 "율법"과 "계명"을 지켰다. 이것 이야말로 하나님 제일주의였다. 그러
므로 하나님께서 히스기야를 사랑하셔서 그와 함께 하여주셨다. 왕하 18:7에 보면,
"여호와께서 저와 함께 하시매 저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더라"고 한다. 이같은 말
씀은 다윗 이후 처음으로 히스기야에게 사용된 것이다.
이렇게 그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으므로 "앗수르 왕을 배척하고" 섬기지 않았다(왕
하 18:7 하반). 그의 이같은 처사는 신앙 용단이었다. 그가 또한 "블레셋 사람"을 쳤
는데(왕하 18:8), 그것은 자기 부친 아하스왕 때에 빼앗겼던 땅을 탈환하기 위한 것이
었다. 대하 28:18 참조. 이 때에 히스기야는 잃었던 땅을 회복했을 뿐 아니라 블레셋
의 남쪽 주요 도시인 "가사"(수 13:3)와 그 사방에 진격하여 "망대에서부터 견고한 성
까지"이르렀다. 여기 "망대"는 작은 군사 시설이고, "견고한 성"은 가장 큰 군사 시설
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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