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주석, 역대하 2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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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26:1-5

 

여기서는 웃시야의 행적에 대하여 개괄적으로 말한다. "웃시야"(* )란 이

름이 왕하 14:21에는 "아사랴"(* )로 되어 있다. 이렇게 음()으로는 두 이

름이 다르지만 이 두 이름의 뜻은 비슷하다. "웃시야"는 여호와가 내 힘이라는 뜻이

, "아사랴"는 여호와께서 도우셨다는 뜻이다. 우리는, 한 사람의 이름이 이렇게 두

가지로 기록된 이유를 알 수 없으나 이것이 문제될 것이 없는 것은 웃시야의 이름이

두 개 였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엘롯"(2)은 아가바만()위에 있던 도시로서(왕상 9:26; 대하 8:17) 에스연게벧

가까이에 있다. 왕하 14:22 참조.

저가 여호와를 구할 동안에는 하나님이 형통케 하셨더라(5절 하반) - "여호와를 구

한다"(* )함은 여호와로 더불어 함께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

호와를 사모하여 계속 찾음'을 의미한다. 이렇게 여호와를 계속 찾는 신앙도 귀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자도 형통한다.

 

 

대하 26:6-9

 

여기서는 웃시야의 군사 행동과 군사 시설에 대하여 말한다. 그는 블레셋과 싸워서

그들의 전투 기지들("가드성, 아브네성, 아스돗성". 여기 ""이란 말(* )

방위성을 가리킨다)을 파괴시키고 또 기타 민족들을 쳐서 그의 명성을 애굽 국경에까

지 떨쳤다. 이것은 그가 하나님을 찾은 동안에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룬 일들이다.

"하나님이 도우사"라는 문구(7절 초두)가 이 사실을 가리킨다. 5절 참조. 이와 같이

신약 시대의 교회도 하나님을 부지런히 찾는 동안 하나님의 축복으로 장성하여 흥왕한

. 11-15 해석 참조.

 

 

대하 26:10

 

웃시야는 군사에만 치중하지 않고 경제 부흥에도 전력하였다. 그는 목축업과 농업

을 많이 장려하였다. 이것이 건전한 정책이다. 야심이 많은 정치가들은 전쟁 준비에만

급급하여 국민의 산업을 돌보지 않기 때문에 멀지 않아서 파멸에 이르게 된다.

 

 

대하 26:11-13

 

이 부분은 웃시야의 국방 강화를 말해준다. 그의 이 방면 성공이 하나님의 도우심

으로 되었다고 한다. "기이한 도우심"이란 말씀(15절 끝)이 이 사실을 알려준다. 유다

는 신약 교회처럼 그 성패(成敗)가 하나님께만 달려 있었다. 구약 시대의 신정국가(

政國家)였던 유다(혹은 이스라엘)는 일반 세상 나라들과 달라서 신약 교회의 모형이었

.

 

 

대하 26:16

 

저가 강성하여지매 그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되

- 사람들이 무슨 일이나 잘 되었으면 하나님의 축복으로 된 것이니 그런 때일수록 더

욱 낮아져서 하나님을 순종해야 될 것이다. 그런데 사람은 약하여서 그런 때에 도리어

교만해진다. 이것을 보아도 인간은 성품상으로 진리를 거스린다. 17:9 참조.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향단에 분향하려 한지라 - 제단이나 "향단"에 관한 일은 제

사장들만이 관여하도록 되어 있다. 18:1-7 참조. 그런데, 웃시야는 월권하여 이 일

에 침범한 것이다. 이것은, 왕권으로 하나님의 말씀 권위를 침해한 것이요 하나님 말

씀을 왕권 아래 두려는 교만이다.

 

 

대하 26:17,18

 

제사장 아사랴가 여호와의 제사장 용맹한 자 팔십 인을 데리고 그 뒤를 따라 들어

가서 웃시야왕을 막아 가로되...성소에서 나가소서 - 제사장 아사랴는 말로만 아니라

폭력으로(육체의 힘으로)왕을 막았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는 자를 용납하

지 않으려는 의로운 처사이다.

 

 

대하 26:19

 

웃시야가 손으로 향로를 잡고 분향하려 하다가 노를 발하니 - 이 문구의 히브리어

(* )는 다음과 같이 개역되어

야 한다. "그 때에 웃시야가 노를 발하고 분향하려고 손에 향로를 잡았더라"라고.

것이 역시 70인역(LXX)의 번역이다(* ,

 

). 이 번역대로는 웃시야가 노를 발하면서 분향을 강행하는 태도를 잘 보여준다.

 

 

대상 26:20

 

대제사장 아사랴와 모든 제사장이 왕의 이마에 문둥병이 발하였음을 보고 전에서

급히 쫓아내고 여호와께서 치시므로 왕도 속히 나가니라 - 이것은 왕으로 하여금 성전

에서 자진하여 나가도록 하신 하나님의 방법이었다. 하나님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렇게

그를 섬기는 거룩한 법을 엄격히 지키게 하신다.

 

 

대하 26:21-23

 

웃시야왕이 죽는 날까지 문둥이가 되었고 문둥이가 되매 여호와의 전에서 끊어졌고

별궁에 홀로 거하였으므로 그 아들 요담이 왕궁을 관리하여 국민을 치리하였더라(21

) - 이 말씀의 요점은 "여호와의 전에서 끊어졌다"는 것이다. 웃시야가 자기의 왕권

을 하나님의 권위보다 높이 생각하여 제사에 대한 하나님의 법도를 무시하였던 것이

. 그 죄값으로 이제는 평생 성전에 들어가시 못하게 된 것이다. 신약 시대에도 하나

님께 대한 예배의 법(성경대로)을 무시하고 인간적 방법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진정한

의미에서 하나님과 교통하지 못하게 된다.

웃시야의 죽은 후에 그 시체는 "열왕의 묘실"에 장사되지 못하고 거기에 접해있는

땅에 매장되었다(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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