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주석, 역대하 2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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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21:1-3

 

여호사밧이 그 열조와 함께 자매(1절 초두). - 여기 "잔다"는 말(* )은 눕는

다는 뜻이다. 이것은 죽음에 대한 특수한 표현인데 인류의 부활 소망을 암시한다.

5:39; 11:11; 살전 4:13 참조.

그 부친이 ... 여호람은 장자인 고로 왕위를 주었더니(3). - 여호사밧이 이렇게

처사한 것은 그의 실수들 가운데 하나이다. 그의 다른 실수는 그가 이스라엘왕 아합으

로 더불어 깊이 교제한 사실이다(대하 18:1-3). 그의 아들들중에는 여호람보다 선한

자도 있었는데(13절 끝) 그가 여호람을 "장자"라고 해서 무조건 왕위에 계승시킨 것은

잘못이다. 다윗은 솔로몬보다 먼저 난 아들들이 많았지만 그들보다 솔로몬을 택하여

왕위를 계승케하지 않았던가! 중대한 문제에 있어서는 먼저 하나님의 뜻을 살피고 그

대로 실행해야 된다. 삼하 12:25 참조. 우리는 선한 왕 여호사밧이 그 말년에 실수한

것을 보아서 이 세상 왕은 믿을 바 못되고 오직 만왕의 왕이신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절대적 신앙 대상임을 더욱 깨닫게 된다.

 

 

대하 21:6

 

이는 아합의 딸이 그 아내가 되었음이라. - "여호람"이 북쪽나라 이스라엘 왕들의

, 곧 우상주의를 따르게 된 원인이 "그 아내" 때문이었다고 한다. 아합왕도 그 아내

이세벧의 유혹으로 더 많은 죄를 범했는데, 여호람과 결혼한 그의 딸도 여호람으로 범

죄케 하였다. 가문(家門)의 흥망은 대부분 내조(內助)하는 아내에 의하여 좌우된다(

14:1). 여호람이 "아합의 딸"과 결혼한 것은 그 부친 여호사밧의 실책이었다.

 

 

대하 21:7

 

여호와께서 다윗의 집을 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셨음은 이전에 다윗으로 더불어

언약을 세우시고 ... 그 자손에게 항상 등불을 주겠다고 허하셨음이더라. - 여호람이

저렇게 타락했을 때에 여호와께서 남쪽 나라 유다를 징게하셨으나 아주 멸하지 않으신

것은, 그가 다윗에게 "언약"하신 그 말씀 때문이라고 한다. 삼하 7:12-17 참조. 하나

님의 이와같은 긍휼의 근거는 그 받을 자의 의로운 인격보다 먼저 하나님의 약속이 성

립시킨다.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의롭게 살기까지 한다면 얼마나 큰 축복을 받

을 것인가!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을 믿기는 쉬운 일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은 그 약속

을 어기시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23:19;삼상 15:29 참조. "허하셨음이더라"고 번

역된 히브리어(* )'그가 말씀하셨다'는 뜻이다. 그가 말씀하신 것은 언약의

말씀이고 허락하는 정도의 것이 아니다. 허락이란 것은 상대방의 요청을 들어주는 것

인 반면에, 하나님의 언약은 그가 사랑으로 자진하여 상대방에게 은혜를 베풀기로 약

속하심이다.

 

 

대하 21:8

 

에돔이 배반하여 유다의 수하에서 벗어나 자기 위에 왕을 세운 고로. - "자기 위

"란 말(* )"자기들 위에"라고 개역된다. 에돔이 유다에 속방(屬邦)이었

던 동안에는 왕이 없었고 섭정왕(총독)이 있었을 뿐이었다(왕상 22:47).

 

 

대하 21:9

 

여호람이 .. 출정하였더니. - 여호람이 에돔의 도시 "사일"에까지 육박해 갔었다

((왕하 8:21). 거기서 그가 에돔 군대에게 포위되었었는데 간신히 그 포위망을 뚫고

후퇴하였다.

 

 

대하 21:10

 

립나도 배반하여. "립나"는 블레셋 접경에 있었는데 엘라 골짜기에 자리한 하나의

도시 국가였다. 이 도시는 에돔이나 블레셋이 유다를 공격하는 틈을 타서 역시 독립을

기도(企圖)하였다. 이 때에 여호람은 매우 궁지에 빠졌다.

이는 저가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음이더라. - 에돔은 일찌기 다윗에 의

해 정복되었었다(삼하 8:13; 대상 18:11-13). 여기 "이는"으로 번역된 말(* )은 그

위에 기록된"에돔""립나"의 반란 이유를 가리킨다. 하나님은 이렇게 유다 나라에

대하여 행하신 것과 같이 오늘도 잘못하는 신자들에게 벌을 실시하신다. 그들이 하나

님을 떠날 때에는 무엇보다도 영적으로 은혜에서 떨어지며, 또 어두워진다. 어떤 때에

는 그들이 육신상으로도 재앙을 받는다.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 - 이 말씀은 이방의 우상들과 정반대로 이스라엘이 본래

선조 때부터 믿어오던 참되신 하나님을 가리킨다.

 

 

대하 21:11

 

음란하듯 우상을 섬기게 하고. - 유다 민중의 우상 섬긴 죄가 "음란"에 비유된 것

은 그들이 성약(聖約)에 의하여 하나님 여호와만을 섬길 처지에 있었는데 변절하여 우

상을 섬긴 까닭이다. 다시 말하면 여호와께서 그들을 택하여 그의 소유로 삼으셨는데

(19:5-6), 그들이 다른 신(우상)을 따르기 때문이다.

 

 

대하 21:12

 

선지자 엘리야가 여호람에게 글을 보내어 가로되. - 컬티스(E.L. Curtis)와 매드

(A.A. Madsen), 이 부분(11-15) 말씀이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는 의미로 말하기를,

"순전히 상상적(想像的)인 산물이다.엘리야는 남쪽나라 유다와 상관하지 않았을 것이

, 이 때(여호람의 시대)는 이미 그가 세상 떠난 후일 것이다"고 하였다

(International Critical Commentary, Chronicles, 1910, p. 415). 그러나 엘리야가

유다 왕 여호람의 시대에도 살아 있은 것이 분명하고(왕하 1:17), 그가 북쪽나라 이스

라엘에 있었으니만큼 남쪽나라 왕(여호람)에게는 직접 갈 수 없어서 편지로 그에게 경

고한 것이 매우 자연스럽다.

 

 

대하 21:13

 

이스라엘 열왕의 길. - 이것은 북쪽나라 이스라엘 왕들의 우상주의를 가리킨다.

너보다 선한 아우들을 죽였으니. - 4절 참조.

 

 

대하 21:14,15

 

여호와가 네 백성과 네 자녀와 네 아내들과 네 모든 재물을 큰 재앙으로 치리라

또 너는 창자에 중병이 들고 그 병이 날로 중하여 창자가 빠져 나오리라. - 이 예언이

그대로 성취된 사실은 16-19절의 말씀이 증거한다. 이렇게 역대기 저자는 하나님 말씀

의 진실성을 강조한다.

 

 

대하 21:16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과 구스에서 가까운 아라비아 사람의 마음을 격동시키사.

- 하나님은 어떤 민족의 마음도 격동시키시려면 격동시키실 수 있다. 그는 필요하면

왕의 마음을 움직여서 그의 뜻을 이루신다(대상 5:26). 21:1 참조.

 

 

대하 21:17

 

말째 아들 여호아하스 외에는 한 아들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 이 사건을, 13절의

예언과 비교해 볼 때 그 성취가 묘하게 비례식으로 된 것이 드러난다. 여호람이 자기

아우들(4)을 죽인 죄값으로 자기 아들들이 죽임이 된 것이다. 하나님의 벌이 이렇게

비례식으로 실시될 때에 무지한 자들도 그것이 우연한 일이 아니고 하나님의 역사인

것을 깨닫게 된다.

 

 

대하 21:19

 

여러 날 후 이 년만에. - 이 말의 히브리어(*

)'많은 세월이 지나서 두 해가 다 가게

되매'라는 뜻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문구는 70인역(LXX)을 따라서 다음과 같이 개역

되어야 한다. , "세월이 많이 지나고(죽기 전) 두 날의 기한만 남는 싯점이 다달았

을 때에"(

)라고.

그 창자가 그 병으로 인하여 빠져 나오매. - 트루젠(Trusen)은 말하기를, 이것이

심한 이질병(痢疾病)이었는데 그 병으로 창자가 썩어서 떨어져 나왔던 것이라고 한다

(Sitten, Gebr. und Krankh. der alten Hebraer, s. 212).

백성이 그 열조에게 분향하던 것 같이 저에게 분향하지 아니하였으며. - 여기 이

른 바 "그 열조"는 여호람왕의 선조들을 가리키고, "분향"은 슬퍼하는 표로 한 것이다

(34:5). 여호람의 악정(惡政)을 싫어한 민중은 그가 죽은 후에 그를 높이지 않았

.

 

 

대하 21:20

 

세상을 떠났으며. - "세상을 떠났다"는 말(* )'떠나갔다'(departed)는 뜻

이다. 이것은 내세를 생각하게 하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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