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16:1
이스라엘 왕 "바아사"와 유다 왕 "아사" 사이에는 늘 전쟁이 있었다 (왕상 15:16).
여기 기록된 것은 그 대표적인 것이다. "라마"는 현재 엘람(er-Ram)이란 곳인데 예루
살렘 북쪽으로 5마일 지점에 있다. 이곳은 그 때에 북쪽 나라 이스라엘에서 남쪽 나
라 유다로 내려오는 문호(門戶)와 같았다. 그러므로 바아사는 이곳을 요새화(要塞化)
하여 사람들의 내왕을 막으려고 한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로 남쪽 유다 나라에 내
왕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같은 일은 여로보암의 종교 정책을 답습(踏襲)함이다. 왕상
12:27-29 참조. 이것은 이스라엘 사람들로 하여금 유다에 있는 하나님 여호와의 참된
종교와 접촉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대 16:2,3
내 부친과 당신의 부친 사이에와 같이 나와 당신 사이에 약조하자(3절 상반) - 왕
상 15:19 참조. 이 때 아사왕은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않고 이방 세려과 동맹하였다.
그리고 그는 그것을 전통적으로 변함없이 유지하려고 한다.
대하 16:4
"이욘"은 납달리 지역의 산 밑에 있는 타원형의 평원 지대로서 리타니(Litany)강에
가깝다. "단"(* )은 본래 라이스(* )란 곳으로서 레바논산맥과 헐몬산맥 사
이에 있는 골짜기의 남쪽 입구이다. 삿 18:27-31 참조. "아벧마임"(* )은
바니아스(Banias) 반대 편이고 "단"의 서쪽으로 4마일 거리에 있다(W.F. Albright,
Annual of Oriental Research,6,1926,16,n.6)
"납달리의 모든 국고성" - 이란 말은 납달리의 곡창 도시들을 가리킨다. 납달리
지역에서는 곡식이 많이 생산되었다.
대하 16:5
라마 건축하는 일을 파하여. - 여기 이른 바 "파하였다"는 말(* )은 그쳤다
는 뜻이다.
대하 16:6
"게바"(* )는 사울의 고향 기브아니 예루살렘 북쪽으로 4마일 되는 곳이고(삼
상 14:2), "미스바"(* )는 예루살렘 북쪽으로 8마일 되는 곳이다(삿
20:1,3,21:5,8; 삼상 7:5). 이곳 성벽이 팔레스틴에 있어서는 가장 두텁고 강한 것으
로 드러났다(고고학자들의 발굴로). 이것은 아사왕이 쌓았던 것으로 인정된다. 아사
가 이 지방들을 요새화(要塞化)한 목적은, 불쪽 나라 이스라엘의 침해를 막기 위함이
었다. 오늘날 "게바"에 대한 고적(古蹟)은 우리의 흥미를 끈다. 곧, 거기서 두 번째
사용된(처음에 바아사가 라마 건축에 사용했었던 재료를 두 번째로 아사가 게바와 미
스바 건축에 사용했음) 흔적을 지닌 석재(石材)와 목재(木材)가 발굴되었다는 것이다
(W.F.Albright, Annual of the American Schools of Oriental Research,p.20,39). "미
스바"에 대하여는 렘 41:6-9을 참조하라.
대하 16:7
선지자가 유다 왕 아사의 불신앙을 지적하였다.
아람 왕을 의지하고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지 아니한 고로. - 여기 "의지한
다"는 말(* )은 기울어진다는 뜻을 가진다. 기울어진다는 것은 믿음의 심리를
적당히 표현한다. 신자들은 난관을 당했을 때에 그 해결 방안으로서 이 세상의 방법
과 하나님의 방법 두 사이에서 머뭇거리게 되는데 그 때 그는 그 어느 한 편으로 기울
어져야 한다. 이러한 딜레마(dilemma)에서 하나님께로 기울어지는 신자는 행복하다.
아람 왕의 군대가 왕의 손에서 벗어났나이다. - 곧, 유다 왕 아사가 아람 왕에게
청병하기 전에는 하나님께서 아람 군대를 붙잡아 유다를 치지 못하게 하셨는데, 아사
왕이 아람 왕에게 청병한 때부터는 아사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대하 16:8
구스 사람과 룹 사람의 군대가...심히 많지 아니하더이까 그러나 왕이 여호와를 의
지한 고로 여호와께서 왕의 손에 붙이셨나이다. - 이 말씀은 대하 14:9-15에 기록된
아사의 승리를 가리킨다. 그 부분의 해석을 참조하라. 신자들은 과거에 받은 하나님
의 도우심을 회상하여 현재의 난관에서도 믿음으로 하나님께 의탁할 줄 알아야 된다.
"룹"(* )은 북아프리카 민족을 가리킨다.
대하 16:9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
을 베푸시나니. - 히브리 원문에는 이 귀절 초두에 "왜 그런고 하면"(혹은 그 이유는)
이란 말(* )이 있는데 우리 한역은 이것을 번역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말이 있어
야 윗절과의 연락이 알려진다. 곧, 아사왕이 여호와를 의지하고 구스의 대군을 격파
하였었는데(8절) 그것은 여호와게서 전심으로 그를 의지하는 자를 능력으로 도와 주셧
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두루 감찰하사"라는 말(* )은 이리 저리 움직인
다(move to and fro)는 뜻이다.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 하나님은 신자들이
전심(* , 잘리지 않은 온전한 마음)으로 그를 바라보는 것을 원하신다.
렘 29:13; 마 6:24 참조.
이 일은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은즉. - "망령되이 행하였다"는 말(* )은
'어리석게 행하였다'는 뜻이다. 이것은 아사가 성전 창고의 은금을 아람왕에게 보내
주면서 청병한 행동을 가리킨다. 그가 외국에 청병한 것도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은
죄악인데, 더우기 성전의 은과 금을 그런 옳지 않은 일에 사용한 것이다. 그는 이렇
게 이중으로 과오를 범하였다. 죄는 언제나 어리석은 행동이다. 대하 15:17 해석참조.
대하 16:10
아사가 노하여 선견자를 옥에 가두었으니. - 아사의 이 행동은 그의 속에 잠재해
있던 교만의 폭발이라고 생각된다. 그가 종교 개혁을 단행하는 동안 경건(敬虔)하였
으나 하나님을 전심으로 의지하지 않은 때에 교만 해진 것이다.
대하 16:11
유다와 이스라엘 열왕기. - 이것은 정경 구약의 열왕기를 말함이 아니고 우리에게
전해지지 않은 권위있는 문원(文源)을 가리킨다. 왕상 14:19에 있는 같은 말 해석을
참조하라.
대하 16:12
저가 여호와게 구하지 아니하고 의원들에게 구하였더라. - 아사가 늙어서 발에 병
이 났을 때에 여호와께 기도하지 않고 의사를 의뢰하였다고 한다. 신자들도 질병을
고치기 위하여 의사를 찾아 약물 치료를 받음이 정당하다. 그러나 먼저 하나님의 도
우심을 구해야 된다. 신자가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의사의 치료만 의지함은 하나님
을 무시함이다. 의약의 제도도 하나님이 내신 것이니(딤전 5:23; 왕하 20:7) 하나님
은 기적으로만 아니라 의약의 치료를 통해서도 사람의 병을 고치신다. 마 9:12; 계
3:18 하반 참조. 그러므로 신자들은 의약의 제도를 의뢰하면서도 결국 그것을 통하여
병을 고치시는 이는 하나님이신 줄 믿고 그에게 기도해야 된다.
대하 16:14
그 시체를 법대로 만든 각양 향 재료를 가득히 채운 상에 두고. - 요 19:40 참조.
여기 "상"이란 말(* )은 '침대'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것이 관(棺)을 가리
켰을 것이다. 마여스(Jacob M.Myers)는 이것을 지하실(Crypt) 이라고 번역하였으나
적합한 번역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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