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주석, 역대상 1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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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16:1

 

다윗이...번제와 화목제를 하나님 앞에 드리니라. - 다윗의 이같은 행사는 법궤를

모시는 시기(時期)에 매우 적절히 취해진 귀한 일이었다. "번제"는 헌신제(獻身祭)

, 이것이 하나님 앞에서 거룩히 살기를 다짐하는 행사로 생각된다. 그리고 "화목제"

는 사람이 하나님과 화평을 이룸이니 누구든지 이것이 없이는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없다. 신약 시대에는 이 두 가지 제사가 그리스도 안에서 성립된다(5:10, 12:1).

"번제와 화목제"는 법궤 운반의 초기에도(13) 필요하였거니와 이제 그것이 안치된

때에도 필요하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은 우리에게 언제나 필요하다.

 

 

대상 16:2,3

 

다윗이...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축복하고...떡 한 덩이와 고기 한 조각과 건

포도병 하나씩 나누어 주었더라. - 다윗이 이렇게 행한 것은 멜기세덱의 행동과 유사

하다. 멜기세덱이 전장(戰場)에서 피곤한 몸으로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맞이할 때에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와서 그에게 축복히였다(14:18-19).

 

 

대상 16:4-6

 

레위 사람을 세워...하나님 여호와를 칭송하며 감사하며 찬양하게 하였으니(4). -

여기 "칭송"이란 말(* )'기억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로운 과거 행사들을 다시 회상하는 노래니, 그것에 따라서 "감사"(* )

는 노래가 나오고, 그 뒤를 따라 "찬양"(* ), 곧 하나님께 송영하는 노래가 나온

. 여기서 레위인들의 하는 일들 중에 특별히 그 찬양의 봉사를 역설한다. 이것이 은

혜 중심으로 된 종교(, 하나님의 주권 중심의 종교)의 특색이다. 구원은 하나님에게

서 온 것인 만큼 신자들은 찬송으로 일관해야 한다. 7:10 참조. 5-6절에 있는 찬양

대원들의 이름에 대하여는, 대상 15:17-18에 있는 같은 이름에 대한 해석을 참조하라.

 

 

대상 16:7

 

그 날에 다윗이 아삽과 그 형제를 세워 위선 여호와께 감사하게 하여 이르기를. -

"위선"이란 말(* )은 중요하다. 다윗은 감사 제일주의의 신앙가였다. 이 점에

있어서 사도 바울은 신약 시대의 모범이다. 그도 각 교회에 서신을 보낼 때마다 먼저

감사의 말씀을 길게 기록하였다. 1:3-14; 고후 1:3-11; 1:3-8; 살전 1:2-10;

1:3-4 참조.

 

 

대상 16:8

 

너희는 여호와께 감사하며 그이름을 불러 아뢰며 그 행사를 만민 중에 알게 할지어

. - "그 행사"라는 말(* )은 그의 기적스러운 행사들(His deeds of w-

onder)을 가리킨다. 이것은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시기 위해 그 때까지 역사상에 나

타내신 하나님의 특수 간섭을 말한다. 그것을 모든 민족들(* )에게 알리라고

함은, 그들도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깨닫고 구원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나님의 구원 행사는 말 아래 감추어 둘 것이 아니고 동경 위에 두어야 한다. 12:3

참조.

 

 

대상 16:10-11

 

다윗은 하나님의 과거 행사를 찬송하고는(8-9) 현재에 신자들의 할 일을 알려준다.

그것은 그렇게 놀라우신 하나님을 구하라는 것이다. 신자가 과거에 받은 은혜를 회상

할 때마다 현재에는 은혜를 구할 용기를 가진다. 과거에 은혜 주신 하나님은 현재에도

살아 계신다. 여기 이른 바

"구한다"는 말(* )은 탐구함(seek)을 의미한다. 주님은 쉽게 만나지는 이가 아

니다. 주님은 불신앙자들에게는 나타나시지도 않는다. 그러니만큼 사람들은 간절히 회

개하며 믿음으로 그를 찾아야 그를 만난다. 55:6-7; 7:7 참조.

항상 구할지어다. - "항상"이란 말(* )은 주님을 찾으며 사모하는 행위가 신

자에게서 계속되어야 할 것을 기억시킨다.

 

 

대상 16:12-22

 

이 부분에서 다윗은 이스라엘(야곱의 자손)을 택한 백성의 표본으로 하고, 택한 자

("택하신 야곱의 자손")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말해 준다. (1) 하나님께서 그들을 기

적과 말씀으로 구원하셨음(12-13). (2)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심(14절 상반).

하나님은 온 땅을 다스리시는 유일하시고 참되시고 능력 있는 하나님이시다. (3) 하나

님은 그의 택하신 백성과 언약하신 구원 약속을 영원토록 지키시는 진실하신 신()

(15-18). 그 언약은 영원한 내세를 예표한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거저 주시겠다는

것인데, 이스라엘(신자들) 측에서는 그 은혜를 감사하는 의미에서 그의 율례와 말씀을

지키도록 된 것이다. (4) 택함 받은 사람들은 이 세상에 속한 자들에 비하여 매우 미

약하였어도 하나님께서는 그들 편이 되어 주셨다(19-22). 다시 말하면 믿음의 조상 아

브라함의 가족이 미약하였으나 하나님은 그들의 나그네 생활을 보호해 주셨다.

 

 

대상 16:23-36

 

이 부분에는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는 귀한 말씀이 나온다. 그 찬송의 내용은 다음

과 같다.

(1) 찬송자들의 거처는 세계적이고 우주적임. 여기

"온 땅"이라는 말(* )(23),

"열방"이란 말(* )(24),

"만민"이라는 말(* )(24),

"만방의 족속들"이란 말(* )(28),

"하늘"이란 말(* )(31),

""이란 말(* )(31),

"밭과 그 가운데 모든 것"이란 말(* )(32),

"삼림의 나무들"이란 말(* )(33) 등이 나온다. 이같은 세계적,

주적인 찬송은 이스라엘의 구원을 모형으로 한 우주적 구원을 찬송한 것이다. 다시 말

하면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세계적, 우주적 구원에 대한 찬송이다.

(2) 찬송의 동기는 하나님 여호와의 구원임. 여기에

"구원"이라는 말(* )(23),

"영광"이란 말(* )(24),

"여호와는 광대하시다"란 말(* )(25),

"능력과 즐거움"이란 말(* )(27),

"세계가 굳게 서고 흔들리지 못한다"는 말(*

)(30),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한다"는 말(*

)(31),

"여호와께서 통치하신다"는 말(* )(31),

"주께서 땅을 심판하려 오실 것임이로다"란 말(*

)(33)이 나온다. 이 표현들은 모두다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종말관적이고 우주적

인 구원을 예언한다.

(3) 영원토록 찬송하게 하여주시기를 원함(34-36). 신자들의 영원한 찬송은 하나님

의 영원한 구원 행위 때문이다.

 

 

대상 16:37

 

"아삽과 그 형제" - 는 이 때에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옮긴(댕상 15:29, 16:1) 법궤

앞에서 노래로 봉사하였다. 이 내용이 4-6절에 이미 진술되었는데 여기서 재설된 것이

.

 

 

대상 16:38

 

여기서는 예루살렘에 있는(1) 성막의

"문지기"에 대하여 말한다. 오벧에돔이 그 일에 주동이었는데, 그는 하나님의 축복

을 받은 사람이라고 한다(대상 26:5).

 

 

대상 16:39-41

 

여기서는 기브온에 있던 성막에서 봉사할 자들에 대하여 말한다. 이 부분에 나온

"또 저희와 함께"란 말(* )(41-42)은 그들이 기브온 성막에서 사역하는

"사독과 그 형제 제사장"과 함께 봉사함을 가리킨다. "사독과 그 형제"에 대하여는

대상 6:12을 참조하라.

항상 조석으로 번제를 드리되. - 29:18; 28:3, 6 참조.

"헤만과 여두둔"은 기브온 성막에 있어서 노래와 관현악으로 봉사하는 찬양대의 지

도자들이었다. 대상 6:31-33, 15:16-17 참조. 이것을 보면 예배 행사에 있어서 악기

(樂器)를 사용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성경적이다.

 

 

대상 16:43

 

다윗이 자기 가족을 축복하기 위하여 집으로 돌아왔을 때에 미갈과의 대화가 있었는

, 그 내용이 삼하 6:20-23에 기록되었다. 이 아래에 그 말씀을 해석한다.

방탕한 자가 염치없이 자기의 몸을 드러내는 것처럼 오늘날 그 신복의 계집종의 눈

앞에서 몸을 드러내셨도다(삼하 6:20). - 미갈의 이 말은 다윗을 오해하고 비웃은 것

이다. 여기 "방탕한 자"란 말(* )'경박한 사람' 혹은 '아무 것도 아닌 사

'이란 뜻이다. 미갈은 다윗이 왕의 위신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여 그를 업신

여겼던 것이다. 이것은 여호와를 즐거워한 왕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 불신앙이다.

이는 여호와 앞에서 한 것이니라(삼하 6:21). - 다윗은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다고

생각되는 그 일에 대하여 하등의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았다. 그가 하나님 앞에서 그렇

"힘을 다하여"(삼하 6:14절 상반) 춤을 춘 이유는 하나님이 그를 왕으로 택하여 세

워주신 까닭이다. 그는 택함 받은 사실 때문에도 기뻐하였지만 보다도 그를 택하여주

신 하나님 자신이 그에게 더 큰 기쁨의 대상이었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을 모신 자

로서 신령(神靈)한 기쁨이 넘쳐 힘을 다하여 춤을 추었던 것이다. 이런 다윗을 업신여

긴 미갈의 행동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를 존대하지 않는 세속주의자의 소행이다.

래서 그는 다윗의 가족적 축복에서 제외되었다.

내가 이보다 더 낮아져서 스스로 천하게 보일지라도 네가 말한 바 계집종에게는 내

가 높임을 받으리라(삼하 6:22). - 다윗의 이 말은 미갈의 잘못을 지적한다. , 자기

가 여호와를 위해 낮아진 것이 잘못이 아니고 도리어 높임을 받을 일이라는 것이다.

그는 자기가 이보다 더 낮아진다 하더라도 저 여종들은 자기를 높일 것이라고 한다.

미갈이 자식이 없으니라(삼하 6:23). - 이것은 그 여인이 하나님의 벌을 받아서 그

렇게 된 것이다. 이 사건은 다윗의 책망의 정당성을 증명한다. 전심으로 여호와 하나

님만을 높이는 성도를 멸시하는 자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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