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12:1-5
컬티스(E.L.Curtis)는 이 부분 말씀이 역사적 가치를 가지지 못하였다고 한다. 그
의 이와 같은 주장의 이유는, 베냐민 지파의 사람들이 사울의 죽은지 오랜 후에도 사
울 왕가를 위하여 충성한 것으로 보아(삼하 16:5이하 참조) 다윗의 망명 시절에 그 지
파 사람들이 그에게 찾아와서 도와주었다는 이 부분 말씀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International Critical Commentary Chronicles, p.195). 컬티스의 이 견해는 옳지
않다. 삼하 16:5 이하의 사건은 베냐민 지파 사람 "시므이"가 개인으로 다윗을 모욕한
것이고 베냐민 지파 사람들 전부가 그리한 것이 아니다.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외국에 망명하던 시절에(삼상 27:1-7) 그를 찾아와서 돕던
용사들을 그로서는 잊을 수 없었다. 더우기 사울왕이 속해 있는 "베냐민 지파" 사람들
중에서도 탈출하여 다윗 편에 가담한 자들의 이름을 그는 잊지 못했다. 그들은 가까운
혈통보다 의리를 더 사랑하는 자들이었다.
대상 12:"8
"거친 땅 견고한 곳"(* =광야의 높은 산성)은 높은 언덕 위에 있는
피신처들을 가리키는데,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숨었던 엔게디 황무지였다(삼상 23:14,
24:1). 그 때에 많은 용사들이 사울의 악한 정책을 피하여 다윗을 찾아 왔었는데 한
때에는 그 숫자가 600명에 이르렀었다(삼상 22:2, 23:13).
그 얼굴은 사자 같고 빠르기는 산의 사자 같으니. - "사자 같다"는 것은 그들의 강
함을 의미하는데(삼하 1:23)
"갓 지파"는 모세의 예언과 같이(신 33:20) 이렇게 강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그 군
대는 행군(行軍)할 때에도 사자처럼 앞을 향하고 뒤로 돌이키지 않았다.
대상 12:9-14
여기에 용사들의 이름이 그 등급대로 기록되었으니 이것은 그들의 이름이 존중시된
것을 알려준다. 그들은 의리(義理)를 위하여 다윗에게로 돌아온 자들이다.
"예레미야"란 이름이 두 번 나왔는데 이들은 동명이인(同名異人)이다.
"이 갓 자손의 군대장관이 되어" - 란 말(14절 상반)은 "이 갓 자손들이 군대의 우
두머리들이 되어서"라고 번역되어야 한다.
대상 12:15
갓 지파 사람들의 용맹은 대단하여
"정월"(니산월이니 일반 달력으로는 4월) 눈 녹는 때에 넘치는 요단강을 건너가서
원수들을 물리쳤다.
대상 12:16-17
"베냐민"지파에서 또 다시 다윗을 돕고자 그에게 나아왔고,
"유다 자손 중에서"도 그에게 온 자들이 있었다. 다윗이 그 때에 궁지에 빠졌지만
그가 의리를 붙잡았기 때문에 각 지파에서 그를 지지하는 자들이 찾아온 것이다. 이
때에 다윗은 그 찾아오는 자들을 신중히 점검한 후에 받았다. 그는 여호와를 신뢰(信
賴)하였으므로 그들을 점검할 담력도 얻었었다.
"우리 열조의 하나님이 감찰하시고 책망하시기를 원하노라" - 고 한 말은(17절 끝)
그의 신앙의 표현이다. 그의 말이 신앙에서 나왔기 때문에 성령이 그 장면에 역사하셨
다(18절).
대상 12:18
성신이 ... 아마새에게 감동하시니. - 이것은 '성령이 아마새에게 옷입혔다'는 뜻이
다. 곧, 옷입히듯 그를 완전히 주장하셨다는 뜻이다.
원컨대 평강하소서 당신도 평강하고 당신을 돕는 자에게도 평강이 있을지니 이는 당
신의 하나님이 당신을 도우심이니이다. - 여기 "평강"이란 말(* )이 세 번 나
와서 다윗이 요구하는 평화를 보장한다. 그 평화 보장은 인위적(人爲的) 공작의 열매
가 아니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한다. 여기 "이는"이란 말(* )
은 '왜 그런고 하면'이란 이유접속사이다.
대상 12:19,20
"므낫세 지파"에서 다윗을 돕기 위하여 그에게로 찾아온 용사들은
"천부장"들이었는데 저희는
"다 큰 용사"였다.
다윗 등이 블레셋 사람을 돕지 못하였음(19절 중간). - 이 사건에 대하여는 삼상 29
장을 참조하라.
대상 12:21
이 무리가 다윗을 도와 적당을 쳤으니. - 이것은 다윗에게로 돌아온 큰 용사들이 다
윗의 지휘 아래서 아말렉 군대를 쳐 이긴 사실을 가리킨다. 삼상 30장 참조.
대상 12:22
사람이 날마다 다윗에게로 돌아와서 돕고자 하매. - 일이 이렇게 되는 것은 다윗이
그 때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였기 때문이다. 잠 11:30, 14:28, 16:7 참조.
하나님의 군대와 같았더라. - 이것은 군인의 숫자가 많을 뿐 아니라 그 군대가 질적
(質的)으로 우수하여 잘 단합하며 순종하는 것이 마치 천군, 곧 천사의 무리와 같음을
가리킨다.
대상 12:23
싸움을 예비한 군대 장관들이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에게로 나아와서 여호와의 말쓰
대로 사울의 나라를 저에게 돌리고자 하였으니. - 이 귀절이 가리키는 것은, (1) 다윗
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것은 여호와께서 이미 말씀하셨다는 것. 삼상 13:14, 16:12
참조. (2) 그에게 찾아온 용사들이 그 말씀을 믿고 그대로 이루기 위하여 선발대로 투
쟁하였다는 것. (3) 다윗은 언제든지 이 일에 있어서 피동적으로 움직인 사실이다.
대상 12:24-29
여기에 기록된 군인들은 군인의 자격을 구비한 자들이다. 그들은, (1) 훈련 받은 군
인("싸움을 예비한 자")이었으며(24절 하반), (2) 정신 무장도 잘 되었다. 특별히
"사울의 집"을 지지하던 자들 중에서 다윗에게로 나아온 자가
"300명"이었으니(29절), 그것은 그들이 가까운 친연(親緣)보다 의리(義理)편에 가담
한 것이 분명하다.
대상 12:30-33
여기서는 다윗이 그 소속 지파인 유다보다 도리어 다른 지파들에게서 더욱 많은 군
인들의 도움을 받은 사실에 대하여 말한다. 여러 지파들 중에서 30만명 이상의 군인들
이 다윗에게로 돌아왔다. 그들은, 그 때의
"시세"(다윗을 왕으로 세우는 시대 사상)를 알았고(32절), 또한 일편단심("두 마음
을 품지 아니하고")(33절) 다윗을 지지하였다.
대상 12:38-40
각 지파에서 다윗에게 모여든 용사들의 총계는 344,022명이었다. 이들이 다윗을 지
지하되
"성심으로", 또는
"일심으로"(38절) 하였다. 그 때에 그 운동이야말로 하나님이 함께 하셨던 것으로
알려진다. "성심으로"란 말(* )은 '나누이지 않은 온전한 마음'을 가리
킨다.
무리가 거기서 다윗과 함께 사흘을 지내며 먹고 마셨으니 이는 그 형제가 이미 식물
을 예비하였음이며(39절). - 이 말씀을 보아도 그 때에 민중이 다윗을 왕으로 추대하
는 데 있어서 "성심으로" 지지한 사실이 알려진다(4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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