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주석, 역대상 0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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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 8:1,2

  여기서는 추가적으로 "베냐민"의 아들들에 대하여 말한다. 7:6에는 베냐민의  아들
들이 "벧라와 베겔과 여디엘 세 사람"이라고 하였는데, 여기서는  "벧라"외에는  아주
다른 네 사람의 이름이 나온다. 이렇게 달라진 것은 다음과 같이 해명된다. 곧,  저자
가 7:6에서는 필요에 의하여 베냐민의 세 아들만 추려 말하였을  것이지만,  여기서는
아들 외에 손자들(몇대 손인지는 모르나)의 이름들이 섞여 기록된 것 같다.  히브리어
에서는 "아들"이란 말(*  )이 손자도 의미한다. 창 46:21 참조.
  베냐민 자손들의 족보가 7:6-11 에 나왔는데 8장에 다시 길게 나왔으므로 우리는 다
음과 같은 영적 교훈을 생각하게 된다. (1) 이 족속이 유다 지파와  동조하여  포로의
땅 바벧론에서 돌아온 것을 존중시 함. 그 돌아옴은 그들이 하나님의 구원에 참여하는
빛나는 순종이었다. (2) 일찌기 사사 시대에 약해졌던 이 지파를 하나님께서 번성하게
하신 사실을 알려줌. 사사 시대에 베냐민 지파는 거의 멸종될 우려도 있었는데(삿 21:
2-3,6), 이 지파가 번성한 것은 하나님의 축복인 사실을 드러낸다. 하나님은 약한  자
를 강하게 하실 수 있다.


  대상 8:3-5

   벧라에게 아들들이 있으니 곧 앗달과 게라와 아비훗과 아비수아와 나아만과 아호아
와 게라와 스부반과 후람이며 - 여기에 "벧라"(베냐민의 맏아들)의 "아들들"(*      
 , 손자들도 의미한)이라고 하면서 아홉 사람의 이름들이 나온다. 이 이름들이 7:7 에
있는 벧라의 아들들의 이름들과는 다르다. 이 차이점에 대한 설명은 앞절에서  해석한
대로 여기 다른 이름들의 소유자들이 벧라의 몇대 후손들이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대상 8:6,7

  "에훗"(*        )은 삿 3:15에 기록된 "에훗"과 동일한 사람이다. "에훗"에  대한
자세한 역사는 삿 3:15-31에 기록되었으니 그 귀절들을 참조하라. 역대기 저자는 여러
족보들을 기록함에 있어서 하나님이 특별히 사용하신 인물을 중점적으로 기록한  것인
만큼 이 족보들도 일종 하나님의 구원 운동의 역사(歷史)이다.
  저희는 게바 거민의 족장으로서 사로잡아 마나핫으로 가되 곧 나아만과 아히야와 게
라를 사로잡아 갔고 그가 또 웃사와 아히훗을 낳았으며(*                           
                                                                               
                                                            ). 이 말씀은  다음과
같이 개역될 수 있으니, 곧 "이들은 에훗의 아들들이고 게바 주민들의 족장들인데  이
들이 게바 주민들을 마나핫으로 옮겨 갔다. 곧, 나아만과 아히야와  또  헤글람이라는
게라가 그리하였다는 말이다. 게라는 웃사와 아히훗을 낳았으며"라고.  70인역(LXX)도
이런 뜻으로 번역하였다. 이 말씀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위에 기록된 "나아만",  "아
히야", "게라" 등은 에훗의 아들들인데 그들이 게바 주민들의 족장들로서 그 주민들을
"마나핫" 지방으로 옮겨갔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들의 이름이 7절에 다시 나와  있고,
그들 중 한 사람은 "헤글람"이라고 하는 "게라"인데, 그가 "웃사와 아히훗"을  낳았다
는 것이다. 여기 이른 바 "옮겨 간" 사건은 어느 때에 되어진 일인지 우리가 알기  어
렵다.


  대상 8:8-10

  이 부분에는 "사하라임"(*          )의 간단한 행적이 기록되었는데, 그것은 그가
두 아내("후심"과 "바아라")를 내어보낸 일(이혼)과 모압에서 이민 생활을 한 일이다.
우리는 그의 이혼 이유를 모르니 그 시비를 말하기 어렵다. "호데스"는 그의 세째  아
내인데, 그 여인에게서 일곱 아들이 태어났다. 이들의 이름들이 모압식으로  된  것은
(James G. Murphy) 그들이 모압에서 출생한 증거이기도 하다.
  8-28절까지에 사하라임의 자손들에 대하여 기록되었는데 사하라임은 7:10 끝에 나온
"아히 사할"이란 사람과 동일인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그는 베냐민의 다른 아내  여
디아엘 계통에 속한다(7:6,10).


  대상 8:11-28

  여기에 "사하라임"이 내어보낸 아내 "후심"의 자손들이 매우 왕성한 사실이 기록되
었다. 쫓겨난 자의 자손이 번성한 실례는 창 21:18에도 있다. 하나님은 자비하셔서 외
롭게 된 자를 돌아보신다. "후심"에게서 난 자손들 중 "엘바알"에게서 많은  자손들이
퍼졌으니, (1) "브리아"의 계통(14-16), (2) "시므이"(13절의 "세마"와 같은  이름)의
계통(19-21), (3) "사삭"(14절)의 계통(22-25), (4) "여로함"(14절의 "여레못"과 같은
이름)의 계통(26-27) 등으로 되어 있다.
  12-13절에 나온 "오노"(*        )는 욥바의 동쪽에 있고, "롯"(*    )은 텔아비보(
Tell Aviv)의 동남쪽에 있다. "아얄론"(*        )은 현재 예루살렘에서 14마일  서북
쪽에 있는 얄(Yalo)에 해당된다. 이곳이 아하스와 때에 블레셋에게 점령된 적이  있었
다(대하 28:18). 이 때에 블레셋의 "가드" 사람들이 거기에  와서  살았던  모양인데,
"브리아"와 "세마"가 그들을 쫓아내는 큰 일을 성취하였다(13절). 모압 땅에 살던  사
하라임의 아들들이 고국에 돌아와서 이렇게 도시들을 건설한 것은 광복의  기쁜  일이
다. 그들의 부조(父祖)가 모압에 거주한 것은(8절) 일시적 대기(retreat)에  불과했던
것이다.


  대상 8:29-33

  "기브온"(*          )은 사울의 고향 "기브아"(*        )와 같은  곳이다.  삼상
10:26, 11:4 참조. 33절 이하에 사울의 족보가 길게 나온 것만 보아도 역대기  저자의
그 기록 동기가 이스라엘 조상들의 명단을 무의미하게 소개함이 아니고 하나님의 구원 운동을 보여주려는 데 있다. 다시 말하면 그의 기록은 하나님의 일하시는 역사를 보여주려는 데 있다. 하나님께서 어떤 면으로는 "사울"을 사용하셨다.

 대상 8:34-37
  요나단의 아들은 므립바알이라 므립바알이 미가를 낳았고(34절 상반)  -  34절부터 나온 많은 이름들은 모두 "므립바알"(*               )의 자손들인데 역대기  저자가 그 자손들의 번성한 사실을 자세히 소개한 데는 의미가 있다. "므립바알"은  절뚝발이 "므비보셋"(삼하 4:4)이다. 그것은 그의 아들이 "미가"(*        )인 사실로 증명된다(삼하 9:12). 요나단의 아들 절뚝발이 므비보셋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많은  자손들이 퍼진 것을 보면, (1) 하나님께서 다윗과 요나단이 맺은 언약을 이루어주신 것이  분명하고(삼상 20:15, 23,42), (2) 하나님은 므비보셋과 같은 약한 자를 도와주신  사실이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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