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 25:1-3
이스라엘이 범죄하면 "예루살렘"이 원수들에게 포위되고 "기근"이 오리라는 것은
일찌기 모세도 예언하였고(레 26:29; 신 28:53-57), 이 때의 선지자 예레미야와 에스
겔도 예언하였다(렘 14:12, 15:2, 27:8,13; 겔 4:16-17, 5:10,12). 하나님의 예언은
아무리 오랜 후에라도 반드시 이루어져서 그 사건을 보는 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믿
게 해준다.
왕하 25:4
성벽에 구명을 뚫은지라 - 예루살렘이 갈대아 군대에 오랫동안 포위되어 있었으므
로 성 안에 있는 유다 백성이 기근을 면하기 위해 성벽에 구멍을 뚫어 도망할 길을 마
련한 것이다. 겔 12:12 참조.
모든 군사가 밤중에 두 성벽 사이 왕의 동산 곁문 길로 도망하여 아라바 길로 가더
니 - 곧, 왕을 보호하던 군인들이 예루살렘에서 탈출하였다는 것이다. 그들이 왕을 호
위하고 탈출하였으나 얼마 후에 그들이 왕을 버리고 도망하였다(5절 하반). 이 때에
유다 나라에 임한 환란(患亂)은 하나님의 심판이었으므로 악한 왕 시드기야는 그것을
면할 수 없었다.
왕하 25:7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저의 목전에서 죽이고 - 그의 아들들이 원수의 손에 잡히게
될 것을 예레미야가 예언하였는데(렘 38:17-23) 그대로 성취되었다.
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사슬로 결박하여 바벧론으로 끌어갔더라 - 에스겔은 예언
하기를, 시드기야가 바벧론을 보지 못하리라고 하였는데(겔 12:13), 과연 이 예언과
같이 소경이 된 그는 바벧론에 갔어도 바벧론을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왕하 25:8-11
"갈대아"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불사르리라는 예언은 예레미야가 여러 차례 발표하
였는데(렘 21:10, 32:28-29, 34:2, 37:8,10, 38:18,23), 그대로 성취되었다. 그리고
그 백성이 사로잡혀 가리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일찌기 모세를 통하여 예언하셨고(신
28:36), 또 그 후대에도 "그 종 선지자들"로 예언하셨고(왕하 21:13-14), 여선지 "훌
다"를 통해서도 예언하셨는데(왕하 22:19), 이 예언들이 모두 그대로 성취된 것이다.
왕하 25:13-17
여기서는 "갈대아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전의 시설과 기명들을 바벧론으로 가져간
사실에 대하여 말한다. 이것도 예언 성취의 사건이다. 왕하 24:13에 대한 해석을 참조
하라. 렘 27:19-22에는 이 사실이 자세하게 예언되어 있다. 이 점에 있어서 선지자 이
사야가 예언한 것도 의미심장하다(왕하 20:16-17). "두 놋기둥"과 "받침들"과 "놋바
다"에 대하여는 13절과 16-17절에 중복적으로 언급되어 있는데 본서의 저자가 이것들
에 관하여 거듭 말한 목적은 한 가지 슬픈 사실을 강조하려는 것이다. 곧, 놋의 중수
를 헤라릴 수 없을 만큼 견고하고 장엄하게 시설된 성물들(17절)이 갈대아 사람들로
말미암아 조각조각 깨뜨림이 되어 멀리 바벧론으로 옮겨진 것은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것이다. 그 때에 성물들이 벌써 오랫동안 거룩되이 사용되지 못하고 모독함이 되어 있
었다. 성물을 모독한 자들 중 아하스왕은 대표적인 인물이다. 왕하 16:10-18 참조. 하
나님은 성물을 모독하는 자에게서 그것을 빼앗으신다.
왕하 25:18-20
바벧론 왕이 하맛 땅 립나에서 다 쳐 죽였더라(21절 상반) - 유다의 정치 요인들이
갈대아 군대에 사로잡혀 처참하게 죽임이 된 것은, 그들이 예레미야의 편에 서지 않았
고 또 시드기야왕을 여호와의 말씀대로 돕지 않은 결과이다. 왕하 25:1-21과 같은 내
용의 기사(記事)가 렘 52:1-27 에도 있다.
왕하 25:22-26
바벧론 왕이 유다 땅에 머물러 있는 남은 백성 위에 "그달리야"를 "방백"으로 세워 관할하게 하였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서 시드기야 왕족 중 "이스마엘"이 일어나 그를 죽였다.
대소 백성과 군대 장관들이 다 일어나서 애굽으로 갔으니(26절 상반) - 이들이 애굽으로 가게 된 이유에 대하여는 렘 40-7-41:18을 참조하라. 렘 42:1-44:30 참조.
왕하 25:27-29
유다 왕 "여호야긴"은 바벧론에 사로잡혀 간지 37년만에 옥에서 풀려나왔다. 이것은 "바벧론 왕 에월므로닥"의 특사(特赦)로 된 것이었다. 이 뿐 아니라 에월므로닥이 여호야긴을 그 평생토록 자기 앞에서 먹게 하였다. 여호야긴의 포로될 것과 그의 자손이 다시는 왕위에 오르지 못할 것에 대하여는 일찌기 예레미야가 예언하였다(렘 22:24-30).
Previous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