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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하 1:1-5

  이 부분에 기록된 바 사울의 죽음 장면에 대한 보고자("아말렉 사람")의 진술이 삼
상 31:3-6의 그것과 다르다. 이 "아말렉 사람"은 자기 마음대로 꾸며서  사실과  달리
거짓되게 보고하였다(Delitzsch). 그가 이렇게 한 목적은 사울의 자살 행위를  협력한
것으로 나타내어 이제 왕위에 오를 다윗에게 자기를 유공자(有功者)로 알리기  위함이
었다. 4:10참조. 특별히 사울의 "면류관과 팔고리"를 벗겨다가 다윗 앞에 내어놓은 것
은, (1) 자기의 진술한 내용을 증명하려는 것이었고, (2) 다윗을 향하여 '이제부터 왕
이 되소서'하는 아첨이었다.


  삼하 1:11,12

  이에 다윗이 자기 옷을 잡아 찢으매 함께 있는 모든 사람도 그리하고 사울과 그 아
들 요나단과 여호와의 백성과 이스라엘 족속이 칼에 죽음을 인하여 저녁 때까지  슬퍼
하여 울며 금식하니라 - 다윗이 "사울"과 "요나단", 그리고 "여호와의 백성"의 죽음을
인하여 슬퍼하였으니, 이는 그가 (1) 여호와의 기름부음 받은 사울을 존중하여 온  증
거임. 그는 이 때에 여호와의 기름부으신 사실이 사울에게서 땅에 떨어진 것을 원통히
여겼다. 14절 참조. 다시 말하면, 그는 사울의 생명보다 여호와의 이름이 블레셋 사람
들에게 짓밟힌 것을 통분히 여긴 것이다. (2) 요나단을 사랑한 증거임. 요나단의 다윗
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였는데(삼상 18:1) 그의 죽음은 다윗 자신의 죽음처럼  가
슴 아프고 괴로운 일이었다. (3) 여호와의 백성을 귀히 여긴 증거임. 여호와의 이름과
관련된 이스라엘 사람들이 전사(戰死)한 것은 그에게 심히 원통한 일이었다.  "여호와
의 백성"이란 말은 그 백성이 여호와에게 언약의 관계로 소유되었다는 영적 의미를 가
진다(C.J.Goslinga).


  삼하 1:14-16

   다윗이 저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  죽이
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냐(14절) - 여호와의 이름을 조금도 존중하지  않고  죄를
자랑삼아 보고하는 소년을 앞에 놓고 다윗의 마음은 몹시 원통하였다. 진리를  모독하
는 것을 보고 의분을 발하며 상심하는 것이 참 성도의 심정이다.
   소년 중 하나를 불러 이르되 가까이 가서 저를 죽이라(15절 상반) - 다윗이 사울의
죽음에 대한 보고자(아말렉 사람)를 죽인 것은 얼른 보면 너무 사람을 가볍게 죽인 듯
이 생각된다. 사울이 전장에서 자기 칼 위에 엎드러졌으니(삼상 31:4) 그는 어차피 죽
을 몸이었는데 그의 죽음의 원인이 아말렉 사람에게 있었다고 해야 될 것인가? 우리는
이 점에 있어서 어떤 명백한 증거를 들어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울  듯하다.  그러나
그 아말렉 사람이 사울의 기름부음 받은 사실을 존중하지  않은  것만은  확실하다(14
절). 사울의 병기를 든 자는 사울의 청원("네 칼을 빼어 나를 찌르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두려워하여 감히 죽이지 못했던 것이다(삼상 31:4). 그는 아말렉 사람과  대
조적이다. 이 때에 아말렉 사람에 대한 다윗의 처사는 의로운 왕의 자격을 발휘한  것
이다. 그는 아첨하는 자를 용납하지 않는 강직한 성격을 지녔다(4:10-12;시 12:3).


  삼하 1:19

  이스라엘아 너의 영광이 산 위에서 죽임을 당하였도다 오호라 두 용사가  엎드러졌
도다 - 여기 "영광"으로 번역된 말의 히브리어(*      )는 '자랑거리'를  가리키는데,
사울과 요나단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우리 생각에는 요나단은 이스라엘의  자랑거
리라고 할 수 있겠지만 사울은 그렇다고 할 수 없을 듯하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다
윗의 말이 정확하지 못하다고 할 것은 없다. 애가를 읊은 다윗은 여기서 죽은  사울의
모든 과오를 용서하고 그의 장점만 말하는 신앙 시인(信仰詩人)이다. 사울왕도 그  즉
위 초기에는 매우 훌륭한 사람이었다(삼상 9:20-21,10:21,27). 삼상  11:12-13  참조.
죽은 자를 조상하는 마당에서는 누구든지 그의 생전의 허물은 덮어두고 그의 장점만을
드러내는 것이 예의이다.


  삼하 1:20

  블레셋 사람의 딸들이 즐거워할까, 할례 받지 못한 자의 딸들이 개가를 부를까  염
려로다 - 곧, 누구든지 사울과 요나단의 전사한 사실에 대하여 널리 말하지 말  것은,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의 명가(名價)가 떨어질까 두렵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택하신 백
성의 명가는 하나님 여호와에게 결부되었으니 그 명가는 보호되어야 한다는 것이 다윗
의 사상이다. 이스라엘의 적국 블레셋의 딸들이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인하여  즐거
워하게 되면 그것은 이스라엘을 모독함이 된다. 그것은 동시에 하나님께 대한  모독이
기도 하다. 다윗은 이것을 원통히 여긴다.


  삼하 1:21

   길보아산들아 너희 위에 우로가 내리지 아니하며 제물 낼 밭도 없을지어다 -  이것
은 사울과 요나단의 피로 적셔진 길보아산을 실제로 저주하는 의미가 아니고, 그 산들
이 그런 저주를 받을 만하다는 시문학적(詩文學的) 진술이다. 다윗은 그만큼 심각하게
사울과 요나단을 존중한 것이다. "제물 낼 밭도 없다"고 함은 우로(雨露)가 내리지 않
은 결과로 곡식이 산출되지 않으니 하나님께 제사 드릴 곡식도 없을 것이라는  의미이
다. 다윗은 여기서 사람이 먹을 식량보다 하나님께 드릴 제물을 우선적으로  간주하였
다. 이것이 그의 하나님 제일주의에서 나온 사상이다.
   사울의 방패가 기름 부음을 받지 안음 같이 됨이로다 - 곧, 사울이 마치  기름부음
받은 자 중에 속하지 않은 자처럼 쉽게 패전하였다는 뜻이다. 이것은  사울을  아끼는
심정의 표현이다.


  삼하 1:22

  죽은 자의 피에서, 용사의 기름에서 요나단의 활이 물러가지 아니하였으며  사울의
칼이 헛되이 돌아오지 아니하였도다 - 곧, 요나단의 활이 원수의 피나 기름을  흘리고
야 말았다는 뜻이다. 그는 전쟁을 할 때마다 반드시 승리를 거두었다는 것이다.  사울
도 역시 그리하였다는 의미에서 그의 "칼이 헛되이 돌아오지 아니하였다"고 말한다.


  삼하 1:23

  사울과 요나단이 생전에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자러니 - 다윗은 이 시(詩)에서 요나
단에 관해서는 물론이고 사울에 관해서도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자"라고 한다. 이  말
씀을 보아도 다윗이 얼마나 관대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자기를  죽이려던  사울의
죄악을 용서하고 그의 선량하였던 점만을 기억한 것이다.
   죽을 때에도 서로 떠나지 아니하였도다 - 곧, 요나단이 다윗을 자기 생명같이 사랑
하여 끝까지 보호하면서도 다윗을 죽이려던 자기 부친과 갈라서지는  않았다.  다윗은
요나단의 이와 같은 아름다운 덕(德)을 칭찬한다. 그 부자(父子)는 죽을 때에도  함께
적군을 막다가 같은 전장(戰場)에서 함께 죽었다.
   저희는 독수리보다 빠르고 사자보다 강하였도다 - 곧, 그들이 전쟁에 능하고 또 용
감하였던 사실을 가리킨다. 삼상 11:6-11,14:1-23 참조. 다윗은 여기서 그들의 장점만
들어 말한다. 그 이유는 이 부분(18-27)은 조상을 위한 애가(哀歌)이기 때문이다.  죽
은 자를 위하여 슬퍼하는 마당에서 그의 단점을 말한다면 그 특수한 장면에 합당치 않
다.

 

  삼하 1:24

  이스라엘 딸들아 사울을 슬퍼하여 울지어다 저가 붉은 옷으로  너희에게  화려하게
입혔고 금노리개를 너희 옷에 채웠도다 - 사울이 생전에 전쟁에 승리하고 돌아올 때에
군인들은 전리품(채색옷이나 장식품 같은 것)을 가져다가 이스라엘의  여인들에게  준
일이 있었다는 것이다.


  삼하 1:26

  내 형 요나단이여 내가 그대를 애통함은 그대는 내개 심히 아름다움이라 그대가 나
를 사랑함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승하였도다 - "기이하다" 함(*            )은
'기적적'이란 뜻이다. 다윗에 대한 요나단의 사랑은 사실상 자연적 인연을 초월한  사
랑이었으니 기적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부친은 늘 다윗을 죽이려고 하였으나 그는
끝까지 다윗을 사랑하였다. 삼상 18:1-4,19:1,20:17,32-34,23:15-18 참조.
   "여인의 사랑보다 승하였도다"이 문구에 대한 고슬링가(Goslinga)의 해석은 다음과
같다. "부부(夫婦)는 서로를 위하여 지음이 되었으므로 서로 주고 서로 받는다.  그러나 다윗을 위한 요나단의 사랑은 그것과 달라서 의롭고 영구하고  이기주의(利己主義)가 없고 자기를 거부한 것이어서 역사상에 찾아보기 드문 것이다"(Commentaar op  Het Oude Testament, II Samuel,1962,p.40).

  삼하 1:27
  오호라 두 용사가 엎드러졌으며 싸우는 병기가 망하였도다 - 여기 "오호라"란 말(  )은 슬픔의 감탄사(感歎詞)이다. 사울의 죽음은 실상 다윗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는 그렇게 느끼지 않았다. 다윗은 남의 문제를 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해 주는 의인이었다. 다윗의 이와 같은 태도는 정치적 쑈(show)가 아니고  여호와를 전심으로 사랑하며 남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한 신앙이었다. 마 22:39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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