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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상 9:1,2

   이 부분에 사울의 족보가 기록된 것을 보면 본서의 저자가 어디까지나 역사적 사실
을 그대로 말하려 한 것이 드러난다. 성경은 언제나  사실주의로  기록되었다.  1절에
"기스"를 "아비엘의 아들"이라고 했는데 대상 8:33에는 "넬이 기스를 낳았고"라고  하
였다. 이 차이점은 다음과 같이 해결된다. 히브리어법에서는 "기스"가 아비엘의  아들
이 아니고 여러 대 후손일 경우에도 그를 "아비엘의 아들"이라고 말한다.  1절의  "손
자", "증손", "현손"이란 세 가지 표현이 히브리 원문에는 없는 것이며, 그 자리에 가
가 "아들"(*     )이라는 말이 있을 뿐이다. 우리 한역은 해석적 번역이다.
   준수한 소년이라. 이 말(*                  )은 "준수하고 아름답더라"라고  번역
되어야 한다(Vulgate, Schultz, Leimb, Hertzberg). 이 말은 사울의 젊음을  의미함이
아니고 이 세상  왕으로서  적합한  그의  건장한  체격과  용모를  가리키는  것이다
(Kennedy, Goldman, Goslinga).


  삼상 9:3,4

   사울은 아버지의 명령을 받고 잃은 암나귀를 찾으러 두구 다녔으나 종내 찾지 못했
다. 이 때에 그가 아버지를 도우려고 출발한 것은 사사로운 일이었으나 그 걸음은  하
나님의 섭리 가운데 인도된 것이었다. 그는 나귀를 찾는 일에 열중하다가 하나님의 사
람 사무엘을 만나게되어 그의 인도로 왕위에 오르게 되었다(10:1).  밀로스  빅(Milos
Bic)은 '사울이 나귀를 찾는다'(Saul Sucht die Eselinen)라는 작품을 통하여, 사울의
이 사건은 역사적이라기보다 하나의 상징적인 신화(神話)이며, 사울의 여행은 잃은 임
금을 찾는 것이고 그가 통과한 지명(地名)들은 종교의식의 계단들을 상징한다고  말하
였다(John Maucdline, 1 and 2 Samuel in New Century Bible, 1971, p.93). 그러나 이
학설은 아무런 근거도 없는 것이다.
 이 부분에 기록된 사울의 경험은 사소한 일이 큰 일의 원인이 된다는 중요한  교훈을
준다. 즉 4:10에 말하기를,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라고 하였다.


  삼상 9:5-9

   보소서 이 성에 하나님의 사람이 있는데 존중히 여김을 받는 사람이라  그가  말한
것은 반드시 응하나니 그리로 가사이다(6절). 사울은 그 사환의 권면을 따라 하나님의
사람 사무엘을 찾음으로 문제 해결을 보려고 하였다. 여기 "사환"이란 말(*       )은
종을 의미한다. 이 때에는 사울이 겸손하여 종의 말도 잘 받아들였다.
   지금 선지자라 하는 자를 옛적에는 선견자라 일컬었더라(9절 하반). "선견자"란 말
(*         )은 "그 보는 자"라고 번역되어야 한다. "그 보는 자"라 함은 하나님의 계
시(啓示)를 받음과 관련된 명칭이고, "선지자"(*         )라 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사역과 관련된 명칭이다.


  삼상 9:11-14

 사울과 그 종이 "물 길러 나오는 소녀들을 만나" 선견자의 머무는 장소에 대해  자
세히 듣게 된 것도 우연한 일이 아니고 하나님의 섭리였다. 그들이 그 소녀들의  안내
를 받지 못하였던들 사무엘을 그렇게 때맞게 만나기 어려웠을 것이다. 14-17 참조.
 "산당"(*       )은 선견자 사무엘이 살던 곳 "라마"에 세운 제단을 가리킨다(7:17).
이스라엘은 그 부조(父祖)시대부터 여호와를 위하여 일정한 곳 이외에도 제단을  가질
수 있었다. (1) 성막이 생기기 전과 (2) 성막 예배가 중단되었을 때에 그렇게  할  수
있었다. 1:1 참조. 사무엘이 사사의 직분을 가지고 각처에 순회하면서 이스라엘을  치
리하다가 이제 이곳으로 돌아와서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 준비하
는 것으로 그 고장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이것을 보면, 사무멜은 모든 일에 있어서 하
나님 제일주의의 지도자였던 것이 분명하다.
   그가 먹으러 산당에 올라가기 전에 곧 만나리이다(13절 상반). 곧, 사람들이  하나
님께 화목제를 드린 후에 제물의 남은 부분을 나누어 먹는데(레 7:15), 그 먹는  것도
제사 의식의 한 순서였다(출 29:20-34;  레  7:11-21,  22-27;  신  12:7,  18;  삼상
2:15-17).
   그가 제물을 축사한 후에야 청함을 받은 자가 먹음이라(13절 하반). 여기 이른  바
"축사"란 말(*         )은 일종의 식사 기도이다(Gutbrod, eine Art Tischgebet). 마
26:26; 딤전 4:3-5 참조.
 어떤 학자들은 이 부분 말씀에서 다음과 같은 상징적인 의미를 취한다. 곧, 여기  소
녀들이 길어가는 물은 성령의 은혜를 상징한다고 하면서, 사울은 성령의 인도에  의하
여 하나님께 드려야 할 화목제에 대하여 배우며 따라서 하나님과 사람과의 화목에  대
하여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사울은 왕으로서 하나님과 사람과의  화목을  확보해야만
사람들의 화목(백성의 통일)을 성취하게 된다는 것이다(The Numerical Bible,  Joshua
to II Samuel, 1932, pp. 315-316). 그러나 이 부분(11-14)에 이와 같은 상징적  교훈
이 있다고 단언하기 어렵다. 다만 우리가 확실히 알기는, 사울이  소녀들로  말미암아
길을 알게 된 것이 하나님의 은밀한 역사로 되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평범한 일로써
도 사람들을 그의 특수한 목적 성취의 방향으로 인도하신다.


  삼상 9:15-17

  하나님께서는 미리 말씀하시고 그 후에 그것을 이루신다. 이것이 언제나 그의 진실
성을 계시하시는 방법이다. 성경은 간단히 말해서 하나님의 언약 성취의 내용으로  되
어 있으니, 하나님의 진실성을 계시하는 거룩한 책이다. 하나님의 계시는  무엇보다도
그의 진실성에 대한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리의  신앙  대상이시다.  이  부분
(15-17)말씀에서 보여주는 것도 하나님께서 하루 전에 약속하신 것이(15-16) 그  다음
날 그대로 성취된(17절) 사실이다.
   너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16절 상반). 황에게 기름을 붓는 풍속은 이방에도 있었으
나(Amarnabrief No. 51), 이스라엘 민족 중에서 시행된 것은 영적 의미(하나님께서 그
직분을 주신다는 의미)를 가졌으며, 또한 성령으로 그 자격을 구비시켜 주신다는 의미
도 가진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를 삼으라(16절 중간). 여기 "지도자"란 말(*         )은  일반
적으로 왕이란 말보다 특수한 명칭으로서 신정 국가(神政國家)의 성격과 관련되어  있
으니, 실제적 국민 생활과 영적 사항에 관한 지도자를 가리킨다(C.J.Goslinga). 이 명
칭(*         )은 하나님이 그를 보내신 사실을 배경으로 한  것이다(*         Furst
13:14, 25:30, 삼하 5:2, 6:21, 7:8; 왕상 1:35; 왕하 20:5 feierliche  Umschreibung
fur *      Konig, uberall im  Hinblick  auf  die  gottliche  Sendung.-K.  Budde,
Kurzer Hand-Commentar zum Alten Testament, Die Bucder Samuel, 1902, s.63).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17절 상반). 여기 "이르시되"란 말(*       )은 "대답
하시기를"이라고 번역되어야 한다. 이것을 보면 사무엘이 여호와의  대답을  받기까지
하나님의 계시를 탐구해 온 것이 확실하다. 그는 기도의 사람이었다(12:23; 시 99:6).
고슬링가(Goslinga)는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대답하셨다는 말씀을 보아서 사무엘의 중
심에는  계속되는  기다림과  기도가  있었다고  한다(*           veronderstelt  de
vooetdurend in Samuels binnenste levende verwachting en  gebed.-  Commentaar  op
het Oude Testament, Het Eerste Boek Samuel, 1968, p.213).


  삼상 9:18,19

  너는 내 앞서 산당으로 올라가라 너희가 오늘날 나와 함께 먹을  것이요  아침에는
내가 너를 보내되 네 마음에 있는 것을 다 네게 말하리라. 우리는 이 말씀에서 사무엘
이 무엇보다 먼저 "산당"에 가서 제사드림을 중요시한 그의 주장을 볼 수 있다.  이런
주장은 오늘날에 와서 우리가 무엇보다 먼저 기도해야 된다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삼상 9:20

  사흘 전에 잃은 네 암나귀들을 염려하지 말라 찾았느니라. 그 때애 사울에게  있어
서 가장 큰 관심거리는 잃은 나귀였다. 그러나 사무엘은 그것이 작은 일이라는 의미로
여기서 한 마디로 그를 안심시키고 넘어간 것이다.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해야 된다(마 6:33).
   이스라엘의 사모하는 자가...너와 네 아비의 온 집이 아니냐. 이것은 선견자  사무
엘이 사울에게 그가 "이스라엘의 사모하는 자", 곧 임금이 될 것을 알려준 말이다. 사
울은 육적 이스라엘의 사모하는 자가 되었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만민의 사모하는 대상
이시다(학 2:7).


  삼상 9:21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오며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 사무엘의 말에 대한 사울의 이  대
답은 얼마나 겸손한가! 이토록 겸손하던 그가 왕위에 앉아 권세를 누리는 때에는 자기
보다 높아지는 자를 용납해 두지 않을 정도로 교만해졌던 것이다. 18:6-11 참조. 사람
의 마음은 이렇게 환경에 따라 변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알기 어려운 것은 사람의  마
음이다. 렘 19:9 참조.


  삼상 9:22-24

   "사울"은 세상 왕의 자격을 따라(16:7) 택함이 되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이 사모
한 왕이 이 세상 왕과 같은 왕이었기 때문이다. 8:5 참조. 이스라엘이 이런 왕을 원함
은 화(禍)를 자청한 셈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진노 중에도 긍휼을 기억하셔서 그 뒤에
그의 마음에 합한 왕 다윗을 세워주시기도 하셨다(16:12; 행 13:22).
 이 부분 말씀은 사무엘과 사울이 함께 먹은 사실에 대하여 진술한다.
   사무엘이 요리인에게 이르되 내가 네게 주며 내게 두라고 말한 그 부분을 가져오라
(23절). 사무엘은 초자연적 계시에 의하여 사울이 올 것을 미리 알고 그를 위해  식료품을 미리 준비시켰던 것이다. "이는 두었던 것이니"란 말씀(24절 상반) 역시 이 사실을 가리킨다. 이렇게 사무엘은 자기에게 나타난 초자연적 사실을 거듭거듭 말하여, 사울이 왕위에 오르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초자연적 간섭으로 말미암은 것임을 그로  하여금 믿게 한다. 성경 역사에 있어서 그 모든 사건들의 요점은 인간적 행위가  아니고 하나님의 섭리와 간섭이다.

  삼상 9:25-27
  사무엘이 사울을 보내면서 그에게 기름을 부으려고 준비를 갖춘다. 구약 시대에 기름부음을 받은 직분은 왕, 제사장, 선지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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