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주석, 사사기 2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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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삿 21:1-3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서 맹세하여 이르기를 우리 중에 누구든지 딸을 베냐민 사람에게 아내로 주지 아니하리라 - 그들의 이같은 결정은 일찌기(전쟁 직전)  미스바대회에서(20:1) 하였던 것이다. 전쟁후에 이제 그 결정이 문제화되어 있다. 곧,  베냐민 지파의 남자들은 그 전쟁으로 인하여 소수(少數)로 남았는데, 그들이 다른  지파의딸들과 결혼하지 못하게 되었으니 문제이다. 그러므로 다른 지파의 사람들도 이를  원통하게 여긴 것이다.
   백성이 벧엘에 이르러 거기서 저녁까지 하나님 앞에 앉아서 대성통곡하여 - 살벌하던 전쟁의 시기(時期)가 긔나고 이스라엘은 "벧엘(임시로  법궤를  모신  곳)에  이르러... 하나님 앞에 앉아서" 정신을 가다듬었다. 그들은 이제 이스라엘 중 "한  지파가이즈러진" 것을 생각하여 "대성통곡"하였다. 이것은 그들이 형제를 과도히 벌한  저희의 가혹한 행동을 뉘우치는 울음이다. 참으로 이번 전쟁에서 베냐민 지파 사람들이 거의 다 죽고 극소수가 남았을 뿐이다.

  삿 21:4
  한 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더라  - 그들이 베냐민 지파가 존속하기 어렵게된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서 해결 받고자 한 것은 그들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때에 제단이 있었는데(20:26-27) 그들이 왜 새로이 "한 단"을 쌓았는지 알기 어렵다. "번제와 화복제"는 하나님꼐 헌신함과  하나님과  화목함을위한 것인데 그것은 그리스고를 신앙함에 대한 예표이다. 엡 5:2 참조.

  삿 21:5
 이스라엘 자손이 가로되 이스라엘 온 지파 중에 총회와 함께 하여 여호와 앞에 올라오지 아니한 자가 누구뇨  - 이스라엘은 베냐민 지파의 살아남은 남자들의 결혼  문제 때문에 대책을 강구한다. 그것은 하반절의 말씀과 같이 그들이 총회의 맹세 내용에 기준하여 그 해결책을 찾아 보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유감스러운 일을 또다시 유감스러운 방법으로 처리하려는 것이다. 8-12참조. 그들은 이제 전쟁 직전에 미스바에 모였던 총회의 맹세 내용대로 시행하려고 그 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자들이 어느 지방 사람인지 탐문한다.
   여호와 앞에 이르지 아니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라 하였음이라  - 히브리 원문에는 이 문장 초두에 "이는"이란 말(*    )이 있다. 이것은 윗말씀(상반절)의  이유를보여준다. 곧, 그들이 문제 해결(베냐민 지파의 남은 남자들의 결혼  문제)을  위하여위에 탐문한 이유는 전쟁 직전 미스바총회(20:1)의 맹세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  맹세는, 베냐민 지파를 징계하려고 모였던 이스라엘 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지방    사람들을진멸시키기로 한 것이다. 이제 전쟁을 마친 그들이 그 맹세를 실행함으로 베냐민 지파중 남은 남자들의 결혼 문제를 해결해 주고자 한다(12-14).

  삿 21:6,7
 오늘날 이스라엘 중에 한 지파가 끊쳤도다 - (6절 하반). 이스라엘은 계속하여  베냐민 지파가 족속하지 못할까 염려하며 탄식한다. 인간이 개인적으로나 단체적으로 사회악(社會惡)을 징계하는 데 가담할 수는 있으나 징계 받은 자의 비참해진 결과에  대하여는 다시 동정을 아끼지 않아야 된다. 갈 6:2 참조. 남이 망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그를 멸망시키는 죄악과 거의 같은 것이다. 레 19:17-18 참조.

  삿 21:8-12
  가서 야베스 길르앗 거민과  및 부녀와 어린 아이를 칼날로 치라 -  (10절 하반).
   이스라엘 총회(20:1)에 올라오지 않은 자들이 "야베스 길르앗" 사람들임을  확인한이스라엘 "회중" - 은, "큰 용사 일만 이천" - 을 선발하여 그곳으로 파견하였다. 이 때 야베스  길르앗을 진멸한 용사들이 "젊은 처녀 사백인" - 을 남겨서 이스라엘 진(陣)으로 끌어 왔다.

  삿 21:13-21
   온 회중이 림본 바위에 있는 베냐민 자손에게 보내어 평화를 공포하게 하였더니  -이스라엘 회중이 곤궁에 빠진 형제(600명)를 위하여 그들을  도와줄 대책을    마련하고솔선하여 "평화를 공포"한 것은 잘 한 일이다. 그들이 베냐민 지파를  위하여  여호와앞에서 통곡하며 탄식한 것(2-3)은 진정이었다.
  이스라엘이 림본 바위 틈에서 돌아온 베냐민 사람들에게 야베스 길르앗에서 끌려온처녀 400명을 주었다.그러나 아직도 처녀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들이 또 한 가지  방침을 세워 베냐민 사람들로 하여금 실행하도록 하였다. 그것은 포도원에 숨었다가
  "실로의 여자들이 무도하러 나오거든...실로의 딸 중에서 각각 그  아내로  붙들어 가지고 베냐민 땅으로 돌아가라"는 것이었다(21절).
  만일 그 아비나 형제가 와서 우리에게 쟁론하면 우리가 그에게  말하기를...너희가 자의로 그들에게 준 것이 아니니 너희에게 죄가 없을 것임이니라 하겠노라 - 곧, 베냐민 남자들이 실로의 처녀들을 강제로 붙들어 갔으므로 그 처녀들의 부모 형제에게  불평이 생기게 되면 그 변호의 역할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맡겠다는 것이다.  분명히 예상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의 불평거리는, 그들이 미스바 맹세(곧, 이스라엘의  딸들을 베냐민 지파 남자와 결혼시키지 않겠다고 한 맹세)에 저촉된다는 것이다.만일  그렇게 되면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변호의 내용은, 베냐민의 남은 남자들이 실로의    여자들을 취한 걱은 그 부모 형제의 의사(意思)에 의한 것이 아니었으니 만큼, 그들(그 부모 형제)은 미스바 맹세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삿 21:24,25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25절). 결론적으로 강조된 이 말씀의 의미는, 그 때 이스라엘은 각기 소견대로  행하고 하나님의 율법을 준수하지 못했다 것이다. 그러니 만큼 베냐민 지파에 대한 이스엘의 처사(20-21)에 옳게 행한 일이 있는 반면에 잘못 행한 일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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