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선 주석, 신명기 2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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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 22:1-4
  여기서는 이웃 사람(동족)의 유실물을 찾아 만났을 때에 그것을 주인에게 돌려  주도록 하라고 가르친다. 특별히 소나 양이나 나귀를 찾았을 때에 그렇게 하라고  한다. 이 점에 있어서 우리가 세 가지 중요한 뜻을 볼 수 있다. 그것은,  (1)남들의  재산을 보호하여 주되 내 것을 보호함 같이 하라는 사랑의 법이고, (2)그 짐승들의 생명을 보호하여 주라는 자비의 덕이고, (3)짐승이나 물건에 대해서도 이렇게 하였으니  사람에게 대하여는 더욱 그렇게 하라는 것도 알려 준다.

  신 22:5
  여자는 남자의 의복을 입지 말것이요 남자는 여자의 의복을 입지 말것이라  이같이 하는 자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자니라 - 일설에 우상 숭배자들이 그  제사하는 시간에 여자는 남복을 입고 남자는 여복을 입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로 하여금 그와 같은 우상 숭배의 풍습을 따르지 않게 하려는 의미에서 이런 법규를 주셨다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런 법규를 주신 목적은 남녀를 각각 다르게 지으신 그의 창조 질서를 보존시키기 위한 것이다.성경은 여자와 남자의 서로 다른 천연적 지위를 구별하여 지키도록 가르친다(고전 11:3-16).

  신 22:6,7
  여기서는 누구든지 새끼나 알을 품은 새를 만나면 그것을 둘 다 잡지 말라고 한다. 이것은 새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새를 지으신 것은  인류의 유익을 위하여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새에 대하여 잔인하게 행하는 것을 기뻐하시지 않는다. 그리고 또 한가지 우리가 명심할 것이 있으니, 곧, 이와  같은 법규는 사람들에게 자비의 덕을 배양하기 위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짐승들에게 대하여 내신 법규가 역시 사람들을 위한다는 말씀은 또한 다른 데도 있다. 고전 9:9-11 참조.

  신 22:8
  네가 새 집을 건축할 때에 지붕에 난간을 만들어 사람으로 떨어지지 않게 하라  그 피 흐른 죄가 네 집에 돌아갈까 하노라 - 지붕에 난간을 만들지 않았으므로 혹시 사람이 거기서 떨어져 죽었다면, 그 집 주인에게는 부주의한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산에서 나무 찍던 자의 도끼가 자루에서 빠져 옆에 있던 사람이 맞아 죽은  것과 같은 예가 아니다. 뒤의 것은 부주의하여 된 것이 아니고 부지중에 되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그 경우에는 도끼 임자에게 책임이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여기 난간이 없는 지붕에서 사람이 떨어져 죽은 경우에는 그 집 주인에게 책임이 있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도 "그 피 흐른 죄가 네 집에 돌아갈까 하노라"고 하였다.
 이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하여 백방으로  사람들을  주의시키신 것이 드러난다. 그는 죄인의 죽는 것도 기뻐하시지 않는다(겔 18:32,33:11).

  신 22:9,10
 네 포도원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라 그리하면 네가 뿌린 씨의 열매와  포도원의 소산이 다 빼앗김이 될까 하노라 너는 소와 나귀를 겨리하여 갈지 말며 양털과  베실로 섞어 짠 것을 입지 말지니라 - 여기 기록된 말씀은 (1)무엇이나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그대로 순품을 보존시켜 나가야 될 것을 가르친다. 그 뿐 아니라, (2) 이 말씀이 영적 의미도 가지고 있다.그것은 우리가 신앙 생활에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케 하지 말고 순수하게 그대로 전하고 그대로 살아야 된다는 것이다(고후 2;17). 또한 이 말씀 가운데는 우리가 불신자와 멍에를같이 하지 않는다는 것은 육체적인 생활에 있어서 신자가 그들로 더불어 전연 접촉하지 않아야 된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신령한
일에 있어서 신자들이 불신자의 사상과 타협하거나 또는 그들과 합작하는 것을 금하는 것이다. 칼빈(Calvin)은 이 부분 말씀이 신앙 생활의 순결성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였다. 우리는 이런 규례들을 매우 사소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우리 신앙 생활에 있어서 순결을 배양하는 것이 생명과 같이 귀하기 때문이다.

  신 22:12
  입는 겉옷 네 귀에 술을 만들지니라 - 이 말씀에 대하여는 민 15:38 이하의 주석을 참조하여라.

  신 22:13-16
 여기서는 어떤 남자가 자기 아내에게 대하여 그 처녀 때의 순결을 의심하는 경우에 그 성읍 장로들 앞에서 재판 받는 규례를 말한다. 만일 그 아내가 순결한 것으로 드러나면 그 남편이 은 100세겔의 벌금을 내고 부부의 관계를 다시 확고하게 가지게 된다. 그러나 그 아내가 순결치 못했다면 돌로 쳐 죽임이 될 것이었다. 이 말씀을 보면 부부의 관계를 참되이 성립시키는 요소는 오직 순결 뿐이다. 처녀의 순결성을 이렇게 중요시하지 않는 시대가 있다면 그 시대는 타락한 시대이다. 그 시대는 인간 생활의  어느 방면에서든지 순결이라는 것을 주장할 필요조차 없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그  시대는
아무 표준도 없는 시대이다.

  신 22:22-25
 여기서는 자의(自義)로 간음한 남녀는 죽임이 되는 사실에 대하여 말한다.  그  때 사회는 성 도덕(性道德)을 이렇게 엄중한 벌로 세워 나갔다. 그 때에 그 벌이  그렇게 엄격하였던 원인에 대하여 우리는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다. (1)그 때  이방  세계(특별히 가나안 땅)는 성 도덕이 극도로 문란하였다(레 20:10-21, 특별히 23 절).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극도의 엄격한 처벌 제도를 이스라엘 사회에 세워서  그  사회가 이방 세계의 악한 풍속에 동화되지 않게 하셨다. 어떤 죄악이든지 그  사회를  멸망케 할 만큼 부패를 드러낸다면 그런 죄악은 극형으로 처단해야 된다. 그리해야 그 사회가 유지된다. (2) 그 뿐만 아니라, 가나안 민족들이 극도로 음란하였기 때문에 지금 멸망르 받게 되었는데,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하여 동일한 죄악에 대하여서 경하게  취급될수 있을까? 그럴 수 없다. 하나님은 공평하셔서 이방인의 죄와 유대인의 죄를 꼭 같이 처벌하신다.

  신 22:28,29
  여기서는 어떤 남자가 어떤 약혼하지 않은 처녀로 더불어 통간한 사건에 대하여 처리 방법을 말해준다. 그들은 사형으로 다스림이 되지 않고 서로 결혼하도록 특별한 수속을 밟게 하셨다.

  신 22:30
  이 귀절에 대하여는 레 20:11 을 참조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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